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콜릭스-쉐도우수 자전거길 '우면산 XC길 내겐 없었다'<100601>
지난해 7월 이후로 소홀했던 자전거 타기를 올해 6월1일부터 조여 보려고 한강-탄천-양재천 길로 해 걸음 하는 저녁나절에 나섰다가, 내친 김에 유명인사 바이커가 애용한다는 우면산 XC 길을 양재천 쪽에서 올라 더듬었고, 그랬다가 아주 혼났다.
업힐 로드는 군부대 시설로 막히고 이후 좁은 등산로는 도저히 바이크 싱글로드로 이용하기엔 상태가 사나웠다. 삐죽삐죽 돌 바위 길에 급경사 계단 투성이었으니, 라이딩이 아니라 멜바-끌바-밀바의 홀딩 일색으로 쫌,아니 된통 고생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남태령 쪽에서 양재동 쪽으로 가는 마지막 부분-예술의 전당 남쪽과 자연생태공원 북쪽 어림부터 평탄해진 등산로에서는 몇 분간의 짜릿함을 맛보는 재미도 주어졌다는 점에서, 그런대로 위안을 삼는다.
결과적으로 내 실력으로는 우면산은 자전거 탈 곳이 아니었다. 다만 군 시설까지 오르는 2km여의 업힐 로드는 훌륭한 훈련코스이기는 했다. 그렇다면 유명인 김 씨는 매일 어느 곳으로 오르시는 건지...
그렇게 고생고생 갔던 길은
양재천을 탄천합수부에서 과천 쪽으로 타다가, 우면산 터널에서 과천으로 뻗는 고가도로 만나기 직전에 양재천 둑으로 오르면, 이런 비닐농장지대가 나오고, 고가도로 직전 이 갈림길에서 우회전 길이 우면산 길이다 001
그 길은 고가도로 밑으로 이어지고 002
역방향-고가도로를 지나와 널빤지 다리를 건너왔다 003
다시 사진의 다리를 되 건너 직진하면 양재동-과천 간 47번 도로를 만나고, 바로 놓인 횡단보도를 건너 우면산을 향하게 된다 004
역방향-저 비닐농장지대에서 저 횡단보도를 건너왔다 005
진행방향은 양재동 송동마을 입구 006
이 마을로 들어서면 주택가 골목이고 007
골목길은 끝나면서 포장길은 좌로 휘어지며 심한 업힐로 바뀐다. 008 009
경사도 만만치 않다. 기어 비 2:5론 고란. 1.8km 정도의 긴 구간이 계속 업 힐이라 2:3/1:4 로 지구전을 펼쳐도 심한 곳은 1:2까지 구사해야 한다 010
업 힐이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접어들면 군사시설이 가로막는다. 011
콘크리트길은 ‘촬영불가’의 군 시설로 이어지고. 허용된 길은 왼쪽 숲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자전거로는 싱글로드랄까 013 014
어디나 이는 운동기구 쉼터를 지나니 015
이후로 이런 나무계단 길이니 XC용 내 자전거 내 실력으로는 무슨 재주로 이를 극복하겠는가? 017
역방향-더욱 이 급경사 계단은 정상을 향해 솟아올랐으니, 계단을 버리고 옆의 숲길로 멜바해 버티고 올라올 수밖에 018
겨우 정상 마루에 올랐고, 그래도 웃음이 019
우면산 정상, 연무 속의 서울 시내 023 020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가 뚜렷하다 021
삐죽삐죽 돌 바위도 많았던 급경사 내리막을 한참 내려온 뒤,
그래도 한번 신나게 내려 꽂아본 길이 저 길이다 024
다 내려오니 이렇게 아카시아 꽃잎 양탄자 깔린
이런 신나는 길로 달릴 수 있었다 025 026
에구, 다 내려왔구나 028
이 하산지점은 태봉주유소가 이정표인 셈 030
그 길을 빠져나오니 곧 교총회관 부근 양재천이로구나 031
첫댓글 와~~ 명수....완전 각개전투 시범 교관이네..... 이 더위에 훌륭하네..... 함 따라 해 바야겐네...ㅋㅋㅋ
아니 산악자전거로 나설 참인가? 몸도 좀 생각 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