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비트코인 내년 70% 폭락 가능성" 투자자들 신뢰 무너져…금값은 30%↑

[황사 人-박준호]

SC "비트코인 내년 70% 폭락 가능성"
투자자들 신뢰 무너져…금값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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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회사들 유동성 위기·인출 사태에 굴복할 것"

사진/pixabay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가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5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5일(현지시각) CNBC방송에 따르면 SC는 '2023년 금융시장에서 깜짝 놀랄 일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대라는 점에서 70% 추가 폭락을 경고한 셈이다.

에릭 로버트슨 SC 글로벌 리서치국장은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의 수익률이 급락할 것"이며 "점점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와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져 추가 파산이 발생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슨 국장은 다소 극단적일 수 있는 이런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이 "제로(0)가 아니다"면서 "시장의 컨센서스나 우리의 기본적인 견해 이상으로 크게 떨어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관련 기업들의 잇따른 붕괴 사태 속에 이미 60% 이상 하락했다. 최근에는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해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안기기도 했다. 로버트슨은 이런 비트코인 급락세는 '금 랠리'와 동시에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고 더 많은 가상화폐 회사들이 유동성 위기와 인출 사태에 굴복하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2250달러까지 30%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시기에 안정적인 상품으로 몰리면서 금이 안전자산의 지위를 되찾는다는 전망이다.

SC 외에도 유명 투자자 마크 모비우스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리인상과 통화긴축 여파로 내년 1만달러까지 하락한다는 관측을 내놨다.

[천리안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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