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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기 스크랩 하르 보힝 발가스 - 거란이 남긴 흔적을 찾아갔다.
simplelife 추천 0 조회 327 11.10.03 23:0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 천년동안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은 '키단'의 돌벽과 불탑이 나타났다 "


몽골의 "하르 보힝 발가스" 를 보면서, "초원의 길"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혹시 주변에 몽골 지도나 세계지도가 있다면 올란바타르를 표시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서쪽(몽골식으로는 오늘쪽)으로 하라호름, 체체를렉, 올리아스태, 헙뜨를 연결해 보시라.

다시 동쪽(몽골식으로 왼쪽)으로 처이발상, 보이르 호수, 하얼빈 등을 연결해 보시라.

이것이 중고등 시절 배웠던 '초원로' 이다 . (고)구려 가 제국으로 지배하고 있던 시절

이길을 통해 사신을 우즈베키스탄 까지 보냈을 것이고 거란족을 우회하고 돌궐(투르크)와

밀담을 나누었을 것이다.(사신들의 기록은 이제 벽화가 되어 사마르칸트에 남아 있다)

지금 밀레니엄 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 바로 그 현장이다. 


거란족은 우리 역사 교과서의 야만 오랑캐 처럼 등장하지만 북방에서는 나름 자기들만의

세계를 만들며 강성한 적이 있었고 망해서 사그라 들었다.  오늘날에는 중국 내몽골의 한 부족

만이 거란의 DNA를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그자리에 몽골 부족이 차지하고 끝내는 오늘날의

몽골국을 세웠다.


최근의 대하사극 광개토 태왕에서는 거란과 계속된 항쟁을 한다. 또한 대조영에서는

거의 한 집안처럼 지내다 갈라서 갈길을 달리한다. 운명의 장난인지 거란은 훗날 발해를

멸망케 한다.

거란은 한반도 북쪽, 몽골에서 살던 민족이다. 그렇다면 발해와 고구려의 무대가 자연스럽게

몽골까지 확장됨을 알게 될 것이다. 관심이 없다면 그냥 고구려 지만 관심을 갖고 보면

동북아의 대제국 (고)쿠리=고려 가 되는 것이다.


간만에 몽골땅에서 거란족의 흔적, 그리고 동몽골 초이발상 시티 근처에서 보지 못하고 지나친

'고려성' (거란의 유적이라고 하지만 그곳 주민들은 고려성 이라고 한다) 과 유사한 탑을 발견한

흥분이 대하사극까지 인용하게 되었다.


이곳의 접근성은 매우 좋다. 올란바타르에서 룽솜을 지나 다시 바양노르 솜을 거치는 길을 모두

아스팔트 도로가 되었다. 바양노르에서 30킬로미터 더 가면 다시칠렌 솜이 나오고 여기서 12킬로를

더 서쪽으로 가다 보면 다리가 하나 나온다. 그때 고개를 오른쪽(북쪽)으로 잘 돌려서 보면

멀리 3킬로 떨어진 곳에 검은 흔적들이 보인다. 바로 그곳이다. 900년대 거란이 강성했을 시기의 

흔적이라고 한다. 이 곳또한 강이 있고 낮은 산이 있고 넓은 들이 함께 어우러진 주요 입지였을 것이다.

지금 남아 있는 곳은 흔적이지만 천년전에도 흔적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에서

송나라에서 오고가는 많은 상인과 물건들로 북적되었을 것이다.

어떤 날은 정복 전쟁, 응징 전쟁으로 행하는 북방 기마병들의 숙소였으며 보급가 되었던 곳이다.


이곳을 찾게 된 과정은, 어기 호수(어기 노르)에 가는 길목이었으며, 일본어판 '지구를 걷는다'

영어판 '론리플래닛' 에 나와있는 소개를 보고 관심을 갖고 찾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사진을 정리하면 인터넷 자료도 검색해 보니 한국북방연구회 등에서 답사를 했었고

거란 연구에도 등장하고 있다. 몽골에 거란의 유적이라고 하니 이상하다 싶다가도 몽골의

역사에 강성했던 시기였다. 위구루, 거란, 돌궐, 키르기스, 몽골, 유연, 선비 등의 이름은

한국 역사에서는 침략자와 동일한 호칭이다. 하지만 역사는 상대적이고 승자의 기록이니

모두 다 뜯어 고칠 수는 없다. 하지만, 하지만 변했으면 하는 바는 있다.


한국에게는 북방의 역사가 무조건적으로 중국역사 처럼 인식되고 있고 한국 주변의 변방

몽골과 만주의 역사도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 단수 지난 과거사다.

그만큼 한국은 중국에 함몰되어 '원' 나라 마져도 중국사 처럼 인식하게 만드는

역사교육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든다. 최근에 중국이 또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강력해 지고 있어 중국 편향은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고...


하여간 지금이야 국경선으로 막혀 있지만 오랜 과거에는 지리적 개념이 오늘날 보다 더욱

밀접하지 않았을까 한다. 몽골 하라호름에서 지금 러시아 연해주의 태평양까지 이동에 잘 훈련된

말과 인원들만 있으면 더욱 쉬었을 것이다. 지금처럼 비자를 3-4개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없이.


그것이 초원의 길 을 오늘날에 되살려 보아야 하는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언제가는 부산에서 출발한 자동차가 만주를 거쳐 동몽골을 거처 이곳까지 그리고 다시 중앙아시아로

나갈 수 있는날이 와야 한다.

초원의 길이 과거의 길이 아니라 미래의 생명선임을 이번 여행으로 제대로 느끼게 되었다.

또 정수일 교수의 문명교류론에 대한 책을 다시 꺼내 본다.


이 또한 몽골여행에서 한국사람이라면 느껴야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최근에는

초등학생들 까지 봉사란 허울을 쓰고 몽골에 몰려 오고 있다.나름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된 '대륙 수학여행'의 프로그램을 통해 교과서와 교실에서는 배우기 힘든

역사와 또 새로운 세계를 그릴 수 있는 꿈을 설계할 수 이쓴 능력을 길러 주는 것이

차라리 초등, 중등, 고등생들에게는 합당하지 않을까 한다.


배움이 적어 거란의 성벽과 도시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한다. 하지만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 진 건축물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사진 아래 부분의 석탑의 둥근 외관이

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직접 느끼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성체는 기본적인 구조이외에 추가적인 증축의 흔적도 보였다. 한번에 만들어진 구조물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진 삶의 터전임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성벽에 남은 구멍은 나무 기둥을 박은 곳으로 추정된다. 각종 건물에 사용된 흔적이 아닐까.





오늘날 몽골 사찰에 있는 불탑과 동일한 형태이다. 상단 부분의 장식이 없는 것이 다르다.

정교하게 만들어 졌다. 보존과 관리가 있었으면 한다.


탑안에는 불경과 곡식과 각종 책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회벽또는 진흙으로 단장도 되어 있었을 것이고




개구리(?)가 보인다. 습지고 강이 주변에 흐른다.


인근에 있는 박물관가 그 앞의 거북돌(비석은 어디로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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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0.04 14:25

    첫댓글 청으로부터 독립운동하던 몽골 사람들이 만든 유적이 아닌가요.

  • 작성자 11.10.05 09:52

    공식사이트 왈 : "Кидан нар 944 оноос хойш таван хот байгуулав гэсэн мэдээ байдаг. Эдгээр хот нь Хар бухын балгас, Дэрсэн хэрэм, Эмгэнтийн хэрэм зэрэг байсныг тогтоожээ. Хадаасангийн туурь буюу Хар бухын балгас гэж нэрлэгддэг хотын туурь Дашинчилэн сумын нутаг Хар бухын голын х?в??нд байдаг." 인터넷 검색어 '발가스' 를 넣으시면 학술자료가 나옵니다. 척트 차강 유적과 혼돈하신듯..

  • 11.10.04 18:07

    몽골에도 훌융한 역사를 볼수 있어요... 사진도 잘 보았어요 ! @^@

  • 11.10.04 21:27

    갑자기 궁금해지는 거 하나요.. 왜 거란-키타이-햐타트가 중국을 가르키는 말이 되고 멸시의 뜻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 작성자 11.10.05 23:22

    인터넷 사이트 위키 디피아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검색어 '거란'

  • 11.10.06 12:35

    잘 읽어보았습니다. 다시한번 우리의 옛역사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진 구경 잘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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