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무통보 이동 있을 수 있음 >> 아래 싹싹한 세일즈 청년에 기특해서 많이 사주신 이야기에 그 청년처럼 노력하지 않고 단순히 엄마란 호칭으로 날로 먹으려하는 것에 대한 피로감을 써보려 합니다. 저도 열심히 하는 젊은이들 보면 좀 불편한 상황에도 웃어주며 천천히 하라거나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모성애라기 보단 어린 구성원들을 응원하는 사회인의 마음일 뿐입니다. 그런데. 왜 여자란 성별이면 모성애를 기대하는걸까. 모성애는 귀하게 여길 숭고하고 값진 특별한 진한 농도의 대부분 희생을 포함한 애정이 아닌가요? 그런데 왜 내 염색체가, 생식기가 여자란 이유로 착즙하면 나올듯 모성애를 기대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간단히 생각해보면 부성애란 단어의 쓰임의 횟수도 현저히 낮고 남성에게 지 자식 아닌 사람들이 부성애를 기대하지 않잖아요. 사회에서 만난 성인 남자에게 기대도는 변태나 꼰대 진상 아니면 좋겠다는 기원 정도? 근데 성인여자에겐 내 새끼도 아닌 타인까지 모성애를 클릭질 몇번이면 나와야할 공용품같이 취급되는것 같아요. 물론 여자들이 더 공감을 잘하고 약자에 대한 보호심이 높은게 사회 구성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더 아끼고 귀하게 대해야져. 아주 오래전 "엄마" 마케이팅이 사회적 현상같이 확 몰아친적이 있어요.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에게 내 자식의 모습을 투영시켜 도와주고 싶어지니까요. 대표사례가 "총각네 야채가게" 였고 고객에게 엄마 어머니 하며 살갑게 대하던게 아주 직통으로 먹혔어요. 그 사장이 엄청 인터뷰나 초대석에 나오고 책까지 써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이때 기점으로 사방에서 고객을 어머니 엄마라 쳐 불러싸기 시작합니다. 백화점까지!!! 어쩔땐 친밀감 높이기인지 반말로. 아저씨가 나한테 엄마라는것도 징그러운데 반말까지? 기분이 징그러움에서 더러움으로 진화. 분명 총각네 사장은 센스있게 기분좋게 했을 수양아들 노릇을, 40대 아저씨가 20-30대 여성고객에게도 무차별 난사를 하기시작했져. 잘못된 마케팅 서머리와 세일즈 교육의 폐단이랄까요. 엄마 마케이팅의 기본은 "싹싹하고 열심히하는 젊은이"임을 잊은거예요. 내 새끼보다 살가워서. 혹은 열심히 하는거에 마음이 동한건데 "엄마"가 마법의 단어가 되어 안사주면 모성애 없는 나쁜여자가 되는. 그런데 내가 모성애가 없다한들 내 자식 외에 누가 손가락질 할 일인가? 거기다 난 새끼도 없으니 지탄 프리 아닌가. 여튼. 이 호칭은 교정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혼인구도 더 많아질텐데 내 새끼도 아닌 왜 모르는 아저씨가 날 엄마라 부르는가에 대한 부조리함과 함께 그 호칭에 담긴 "당신은 고객이 아닌 내 엄마로 이 물건이 사야한다"하는 강압적인 얄팍함이 싫어요. 고객으로 응대받고 스스로 판단해서 물건을 구매하고 싶고 항상 말하지만 날 엄마라 부르고 싶으면 엄마니깐 덤을 주던가!!! 달곰님, 게시판을 잘 찾으셨나요?? 여기는 달콤씁쓸 응접실 입니다. 살롱 / 글작성 완료 전 확인!!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답글
수정
삭제
스팸처리
다음검색
첫댓글 읽고 나니 저도 동감해요 엄마 라는 마음에 반응하게 만드는 마케팅은 불편해요 동정을 갈구하는 것도 아니고 원...
그리고 여자들의 공감능력을 이용하는 것 같아 불편해요
차라리 구걸이면 적선의 기분이라도 낼텐데 "엄마"를 윽박지르듯 부르는게 기분 더럽져. 그 안에 자식같이 생각해서 너그러이 봐주세요가 아닌 니가 모성애가 있는 바른 여자라면 내꺼 사!라는 강압성이 소름. 바로 반박하지 않는게 문제인건가? 생각해보기도 해요.
저는 아버지 어쩌고 류의 소설이나 수필을 거부합니다.
어머니의 희생은 당연한거고, 인류애에 준하는것처럼 나의 아들뻘 조카뻘은 다 포용하라는 개소리
아버지는 뒤늦은 깨달음을 얻어 본인 자식들에게 잘한걸로, 아버지의 찐사랑??
울아빠도 딸이 엄마랑 편먹고 본인만 구박한다는 둥 하시는데,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시라고 그럽니다.
마치 부성애를 모성애에 가려진 더 숭고한 보석처럼 대하는데...... 지 자식 챙기는것도 추앙받는 남자에 비해 여자는 남의 자식 혹은 자식뻘도 아닌 모르는 아저씨까지 챙겨야 인정받는게 모성애인가 싶긴합니다.
남자에게 아버지라고 부르는 마케팅은 없죠
보통 사장님이나 선생님이라고 부르잖아요
여자한테만 어머님이라고..
이것도 여자를
가정안에 어머니자리로만 국한시켜서
그러는것같아요
남자처럼 사장님은 될수없는?
아니면 여자가 사장님되는게 보기싫은?
남자는 추켜 세워주는게 마케이팅이고. 여자는 '엄마'라 공손히 하는 듯하지만 어찌보면 편하고 만만한 존재로 고객을 끌어내려 동등 혹은 아래에 두고 마케이팅 하는게 더 잘먹힌다라 고정된게 있는듯한데 세월이 바뀌는데 툴도 변화해야져. 포용력있는 시대는 지났다고오오.
완전히 공감합니다. 자매품 엄마밥상이 있어요. 유소년 및 취약계층에게 적절한 영양보급을 해야하는건 사회의 책무인데 이걸 시스템화 하기보단 존재도 불명한 모성애를 징발해서 무상으로 해결하려들어요. 어느사회든 이부분에서 빵꾸가 날때 긴급하게 민간의 선의로 한시적 봉사가 이루어질 수는 있는데 우리나란 모성애나 밥차리기기능이 모든여자에게 장착되어있고 그기 공공재라고 생각하니까 은근슬쩍 이리로 밀어버리더라구여.
아니 그런게 있었나요? 도시락 싸는게 얼마나 큰 노동이 들어가는 건데 누르면 틱하고 나와야 할 의무성까지 있는 착취의 대상이 되는게 넘 후진적이지 않나요.
저는 달곰님 의견 공감하면서 엄마밥상이란 말 극혐하고 그거부터 뿌리 뽑아야는데 같은 여자들끼리도 아직도 엄마밥 친정엄마표~~~ 어휴 지겨워정말 밥만차리는 사람도 아니고 그래야 좋은엄마인거 강요하는듯 하는게 너무 싫고 여자들이 그런거 내세우는것도 이제는 거부감들고 보기 불편해요
@마늘통닭 옛날엔 여자가 할 수 있는일이 가정에 국한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통용될 유용성이었지만 지금 맛있는 밥은 나가서 사먹는게 최고다라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각자의 경쟁력이 다른 사회에선 점점 밀릴 일이 될거같긴해요. 맛있는 밥을 만드는거 자체가 "요리사"의 영역인데 "엄마밥"으로 퉁쳐버릴 능력이 아니잖아요.
저도 가게 사장들이
엄마~ 엄마 이거 먹어봐 이거 좋다니깐~ 엄마 이거 안살꺼야??
아주 징징이 모드인지 할머니들은 그러면 미안해하시면서 사시더라구요
그런 모드가 먹힐 세대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모성애가 공공재가 아니고 여자가 공공재융
넘 쉽게 보는게 아닐까 싶은데 치이다 감성이 말라버린 여성들의 시대가 오면 어쩌려 저러는지 몰라요.
동의해요
참 그렇져.
글을 너무 잘쓰셔서 감동받았어요
혹시 작..가..님 이신지요? ^^;;;
모성애 ..
엄마..
집밥..
심지어 비혼인 여자들한테까지 어머님소리 쉽게 내뱉으며
남자들한텐 사장님~ 선생님~ 호칭쓰고
저런것 자체가 가스라이팅,올가미에요
생식기가 여자란이유로 희생은 당연한게되고..
아빠밥상..
부성애.. 이런단어 잘안쓰잖아요
맨날 아버지의뒷모습 이딴말은 써도
어머니의 뒷모습 얘긴 없고
아빠들이 애기저귀 몇번 갈아주고 애 분유 몇번 타줬다고
어찌나 좋은아빠 육아참여도 높은아빠로 칭찬하고 올려쳐주는지..
정작 온몸망가지며 애낳은 여자들은..엄마들은 당연한 희생정도로 생각하고
힘들다고 하면 엄마되는게 쉬운줄 아냐며
핀잔이나 주고..
이러니 여자들이 애를 낳겠냐구요..
진짜 부성애란 단어 자체를 들어본게 기억이 안나요. 모성애란 단어가 문드러지게 쓰일때 부성애는 쓰여도 자기 자식에게 하는 행동에 쓰이지 사회적인 행동의 해석으로 안 쓰잖아요. 모성애에 포함된 희생에 대해 쉽게 써도 되는거로 생각 안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