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키나발루 산을 오르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다.
6개월전에 예약을 해야 오를수 있다는 산인만큼 6개월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보람이 있었나 봅니다.
더군다나 이 산은 국립공원으로 출입이 어렵고 전세계인이 오는 곳이라 하루입장인원도 한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날씨도 정말 좋고
과연 첫목표지점인 3325m 를 갈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가장걱정이 되었던 고산증...
그렇게 산행첫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면서 밖을 보니 이런 아름다운 바다가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함께 산행하실 분들과 인증샷
저 산뒤에가 오늘 올라가야할 산입니다. 키나발루 중간 목표지점인 라반라타 산장(해발 3325m)
키나발루 국립공원 출입신고장소. 이곳에서 예약확인및 출입신고를 합니다.
산악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기록입니다.- 4095.2m를 우린 10시간을 갔는데 2시간 11분이라니 인간이 아니었나 봅니다.
키나발루 정상까지의 지도입니다. 중간중간 휴게소가 7군데가 있습니다. 첫목표지점인 4번째 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출발할때는 저문을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돌아올때는 돌아온것을 환영합니다.라는 팻말을 다시 볼수 있을것입니다.
함께 하신분들
carson fall(카손 폭포앞에서)
이제부턴 계속 오르막입니다. 평지도 없습니다.
폰독 칸디스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하고.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와 한컷.
열심히 올라왔는데 이제 2250m 입니다. 아직 시작도 못한거리입니다.
2455m에서 잠시 흔적을 남기고
네번째 휴게소에서 점심식사.. 뉴질랜드에서 온 두커플과 잠시 얘기중..커피도 한잔 건넸더니 어찌 그리 맛있어 하든지..
샌드위치 한개, 계란한개, 물한병이 점심식사입니다. 가지고 간 고추장을 계란에 발라서 먹었습니다. 맛은? 상상해 보시죠,
정글과도 같은 원시림 숲속으로 진입.
7번째 휴게소인 라양라양휴게소..이제 산장까지 600m정도 남았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고산증에 대해 상상을 못했죠.
나랑 동갑인 우리를 안내할 베테랑 가이드..이곳에 있는 나무며, 꽃, 전설등을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죠.
출발한지 30분에 2164m 를 통과했습니다.
뒤에 보이는 저 숲속을 지나야 합니다.
마지막 휴게소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립니다. 뉴질랜드 친구들과 한컷.
드디어 3000m에 도착했습니다. 이때부턴 몸에 조금씩 증상이 나타납니다.
비가 많이오는 곳이라 나무에 기생하는 이상한 풀입니다. 이름이 행잉 라이큰이랍니다. 실같기도 하고...
3300m에서 본 석양..너무 아름다웠습니다.
6시간반만에 3137m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제 100m가량 남았습니다. 여기서 100m를 30분이나 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고산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속이 메스껍고...머리는 두통이 찾아오고 2m가량 가다 쉬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라반라타산장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오늘 하루를 머무르고 내일 새벽 2시30분에 출발해야 합니다.
잉글랜드 아가씨...
정글속을 가는것 같았습니다.
저 짐의 무게가 25kg 나이가 25살..1kg당 약 1만원 받는답니다. 저걸 메고 3300m까지 가야 합니다.
오늘 저녁식사를 하는 곳입니다. 라반라타 산장내 식당
고산증으로 아무것도 못먹고 , 토하고 눕고 한시간만에 진정한뒤 청사과를 두개를 먹고 나서야 진정이 되었습니다.
정말 죽을 지경이었죠..다른분들은 왜 그리도 맛있게 드시던지...
우리가 잘 숙소..거의 잠을 못잡니다. 밖에서 시끄럽고..안에서는 침대가 삐걱거리고..
이 카드가 없으면 내일아침에 정상을 갈수가 없습니다. 3600m 에서 일일이 확인후 서명한 후에 통과 시킨답니다.
제것도 하나...이름과 날짜가 제 카드가 맞습니다..
내일 새벽엔 1시반에 일어나 새벽식사를 하고 2시반 출발입니다. 내일이 거의 피크입니다.
계속...
첫댓글 고된 산행의 여정을 사진과 글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생의 길도 산행과 똑같지 않을까요?
다음 소식이 궁금하네요...
사진을 보니~ 제가 갔을때~ 생각이 스쳐지나가네요~~저도고산증땜에 토하고 밤새 한숨 못자고 새벽에 정상을 향에 출발해서3800m까지 갔다가 정상은 못가고 하산했거든요~~
맞아~다녀와서 힘들어하던 자기 생각 난다~^ㅎ그래도 도전 할 수 있는 그 용기와 가 봤다는 그게 대단하고 부러버~~ㅎ
예원대장님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외국여행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