「균도와 세상걷기 시즌2」 9/30 기장군청에서 출발

[디디]

균도와 세상걷기 시즌2가 시작되는 날..

이번에는 부산에서 광주까지 아빠와 함께 걸어간다고 하네요.

많은 분들이 축하와 배웅을 해주러 나왔네요.

다시 길을 걷는다니 마냥 들뜬 모습의 균도님 입니다.

풍선을 날리며~~출바알~

여기저기서 단체사진도 찍고요 ㅎㅎ 인기많은 균도씨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식구들과 저도 첫날 일정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시작지점에서는 들뜨고 신난 분위기..

하지만 무려, 12km쯤 되는 거리였답니다 ㄷㄷ

도중에는 차가 쌩쌩 다니는 터널 비스무리한 굴다리도 있었지요.

특히 오르막길에서 수동휠체어 미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는데

활동보조 하는 분들이 매우 고생이 많았습니다.

다큐멘터리 촬영 하시던 분도 도중에 차에 타고 오시고. 험난한 여정 ..

겨우 하루 걷는 것도 힘든데, 한달내내 걸을 균도씨를 생각하니 걱정도 앞서지만

철저히 균도씨의 의지에 따라서 일정을 진행한다고 하네요.

걷고 싶은 날은 걷고, 걷기 싫은 날은 안 걷고..

사실 균도씨가 걷는 것을 좋아해서 "세상걷기"라는 프로젝트도 구상할 수 있었다고.

원래 첫날은 좀 힘든거랍니다! 며칠 워밍업이 되면 아마 더 수월하게 길을 걸어가겠지요.

저도 도보여행을 해 봐서 알지만, 힘들어도 지나고나면 참 남는 게 많았어요

사소한 풍경들도 다 마음에 담게 되고, 힘든 만큼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나중에는 결국 또 가고 싶어지고! 아무쪼록 균도씨와 진섭님이 먼길을 무탈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균도씨는 이미 목포를 지나 무안 청계면으로 가 있겠네요^^

마침 이 코스가 제가 4년전 도보여행을 갔을 때 첫 날일정이랑 같네요 ㅎㅎ]

중간 목적지, 해운대구청 도착!

구청장을 만나 즉석간담회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구청장이 자리를 비운 관계로 아마 실무 담당자를 만나서 의견을 제출하는 것으로 대체한듯. 

해운대역 도착입니다~

원래 일정은 수안동 까지 가는 것인데 그날그날 변동은 조금씩 있나봅니다.

연대동지들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균도는 내일도 내일모레돌 계속해서 걸어 갑니다.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