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와 강아지.
김익
어제가 오산 장날
장골목 끄트머리 가축시장
그리고 나무시장
감나무 포도나무 묘목 가운데
노랑꽃 엷게피운 산수유 한구루가
발밑 박스안에 고물 고물한
강아지 몇마리를 내려다 보고있다
몇일전 까지는 어느산 아니면
어느 들판에서
구름보고 바람 맞으며
새소리를 즐겼을텐데
이제 꼼짝없이 어느집 좁은화단에
유배되는 신세가 되었구나
그런 네신세나 저 강아지 신세나
다른것이 무엇이겠는가
그래도 너는 아파트에는 안들어갈텐데
저 귀여운것은 혹시나 짖지도 못하게되어
그리 갈까 걱정이구나.
*성대 수술시켜 방안에있는
워리들이 행불행을 우리가
알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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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 서재
*산수유와 강아지
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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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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