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출마한 김재원 전 국민의힘 의원, 전 씨 집회 참석해 지지 호소
“최고위원 되면 광화문 세력과 손잡고, 전광훈 목사 잘 모시겠다”
지난 1일 열린 3.1절 국민대회에 참석한 김wo원 전 국민의힘 의원(출처=너알아TV)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던 2021년 6월 전당대회에 이어 이번 3·8 전당대회에 다시 한 번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재원 전 의원이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 측이 연 국민대회에 참석해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일 ‘3·1절 국민대회’에 참석, 전 씨의 소개를 받고 단상 위에 올랐다. 그는 전 씨와 그 지지자들을 추어올리며 최고위원이 되면 함께 손잡고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최고위원 되면 전광훈 목사 잘 모시고 함께 가겠다”
전 씨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김 전 의원은 “여러분이 이 광화문에서 헌신적으로 투쟁해 주셨기에 저 무도한 문재인 정권이 무너지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며 “여러분의 헌신적 투쟁이 없었다면 지금 저 청와대 안에서 단군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범 이재명 씨가 대통령 노릇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소리쳤다. 이어 “이제 곧 벚꽃이 피기 전에 이재명 씨를 교도소에 보내주자”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전 씨의 추종자들이 대거 국민의힘 정당에 입당한 것을 의식해서인지 자신의 최고위원 출마 소식을 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존경하는 우리 애국 시민 여러분과 손을 잡고 우리 국민의 힘과 함께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고향 선배인 존경하는 전광훈 목사도 내가 잘 모시고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을 200석 만들어주신다는데 반드시 함께 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도 김 전 의원 지지에 힘을 실었다. 그는 “최고위원을 민주당에서 30년이나 굴러먹던 자가 와서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우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최고위원 확실하게 김재원 1등 만들어주고, 민영삼 같은 사람은 안 된다”고 소리쳤다.
전광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향해 “X자식, 자격 미달” 맹비난
전 씨도 국민의힘 정당 비판에 열을 올렸다. 전 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며 “얼마 전 국민의힘 정당 당대표한다는 X자식들이 광주사태를 헌법 개정 전문에 넣겠다고 떠들었다. 이런 X자식들이 정치를 한다고 떠든다”며 “그만둬라. 자격 미달인 자식이 당대표를 하겠다고? 꺼져라”라고 소리쳤다. 이어 “당대표 TV 토론도 하고 별 발광을 다 떠는데, 국가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 되려면 토론 단어 중 ‘자유 통일’이라는 말이 한마디라도 나와야 하는 게 아니냐”며 “순 장난만 치고, 상대방 공격하고 그게 당대표냐”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존경하는 윤석열 대통령님, 우리는 당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며 “지지율 같은데 속지 말기 바란다. 광화문광장에 모인 이들의 숫자를 믿기 바란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더 강력하게 간첩을 체포하라. 우리가 도와주겠다”며 “민노총을 해산시키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을 향해 맹비난을 퍼붓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씨(출처=너알아TV)
전 씨는 다음 집회를 예고하며, 참석자들에게 10명만 책임지고 광화문광장에 동원해 혁명을 완수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200석 혁명 완수하면 여러분과 나는 앞으로 하늘나라 갈 때까지 에덴동산 이후로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에 살아보고 하늘나라 갈 수 있다”며 “자꾸 뒤로 물러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에서 벌어진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이재명을 처단해야 한다”, “그 집단의 앞잡이는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재원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10월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두둔하며 “부동산, 원정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해 1월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리의 우방국이다. 특히 우리 국민의힘이 중국공산당과 자매결연을 맺어서 20년 동안 지금 우당으로 지내고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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