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소위 ‘일장기 목사’ 사건으로 적지 않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1절에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걸었다는 일이고 더욱이 그가 ‘목사’라는 사실에 공분이 커진 사건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이 그 일에 불편함을 언급하자 그 목사라는 이가 오히려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온 상태다(https://www.youtube.com/watch?v=fpRlYg_hcvo). ‘그가 목사 맞냐’, ‘어느 교단 소속이냐’는 등의 문의가 들어왔다. ‘합동측 소속 목사라는데...’라는 구체적인 문의들이 들어왔다. 취재해 보니, 그는 세종시에 위치한 새샘교회 담임인 이정우 목사다. 예장 합동 한서노회라고 알려졌으나, 취재한 바로는 예장 합동해외총회(총회장 정복희 목사)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예장 합동해외총회 총무 배명재 목사는 “(이정우 목사는) 예장 합동해외총회 한서노회 소속”이라고 알렸다. ‘예장 합동’ 교단과는 상관없는 교단이었다. 3·1절 ‘일장기 목사’ 사건은 일반 방송 매체와 신문들을 통해 급속하게 알려졌다. JTBC, 조선일보, 중앙일보, 국민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 서울경제 등은 ‘일장기 주민, 목사였다’, ‘일장기 주민 정체는 목사’, ‘삼일절 일장기 게양 사건 주인공은 교회 목사’ 등의 제목으로 이 사건을 취급했다. 일장기 목사 유튜브 설교 영상도 논란이 됐다(YouTube). 그는 설교 중 “일제 시대 신분제도 완전히 폐지됐다... 천민이나 노비나 양반과 같은 교회를 다녔다. 같이 밥을 먹었다. 일제 시대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의 문제 발언이 다수 발견됐다. 이 설교 영상은 온라인으로 퍼져 3월 8일 현재 조회 수가 10만 회를 넘어섰다. 이전 동영상의 조회수가 몇 백 회를 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이다. 이런 가운데 이 목사는 “대스타가 될 줄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 정서와는 다소 어긋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그는 설교 중 일제 시대 때 근대화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또한 철도건설로 교통이 발달했다고 언급하는 점에서 일본의 식민지가 됨으로써 한국이 혜택을 입었다는 엉뚱한 주장까지 펼쳤다. 이정우 목사가 속한 예장 합동해외총회는 이번 사건을 두고 한서노회(노회장 이석찬 목사)를 통해 그에 대해 징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자 이정우 목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장기 게양은 일본에 대한 우호 지향을 목적으로 한 일”이라는 그는 지난 3월 7일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국민행동)이 주최한 행사에도 참석해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장기를 흔들기도 했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는 ‘일장기 목사’에 대해 소속 교단에서 어떠한 징계가 내려질지 지켜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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