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선물]
신혼여행후 선물땜에 고민들 많이 하시는데 현명한 쇼핑을 하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 선물을 해야할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해보아야 한다. 여행지에서 떠오르는 대로 선물을 구입하다보면 꼭 해야하는데
빠지는 경우도 있고, 필요이상의 과소비를 하게되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이건 외국이건 인사치레를 할 수 있는 정도의 토산품이나 기념품이 선물로 좋다.
요즘엔 예전에 달리 웬만한 제품들은 국내에서 다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많은 쇼핑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꼭 선물을 해야하는 사람만으로 범위를 축소해 명단을 만들어본다.
잊지 말고 선물을 해야하는 사람은 주례자와 양가부모, 가까운 친척어른이다. 결혼한 손위형제들 경
우는 부부 가운데 한사람에게만 선물하면 된다.
조카들에게 가벼운 선물을 주면 조카들은 물론 부모들도 좋아한다. 직장에 따라서는 상사나 동료들
에게 선물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신혼여행 중데는 기분이 들떠 잊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친구들은 집들이에 초대하면 되므로 예산이 남지 않는다면 생략한다.
< 쇼핑장소 >
출국심사대를 지나면 공항면세점이 보인다. 출국시 구입하면 여행중 불편하므로 잘 봐두었다가 되도록
귀국할 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주요 항공사는 기내면세판매를 하므로 이를 활용해도 된다. 여권과 출국
항공권을 제시하면 시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롯데, 신라, 동화 면세점이 있다. 면세점에서 산 물
건은 공항세관에서 영수증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개봉할 수 있다. 즉, 쇼핑한 곳에서 출국할 때까지 개
봉해서는 안 된다. 주요 품목은 화장품, 양주류, 시계, 담배 등이 있다. 면세이지만 고가품이 많고 품목
이 한정되어 있어 다양한 쇼핑을 하기는 어렵다. 어른들에게 드릴 선물 한 두 가지만 구입하는 것이 현
명하다.
대부분 여행상품에는 '시내관광'이라는 이름으로 쇼핑일정이 포함되어 있다. 양가 어른들이나 주례자에
게 선물할 수 있는 현지 특산품을 구입하면 좋다. 하지만 함께 간 일행이 구매한다고 덩달아 구매하거나
선물할 사람도 정하지 않은 채 충동구매하는 것은 쓸데없는 예산초과를 부른다.
여행지마다 기념품을 파는 상점이 있다. 현지의 풍취를 느낄 수 있고 싸고 독특한 기념
품을 발견했다면 넉넉히 사두도록 한다. 회사 동료나 친구들, 혹은 조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
다. 실용성이 없거나 질 낮은 생활용품은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전이 남았다면 우편엽서나
우표를 구입한다. 싸면서도 신혼여행의 추억을 가장 잘 떠올려주는 기념품이기 때문이다.
태국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2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태국실크. 독특한 광택과 감촉으로 유명하다. 이외에
도 스타사파이어, 스타루비와 같은 보석류, 은세공품, 목각 민예품 등이 있다. 코끼리와 불상 등 태국의
풍물을 깎아 만든 상아세공품은 독특한 기념품으로 인기가 있다. 태국은 바가지가 심하므로 아무 곳에
서나 사면 낭패를 당하기 쉽다. 백화점이나 관광청 직영 면세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말레이시아는 관세나 물품세가 없어 대체로 물가가 싸다. 독특한 촉감과 색채의 바틱으로 만든 여성의
류와, 물소뿔과 가죽으로 만든 민예품이 대표적 특산품이다. 말레이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나비
표본도 인기다. 은과 주석으로 만든 액세서리나 주방소품과 죽세품도 있다.
인도네시아의 특산품은 자바바틱과 은, 목각, 가죽으로 만든 공예품. 바틱은 작은 손수건부터 의류까지 다양한데 국영 바틱공장에 가면 작업과정도 보고 직매장에서 싸게 살 수도 있다.
싱가포르는 자유항의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곳. 물건값이 싸고 종류도 다양하다. 세계 유명브랜드, 보석
류는 물론 인근 국가의 민속공예품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필린핀은 피냐와 푸시로 만든 옷과 테이블보
등이 유명한 특산품이다. 피냐는 파인애플 섬유로 짠 직물이고 푸시는 바나나 섬유로 짠 직물. 대개 10%
정도 깍을 수 있다.
사이판과 괌은 면세지역이므로 본국인 미국보다 싼 가격에 세계 유명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화
장품, 시계, 의류 등 유명 브랜드와 금, 옥, 산호, 스포츠용품이 인기다. 조가비 목걸이나 산호 조각품,
야자잎 가방도 기념품으로 좋다.
하와이에서는 원시적인 전통을 드러내는 목각인형이나 조개껍질 액세서리, 전통의상인 알로하 셔츠와
무무 등이 인기있는 쇼핑품목이다.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코나 커피와 다양한 열대 꽃향기의 향수도 특
산품.
호주에서는 모피제품이 단연 인기다. 양모와 송아지 가죽제품은 질 좋고 값도 싸며, 캥거루 모피로 만든
깔개나 핸드백, 지갑 등은 호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이다. 부메랑과 같은 호주 원주민 수제품과
오팔 역시 호주의 주요 특산품. 호주는 멕시코와 함께 대표적인 오팔 산지이다.
해외에서 구입한 물품의 가격 총액이 30만원을 넘을 경우에는 입국할 때 관세를 내야 한다. 경우에 따라
서는 물품가격보다 더 많은 관세를 물게 될 수도 있으므로 고가품을 살 때는 꼭 관세를 기억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30만원 이내에서 쇼핑하는 것. 고가품을 한 두 가지 사게 된다면 관세를 계산해본 후
에 구입하도록 한다. 또 출국할 때 30만원 이상의 외제품에 대해서는 반드시 세관신고를 해서 귀국시 불
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주요물품의 관세율은 대략 다음과 같다(관세, 특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 포함). 무선전화기
20%·캠코더 25%·특수화장품 35% 카세트 레코더 45%·녹용 50%·커피, 코코아 50% 양모 양탄자 50%·귀금
속 제품 50%·고급 시계 50% 고급 카메라 60%·골프용품, 고급 모피제품, 보석류 12 술은 1쿼터(0.95리
터), 담배는 궐련 200개피(10갑), 시거 50개, 파이프 담배 3파운드(1.3Kg) 이내인 경우만 면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