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도 가기 어려운 히말라야 등반길을 장애인 4명이 도전한다.
전북산악연맹(회장 김성수)는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10박12일간 열리는 히말라야 등반에 발달장애인 4명이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원정단에는 8명의 산악인들이 동참해 장애인들의 산행길을 돕는다.
앞서 산악연맹은 지난 21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히말라야 희망원정대’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 원정은 극한상황에 도전하는 위험구간은 제외된다. 세계 각국의 베이스캠프 집결지인 해발 4000여m까지만 등반이 실시되는데 실제 원정대가 올라야 하는 거리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푼힐-마타푸체-안나푸르나 베이스-남서벽 등 2000m이상을 등반해야 한다.
산악연맹은 희망원정대가 성공적으로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 사전 예비 등반훈련을 해왔다. 발달장애인들은 지리산과 덕유산, 선운산, 내장산 등에서 10회 이상 강도 높은 현지적응 합동훈련과 매일 2~3시간의 개별훈련을 했다.
원정대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안나푸르나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어서 국내 등반훈련을 열심히 했다”면서 “모두가 포기하지 않고 완등할 수 있으면 좋겠다. 밤마다 등정의 그 날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산악연맹 김성수회장은 “이번 등반기회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원정단은 히말라야에서 전북도 현안인 새만금 신공항과 새만금세계 잼버리, 아태마스터스대회 성공 기원다짐대회도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