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서봄 너...
봄이-.... 벌써 알았어?
누리-작은 아빠가 당연히 알아야지!
삼촌-내가 당장 소송 취하 할 거야.
그러니까 한서방이랑 다시 얘기해.
형식-그럼!
봄이-안돼!
누리,형식-뭐?
봄이-(답답) 그러지 좀 마세요! 나랑 인상이 문젠데 왜!
형식-어떻게 이게 둘 문제야?
누리-너 이런 일만 없었으면 지금쯤!
진애-다들 자기 눈으로만 봐요.
삼촌-어쨌든 다 윤변호사 만나러 간다.
따라나가려는 봄이 막는 형식과 누리
진애-정 그러면 둘이 그 집 들어가서 살아 보던가!
누리-엄만 말을 무슨 그렇게..
진애-며느리로 살아본 건 봄이가 해봤으니까,
그 댁 집사나 비서 하면 되겠네!
형식-너.. 정말 끝이야?
-언니 미안해,
내가 바람만 넣어놓고 이렇게 되어버려서. 응?
-언니 정말 미안해...
봄이 일로 마음이 좋지 않긔
제훈-서철식씨 소취하 하겠다고 연락왔어요.
양비서-애 데리고 와있는거
뻔히 보면서 어떻게 견디겠어.
-저는 아무래도 대표께서 원격조정을 하신 것만 같습니다.
-윤제훈씨는 성장환경이 지극히 정상 적이었던 거로 아는데.
손윗사람 대하는 태도는 살짝 벗어나 있어요.
-그 점만 고치면 무슨 짓을 해도 귀여움 받을 거야.
-서철식대 대산은
이번 기회에 아예 변호인단을 구성하겠습니다.
-일을 키우겠다고?
-그렇습니다.
며느님 일이 그 건에 대한 압박이 아니라고 하시니까
안심하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한번 해봐.
-제훈씨가 판을 키워보겠다고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해?
민주영-왜 그랬어요?
제훈-자긴 아무 상관 없다는데 약이 오르잖아요.
-유변호사님이 동참하신다면 가능하겠지만,
대표님께 미국 연수 제안받으신 거로 아는데요.
-단칼에 거절해서 오해 살 필요는 없지.
-그런 거예요?
<제훈-유령회사로 송금한 투자자 명단에서
연관성을 찾아냈어요.>
<윤변호사-신상 조사는 주영씨 전문이지?>
깨진 유리 치우고있는 아주머니
-버릴 건 버리고 옷은 중고장터에 기부하세요.
-네.
-지 손까지 상할 건 또 뭐야, 마음으로 접었으면 됐지!
-보모 양반이 버릇을 희한하게 들였더라?
-아침에 눈 떠서 죽 두 번, 우유 두 번, 응가 한번.
어쩜 그렇게 책에 나온 대로 간격이 정확한지.
봄이-그래서 프로라고 하나 보지.
진애-근데 진영이 쓰던 건 가져와도 되지 않을까?
유모차며 뭐며 다 좋은 거라.
봄이-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애-이상한 거 아니지?
-내 물건엔 전혀 미련 없는데. 진영이건 자꾸 생각나.
젖병 소독기랑 오르골도.. 정말 좋은거 많았는데.
진애-아주머니한테 전화해 볼까?
잠시 고민하다 고개 젓는 봄이
진애-알았어. 미련 두지 말자.
-아빠랑 얘기 좀 해.
하...
-그렇게 각별한 인연으로 부부가 되었으면
참고 극복을 해야지.
-죄송.. 해요.
-나한테 죄송할 일 아니라!
-나 때문에 자꾸 이상한 대접 받은게 생각나요.
-그건 뭐... 어쩔 수 없지. 내가 이해해.
-여보세요?
-아빠 오셨다가 그렇게 가신 거 나중에 알았어요.
-그때 나는 방 밖으로 나갈 수가 없었고,
진영이는 맨 끝 방에 있는데다. 인상이는 안 보이고.
-이게 어디서 따박따박 말대답이야?
-말대답한다고 이상하게 꾸중을 들었기 때문에
아무 말 못하고 지낼 때였어요.
-그냥 돼지처럼 주는 대로 먹기만 했어요.
-정말 아빠한테 못할짓 많이 했어요. 나 자신한테도.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진영이랑 즐겁게 살게요.
-어떻게 살래?
-너 어른들한테 의논도 못 드렸을거 아니야.
이런 말 입에 올리기는 못하지만 위자료니, 양육비니.
그 뭐냐, 재산분할?
-법적으로 받을 수가 없어요.
-응?
-인상이는 수입이 없고,
재산분할은 내가 인상이 재산 모으는데 도움 된 게 없고.
위자료는 내가 받기 싫어요.
-이렇게 똑똑한 게 왜 이렇게 실속이 없어!!
정순-주민증이랑 도장이 필요한게 뭐지?
이비서-전입신고. 세대주변경.
아휴
<봄이-잘 받았어요.
인사드리지 못하고 나와서 서운하고 죄송합니다>
<보육료, 유아학비 지원 신청방법>
<인상-밤에 너희 집으로 갈게. 정리절차 의논해.
니가 원하는 대로 해줄제.>
답장을 쓰는데 계속 오타가 나긔
<봄이-집에 들어오지 말고 근처로 와서 문자해
주민증이랑 도장 잘 썼어>
누리-제가 정말 못되게 굴었나 봐요.
동생이 오히려 저한테 미안하대요.
선배-어우야, 난 뭐라 위로할 말이 생각이 안 나.
그 사람도 알아?
-알죠. 무슨 한송하고 한판 붙을 기세라니까요.
질거 뻔히 알고 하는 거라니까 할 말이 없어요.
누리-사실 다들 대단하죠, 그 사람도 한송도.
선배-그냥 대충 살지 그게 왜 안 될까?
-그게 형네 아버지 마지막 공판이었잖아.
한송고문으로 내정된 상태였고.
-연관 짓지 마라. 솔직히 수사하다 말았고. 민사로 넘어간 건데.
-그러니까 원고패소 판결 내리기가 더 쉬웠지.
조세회피처에 설립된 회사에 투자하는 건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으니까
-단, 그 돈이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무슨 짓을 했냐.
이걸 밝히자는 건데. 재판부가 사안을 딱 분리해서 피고 혐의없음.
해버린 거 아니야.
-솔직히 나 얼마 못 건졌다니까?
-어떤 경로로 투자를 했는지만 말해줘. 몰라서 묻는게 아니야.
가장 전형적이면서 상징적인 증거가 될 수 있거든.
-왜 나만 가지고 그래?
당시에 고위직들이 보험 들듯이 숟가락 올렸고 한인상이 그때 겨우 6살이었는데.
걔 할아버지가 명의신탁으로 해놓았던 게 지금 시세 5000억이야.
-녹음했어.
-야 미친놈아!!
-(웃음) 그런 거 같아.
-나 정말 몰라서 묻는게 아니라니까?
이게 절대 잊혀진 일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말하고 있다.
그게 중요한 거잖아.
-한인상이 상속받을 재산중 증식 분은,
-해고자 체납금 포함,
전 국민이 다 만 원씩 가져다 바친 거나 마찬가지야.
-그게 이 나라 국민 수준이지. 지들이 배 아플 자격이나 있냐?
-너무 우습게 보지 말아요. 다쳐요.
봄이-손은..
인상-(손 숨기고) 다 잘했어?
-어.
-말했지? 난 니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고.
그래서 이런 거 그냥 다 보내줬어.
-근데 세대주 변경 꼭 그렇게 급하게 해야만 했어?
-주민센터 유아방이랑 상담 같은 거
이 동네 주민만 할 수 있어.
-그리고 이제 서류정리 되면
한부모 가정 지원금도 신청해야 해.
-나는...
작은아버지 문제가 어떻게든 빨리 정리되길 바랐어.
-그게 나빠? 합의금 받고
편하게 사시는 거 보면 너도 좋을 거 아니야.
-안 좋아. 나도 그렇게 취급받는데 어떻게 좋아?
-내 부모가 너한테 차갑게 대하는게 나라고 즐거웠겠어?
-유산 다 받고싶은 마음도 없어.
하루라도 빨리 조금이라도 받아내서 너랑 따로 나가려고 했어.
-그게 나빠?
-인상아...
-이름 부르지 마.
-너희 부모님 원망 안 해.
내가 한 거 생각하면 만만하게 보일 수밖에 없었어.
그냥 잘한다고 칭찬만 해주면 되는 애.
-그게 나한테 가장 큰 상처야. 그게 너무 힘들어.
그래서는 너도 눈에 안 들어오고, 공부도 안돼.
-그래서 이제 회복해야 해!
-다 좋은데...
-서두르지마, 딴 새끼 만나는 거보다 더 기분 안 좋아!!
-뭐?
-원하는 대로 해준다고 했잖아.
이혼도 해주고, 진영이도 주고!
-화내지 마!
-어떻게 화를 안 내!
-나는 너랑 죽을 때까지 같이 사는게 인생 목표였고,
부모님이랑은 다르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
-똑같이 굴면서 어떻게 다르게 살아?
-너, 나 좋아하는 거 맞아? ㅠ
-사랑한다고 했던 거 다 뭔데!
인상이도 봄이처럼 사랑하면 이럴수 없다 생각하쟈나..
-뭐가 뭐야, 다 진심이었어!
-어이, 여기는 니들이 사랑싸움하는 곳이 아니라고!
이와중에 세상 예의바르냄
인상-서류 준비 되는대로 연락할게. 니 소원대로.
봄이-알았어. 갈게.
인상-잠깐 기다려.
-예. 이 앞으로 와주세요.
-차 타고 가.
-차?
환장
-3분이면 간다!
-어둡잖아!
-너 지금 한강에 빠질 때랑 똑같아.
-뛰어들지도 못하고,
나오지도 못하고 발만 담갔다 뺐다!
-그래, 나 등신이다!
-한강공원 들려주실래요?
-네?
-아니요. 그냥 가죠.
첫댓글 옴마 봄이인상이 어쩌긔 ㅠㅠㅠㅠㅠㅠㅠ
ㅠㅠ항상 너무 재밌게 잘 보고있긔 매일매일 기다리긔
어둡잖아!!!! 이 장면 진짜 현실적이면서도 인상이가 봄이 사랑하는게 느껴지고.. 아무튼 그랬긔 ㅠㅠㅠ
예전에 볼 때 싸우다 인사하는장면 웃겼는데요ㅋㅋㅋ결말이 기억이 안나네긔ㅋㅋ 항상 올려주셔서 감사하긔 매일 이 시간만 기다리긔!
와 너무 재밌긔 본방 달렸지만 님이 캡쳐 잘해주셔서 더 재밌긔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는 거 같아 아쉽긔ㅜㅜ
항상 넘 재밌게보고있긔ㅠㅠ
이시간쯤 올리시는것 같아 매번 기다렸다 잘 보고 있긔~ 감사하긔!
아이고 ㅜㅜ 슬프긔 ㅜㅜ 근데 윤변?? 이변? 남자 변호사는 왜 그러는 걸까요 단순히 정의감이 투철해서 그런 것 같지가 않긔
진짜 인상이 말대로 돈만 좀 받아서 나와서 둘이 알콩달콩 살수도 있지않았을까? 싶다가도 그 푼돈이 결국 인상이 발목을 잡을거라는게 너무 보여서... 어휴. 거의 끝나가는데 글 부지런히 쪄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리긔
왜 제가 오열하면서 보고있는지ㅜㅜㅜ...
슬프긔ㅜㅜㅜㅜ 봄이가 아버지한테 그런 대접 받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는거ㅜ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 누리가 갈수록 왜 이렇게 얄미운가 모르겠긔 ㅠ 동생 시댁 덕에 좋은 기회 얻어서 원하던 아나운서 돼, 동생 때문에 바람 들어서 혼자 사고친 것도 동생이 수습해줘, 동생 덕에 만난 잘난 남자랑 만나... 그 동안 동생 덕 실컷 봤으면서 이제 동생 이혼한다니까 정작 당사자는 어떤 마음일지 생각도 안 하고 무작정 말리는 거 자기한테 손해니까 그런거 아니냐긔...
333 존싫
444 진짜 짜증나는 캐릭이긔
555 당시에 공승연 예뻐서 좋으했지만 캐릭터는 정말 이해불가긔
항상 재밌게 보고 있긔. 감사하긩
진짜 너무너무 재밌긔ㅠㅠㅠㅠ 소쁘님 진짜 감사드리긔!ㅠㅠㅠ
기다린다구 계속 새로고침햇긔 ㅠ.ㅠ 매일매일 감사해요 너무 재미있게보고있어요!
ㅠㅠ 싸우다 인사한 저장면 보니 기억 나는데 결말은 하나도 기억 안나긔 ㅠ
고생스럽게 캡처해주셔서
덕분에 잘 보고 있긔 감사하긔!!
재밌게 잘 보고있긔!!
넘 감사하긔 ㅠㅠ 봄이 인상이 커플 둘 다 이해가긔. 너무 예의 바르고 똑똑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까지 짠하구 안쓰럽긔 ㅠㅠ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이랑 언니가 동생 생각하는 마음이 천지차이일 수밖에 없다는 게 확 느껴지냄ㅠㅠ봄이 아빠는 그래도 봄이가 참으면 한씨 집안에서 경제적으로라도 편하게 살겠지 싶어서 말리는데, 누리는 당장 동생보단 자기 체면이며 이득, 손해부터 따지고요...
휴.... 이상을 향해 달려가는 젊음이 어떻게 현실에 부딪히는지 너무 명확하게 보여주긔ㅠㅜ 이상도 한두개가 아니고 젊음도 한두개가 아닌데 현실은 하나쟈나.... 그래서 너무 슬프긔ㅠㅠㅠ 둘다 이해가긔ㅠㅠㅠ
아이그ㅠㅜ
아 인상이도 좀 이해가 가긔 솔직히 조금이라도 받아서 나와버리면 봄이랑 편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ㅠㅠㅠ 인상이는 봄이가 자길 버리고 나가고 일도 확확 진행시키는거 같아 섭섭할수도 있겠긔 한정호 부숴버릴거긔 ㅠㅠㅠ
ㅠㅠ너무 슬프긔 아칩부터 울긔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긔
한정호 다 인정하고 회사망해도
여전희 부자일것 같은데
그냥 인정하시긔
너무 재밌긔 항상 감사합니당
인상이는 참 자기아버지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긔 ㅠ 아직 스무살이지만 자라면서 보고 들은게 있을텐데 그만큼 아버지가 하는일에 관심이 없었나 싶기도 하구여 마냥 순수하게 이혼하는척 ㄱㄱ 유산상속 ^^ 봄이랑 재결합 ^^ 이렇게 로드맵을 짰나보긔 지 애비가 걍 그렇게 하도록 둘 인간이 아닌데여
인상이한테는 진짜 봄이가 귀인이긔 ㅋㅋ
잘 보고있긔!! 감사하긔~~
넘나 재밌긔. 설정은 판타지지만 ㅋㅋㅋ 풀어나가는게 너무 현실적이라 더 존잼이긔!
인상이랑 봄이 20살 치고 둘다 어른스럽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