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3. 오전 9시 주일예배 설교문
묵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 모두 장님입니다.(3장)
신앙고백
찬송 14 주 예수를 아는 이들
기도 이선희 권사
성경 말씀 베드로전서 1:6~12
찬양 샤론 중창단
설교 당신의 섬김이 축복입니다.
찬송 1854 당신의 그 섬김이
가족 방문 김복순 권사 대전 딸 자부, 황막래 권사 아들 부부
찬송 253 구원으로 인도하는
축도 아프니까 그만하세요. 주님도 아프잖아요.
이른 아침 6시즈음 우리 정효숙 선생께서
쓰레기를 치우며 보이지 않는 구석구석을 쓸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주인은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누가 보던지?
누가 보지 않아도?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집에서 내 할 일을 할 뿐입니다.
따라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가 우리 집이다.
6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나니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7절,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8절,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 도다
이제도 보지 못 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10절,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절,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 하여
어느 시 어느 때를 지시하는지 상고하니라.
12절,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목사님도 6시 즈음 널따란 잔디마당으로 내려와서
채소밭에 물 주기를 하고
성경을 읽고 있었는데
빗님이 뚝뚝뚝 울기 시작했습니다.
엊그제 고, 채상병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청문회를 보니 통탄할 지경이었습니다.
대통령장관사령관사단장 등 이 모두가 정말 국민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인가 싶었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이 어찌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그러니 온 국민이 울화통이 터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이 빗소리가 얼마나 큰 위안이겠습니까?
그래서 빗님에게
더 울어다오! 더 크게 울어다오!
목사님도 너와 함께 울고 싶다.
6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나니
오히려 크게 기뻐하도다.
고, 채상병 엄마 편지입니다.
~정말 보고 싶고 체취를 느끼고 싶고,
식탁에 앉아 대면하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모든 게 허망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아직도 저희 아들이 이 세상 어디엔가 숨을 쉬고 있는 것만 같아
미친 사람처럼 살고 있고
저희는 죽을힘 다해 하루하루 사는 게 아니라
버티고 있습니다. ~
목사님은 200여 성도 장례 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느 권사님은 목사님 품에서 2시간여 숨을 헐 떨 헐 떡 몰아쉬다
임종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죽음이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하곤 했습니다.
채송화처럼
봉숭아처럼 사신 우리 어머님도 59세에 천국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짧았던 59년생을
매일 눈물 흘리며 근심 걱정 속에서 사셨습니다.
누구 때문이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인생이 고난과 슬픔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어머님은
그 먼 산길 따라 새벽 예배에 참석하시며
믿음만을 꼭 쥐고 사셨습니다.
그래서 당시
오기준 목사님을 하나님처럼 존경하고 섬기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침 일찍 염소젖을 짜서 연탄불에 데워
모시천에 걸러서 콜라병에 담아
식을 세라
목사님 어린 가슴에 안겨 학교 가는 길에 오 목사님 사택에 들러서
목사님께 드려라.
그렇게 믿음으로 섬기며 사신 우리 어머님이십니다.
그러하셨는데도
어머니 이마엔 왠? 주름이 그렇게도 가득하셨는지?
7절입니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
그렇게 꽃다운 59세에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어머니께
유 권사, 이제 세상 고생 좀 작작 하고 천국으로 속히 오시게나.
그래서 존귀하신 하나님께 칭찬과 상급을 받지 않았겠습니까?
8절입니다.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 도다
이제도 보지 못 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이제 우리 어머니는 볼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이 세상에서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멋지게 목사가 된 아들의 모습을 보여 드릴 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어머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아생전 그렁그렁 하셨던 우리 어머니 눈물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믿음의 눈입니다.
이 믿음의 눈으로 우리는
어머님의 영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채송화 같은 얼굴도 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믿음의 눈으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10절입니다.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절,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얻으실 영광을 미리 증거 하여
어느 시 어느 때를 지시하는지 상고하니라.
우리 이ㅇ녀 부부께서 나란히 나란히 우리 요양원에 오셨습니다.
항상 우리 박영숙 집사가 하는 말이
부부는 전생에 원수끼리 만나고,
아들은 전생에 빚쟁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이ㅇ녀 성도 남편이 29년생입니다.
곧, 백세입니다.
우리 이ㅇ녀 성도님은 치매가 가득합니다.
젊은 날에 만난 키 크고 잘생긴 남편은 허구한 날 노름에 미쳐
일주일 한 달이 멀다 하게 노름방에서 살았다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 이ㅇ녀 성도님은 노름방 대문 밖에서 종일 쪼그려 앉아
기다리고 기다리며 평생을 살았다지 않습니까?
이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우리 인생도 장르(상황)만 다를 뿐입니다.
목사라고 얼마나 경건하겠습니까?
돈을 많이 좋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 이ㅇ녀 성도는 학교 다닐 적에 1등만 하는 반장이었습니다.
그렇게도 똑똑했던 이ㅇ녀 성도님이 벌써 90이 넘고 넘어
하는 말입니다.
인생은 죽을 때 되어봐야 안다는 것입니다.
이제 무릎 관절이 다 닳고 닳아 절뚝절뚝 누워서
이제 죽을 때가 되었는가 보다고. 혼잣말을 뱉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병원에 모시고 갔습니다.
그랬더니 얼마나 고마워하시는지.
고, 채상병의 엄마처럼
어머니 가슴에 두 아들 묻고 사는 이ㅇ녀 성도의 고통을 누가 알겠습니까?
남편에게 언제 호강호강받아보았겠습니까?
가슴에 묻은 두 아들에게 언제 호강호강받았겠습니까?
가슴에 박힌 고통이
공이처럼
아파서 너무나 아파서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아이고~ 아이고
자식 생각에 눈물만 흘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늙도록 치매로 사무친 것입니다.
12절입니다.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고한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이ㅇ녀 성도의 평생토록 섬김이
어찌 헛되겠습니까?
사랑하던 남편을 위해서 손 마디마디가 아리도록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남편이 손에 쥐고 나갔을 때
철딱서니 없게도 노름에 다 탕진해 버렸을지라도.
죽어라 고생고생해서 번 돈으로 아들 가르치고 장가보냈더니
인생이 다 괴롭다고
엄마보다도 더 먼저 죽어
엄마 가슴에 고통스럽게 공이가 박혔을지라도.
남편을 사랑한 죄가 무슨 죄겠습니까?
자식을 사랑한 죄가 무슨 죄겠습니까?
사랑은
사랑했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섬김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