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2022년 8월 3일부터 8월 8일까지
제17회 전국 장애인 도예공모전이 인사동 KCDF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들어 있다.
더위에 고생하며 열심히 만들었을 작가 생각에 많은 작품을 올렸다.
하나하나 클릭해서 감상해 주셨으면...
☆ 우정 (라일락 꽃손)
작가: 심경랑, 신명자
소속: 서대문 장애인 종합 복지관
지도자: 김부열, 허경
저희 둘은 복지관 도예 수업에서 서로를 처음 만났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공통의 질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은 손톱이 빠지고 또 한 사람은 손가락 마디마디가 부어서 고생을 하지만
서로가 의지를 하며 도예를 함께하니 우정은 깊어지고 항상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우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서로가 작품의 반쪽을 담당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고
뼈는 류마티스 관절염 으로 고생하는 저희의 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저희의 소중한 우정이 영원하고 더 오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의 이름은 우정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라일락 꽃손'으로 정하였습니다.
☆ 요술 꽃병
작가: 서동화
소속: 서대문 장애인 종합 복지관
지도자: 김부열 허경
아름다운 꽃향기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고, 나뭇잎은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를 표현하였습니다.
나아가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보기만 해도 즐거운 무지개의 색을 꽃병에 익혔고,
어디든 자유롭게 다니고 싶은 소망을 담아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구름을 꽃병에 표현해 보았습니다.
☆ 따로 또 같이
작가:
김연재 박혜은 박진호 채수훈 임홍기
소속: 서대문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센터
지도자: 김미성 오윤희
점과 점이 만나면 선이 되고, 선은 공간을 이룹니다.
각자 자기의 길을 가는 서대문 주간 활동 이용자들이 따로 또 같이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각자의 시선에서 표현해 보았습니다.
☆ 동심
작가: 신연순
소속 서대문 장애인 복지관
지도자: 김부열 허경
어린 시절 뒷마당 담장 넘어 모란 꽃이 한가득 피어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난 지금도 모란꽃의 향기를 맡으면 그 시절 담장 사이로 보이는 모란꽃과 함께 어린 시절 친구들과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누구나 하나 정도는 간직하고 싶은 아름답고 기쁨이 가득한 추억이 있듯이 이런 추억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힘이 되고
또,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원천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저만의 아름다운 향기의 추억을 작품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꽃 모양으로 분리되는 수반과 담장에서 볼 때 보이는 모습 그대로의 꽃병으로 작업을 하였습니다.
☆ 일상으로의 초대
작가: 오은숙
소속: 서대문 발달 장애인 주간 활동센터
지도자: 이진영 이미경 임유심
코로나 등으로 일상의 소중함이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우리들의 소박한 밥상에는 언제나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를 어렵게 떠나보내드리고 혼자 열심히 살아가며 혼 밥을 하는 유심 씨,
풍족한 반찬이 아니라도 먹성 좋게 먹어주는 아들과 함께하는 미경 씨의 반찬,
시도 때도 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들의 활동을 미주알고주알 이야기하는 엄마가 차려주는 푸짐한 진영 씨의 밥상까지...
우리가 맞이하는 일상의 밥상은 소박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하고 정겹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소소하지만 완전 소중한 밥상을 우리가 가진 재능만큼 흙으로 빚고, 칠하고 구워서 표현해 보았습니다.
☆ 내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
작가: 이은지
소속: 서대문 장애인 종합 복지관
지도자: 김부열 허경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줄었다고는 해도, 내가 겪는 세상에서는 여전히 차별과 고정관념의 시선으로 상처받을 때가 적지 않다.
또한 더 넓게 보면 이 세상은 아직도 인종차별과 사고방식 차이로 인한 다툼이 끝이 없어 보여 마음이 아프다.
적어도 나의 작품을 통해 이런 모든 차별이 없어져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사는 세상이 이루어지는 것을 꿈으로 담아 보았다.
이 작품은 차별 및 갈등을 빚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이 인공위성의 와이파이를 통해 자유로운 의사소통으로 서로 이해하고,
지구 주변을 둘러싼 채 나란히 손에 손잡는 모습을 통해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상이, 특히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 전설 따라 삼천리
작가: 김상완
소속: 서대문 장애인 종합 복지관
지도자: 김부열 허경
지금 우리 동네(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는 힘이 넘치고 발전되어 가고 있지만 제가 살고 있는 북아현동은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울퉁 불퉁, 미로 같은 골목과 높은 고갯길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슬픈 역사와 함께 어렸을 때 할머니가 들려주셨던 우리 동네의 연약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도움을 주었던 양의 전설 이야기를 생각하며 '전설 따라 삼천리'라는 작품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전설 속에 동네를 지켰던 양처럼 저도 항상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다짐을 하며 제작한 작품입니다.
☆ 할머니와의 추억
작가: 박은영
소속: 서대문 장애인 종합 복지관
지도자: 김부열 허경
얼마 전 가족들과 청와대를 관람하다 상춘재 옆에 있는 초가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초가집을 보니 어릴 적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해마다 방학이 되면 저희 가족들은 시골 할머니 댁을 찾아 즐거운 방학을 보낸 추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쌈짓돈 털어 시골 시장에서 짜장면도 사주고 밤이면 처마 밑 마루에 앉아 별을 보며 도란도란 옛날 얘기를 들려주시던 다정했던 할머니가 그리워졌습니다.
또한 할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부꾸미와 가마솥 아궁이 숯불에 직접 구워주시던 고구마가 제일 그립습니다.
그리고 밖에서 주워 온 돌로 마루에서 공기놀이하다가 마루를 온통 흙투성이로 만들어도 "재미있니?"라고 물으시며 그저 웃으시던 할머니가 많이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는 할머니와 시골 초가집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할머니의 추억'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만들었고 작품을 통해 할머니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달래보려고 합니다.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접시
작가: 최지아 최성주 이강일
소속: 서대문 발달 장애인 주간 활동센터
지도자: 김미영
흰둥이라는 마스코트를 평상시에도 자주 그림을 그리는데 접시에 그리면서 자신의 불편한 몸을 표현하듯 훨훨 날아가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그 어느 곳에도 없는 나만의 접시에 간식을 담아 먹으면 더 즐거울 겁니다.
☆ 그릇에 그림 그리기
작가: 김수려 조애란 김해숙
소속: 서대문 장애인 종합 복지관
지도자: 문동팔
꽃이 개화하여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해주는 한 허치로 표현했습니다.
안정감 있는 보라 계층의 색으로 자연스런 붓놀림으로 피어나는 꽃을 표현했습니다.
활짝 개화하여 풍성한 꽃으로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작이 샐러드 접시엔 홍당무의 색을 그라데이션하게 표현하여 야채에 없어서는 안되는 홍당무를 뿌리째 표현했습니다.
☆ 대상: 내 마음의 꽃이 된 너에게
작가: 구오복 김치부 이영화 최병국
☆ 금상: You are special!
작가: 김영환 신현석 장순성
☆ 금상: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손
작가: 박지열 김병준 정현도 김미숙 김도경 이수민 이정훈 최원구 김영우 이현수 장셋별 황은주 김대열
☆ 은상: 비 내리는 날의 추억
작가: 김은우
☆ 은상: 내가 당신께 드리는 선물
작가: 박종복 이용익
☆ 은상: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
작가: 박우림
☆ 동상: 모두가 좋아하는 짜장면
작가: 정진영
☆ 동상: 소녀의 마음
작가: 최경화
☆ 동상: 조각보 삼단 사각접시
작가: 박종하 박종훈 박광욱 김민철
☆ 특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접시
작가: 최지아 최성주 이강일
☆ 특선: 옛 향기 찻상
작가: 김용택
☆ 특선: 하얀 호랑이
작가: 김나경
☆ 특선: 행복한 꿈
작가: 김병석
☆ 특선: 고양아, 너는 무슨 생각을 하니?
작가: 권유빈
☆ 특선: 나의 집
작가: 김남호 방인환 심상헌 장대윤 전형진 정상호 최서윤 황수연 신유경 김은혜 허현준 김태규 고건희
☆ 특선: 악세사리 거치대
작가: 양미혜
찾아가는 길
8월의 인사동 거리
김영희 기자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언젠가 인사동에 갔을때 한번 가봤던 기억이 있어요.
작품들이 서툰 것도 있고, 투박스러운 것도 있고, 다양했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요술꽃병이 젤로 맘에 드네요^^😘
아~ 네~
감사합니다~
더위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을 알고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작품 하나하나가 감동입니다
특히, 작풍중에 우정(라일락 꽃손)은
뭉클하기까지 하네요...
그렇지요?!
그래서 작품 속에 녹아있는 작가의 마음을 알리려고 긴 글임에도 모두 적었습니다.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기자님
하나라도 더 전달해주려는
깊은 마음 느껴집니다.
장애우들의
솜씨 감동이에요
응원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예 공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박한 예술품 참 다양하네요.
마음 다하여 빚어낸 작품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보석같은 작품같아요.
김기자님 덕에 진지한 작품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