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틀”에서 벗어나야한다! (3)
<표준 발음법의 결점>
이 법에 대한 서울대학의 송 철의 교수의 글에서는 “표준발음법은 표준어를 입으로 말할 때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가를 규정해 놓은 것이다. 예컨대 ‘明’을 뜻하는 국어 단어를 ‘밝다, 밝
고, 밝으니’와 같이 표기하도록 한 것은 ‘한글맞춤법’의 규정되어 있는 사항이고 이것을 [박
따, 발꼬, 발그니]로 발음하도록 한 것은 표준어 발음법에 규정되어 있는 사항이다”라고 했
다.[문화관광부 펴냄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79쪽 참조]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말의 발음을 잘못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의 종성해(終聲解)에는
<若약用용ㄹ爲위??之지終종, 則칙其기聲성舒서緩완, 不불爲위入입也야.>
이것을 풀이해보면 “만약에 ㄹ로 ‘?(?)”자의 끝소리를 삼는다면 그 소리가 천천히 나고
느려져서 입성(入聲)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이 된다.
여기에서 입성(入聲)이란 말의 뜻을 <入ㆍ?聲ㆍ?은 ?리 긋?? 소리라>고 설명하고 있는
데 “소리가 빨리 끝을 맺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입성(入聲)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만약에 ㄹ을 끝소리글자로 쓰는 경우에는 그 소리
가 빨리 끝나지 않고 천천히 나고 느려지면서 길게 끌어진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별”이라고 ㄹ만을 끝소리글자로 쓰면 그 소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ㄹ의 여
운을 남긴 채로 길게 늘어지는 소리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라고 해서 ㄹ을 합용병서로 끝소리를 삼는다면 입성(入聲)이 된다는 뜻이다.
현대말로 다시 말하자면 ‘ㄹ’을 단독으로 끝소리글자로 쓰는 경우에는 ‘ㄹ’은 자음의 소리가
아니고 ‘반모음의 소리’로 변한다는 뜻이다.
‘별’이라고 쓰면 그 발음은 [벼]하면서 혀를 입안의 어느 곳에서나 닿지 않게 하면서 뒤로
감아올리면 ‘ㄹ’의 여운이 남으면서 소리가 길게 늘어진다.
만약에 [벼]하면서 혀가 입안의 어느 곳에서든지 조금이라도 닿으면 입성이 되어 소리는 끝
나고 ‘ㄹ’의 여운도 남지 않는 소리로 되어버린다.
위에서 [밝다], [밝고], [밝으니]의 발음을 [박따], [발꼬], [발그니]로 발음하는 것이 표준
발음법이라고 하니 ‘ㄹ’과의 겹밭침에 대한 인식은 물론이거니와 ‘ㄹ’의 끝소리 발음에 대해
서 너무 알지 못하는 규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밝다]의 발음은 [바]의 소리를 내면서 혀를 뒤로 감아올리면서 ‘ㄹ’의 여운을 남기고 나서
혀뿌리로 목구멍을 막아 ‘ㄱ’의 소리로 일단 입성(入聲)을 시키고 [다]의 발음을 하는 것이
어서 ‘ㄹ’의 여운이 남지 않고 [박따]로 발음하는 것은 잘못된 발음인 것이다.
이때 뒷소리 [다]는 ‘ㄱ’의 이음현상(移音現象)으로 자연스럽게 [따]의 소리로 발음되므로
일부러 [따]의 소리를 내려고 할 필요가 없다.
[밝고] 와 [밝으니]에서도 위의 [밝다]의 발음과 마찬가지로 ‘ㄹ’의 여운이 남도록 발음하
고 [고]를 발음하면 자연스럽게 뒷소리는 ‘ㄱ’의 이음현상(移音現象)으로 [꼬]의 소리로 변
하며, [으]는 [그]로 변하는 것이다.
뒷소리를 어떻게 발음하는 것이 표준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겹밭침에 대한 발음을 어떻게 하
느냐 하는 것을 올바로 가르치는 것이 표준 발음법의 목표가 되어야한다.
“돐”이라고 쓰는 것은 조상 대대로 써왔던 우리의 고유어인데 언제부터인가 “돌”로 변했다.
북한에서는 아직까지도 “돐”이라고 쓰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는 일에 대해
서는 북한이 월등하다.
현재 우리말은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의 어법에 물들어가고 있다.
일본말에는 언어의 구조상 밭침 말이 별로 없으며 더더구나 겹밭침 말은 아예 없다.
그런데 우리도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겹밭침 말들이 차츰 말들이 줄어들고 있다.
“돐”이라는 겹밭침에 대한 발음을 교육시킬 자료와 학자가 없으니 골치 아픈 겹밭침 말은
없애자는 것이 나랏말 정책인 것 같이 느껴진다.
이런 상태로 나가면 앞으로 “넋”, “삵괭이”, “닭” 등등의 표준어는 발음하기 쉽게 “넉”이나
“살괭이” 및 “닥”으로 변할 수도 있겠다.
한글을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한글에 대한 올바른 발음을 훈련시킬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고 오로지 쉬운 길만 찾아가려니까 한글이 발전하지 못하고 나랏말이 외국어에 짓눌리고
있음을 깨달아야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된 것 이외에 세부적인 결점이 많지만 이상과 같이 우리말의 어법의 기초인 세
가지의 법안이 모두 허술하다.
이런 기초 위에서는 나랏말과 한글의 발전은 기대할 수가 없으므로 모든 역량을 기울여서
알찬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한글 연구회
영국신사: 아름다운 우리말..홈피에서 가져 왔습니다 만.. 참고가 되실지...
아라 : 바다의 우리말
희나리 : 마른장작 의 우리말
씨밀레 : 영원한 친구 의 우리말
벗 : 친구의 순수 우리말
숯 : 신선한 힘
한울 : 한은 바른, 진실한, 가득하다는 뜻이고 울은 울타리 우리 터전의 의미
볼우물 : 보조개를 뜻함
여우별 : 궂은 날 잠깐 났다가 사라지는 별
매지구름 : 비를 머금은 검은 조각구름
아람 : 탐스러운 가을 햇살을 받아서 저절로 충분히 익어 벌어진 그 과실
아람치 : 자기의 차지가 된것.
느루 : 한번에 몰아치지 않고 시간을 길게 늦추어 잡아서
가시버시 : 부부를 낮추어 이르는 말
애오라지 : 마음에 부족하나마, 그저 그런 대로 넉넉히, 넉넉하지는 못하지만 좀
닻별 : 카시오페아 자리 가람 : 강
미리내 : 은하수
산 : 뫼
도투락 : 어린아이의 머리댕기
용 : 미르
다솜 : 사랑
알범 : 주인
가우리 : 고구려(중앙)
구다라 : 백제(큰 나라)
시나브로 : 모르는 -[2005/10/25-16:26]-
뿌리깊은나무: 영국신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참고로 하겠습니다. -[2005/10/25-20:09]-
개똥이: 뿌리깊은나무 님 의 글 을 잘 읽었읍 니다.
'ㄹ' 자 의 발음 에 대 해서 자세히 리해 하시고 자세히 설명 해 주셨읍 니다. 참고 자료 고 보관 합 니다.
권재선 교수 임 의 1995 년 에 펴내신 저서 '깁고 더한 훈민정음 해석연구' 의 ㅍ.200 에 해례 훈민정음 에 기록 된 '가벼운 반설음' 의 발음 을 설명 한 대목 이 실려 있읍 니다.
이러한 말 의 소리 가 있는 바탕 위 에 우리글 의 철자법 이 이루어 졌다 고 저 는 봅 니다.
해례 훈정 에 있는 이 기록 과 그 뒤 80 년 후 에 나온 최세진 선생 님 의 훈몽자회 에 'ㄹ' 자 를 '리을' 로 읽도록 한 가르침 에 관계 가 있으리라 고 저 는 봅 니다.
우리말 에서 입성 으로서 의 'ㄹ' 소리 는 반치음 의 소리 로 끝 나는 듯 합 니다.
위 에서, 훈정 에 기록 되어 있고, 뿌리깊은나무 님 께서 설명 을 더하신 '가벼운 반설음' 소리 는 영어 의 'R' 소리 의 자음부분인 'ㄹ' 의 소리 에 가깝게 들립 니다.
죄송 합 니다 만, 지금 안 쓰는 4 글자 가 없이 또 한글 을 풀어쓰는 도구 가 없이 는 우리말 에 관한 론의 가 이 이상 에서 무척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