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날씨: 맑음 어디를:경기도 연천군 구간 제12코스 24km <누리길 마지막구간> 누구와: 아내와 둘이서 문산역에서 셔틀버스로 군남 홍수조절지까지 접근. 트레킹 시간:8시간 분 <휴식시간 포함> ▼ 트레킹 괴적 ▼평화 누리길 정모에 참석한 횐님들 ▼연천군에서 추최하는 연강나룻길 걷기 행사와 동상제막식이 있어 연천군민과 누리길 걷기 참석자들로 축체분위기다. ▼ 반갑게 인사 나누고 기념으로... 금강님! 필그린님!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군남댐을 배경으로 ▼복돼지님도 처음 만나고.... 건강 하세요. ▼문산역에서 합류하여 셔틀 버스로 이동하여 오늘 가곡과 일정을 함께하실 체력이 대단하신 무원마을님! ▼행사 참가자들을 위하여 연천군에서 많은 기념품과 상품도 준비하여 참가자들을 배려 하고... ▼우리 일행은 신탄리역까지 완주해야 하기에 시간이 없어 행사장을 뒤로하고 옥녀봉으로 이동한다. 오늘 갈길이 만만치 않은 24km다. ▼군남댐 상류 모습 ▼댐 건너 능선에 있는 군부대에서 훈련이 있는지 포 쏘는 소리가 엄청크게 계속 들려온다. ▼복돼지님을 한 컷.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행사장을 뒤로 하고 .... ▼무원마을님은 이 지역에서 군생활을 하셨다고.... 감회가 남다르시나 보다. ▼연신 셧터를 눌러대는 무원마을님과 아내 ▼연분홍 철쭉도 있고... ▼옥녀봉을 당겨서... ▼군남댐 상류. 댐의 맑은물이 북쪽으로 군사분계선까지 이어진듯하다. ▼ㅇㅇ사단 ㅇㅇ대대 OP가있는 옥녀봉 ▼산과 강은 나뉘어도 하늘은 하나다. 통일을 염원해보며... 기구한 운명의 한반도를 생각해본다. ▼동상 하단에 붙여진 설명판 ▼인사하는남자<그레팅맨>동상이 알미늄으로 제작되어 옥녀봉 정상에 세워져 연천군수가 오늘 행사에 참석하여 동상 제막식까지 한다고 부산하게 준비하고 있었다. 요즘 지자체에서 거액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들이.. 글쎄요?. ▼ 옥녀봉을 내려와 로하스 파크 근처에오니 홍매화가 예쁜 모습으로 반겨준다 ▼우리가 제일 먼저와 점심식사를 한다. 행사 인원들을 위하여 연천군 군남면에서 준비한 점심메뉴.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웰빙 음식중에도 옥계3리 부녀회에서 만든 두부맛이 최고였다. 고소하고 담백한 우리콩 두부맛. 정말 오랫만에 이런 두부를 먹어본다. 옥계리 부녀회원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맛있는 점심 잘먹고 갑니다. 군남면 부녀회, 주민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군수님이 오신다니,많은 주민들이 나와 서빙을 하며 행사 인원이 도착하기전에 먼저 식사를 하는모습. ▼로하스 파크에 있는 수많은 장독대. ▼장류 체험도 할수있는 한옥으로 잘 지어진 로하스 파크 ▼청정지역이라 민들레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로하스파크 습지공원. ▼맑은 날씨에 활짝핀 라일락이 긴 여정의 나그네들을 위로해준다. ▼옥계3리 복지회관. 누리길 도보자들을 위해 이곳에서 식사도 가능하며 민박도 한단다. 식사도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산채 비빔밥등등 한식으로 준비되어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모신다고. 그 외에도 청정지역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판매도 하고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 하여 상생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농촌전통 테마마을 대표:옥계3리 송미순님 TEL 010-9232-2966, 010-6212-2958 (031)834-2958 ▼복지회관 앞에서 어머니들이 직접 지은 농산물과 산나물을 팔고 계시기에 산나물을 한배낭 사서 담았다. 다만 누리길에서 복지회관이 30여m 안쪽에 있다는게 흠이다. ▼유명한 태풍전망대 이정표도 보이고....전방은 전방인가 보다. ▼어느집 화단에 핀 조팝나무꽃이 분재같다. ▼금낭화도 예쁘게 단장하고 눈길을 끈다. ▼아직도 갈길이 16km나 남았다. ▼연강이란? 예전에 이지역에서는 임진강을 연강이라 불렸다고. ▼연둣빛으로 변해가는 산하의 아름다움. ▼큰 노송에 달아놓은 아주 작은 누리길 표지판이 앙증맞다. ▼아내의 뒷모습도... ▼건너편 산에 산불 방화선이 보인다. ▼아름답고 한적한 시골 마을 ▼아직도 반을 못 걸었다. ▼신망리역의 경원선 시간표. ▼시골의 조그마한 간이역.신망리역 ▼누리길은 철길을 따라 이어지고. ▼신탄리역을 지나 철도 종단점인 백마고지역으로 갈수있는 경원선 철길. 북한의 원산까지 달릴수 있는날은 언제일까? ▼고대 지맥의 산들이 연둣빛으로 물들어 이 때가 년중 가장 아름다워보인다. ▼길기도 한 3번 국도다. 대광리가 얼마 안남았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신탄리역도 멀지않다. ▼이제 분기점을 돌아 .... ▼12코를 함께 걷는 일행들.... ▼임진강은 뒤로하고 맑은물의 차탄천변을 걷는데 원앙이도 보인다. ▼귀룽나무 ▼때이른 천렵이다. 며칠전 비가와서 그런지 물살이센데 고기잡이를 하고있다. ▼계속 차탄천을 끼고 걸으니 수많은 다리들을 가로 지른다. ▼힘차게 걷고있는 메론님 모습. ▼연둣빛 새싹들이 산벗꽃과 어우러져... 풍경 굿 ▼다리위에 웬 태극기? 부대 정문. ▼명자나무꽃 ▼저 멀리 고대산 대광봉이 황사와박무로 희미하게 보인다. ▼아직도 4km나 남았는데... 7시간이 걸렸다.헐~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다는 아내가 오늘은 더욱 화이팅을 하고있다. 여보 힘내 화~이~팅~ ▼시멘트길을 10km도 더 걸었다. 평화누리길 12 구간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릴 낚시대 담가놓고 불피워 삼겹살 구울 준비를 하는데 두분의 우정 영원하시길... 예전에 나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짠 하다.ㅋ ▼야~400m 남았다. 앞에 k자가 없어졌다.ㅎ ▼드디어 군남 홍수조절지에서 10시10분에 시작한 오늘의 일정이 모두 끝나는 순간이다. 종점인 연천군 신서면 신탄리역에 7시간 50분만에 도착한다. 함께한 일행들 모두 수고 했어요. ▼신탄리역 앞 모습 ▼예전엔 여기가 철도 종단점이였는데... 백마고지역이 개통되어"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없어지고 태극기 바람개비만 쓸쓸히 돌아간다. ▼신탄리 역사 ▼고대산을 다닐때면 이곳에서 경원선 기차를 이용하였지.아내도 열심히 눌러댄다. ▼역안 화단에 정성들여 쌓아놓은 돌탑이 세월의 흐름을 말해준다. 트레킹을 마치고.. 오늘은 평화누리길 마지막 12코스를 걷는 날이다.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그동안 수많은 선답자가 이 길을 걸었을것이다. 우리도 처음엔 1구간만 걸어보기로 하고 시작을 했었는데 걷다보니 욕심이 생겨 12개 구간 191km완주가 눈앞에 와있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에 어려움이 있어 이른 새벽부터 추위에 고생도 하였지만 막상 끝지점 신탄리역이 목전에 와있다니..기대와 흥분이 교차되며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오늘도 연천군에서"누리길 걷기"초청행사가 있어 셔틀버스와 점심식사까지 제공한단다. 누리길 연천군 구간 10 ,11코스를 할때 만났든 "한국의 산하"무원마을님도 오늘 함께 하시겠다는 연락을 받고, 누리길 카페에 추가로 참가 신청을 해놓고, 08시40분에 문산역에서 무원마을님을 만나 연천군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함께타고 군남홍수조절지 까지 편하게 접근하여 12코스 통일이음길 24km를 걷기 시작한다. 이때가 시간은 벌써 10시가 지나고... 수많은 인원이 오늘 걷기행사에 참여하니 인원관리와 통솔, 행사진행 때문에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우리부부는 마음이 급해지고 갈길이 멀어 아쉽지만 행사참가 인원들과 헤어져 신탄리역을 향하여 출발한다. 오늘 갈길이 24km다. 트레킹을 마쳐도 경원선을 비롯해 긴 시간 지하철과 버스로 환승해야 하기에 귀가시간도 늦을것이다. 누리길 마지막 코스를 계획대로 오늘 끝내야 한다는 부담이 더 마음을 급하게 만드는것 같고, 오늘 연천군 행사구간은 12코스 전체의 3/1쯤 되는 군남댐에서 로하스 파크를 지나 연천역까지 걷는 행사라서, 우리부부와는 목적지가 다르니 여기서 시간을 더 지체할수가 없었다. 오늘도 신탄리역까지 가려면 산길과 동네 어귀를 밟아 여덟개의 마을을 지나야 한다. 4월도 하순, 연둣빛으로 변해가는 우리산하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만끽하며 청정지역의 싱그런 풀내음과 시원하고 상쾌한 봄 바람을 맞으며 옛날시골 고향길을 걷는 기분으로 북쪽의 신탄리역을 향하여 속도를 낸다. 옥녀봉을 지나 로하스 파크에 도착하면 연천군에서 준비한 점심식사가 있다했는데... 로하스<LOHAS>란? 건강한 삶과 환경보존을 실천 추구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이곳 로하스파크는 전통한옥의 숙박체험과 세미나실,장류공장,행랑채로,구성되어있고 습지산책, 습지데크길,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청정지역의 자연과 함께 가족여행과 단체모임등등 크고작은 행사를 치룰수있는 시설이다. 현재 홍천이나 울진등 전국에 몇 군데 로하스파크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옥녀봉을 내려가니 엄청난 장독대와 팔작지붕의 잘 지어진 멋진 한옥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여기가 로하스 파크로구나. 넓은 주차장에는 군남면 주민들이 준비한 정갈한 음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배가 고픈 시간이라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고 로하스파크를 돌아내려와 습지공원을 둘러보고 길을 재촉한다. 옥계3리에 도착하니 복지회관 앞에 주민들이 들고 나온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어 산나물등등 한 배낭 사서 담았다.갈 길은 먼데 배낭무게가 엄청 무거워졌다.ㅎ 동네 담장 주변엔 탐스런 예쁜 꽃들이 외지에서 온 길손을 반겨주며 주변엔 온통 연둣빛으로 물든 산과 들이 아름답다. 이런게 힐링이 아닌가 생각하며 각박한 도심속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보내는 시간 이다. 경원선 간이역인 신망리역에 도착하여 구경도 하며 잠시 휴식을 하고 시멘트길을 따라 신탄리역을 향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함께하신 무원마을님의 입담에 힘든 줄도 모르고 아내도 아직은 잘 걷고있다. 연천의 차탄천변을 따라 신탄리역까지 이어지는 길은 지루 하리 만치 시멘트 포장길이고, 시간은 4시를 넘기고 있었다. 6시에 도착 예정이였는데, 긴 시간을 포장길을 걸으니 아내가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며 고통을 호소한다. 하긴 나도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느낌이오고 있었다. 차탄천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걷다보니 원앙이도 볼수있고 해오라기, 백로, 물오리등등 물새들도 구경하며 7시간이상을 달려오니 신탄리역이 2.2km남았다는 이정목을 보고 힘을내어 마지막 핏치를 올려 드디어 신탄리역에 도착여 안도의 한숨을 쉰다.누리길 구간중에 가장 힘들게 느껴졌든 구간이다. 그래도, 몸이 약한 아내와 191km를 끝까지 완주했다는 성취감에 마음만은 기쁘고 흐뭇하다. 작년에 서울 둘레길을 완주 하면서 얻은 투지와 끈기 지구력을 바탕으로 오로지 고집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다. 아내와 조촐하게 자축연을 하려고 하였는데 함께한 일행분들도 계시고 하여 다음으로 미루고 신탄리역 안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으며 39-2번 버스를 기다려 전곡으로 귀가길에 든다. 전곡에서 61번 버스로 적성까지 적성에서는92번버스로 문산역까지 버스와 전철 공항철도로 환승하여 6번의 환승을 거쳐 밤11시에 집에 도착하니 완전 녹초다.ㅋ 이제 평화누리길 12코스까지 완주를 끝마쳤지만, 계속 이어져 걸어야할 길이 없다. 하루 빨리 남북이 평화통일 되어 12코스가 아닌 북쪽으로의 긴긴 누리길이 이어져 북녘의 구석구석까지도 다 가볼수 있기를 염원하며, 우리 후손들에게도 하나된 통일조국, 강대국의 그늘에서 벗어난 막강한 힘을 가진 대한민국을 물려주는게 오늘 우리의 남은 과제라고 생각해 보며 긴여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정말 힘들게 끝낸 평화누리길이 우리 부부에겐 영원한 추억으로 남을 남을것 같다. 막상 끝났다 하니 좀 서운한 감정도 있는건 사실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여보! 고생했오. 사랑합니다. 여기까지...... 2016년 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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