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저녁 일곱시..
골목길 마다 애들의 놀이는 시작 된다..
한쪽에서는 나이먹기, 술래 잡기.. 다른 쪽에는 고무줄 놀이..
오늘도 태윤이는 민연이 고무줄을 끊으려 작심하다
민연이에게 걸려 맞아 죽겠지...
골목이 갈라지는 앞길 슈퍼 앞에는
젊은 아가씨들이 모여 서서 좋아하는 남정네들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바로 맞은 편 거리에는
여인들을 흘끔 흘끔 보며 멋적게 웃는 젊은 남정네
무리들..
부동산 앞 어둑해질 무렵 할아버지들의 장기 소리는
통쾌하게 '장이요' 외치면 한 할아버지의 헛 기침
소리가 들리며 '접읍시다'라는 말이 들린다..
오늘은 성훈이가 자랑스럽게 올 백점 맞은 날.
골목골목 귀엽게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 뻐드기며 돌아다니고 있으면..
성훈이 어머니는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자랑하다가..
'선생님 수고 하셨어요. 저녁 먹고 가세요'
그런다..
어제와 오늘 사실 다를 바 없는 곳이지만..
또 다시 하나, 둘 전등불이 켜지면
오늘과 내일 다를 바 없더라도..
그렇게..작은 희망에 웃으며 살아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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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강평
해질 무렵 저녁 일곱시. (이상의 열세번째 아햏가 없어진 이유 )(아햏햏햏 풋 ^^)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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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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