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용봉산 산행
2023년 1월 3일 화요일 날씨: 맑음 산행 중 손도 시리지 않았다.
봉황의 머리와 용의 형상을 닮은 용봉산에서
계묘년 산행의 꿈을 기원하며
2023년 첫 산행지 용봉산으로
산악회를 위해 애써주실 임원진의 소개와 회장님 덕담의 말씀으로
훈훈하게 달려본다.
서해안의 먹거리와
한 해의 마무리 산행지로 자주 찾는 산이기도 했으며
어떤 의미로든지 용봉산은 인기가 많은 곳이다.
또한, 산행 후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욕도 할 수 있고
난 그런 여유는 없지만…‥
그 주변엔
유명한 덕산 온천도 자리하여
꼭 산행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용봉초교에서 산행 시작
계묘년 첫 산행이라 나도 용봉초에서 오르며
날씨 좋고 화기애애
높이는 높지 않으나 수많은 설화와
재미있게 이름 붙여진 기암괴석과 분재 소나무 숲의 어우러짐이 일품으로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점점 시야는 넓어지며 아파트 숲이 되어버린 내포 신도시가 조망되고
투석봉, 용봉산 정상, 노적봉, 악귀봉, 바위에 붙여진 이름도 다양하다
이리보고 저리 바라보며
바위 이름 불러가며 소나무 숲과 새하얀 잔설은 시간여행 속으로
용의 비늘 하나도 떨어지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 용봉산 정상은 381M
이른 점심을 먹은 후
악귀봉, 전망대로
용봉산의 보물인 옆으로 크는 소나무
수령 100년이 되었다 한다.
바위 틈새로 하늘을 향해 자라지 않고
옆으로 자라는 지혜 한 수 배우며
자연은 참 겸손하며 순리를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여러 번 왔어도 분재 같았던 소나무의 모습만 보았지
옆으로 자라는 모습은 오늘 처음 본 듯
바위 이름을 부르며 살피지만
물개바위만 그럴 듯
자연이 빚어 놓은 신비로움에 즐겁다.
수암산을 향해
동화 속 이야기로 때론
하늘을 감동하게 한 이야기로
영원히 변하지 않을 바위로 승화시킨 모습에서
삶의 지극한 이치를 되돌아본다.
연인바위, 장군바위, 산신령과 의자바위, 합장바위
오형제바위. 벙어리장갑 같은 할매바위, 거북바위
수암산 정상 전 전망대에서
홍성군에서 시작한 산행이
예산군으로 덕산과 예산 방향의 모습이
파란 하늘에 멈춰진 빨간 풍차는 꿈을 꾸고 있는 듯
바람도 멈춰 새해의 소망 담아 불어본다.
수암산 정상에서 세심천으로
전에는 경사가 제법 있었는데 데크로 잘 정비해 수월하게 하산할 수 있었다.
사람과 자연의 숨결이 스며든 그 숲길에서 희망을 보았다.
함께한 산님 중 걷는 내내 크린 산행의 모습에서도
하산 후 천북굴단지로
굴찜과 해물칼국수, 해물전 푸짐한 음식으로 산행 기쁨 종합세트
원가 대비 3만 원의 행복 이리 좋을수가!
산대장님께 부탁드려요
토끼해라고 깡충깡충 뛰어만 가시지 마시고 뒤돌아보며
낮잠도 주무시며
거북이처럼 느리게 가는 후미도 생각해 주세요
산행 시간 더 길고 여유롭게…‥
올해도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으로 화요일마다 만차의 기쁨으로 출발하기를
기도합니다.
화요산악회 행복해요!
첫댓글 간만에 화요에 왓어요 올렷다가 내리기를 반복하여 새해들어 꼭산행하리라 마음먹고 다정다감한 진숙언니와 소곤소곤 차안에서 얘기도 나누고 나의코스데로 몇분의산님들과 웃어가면서 눈길을오르고 내리고 스스로 장하리만큼 칭찬하고 은근 뿌듯한시간 이었어요 ㅋ전 거북방위 밖에 못봣는데 역시 언니는대단하셔요 하산식에 굴찜 아주맛나게 잘먹었어요 오늘하루 기분짱짱입니다. 언니글 읽고 제 얘기만 썻네요 죄송 ㅎㅎ
커다란 눈망울에 그대의 따스한 마음이 듬뿍
나도 모르게 스며들더이다
늘 사는 맛이 고소한
이야기가 행복하지요
즐거워요
감쏴감쏴 바쁜분이 댓글까지 챙겨주느냐
미안한 마음이~~❤
거북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