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9일 숲교육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들꽃에 대해서 교육받았습니다.
돋보기로 꽃잎, 꽃받침, 수술, 암술, 머리, 대, 씨방, 꽃자루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며 꽃이 어떤점이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갈퀴나물
갈퀴나물은 사각형의 줄기가 물을 모아줍니다. 줄기를 자세히 들여다 보시면 사각형의 긴 관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갈퀴나물 잎처럼 잎파리가 동그랗게 돌려나는 모양을 돌려나는잎이라고 합니다.
(잎이 나는 모양대로 마주나는잎, 어긋나는잎, 돌려나는잎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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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퀴나물은 잎의 표면이 거칠거칠하여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면으로된 티셔츠나 가재손수건 등에 붙을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여 티셔츠나 손수건 꾸미기 등으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냉이꽃
냉이꽃은 꽃잎이 네장, 암술하나, 수술여섯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꽃이 피기전 아주 어린잎일때 뿌리까지 캐서 먹을 수 있습니다.
(흔히 봄에 먹는 냉이나물의 꽃이 이 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현장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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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꽃의 잎은 이렇게 하트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저 하트모양의 반을 가르면 씨가 동글동글하게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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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75A34D57275ED31A)
하트잎과 연결 되어있는 줄기를 살짝 뜯어 내려
줄기를 도르르 도르르 돌리면 소리가 나 악기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살갈퀴
살갈퀴는 콩과로 좀 더 크면 콩이 열린다고 합니다. 겹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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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대와 줄기가 연결된 부분을 "겨드랑이"라고 하는데 살갈퀴는 이 겨드랑이 부분이 검은색입니다.
이 검은색 겨드랑이 부분이 바로 "꿀샘"입니다. 이 꿀샘으로 개미가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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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에 보이는 세가닥의 줄기가 덩굴손입니다.
이 덩굴손으로 주변의 꽃들과 서로 지지하여 자라게 됩니다.
서양민들레
서양민들레는 우리나라 민들레와 달리 꽃이 노란색이며 꽃받침이 뒤집어져 있습니다.
민들레꽃은 1920년대에 일본사람들이 샐러드용으로 들여와 민들레의 잎을 샐러드 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약간의 쓴맛이 나며 간을 튼튼하게 해주며 눈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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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하나하나 마다 수술과 암술이 붙어있어 꽃잎 하나를 하나의 꽃이라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민들레 꽃을 꽃다발에 비유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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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혀 모양으로 생겨 혀꽃 또는 두상꽃이라고 합니다.
다섯개의 수술이 하나의 암술을 감싸고 있습니다.하얗게 보이는 저 부분이 갓털입니다.
민들레는 꽃이 지고나면 밑으로 누워 나중에 두배로 자란다고 합니다.
이때 바람을 이용해서 씨앗을 날릴 수 있도록 갓털도 씨앗보다 두배로 길어진다고 합니다.
(민들레홀씨 날려 보셨죠?)
점나도나물
다섯장의 꽃잎이 끝이 갈라져 있으며 꽃봉우리에 잔잔한 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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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기전에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황새냉이
열매가 길어서 붙은 이름이 황새냉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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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꽃 밑 갈색으로 길게 뻗어있는 부분이 열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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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서 쌉싸롬한 고추냉이 맛이 납니다.
별꽃
이름도 예쁜 별꽃입니다. 꽃잎이 열장으로 보이지만 다섯장의 꽃잎이 토끼귀처럼 두갈래로 갈라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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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암술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쇠뜨기
생식줄기가 뱀의 머리처럼 생겨 뱀밥이라고 부릅니다. 땅속 줄기를 된장국에 넣어 먹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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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는 포자가 날아가서 퍼져 번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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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뜨기는 잎이 변해서 줄기의 마디마디를 이어주고, 이 마디마디는 손으로 뚝뚝 뜯어집니다.
새별꽃
별꽃보다 크기가 크고 잎하나가 삼각형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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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술대가 다섯개로 갈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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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꽃과 마찬가지로 꽃잎이 열장처럼 보이지만 다섯장의 꽃잎이 두갈래로 갈라져 열장처럼 보입니다.
개불알꽃
다른이름으로는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준다는 의미로 봄까치꽃이라고 합니다.
꽃밑의 열매가 통통해서 개의 불알모양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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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진한색의 줄들이 곤충들에게 허니가이드 역할을 해 준다고 하네요.
꿀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활주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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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이 된 꽃은 암술대와 꽃잎이 분리가 되서 꽃잎만 똑 하고 뜯어집니다.
손톱에 붙이며 아이들과 놀이를 해 볼 수도 있습니다.
꽃말이
꽃의 끝부분이 달팽이처럼 돌돌 말려있어 꽃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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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자라며 돌돌 말린 잎들이 하나씩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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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운데 노란색부분이 허니가이드의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흰민들레
토종민들레입니다.
서양민들레와 달리 꽃잎이 하얗고 가운데가 노란색입니다. 달걀후라이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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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민들레와 달리 꽃받침이 쳐져 있지 않습니다.
벼룩나물
그늘진곳에 잔잔하게 나있으며 별꽃, 새별꽃과는 크기로 구별하며 나물로 식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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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밥
고양이밥이라고 하며 토끼풀과 달리 꽃잎이 하트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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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소화를 도와준다고 하네요
오늘 배운 들꽃들은 모두 식용가능한 식물로 뻥튀기에 꿀을 발라 장식하여 먹어 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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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이런 뻥튀기 얼굴만들기 체험을 해보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았습니다.^ ^
마지막으로 노래를 부르고 게임도 해보면서 오늘 배운 꽃들을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다시 복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음달 숲수업도 기대됩니다
정말 즐겁고 보람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다음은 수업날 배운 꽃은 참 예쁘다 라는 노래의 가사입니다.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꽃 저꽃 저꽃이꽃
예쁘지않은 꽃은 없다
첫댓글 풀꽃의 다양한 이름과 속 이야기들 잘 보았습니다
굳!
신각님의 카메라가 빛을 발하네요..
저는 아무리 봐도 민들레밖에 안보입니다.
옛날엔 쑥밖에 몰랐는데..
풀과 꽃에 대해선 문외한...ㅋㅋ
전 사진만 찍어주고 들은대로 옮겨썼을 뿐입니다. 사람이 자연을 배우면 미움도 고통도 내면으로 삭히는 법을 알수 있을텐데요. 비오는 오늘도 꽃을 보며 행복하세요
우와 ㅡ멋진 교육을 받으시는구나...길섶의 흔한풀잎과 꽃들이 이름이라도 알고 들여다보면 다 예쁘고 신비롭지요
알면 사랑하게 되나니... 감사합니다
진짜 이렇게만 기억해주는 수강생이 있으면 수업할맛 나는데....다음 수업때 이런 수강생 한번 들먹여봐야 겠어요
근디요 새별꽃이란 이름은 없고 "쇠별꽃"은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적다가 오타가 났나 보네요^^
수년전에 숲해설사 과정 기초를 배우다가 수많은 변종들을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주눅들어 포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에 역사공부를 시작했는데, 만만하게 보았다가, 여기도 알아야 할 것이 꼬리를 물고 나타나니 요즘은 이 정도에서 멈추어야하나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설명해주시니 좋네요. 앞으로도 숲교육 프로그램에서 배우신 거 이렇게 올려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네 도움이 되신다니 열심히 올려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은 포기란 없겠죠? 즐기는자가 최고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