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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계기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기회라는 말도 있지만 여기에서의 어원은 좀 아닌 듯...
매일 거닐던 길에 안과가 보이는 건 내가 눈이 아파서 찾을 때였을겁니다.
그처럼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라는 혜민스님의 책을 보고 빙글빙글 웃으면 멈춰도 보이는거 하나도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인이 가진 지식이나 자신의 처지가 우월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영화에서도 무엇을 느끼느냐는 현 자신의 상황에 따라 흡입하는 요소가 달라지지 않나 싶습니다.
영화 뒷부분에 나오는 장면 중에서 활홀하다 말할 정도로 영화속에서 멋진 배경에 주인공이 놓여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래는 영화 보는 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전신마비로 얼굴만 살아 있는 주인공... 생각만이 유일한 하루 일과입니다.
마술사 이튼과 12년 동안 곁에서 간호를 한 소피아~ 두 주인공의 매혹적인 외모는 말로 표현도 안되지만 그들 둘이 아니였으면 이 영화는 완성 될 수 없었을꺼라는 감독의 탁월한 선택~
인간의 존엄성~
안락사를 선택한 이튼이 법원에 안락사를 청원한다는 내용인 것을 영화관에서 예고편을 그리 보면서도 청혼으로만 알았다는... ㅡ,.ㅡ
토요일 출사 차...금요일 저녁 조금 일찍 자보려 했지만 뒤척이다가 티비를 켜는 순간 시작 된 영화 청원~
피에타에서 조민수의 마지막 말... 상구야 오랫동안 외로웠지... 그런데 말이야...내가 이런마음일지 몰랐어... 상구야...강도가 불쌍해...
아들의 복수를 하던 애미가 자신을 엄마로 알고 ... 악마 처럼 살던 상구가 엄마로 매달릴 때... 마지막 씬 쯤에서 나오는 말이다.
불쌍한 아들을 위해 복수를 다 끝내는 엄마가....복수를 넘어서 또 다른 아픔을 품듯...
인간으로써의 존엄성을 유지 못하는 자신을 안락사로 가야만 하는 주인공의 대사나...
안락사를 반대하는 라디오의 애청자나... 반대측의 검사의 대사나... 양쪽다 다 공감이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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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반복적인 대사로 끝이 납니다. 인생은 짧다네... 인생은 짧다네....
그에 앞서 주인공이 하는 말이 세번 반복해서 나옵니다. 바로 이영화의 명대사 중에 명대사~
(영화의 행복 메시지)
인생은 짧습니다. 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살면 충분히 길지도 모릅니다.
빨리 용서하고, 천천히 키스하고, 깊이 사랑하고, 배꼽 빠지도록 웃으세요.
그리고 당신을 미소짖게 한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절대로, 절대로 후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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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나에게 말하는 이야기 같았어요. 정말로...
내일 아침에 눈이 붓던 말던 한참을 찔찔거리다가 새벽 3시가 넘어서 잔 금요일 밤이지만 아주...아주 많이 행복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내인생 최고의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나의 마음과 나의 머리를 깨우쳐 주었어요.
인생은 짧습니다. 하지만 온 마음을 다해 살면 충분히 길지도 모릅니다.
빨리 용서하고, 천천히 키스하고, 깊이 사랑하고, 배꼽 빠지도록 웃으세요.
[그리고 당신을 미소짓게 한 일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절대로, 절대로 후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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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후회하지 않고 어찌 살겠어요. 한치의 앞을 모르는 우리네 삶이잖아요...
빨리 용서하고, 키스는 천천히, 깊이 사랑하고 (진실되게 사랑하고) 배꼽 빠지도록 웃으세요.
자신이 행복하다면~ 그저 유행가의 가사 처럼 들릴지도 모르죠... 제겐 아주 명쾌하고도 이보다 더한 진리는 없다고 가슴에 안았던 대사입니다.
강추...인도 영화 [청원]
배경음악 What A Wonderful World
2012. 9. 16. 일요일 비내리는 초저녁에....이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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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에너지 넘차시는 보령님 ... 부럽습니다~ 저에게도 조금 나눠주세요~
빨리 용서하고 천천히 키스하고 깊이 사랑하고 배꼽 빠지도록 웃으면 된다네여~~~ㅎ
5학년이라..에너지..음씨유....ㅠㅠ...............ㅎㅎ
이젠 끈기로 나가야 할 거 같아요...ㅎㅎ
보령누님 인생은 오십부터 라네여~ 힘내삼~~!
인생은 짧은데 엇떻게 사는게 잘 사는것인지 ~~~ 어렵죠~~~?
후회하지 않고 살면 되는데...ㅎㅎ 정말 어려워요~@@
꼭 봐야겠어요
피에타도 나름 감동적이었구
1%의 우정도 참 감명깊었는데 청원을 보러갈땐 손수건이 필요할듯...
이보령님의 글이 가슴을 타고 흐릅니다~~~^^
ㅎㅎ 이미 개봉을 끝났구여....다운로드 하셔야 할 듯!~^^*
피에타에 비할...영화가 아닌듯....
윽~ 피에타...넘 어둡고...음침하고...내용은 더 잔혹하고...윽~~~
감독의 작품성이나...그런걸 떠나서....으윽~ 영화 장면도 그 차가운 쇳덩이들~~ㅠㅠ
마지막 장면의 소름....으으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