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고3 국어 등급컷 A형 97점 / B형 98점
2016 수능 대비 6월 모평에서 국어는 A/B형 공히 쉬웠다고 입시기관들은 분석한다. 메가스터디는 “국어A은 2015학년 6월 모평과 2015 수능 대비 약간 쉬웠다. 국어B형은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쉬우며, 수능 대비 매우 쉽다”고 평했다. 진학사는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고 지난해 6월 모평과 비교해 유사한 경향이 보이도록 출제됐다. 국어B형은 수능에 비해 매우 쉽게 출제됐고, 지난해 6월 모평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비상교육은 “A형은 2015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B형은 2015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 A형은 97점 내외에서, B형은 98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문학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금전적 제재 수단의 특성에 대한 사회 제시문이 공통으로 출제됐고 문학에서는 고은의 <성묘>와 서정주의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로 구성된 현대시, 희곡인 이강백의 <결혼>이 공통으로 출제됐다. 화법, 작문, 문법영역은 각 영역에서 1~2문항이 공통으로 출제됐고 A/B형에서 특징적인 문항이 출제됐지만 전반적으로 평이해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와 달리 EBS 연계율이 높아졌다는 것도 입시기관들의 공통적인 목소리다. “메가스터디는 EBS 반영비율이 70% 이상 유지됐다”고 밝혔고, 진학사는 “EBS 연계율을 높이려는 의도를 두드러지게 보여줬다”며 “지난해 A/B형 모두 EBS를 벗어난 작품을 출제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정책상 변화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비상교육은 “EBS 교재 연계율이 최근 추세와 비슷하게 높은 편인데, 개념/원리를 연계하거나 지문/자료를 재구성하여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되었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 진학사, 비상교육이 발표한 긴급 분석자료를 통해 6월 모평 문항의 특징과 난도를 알아봤다.
<A/B형 공통 문항>
독서영역에서는 불법행위에 대한 세 가지 금전적 제재 수단의 특성에 대한 내용을 다룬 사회재제가 공통으로 출제됐으며, EBS 연계교재를 사용하지 않았다.
문학에서는 고은의 <성묘>와 서정주의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로 구성된 현대시와 희곡인 이강백의 <결혼>이 공통 출제됐다. 진학사는 “A형 현대시가 두 작품으로 구성된 후 공통으로 출제된 점과 희곡이 공통으로 출제된 점이 특징이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는 현대시에서 42번 제목의 상징적 의미를 바탕으로 시적 공간의 의미를 분석하는 문항을 특이 문항으로 꼽았으며, 희곡 45번 실험극의 일반적인 특성을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화법, 작문, 문법영역은 각 영역에서 1~2문항이 공통으로 출제됐다. 진학사는 “A형 작문에서 칸을 채우는 방식으로 글을 수정하는 문항, 8~10번 문항이 3개 문항으로 묶여 출제된 점이 특이했다. B형은 화법에서 빈칸 채우기 문제, 토론의 평가표를 작성하는 문제가 특징이었다”면서도 “난이도는 높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어 A형>
비 지난해 수능과 달리 예술독서 제재가 빠지고 인문독서 제재가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인문독서는 도덕 실재론과 정서주의를 비교/분석한 내용을 다뤘다. 메가스터디는 25번 문항에서 제시한 두 개의 관점을 적용해 사례를 분석한 문항을 ‘특이 문항’이라고 분석했다. 기술독서는 지문 인식 시스템, 과학독서는 원자의 구조에 대한 제재를 다뤘다.
문학은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현대시, 극이 출제됐다. 공통문항인 현대시와 극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고전시가는 남구만, 위백규의 시조와 정학유의 <농가월령가>를 묶어 출제했다. 현대소설은 김유정의 <봄봄>, 고전소설은 <홍계월전>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고전소설에서 40번 여성영웅 소설의 구조적 특성을 분석하는 문항을 인상적인 문항으로 꼽았다.
문법은 기본개념을 이해한 수험생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메가스터디는 “음운변동, 사전정보, 단어의 의미, 문장수정, 담화상황을 고르게 다뤘으며, 12번 문항에서 다소 변별력이 있었다”고 평했다.
작문의 경우 봉사활동 소감문 초고와 협동작문 과제를 제재로 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 화법은 대화와 수업발표를 제재로 해 평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4번은 소재의 기능에 대한 메모를 제시한 후 듣기 태도를 묻는 문항으로 ‘참신했다’는 평이다.
<국어 B형>
메가스터디는 B형도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국어A형에서는 인문제재가 추가됐지만 사회독서 제재가 추가돼 사회독서 제재가 2개가 출제된 점이 독특했다. 사회독서는 A형가 마찬가지로 불법행위에 대한 세 가지 금전적 제재 수단의 특성에 대한 내용이 나왔으며 추가적으로 현대의 개체화 현상을 다룬 지문이 나왔다. 인문독서는 장자의 물아일체의 진정한 의미를 다룬 지문이었다. 과학독서는 암흑물질의 존재를 다룬 지문이었다. 변별력있는 문항은 인문독서 제재와 관련한 20번 문항이다. 메가스터디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고유어와 한자어 바꾸어 쓰기를 다뤄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문학에서는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현대시, 극이 출제됐다. 현대시와 극은 국어A형과 동일한 작품이 출제됐다. 고전시가는 사설시조 두 편과 민요 정선 아리랑이 출제됐다. 현대소설은 최일남의 <흐르는 북>이 출제됐으며, 고전소설은 작자 미상의 <전우치전>이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평이하다”고 분석했지만 현대소설에서 35번 구절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 다소 변별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BS 연계>
EBS 연계율은 70%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6월 모평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A/B형 모두 문학지문이 늘었지만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EBS 반영비율이 70% 이상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비상교육은 개념/원리나 지문/자료 재구성 방식의 연계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EBS 교재 연계율이 최근 추세와 비슷하게 높은 편인데, 개념/원리를 연계하거나 지문/자료를 재구성하여 활용하는 방식으로 연계되었다.”
진학사는 정책상의 변화가 감지될 정도로 EBS 연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A형은 문학 네 영역이 모두 EBS 교재에서 연계해 출제됐고 B형에서 현대시, 고전시가, 현대소설, 고전소설 모두 EBS와 연계해 출제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EBS 연계율을 높이려는 의도를 두드러지게 보여줬다. 서정주의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와 사설시조인 고전시가 한 작품만 EBS 밖에서 출제됐다. 지난해 A/B형 모두 EBS를 벗어난 작품을 출제했다는 점과 비교하면 정책상 변화가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