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같은 송년회가 조정지여울에서 있답니다. 마침 학교도 수능이후 학생등교가 없는 이유로 반차를 쓸 여유를 다가져봅니다.
차에 날개를 달고 저녁에 있을 송년회전에 궁금함을 해결하고자 날다싶이 도착한 부론여울 아무도 없는 황량함 입니다.
몇일전부터 급 하강한 추위에 누치들이 저번주처럼 안 떠나고 남아있을까 너무도 궁금하였답니다. 나름 간절기와 혹한기 남한강누치견지 가능성에 대한 데이터를 지난 수삼년간 축적중입니다. 당연히 가장 중요한 수온체크. 표층수온 약12도 아직은 괜찮은데요.(날씨 쾌청, 외기온도 7도, 시간 오후 1시30분 정도)
지난주 썼던 날림채비 오늘도 통할까~? 이 또한 궁금합니다.
과연 커다란 빈돌어항에 누치를 담가볼수있을까요~?
다행입니다. 첫시침 25m에서 녀석이 인사를 하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그후로도 단 한번 허탕없이 다섯번 흘려 다섯 마리.
정확히 후킹됩니다.(당일 덕이로는 원거리에서, 짜개는 근거리.에서 약 7:3 비율로 덕이가 잘됨)
고맙게도 이중에 부론의 터줏대감도 인사를 하네요. 금누치급들이 1/3정도라 줄자 안세우려했는데... 그래도 칠자는 예의상. 그나마 그것도 구구리선배님한테 혼났어요~ㅠ
딱 한시간 맑은날씨에 재미를 보던중 오후 세시정도부터 갑자기. 똥바람이 불고 곧 비라도 올듯 하늘이 흐려집니다. 일기예보상 하루종일 맑은 하늘이었는데 전혀 다른 날씨 입니다. 외기온도 영상7도지만 강한 칼바람에 손이 곱아 더는 곤란합니다. 쾌청한 날씨에 속아 애매한 방한준비에 너무 춥고 힘이듭니다.
그 차가움에 한마리만 더더~~~고집스레 텐멍을 바라는데 몸이 너무 굳어 버려 견지를 포기하게 합니다.
방한준비만 잘 하시면 부론의 경우 늦게까지 누치가 마중 할것 같아요. 겨우내 이녀석들 안내려가고 부론 소에 남아있을것 같은 기분?? 필드테스트해보니 역시 맑아야 활발한 입질이... 흐리거나 칼바람에 표층수온의 급격한 변화를 애들이 읽어내는것 같아요. 테스트 결과 맑고 바람없는 두자리수 수온이라면 누치도 두자리수로 만날수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송년 모임이 급해 자세한 내용은 마지막 필드 테스트에서 정리해보려합니다.
[송년 모임]
오후4시 곧 조정지 여울 송년회 모임장소로 가야합니다.
아이구~~반갑습니다.
쉘터도 치고 장작도 때고 고기도 굽고 허지만 날이 추운지 고문인 구구리선배님, 방장인 짚멍석님 그리고 이렇게 달랑 셋이 송년회를 하게 됩니다.
회원들이 없어도 이미 두분들 익숙한 대화의 입견지가 밤새 훈훈함을 주더군요. 그렇게 깊은 어둠을 향해 들어가는 조정지 여울입니다.
유튜브하신다고 말실수만 나와도 고프로 들이대고 카메라 들이대는 구선배님덕에 엄청 웃습니다.
늘 느끼지만 배우고 싶은 방장님의 그 맑은 웃음 이렇게 우리의 깊은 여울 이야기가 저물어 갑니다.
구선배님 후배 얼어죽지말라고 보온물통덕에 차가운 차박의 한기를 이겨낼수 있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추워
첫댓글 우와~~~대박입니다요.
보리싹님의 뜨거분 열졍과 여울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직 조정지 이겠지요
오늘 날씨 죽입니다. 조정지는 전층의 수온이 일정하여 어떤기법이든 오늘 대박이 될듯합니다
이렇게 추운날에도 조과가 대단하십니다. 즐겁게 보내고 오세요~
간절기 테스트한답시고 들쑤시고있는데 나름 자그마한 결과를 알아볼수있어 좋았어요
으아~~
이춘날 마릿수를 극뽁하시고 거짐 텐멍에가차운 9수를 하셨네요.
오늘 부론이 많은분들이 찿아오셨겠네요.
저도 어제 형님 1도차이의 말씀을 듣고 꽤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추운날 저도 형님이론을 함 써먹어보겠습니다.
조만간 멋진조행기 또 기대합니다~~^^
원수골 마지막 필드테스트를 마치고 좀일찍 귀가했어요
여울 사랑하는 방장님 마음 그리고 여러어려움 듣고 조금이나마 카페도움되고자 노력해야겠다 생각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내들의 입견지가 이리 재미지단걸 처음 알았네요
넘 고생 하시었어요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