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최우선 시대, 한국의 운명을 바꿀 6개의 전장
승자가 게임의 규칙을 바꾸고 모든 것을 갖는 승자독식의 세계, 탈락하면 다시 올라갈 수 없는 전장에서 한국의 생존 전략을 찾다
기술전쟁의 대립 구도가 확대된 과정
1. 기업대 기업의 대립 : 1960년대 로터리 엔진 개발에 독일, 일본, 미국, 영국, 이탈리아의 기업 100개 이상이 참가.
2. 국가 대 국가의 대립 : 1990년대 미국은 경제회복을 목적으로 일본과 기술전쟁을 벌여 승리.
3. 진영 대 진영의 대립 : 2018년 미국은 무역적자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매겼고, 이로써 시작된 무역전쟁은 2020년 기술전쟁으로 이어졌다.
1장 피지컬 배틀 필드 : 공급망의 약점을 분리하라 - 피지컬 베틀필드에선 반도체를 중심으로 미국과 중국이 대립한다. 미국의 무기는 설계기술이다. 중국과 일본은 소재를 무기로 사용하며 대만과 한국은 제조 기술로 맞선다. 모든 기술에 맞서는 무기는 시장이다. 자국 진영을 중심으로 기술과 시장을 유지하려는 미국과 중국의 대립 구도는 점점 확대된다.
2장 디지털 배틀필드 : 데이터로 세계를 지배하라 - 미국은 네트워크에서 중국을 배제한다. 인터넷은 미국식과 중국식으로 분열되고 있다. 중국은 스마트 시티를 개발하고 디지털 감시 국가를 지향한다. 데이터 절도는 여전하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노리는 데이터 오염이 우려된다. 국가는 개인정보를 수집, 세계를 지배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 디지털 세계는 양자암호통신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신할 가능성이 크다
3장 스페이스 배틀필드 : 우주로 영토를 확장하라 - 스페이스 배틀은 발사체에서 시작된다. 미국은 기업이 주도해서 인공위성 수만 기를 올리며 우주 인터넷을 비롯한 뉴스페이스를 주도한다. 미국은 자국의 우주정거장을 급히 개발 중이지만 당분간 중국만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중국은 달기지 개발을 시작으로 화성을 향하고 있다. 우주 영토를 확장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4장 글로벌 특허 배틀필드 : 지식재산권은 대량으로 선점하라 - 중국은 미국보다 강력한 특허 보호 법률을 제정했다. 국제특허 출원 건수와 과학기술 논문 수에서 세계 1위가 되면서 중국은 미국과 정면 승부를 벌이기 시작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세계 특허법원이 되려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의 대립이 치열하다. 한편 특허에는 오래되고 본질적인 미해결 문제도 있다.
5장 글로벌 스탠더드 배틀필드 ; 표준을 장기간 독점하가 - 미국과 유럽은 국제표준을 앞세워 외국 시장에 진출하고 오랫동안 시장을 독점했다. 중국은 선진국에서 배운 교훈을 살려 일대일로 참여국을 중심으로 자국 표준을 보급한다. 세계에서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조직이 많은데 미국에만 비영리조직이 600개를 넘는다. 중국은 표준화 조직에 주니어 회원을 많이 보내고 한국은 표준인증 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지향한다.
6장 글로벌 인재 배틀필드 ; 어떻게든 최고 인재를 잡아라 - 중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포함해서 당장 필요한 기술자를 타국에서 스카우트한다. 또 세계 최고 인재를 스카우트해 기술 수준을 올리고 있으며 세계 100대 대학교 출신 인재에겐 비자 발급 시부터 특혜를 준다. 최고 연구자를 확보하는 플랜B로 국제 공동연구가 늘고 있다. 중국이 노벨 과학상의 10%를 차지하면 과학 분야도 미국과 중국의 양대 진영으로 나뉠 수 있다
한국이 지켜야 할 원칙, 'SIT 3A' - 과학, 혁신, 인재, 3축, 그리고 적응 - 기술전쟁에서 미국과 중국이 1번과 2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한국은 이들과 가장 가까운 3A에 앉아야 한다. 이를 나는 'SIT 3A'라 칭한다. S는 과학이다. 과학 기술의 힘을 믿어야 한다. I는 혁신, 끊임없이 혁신을 계속해야 한다. T는 재능. 재능 있는 인재는 나이와 국적을 따지지 말고 내 품에 품어야 한다. 3은 3축, 네트워크형 기술 강소국 세력인 기술의 3축을 구상한다. A는 적응,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