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등업때문에 올린 서울 인사동 맛집과 곱창집을 소개했었는데
이번엔 제가 2년째 살고 있는 첨단지구의 맛집 방문 소감입니다.
오랜만에 처가식구들과 식사하며 느낀점을 말씀드립니다.
나름대로 여기저기 음식평을 찾아보고 찾아간 청석골, 예미원과 함평한우촌 3곳입니다.
먼저 첨단 청석골
방문시각 : 5월 24일 1시경
처음엔 냉면에 갈비좀 드신다기에 평소 비빔냉면을 즐겨 먹던 청석골로 모시고 갔습니다.
근데 4월경부터 갈비는 취급안한다는 사장님 말씀에 그냥 냉면만 먹었습니다.
6명이서 물냉 4개 비냉3개 만두2인분 먹었습니다.
아쉽지만 드신 냉면은 지방냉면 치곤 괸찬다고 하십니다.
아시겠지만 광주는 냉면을 그렇게 즐기는 음식은 아니라고 평소 느꼈던 터라서요..
서울분들은 냉면 아주 많이 드신답니다.. 그런만큼 냉면 잘하는 곳도 많구요... 나중에 냉면집은 다시 한번 따로 올려보겠습니다.(서울가서 먹어본 냉면집으로)
저와 와이프는 평소 비냉을 자주 먹어서 그런지 별점 ★★★★☆
처가식구들 비냉 별점 ★★★☆☆ / 물냉 별점 ★★★☆☆
- 육수가 진하긴 한데 진하게 우리다보니 약간 비릿하시다는 평입니다.
청석골이 첨단에서는 나름 유명한 집이라서 평소 어른들 평가치고는 그나마 좋은 점수인듯 합니다.
저녁 예미원
저녁은 전골같은 국물있는 음식을 드시자 하여 나름 여기저기 알아보고 예미원을 갔습니다.
예미원 광고에 보면 항상 나오는 "권양숙 여사 방문 / 박근혜 대표 방문" << 이 광고를 믿고
나름 자신있게 안내했습니다.
메뉴는
아침이슬 생고기 두개 (1인분 : 150g 20,000)
모듬수육전골 1개 - 40,000원 정도
명품비빔밥 1개 - 10,000원
돌솥설렁탕 4개 - 7,000원
특갈비탕 1개 - 6~7,000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식사 도중부터 끝나고 와서도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ㅡㅡ;;
나름대로 광고 믿고 갔었는데...
우선 생고기.. 이건 제가 좋아하는거라 시킨건데..
그냥 보통 생고기임 - 맛 별점 ★★★☆☆
돌솥설렁탕 - 이것 땜에 민망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기본재료인 수육과 사골국물
- 뽀얀 국물이 엄청 진해 보이는게 맘에 들었지만 한숱가락 뜨는 순간 우유냄새가 비릿하고 나더군요. 다시 확인해 맛을 봐도 우유탄 국물이 맞았습니다. 별점 ★☆☆☆☆
저만 그런게 아니라 설렁탕 시킨 4명중 3명이 초반 몇술 만에 GG 하셧습니다.
그때문에 수육전골도 수육만 집어 먹고 육수는 포기했습니다. ㅜㅜ;; 젤비싼건데..
수육은 거의 얇은 쥐포수준으로 포를 뜬듯합니다
돌솥밥도 그냥 말그대로 돌솥에 지은 밥입니다. 완두콩 3개 당근 몇조각 올려져 있읍니다.
비빔밥은 크게 기막힌 맛이 나는 음식이 아니므로 만족하셧답니다. 별점 ★★★☆☆
특갈비탕도 특별하지는 않는 그냥 갈비탕입니다. 좀 큼지막한 갈비가 들어 있는 별점 ★★☆☆☆
암튼 돌솥밥에 일하시는 분에게 된장국 몇그릇 주라해서 걍 밥먹고 나왔습니다.
같이 나오는 반찬인 김치와 크게 썬 깍두기가 기본이고 그외 나물 2가지, 샐러드, 물김치등 이렇게 나왔습니다.
글세 제가 이글을 쓰기 전에 몇몇 포탈을 검색해 봤지만 예미원에 대한 평이 ( 좀더 솔직히 말하면 저 같이 배신당하신 분은 거의 없음 ) 조금 의외였다는 것이 조금 의아하군요..
마지막으로 어제 민망한 하루를 보내고 오늘 25일 점심때 아시는 분에게 물어서 찾아간곳
첨단 함평한우촌입니다.
점심시간인 12시 30분 경에 갔는데도 아직 청소하고 계시더군요... -- 불안 불안..
썰렁한 홀에 자리 잡고 앉아 있자니 어제 일 때문에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육회 2인분 (150g 20,000원)
소양념갈비 3인분 (잘 기억 안남 20,000원정도)
제주5겹살 3인분 (10,000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제 예미원의 민망함을 한방에 갚었습니다. ^^
육회 : 좀전에 함평에서 온 고기라는 설명과 함께 먹는 순간 쫄깃한 육질이 신선한 육회라는걸 바로 알수 있었습니다.
찹살떡 같은 육질... 기대를 안해서 인지 대체로 만족할 만했습니다. 별점 ★★★★☆
(짐까지 먹어본 최고의 육회는 10년전 용전식육식당과 작년에 서울 마장동에서 잡은지 얼마 안된넘 앞다리살 육회였습니다^^)
소양념갈비 : 약한 간장소스 양념이 되어서 그런지 가볍게 살짝 구어서 육즙이 배어 나오는게 괸찬았습니다.
너무 익히면 맛이 없다며 여자직원분이 소갈비는 직접 지켜서서 구어 주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육즙까지 잘 살려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별점 ★★★☆☆
기막히게 맛있지는 않았으므로 3개이지만 3.5점 정도 ... 보통으로 기대한 맛이였음니다.
제주5겹살 : 생삼겹을 먹을까 하다 시킨건데..
약간 거무튀튀한 껍질에 아직 면도가 덜된듯하게 털뿌리가 박혀있는 5겹살이였습니다.
와이프는 처음 약간 거부감을 느끼는듯 했지만 잘 구은것으로 한점(전 상추쌈이나 파절이랑 고기 잘 안먹는 편입니다... 맛이 감쇠되는 듯 해서) 된장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오호~ 생긴것과는 달리 비계부분이 쫀득쫀득한게 아주 좋은 맛이 납니다.
생각처럼 털이 씹힌다거나 하지 않고 아주 맛있었습니다.... 별점 ★★★★☆
3인분에 추가 2인분 먹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된장 뚝배기- 생긴건 허여멀건한 된장인데 의외로 맛이 진하고 좋습니다.
6명이서 뚝배기를 추가해 가며 5개 먹었음 ^^
그리고 같이 나온 선지 맑은국도 아주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텁텁하지 않은 선지와 큼직한 무가 들어서 시원했습니다.
대체로 어제의 일은 잊으신듯 잘 드셧다고 들 하십니다...
그나마 마지막에 잘 드셧다니 안심을 하고 좀전에 송정리 역에 모셔다 드리고 와서 지금 글을 올리는 중입니다.
** 예미원에 대해서 보고, 느낀 부분일 뿐 절대적으로 그곳을 폄하하거나 방문을 방해할 목적의 글은 아님을 밝힙니다. **
태클 거시면 ~ ~~~ 걸립니다.
걸면 걸리니까 걸리버지에~^^
첫댓글 예미원 저두 맛없던데..ㅡㅡ;; 아마 과장광고인듯..
음식 맛 은 별루입니다 직원들 교육은 잘되어있지만....
글 잘 봤습니다. 첨단에 나름 자주가는 편인데 참고해야겠네요. ^^
예미원 진짜 말그대로 드럽게 맛없습니당...ㅠ.ㅠ 와이프 데리고 갓다가 얼마나 구박을 받았던지...;;;; 생각하기두 싫습니당...
함평한우촌 설마 오겹살 3인분에 10000원은 아니죠 1인분에 만원? 저도 함 가봐야지..함평한우촌 저도 예미원 겉에서만 봣는데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1인분 10,000원입니다.. 걍 삼겹은 7,000원인가 그럴겁니다.^^
예미원 건너편에 있는 큰댁이 훨씬 좋습니다.
청석골 길건너 건물 1층에서 할때부터 다녔었는데... 육수맛이 '치토스'맛이죠? ㅎ 사장님 신수가 훤해지셨더만요... 근데 칡냉면은 먹고나면 속이 좀 아리지 않나요? 맛있기는 한데...
청석골 냉면 최악이던데요 소문듣고 찾아갔는데 거의 먹지도 않고 다 남기고 왔어요.웩
예미원 ㅋㅋ...비싸긴 하죠...ㅎ....청석골냉면은 그래도 괜찮은 정도고...움...근데 함평한우촌은 아직..
큰댁은 사람이 너무 많고요... 깔끔하진 못하죠 ㅡㅡㅋㅋ 예미원은 음식맛은 보통이지만 깔끔해서 가끔가서 갈비탕만 먹습니다 ㅋ
함평한우촌 ㅎㅎ 저두 한표여^^ 요기 사장님두 되게 좋던데 ㅋ 저희두가족들과 단체로 가서 먹는데 맛좋아여^^
예미원은 유명인사 사진이 사람을 끌어모으는것 같은 생각이.....
예미원 설렁탕엔 그냥 맹물같은 희멀건 육수에 불친절까지 실망 대실망.....
청석골 맛있죠ㅎㅎ 집이 첨단이라 가끔 가서 먹는데 언제나 맛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