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관리형 조기유학, 시장주관 유학생 환영식 참석 후 한국치킨 먹고 Kpop 댄스 보고 방탈출 게임 까지

[Christian]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타우랑가 타문화 축제(Multicultural Festival) 이 Historic Village 에서 열려 다녀왔어요.

올해는 타우랑가 시장 주관의 유학생 행사가 바로 이 곳에서 열리면서 타우랑가 교육위원회를 통한 공식 초정장이 비전유학원으로 전달되었었습니다.

사실 지금 타우랑가 시장이 공석인지라 비교적 작게 열렸고 커미셔너들이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유학생을 환영한다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유학생들과 가족들 참여를 학교들과 함께 알렸었습니다.

그러나 행사를 위한 또 사진촬영을 이유로 유학생 가족들을 강제동원하고 싶지는 않아서 부담을 드리도록 안내를 하진 않았어요.

예년 같으면 유학원들이 나서서 시장과 사진을 찍어 무슨 이벤트화 시켰었는데 올해는 시장도 공석인데다가 사진촬영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되어 끝나고 학생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갔을까요?^^

바로 얼마전에 개업을 한 한국식 치킨 전문점인 치킨프라이데이에 관리형 유학생들을 데리고 맛을 보여주기 위해 방문을 했죠.

행사장 내에도 먹는 곳이 있으나 가격도 부담되고 너무 더워 쉴 곳이 없어 지칠 수 있기에 나왔지요.

있다가 3시에 13학년 학생인 혜림이 공연이 있어서 그것 까지 보려면 너무 오래 햇빛아래 아이들이 있어야 하니까요.

혜림이는 작년에도 올해에도 한국문화 전도사로서 Kpop 댄스를 주요 공연에서 선보이고 있구요. 이전에도 걸스컬리지 학생 자격으로 함께 하게 됐어요.

시내에서 공연 준비하고 늦게 나오는 혜림이도 합류하여 점심을 먹이고자 겸사겸사 밖으로 나왔네요.

그리고 잘 먹고 다시 페스티벌이 한창인 히스토릭 빌리지로~

여름이 아직 어디 안간거 맞네요. 맑은 하늘에 오전에 비 오고 선선했던건 어디가고 햇살이 강렬했지요.

사람들이 여전히 오후에도 많더군요. 아이들과 혜림이 공연 시간 전 까지 여기저기 둘러보았습니다.

엇.. 민규야 지못미 ㅎㅎ

시간이 거의 다 됐어요. 혜림이는 공연 준비팀 따라 연습 중이고 우리는 슬금슬금 공연장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스라엘, 중국, 일본, 필리핀 등등 많은 다양한 국가에서 각국의 문화를 선보이는 자리여서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최근에 Kpop 이나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자체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거 같습니다.

걸스컬리지 동갑내기 친구 두 명이 이 날 한국 Kpop 을 제대로 보여주려고 나왔어요.

바쁜 고3 학생들인데 쉬는 시간 학교에서 열심히 연습을 해왔습니다. 공부하랴 연습하랴 참 대단합니다^^

저는 혜림이 공연을 작년 학교 축제에서도 봤었는데 춤 실력이 더 많이 는 거 같아요. 사람들의 함성 소리도 대단했습니다.

공연장 바로 앞에서 봤는데 실수하면 어쩌나 떨리기까지 하더라구요 ㅎㅎ

공연을 마치고 잠시 후에 우리 모두는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학원에서 보강을 해서 오후에 같이 있지 못했던 성욱이도 데리러 가야했고 아이들은 집에 안가고 싶어하고 ㅎㅎ

결국 아이들이 좋아할 Escape Room 방탈출 게임을 하기로 했어요. 한국에서도 많이 해봤겠지만 영어로 문제를 풀어가야한다는 또 하나의 과제가 있지요.

실내에서는 촬영을 금지하기에 아이들을 두 조로 나누어 들어가기전에 대기실에서 기념 사진도 찍었구요.

90분간의 게임속으로 들여보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두 팀 모두 탈출하는데는 실패를 했네요. 아이스크림 걸기를 했는데도 말이죠.

결국 아이스크림은 제가 쐈습니다만^^

어땠거나 오전 일찍부터 아이들 홈스테이 가정에서 태워 행사장 갔다가 점심먹이고 공연다시 보고 방탈출까지 만만치 않은 또 하루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