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온다” 춘천시 초비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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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료공연 수만명 몰릴 듯 군·경찰 병력 수백명 동원 최근 세계에서 가장 핫한 남자 싸이의 공연으로 군과 경찰에 `초비상'이 걸렸다. 가수 싸이는 5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춘천시 삼천동 중도 주차장에서 1시간 동안 단독으로 공연을 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싸이가 춘천을 방문해 무료로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벌써부터 시민들이 들썩이고 있다. 시민 이모(여·31)씨는 “싸이가 춘천에 온다는 소식에 퇴근 후 곧바로 공연장으로 갈 계획”이라며 “직장 동료들도 모두 싸이를 볼 생각에 들떠 있다”고 말했다. 춘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교통 통제를 시작하고 기동 1중대 50명과 원주경찰서 소속 기동 2중대 60명 등 총 170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주최 측인 군 당국은 이날 안전사고 예방 및 즐거운 공연 관람을 위해 공연장 앞 쪽에 군장병 2,000여명을 배치한다. 또 군 헌병대 40명과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 회원 150명이 현장에서 각종 사고에 대비해 방범 활동을 벌인다. 춘천시와 춘천경찰서는 삼천동 삼천사거리부터 중도 선착장 앞 양방향 도로에 대해 주·정차를 못하도록 계도 활동을 한다. 이어 공연장에서 500여m 떨어진 구국궁장에 1,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교통 혼잡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중도 주차장 공연장 주변에 화장실이 단 한 곳 밖에 없어 수만명의 관람객이 몰릴 경우 혼잡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 시민은 “중도 선착장 인근에 폐쇄된 화장실이 있는 만큼 개방을 해야 혼잡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