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길 KBS 해설위원은 특히 이강인의 존재가 상대 밀집 수비를 뚫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김 해설위원은 "내려앉은 팀을 뚫기 힘든 이유는 배후 공간이 나지 않아서다. 하지만 이강인의 패스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퀄리티를 갖고 있어서 완전히 내려선 싱가포르의 수비진도 뚫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만날 태국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팀들도 수비 위주의 전략을 들고 나올 텐데, 그 때 이강인의 왼발은 밀집 수비를 무너트릴 좋은 무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5-0이라는 스코어뿐 아니라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 해설위원은 "과거 정체기의 한국 축구는 약팀을 만나면 쉽게 봐서 못하고, 강팀을 만나면 주눅이 들어 못했다"면서 "하지만 싱가포르전에서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템포를 유지하고, 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계속 골을 넣으려는 모습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팀을 쉽게 생각하는 선수는, 반대로 자신이 강팀을 만났을 때 겁을 먹는다. 그러나 현재 대표팀 선수들은 자신들이 강팀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반대로 싱가포르와 붙을 때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해설위원의 분석대로 이날 한국은 5-0으로 앞서 있어도 다음 골을 위해 추가시간까지 계속 골문을 두드렸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싱가포르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아직 아시아 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허용하거나 변수가 발생하는 상황을 맞이한 적이 없다. 때문에 위기극복능력 및 전술적 융통성 등은 완전하게 검증된 게 아니다"라며 경계의 목소리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면서 "중국을 상대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침착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과 태국의 경기를 직접 체크했던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력 면에선 확실히 두려운 팀은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이 해설위원은 "중국-태국의 경기에서도 흐름을 주도한 건 태국이었다"면서 "중국의 전력은 과거 한국을 위협했을 때 만큼은 아니었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고 짚었다.
이어 "우레이 역시 한창 좋았을 때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태국전에서 배후 공간으로 순간적으로 침투하는 방향과 각도는 정말 날카롭더라. 그 점은 계속 신경써야 한다"며 우레이를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또한 이 해설위원은 "경기가 중국 홈팬들 앞에서 열리는 만큼, 중국 관중석에서 유대감이 생기는 계기를 줘선 안 된다. 우리가 실수를 하는 등 어떠한 작은 계기로라도 경기장 흐름이 넘어가버리면 그 뒤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김대길 해설위원 역시 "객관적 전력에선 한국이 3-0 정도의 우위다. 그래도 세트피스나 카운터 어택을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승리를 전망했다.
이어 "중국이 죽기 살기로 벼르고 있다고 들었다.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몸을 아끼면 흐름이 넘어갈 수도 있다"면서 "싱가포르전처럼 배후 공간을 지속적으로 뚫어 중국 수비진을 빨리 흔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태국-중국전 본 사람들이 태국이 주도권가졌는데 골결정력이 아쉬웠다+중국 엄청 거칠었는데 주심이 거의 안 불어줌(태국홈경기)이더라긔 부상없이 경기 마쳤으면 좋겠긔
첫댓글 클린스만은 꼭 선조 보는 것 같아요. 본인은 내치(개인운동)만 잘했는데 신하들이 역대급이라 잘 버텼던...
아조시만 잘하면 돼요...
부상이 젤 걱정이긔 다들 부상없이 잘 끝내길..
감독이 젤 쓸모가 없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