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셨겠지만. .. 제가 . . 좀 조용하죠 ? ? - _ -;;
이렇게 대장정 후기를 남기게 되니. ..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ㅎ
갑자기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서울로 빨리 올라오라는 전화가 오더군요 . ..
(그때 올린 글이 어제까지도 맨위에 있더군요 ㅋㅋ)
그래서 올라갔죠 . . .
가방은 두개 들고 가는 정도의 쎈스를 지켰고 . . .
도착하니 . . 예비역으로 보이는 남자 두분과 . .여자 한분이 무슨 일에 열중하시더군요...
그사이에 저도 같이 뜨끔뜨끔 일을 하고 . ..
그렇게 하다가 세철이와 눈빛대화가 가능해졌죠 ...
어떻게 보면 피를 보긴했지만 . ..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하루가 흘러 시간이 새벽녘에 이르러야 찜질방에서 잠을 자고..
설잠에 깨서 창고에서 짐을 싣고 . .
GMD카에 몸을 싣고 대장정이 시작되었죠 . ...
먼저 세철이와 도착한 그곳.. 바다를 눈앞에 두고 우리가 시작한건....
자바라 치기.. ..서로 한번도 안해봐서...
연습을 한거죠 . ..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른 선발대 인원들이 오고..
우리가 쳐놓은 자바라 안에 취침 준비를 해놓고 ...
잠이 들었죠...
그러다 바람결에 날라간 자바라...
세철이 손에 잡혀있던 자바라 한쪽다리 . ..
그렇게 우린 첫날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날이 밝고 막막한 땅위에 텐트와 자바라( 그날 자바라라는것을 첨 알았음)를
치라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냥 저희는 오와 열을 중요시 해야한다는 말에 그것에 넘 치중한 나머지
시간이 늦어지고.. .
땅속에 숨어 계신 그분들로 하여금 텐트 팩들이 들어가지 않으셨습니다..
그래도 그분들을 타일러서 박았드랬지요...
애석하게도 바람분들이 불어서 .. . 날아가는 텐트를 밤이나 낮이나
뛰어 다니며 잡아채어 다시 땅속에 묻어 두는 일을 하고있다가...
20박 팀이 오는 날.. . .
우린 .. . 그날도 어김없이 새벽녘까지 텐트와 자바라와 실갱이 하며...
식사추진도 하고 . .
그러다가 14박팀도 왔죠.. .
비록 다들 처음부터 체육관으로 가긴 했지만. ..
왠지 살짝 반갑더군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장비 인솔 취사가 나뉘고 . . .
( 머.. 사실 장비팀에겐 살짝 미안한맘이 가득함..)
바다를 지나치고.. 산을 넘고.. 얼음골에선 나름대로 컬러를 맞추는 정도의 센스를
지키며. . 자바라를 쳤지만.. ..
역시 그날도 별로 장비팀은 좋은 소리를 못듣고 . . 쫌 그랬죠 . ..
그땐 정말 장비팀 인원 한 사람 한사람이. .. 시한 폭탄 ? ?
그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고 .. .
주먹밥도 열씨미 만들고. . .
산넘어서 솔밭가든에 갔죠 . . .
좋지 않은 일도 있었지만. .. 재밌던 일도 많았던것 같네요...
모종삽으로 물골 파는 성덕이
망치로 물골 파는 세철이...
이렇게 쫌 이상한 플레이로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며
다음 숙영지로 갔습니다....
예술촌에선 사실... 좀 좋았죠 ㅋㅋ
처음으로 지붕이 있는 하늘아래서 잤으니까요 ㅋㅋ
매일 밤을 별빛아래서 지내다가 지붕도 있고 그러니까 아주...
쫌 좋았죠 .. .
그리고 .. 여우와 머슴 가든인가..
그곳에선. .. 약 600여분의 라면을 끓이는데
완전 또 우리끼리 신나서 소리지르고 ㅡ ㅡ;;
이빨로 일을 마치고.......... 아침에 일어나 먹었던 주먹밥 3개를 채우기위해
손에 비닐장갑도 살짝 껴주고...
사람들은 하나 둘 50여 킬로의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용문산에 짐을 내리러 가면서 응원도 열씨미 했는데...
응원으로 들렸는지는 모르겠네요 ~ ;;
머 그렇게 용문산에서의 몇일이야 . .
차에 타도 비가 들어오는 호루차를 끌고 대원들 잘곳을 찾아 헤매던 때도
기억이 나네요 ..
호루차의 뒤를 열었을때 서있던 몇십명의 대원들을 보니까 괜스레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또 흘러서. . . 파라다이를 가게 되었죠...
이번엔 편하게 가라는 말에. .
저와 함께 과묵한 그분과 뛰었더랬습니다...
나름대로 힘드신 분들을 위해 의자도 들고 달렸는데..
다들 어찌나 정정 하시던지 .. .
앉으시려 않으시려 하더군요 ...
그렇게 파라다이스 앞에서 길을 헤매시는 분들께 길을 안내해 드리고..
GMD 안에서 자고 일어나서
하루를 맞이하며.. 하루 하루 ... 캠프화이어를 하는날. . .
저희는 열씨미 일했습니다..
그냥 살짝 가슴 아픈게. .. 취사팀에서 뜨거운 물 티겨가며 만든 찐 감자를
대원들에게 차마 나눠 주지 못한게 한이 되어서 ~
그럼 더 불쌍해 보이기 전에 ~ 그만 접습니다...
이제 대장정을 마치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셔서
현실의 쓰디쓴 술잔을 기울이시는 분들 언능 힘들 내시구요
좋은 인연이 생기신 분들은 화이팅 하세요~
검은 새벽의 눈동자의 한 가운데서 티조차 나지 않을
불빛을 비추며 한자 적고 사라집니다...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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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비의... 고통이.. 한잔의 쏘주한잔으로.. 가시긴엔.. ㅠㅠ. 장비팀 대장님들.. 넘 고생많으셨구영..장비팀.. 인솔팀.. 취사팀.. 의료팀..모두 모두 고생했기에.. 모두모두 있었기에.. 국대가 무사히 끝난것같네영..^^... 정말 대단하세영..^^... 임시 장비인.. 이항구 씀..^^
장비팀은 힘들지만 즐겁게 잘 해주셔서 보기 좋았어요. 항상 즐거움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멋진분들...상원, 재현, 흥석...주접브라더스로 임명해야될듯 ㅋㅋ
주접으론 약해요 -_- 수고 많았어요 전상원~ 진짜 장비팀은 살짝 조용했더라면 덜 힘들었을텐데ㅋㅋㅋ 암튼 취사팀이랑 젤 수고 많이 하셨어요!!!
상원~ 너무 조용했던것 같아. ㅋㅋㅋ 수고했다. 짧은 기억력으로 일케 긴 글을~ ㅋㅋㅋ 진짜 수고 많았따. 귀여운 농촌총각
글을 읽고 있자니~~ 우리 장비팀들 어찌나 고생하고 수고했는지.. 눈물이 맺힌다~ 한편으론 입가에 미소도 짓고~ 특히나 상원이 재현이.. 승원이~~ 장비팀 모두모두 수고혔다..
상원아..수고 많았다..어제 즐거웠다..짜슥~~ㅎㅎ 수고햐~
숨어서 고생하신 장비팀분들~ 정말 수고많으셨어요!^ㅡ^
ㅋㅋ글도 왤케 잼있게 쓴거샤..ㅋㅋㅋ정말 수고많이하셨삼~!!ㅋㅋ
수고 많으셨습니다!! ^^
이봐요 이봐요, 당신! 고생했지, 아암 고생했지..!! 참 잘했었어요. ^^ 방긋.
대장정 중에 힘든 티 하나 내지 않고 이빨로 같이 텐트 치던 때가 생각나는구나.이빨로 텐트 치지 않고 손으로만 텐트를 쳤다면 너희들은 힘들어서 아마 죽었을지도 몰라ㅋ너랑 재현이 땜에 장비팀 지원나갔을때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재미있었던 기억이 훨씬 많은거 같아ㅎㅎ모두들 장비팀의 수고에 감사할거야^^수고했어!!
항상 밝은모습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