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미쉐린 2024! 5, 6월 선공개 맛집
에스콰이어 코리아 2023. 7. 12
프렌치 다이닝부터 일식 그릴 마스터가 운영하는 오마카세까지.
하쿠시
Instagram @hakusi_hannam
신사에서 한남으로 자리를 옮긴 하쿠시가 다시 미쉐린의 인정을 받았다. 그릴 마스터 최성훈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숯을 나타내는 블랙 컬러 내부에 불을 의미하는 레드로 포인트를 줘, 그릴이 특화된 공간임을 인테리어만으로 알아챌 수 있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계절별로 음식 구성은 바뀌지만, 찹쌀이 들어있는 치킨 윙은 트러플과 고급스럽게 조화돼 완벽이라는 단어를 떠오르게 한다.
또 다른 매력은 식기류로, 일본의 전통 원단이 들어가 있는 접시, 돌로 된 함, 크리스털 등 식재료와 어울리는 다양한 소재의 그릇을 사용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다. 코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푸딩은 입소문을 타, 제주도의 ‘푸린’이라는 전문점도 오픈할 정도로 맛이 좋으니, 디저트를 맛볼 배는 꼭 남겨두도록 하자.
중화복춘살롱
Blog @funny0147
현재 미쉐린 2024 선공개 식당 중 유일한 중화요리 맛집으로 선정된 중화복춘 살롱. 중국 양저우 대학에서 공부하고 오랜 주방 경험이 있는 남복춘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중국 정통 조리법을 한국인의 입맛과 시대에 맞추어 음식을 내어준다. 추천 메뉴는 깊은 어향의 풍미와 바삭한 가지 튀김이 매력적인 목화솜 어향 가지. 어향장에 쇠고기, 계절 야채 등을 넣은 볶음 위로 목화솜 같은 비주얼의 가지 튀김을 둘러 내어준다.
눈앞에서 토치로 견과류를 한차례 구워내고 뿌려주는 퍼포먼스는 덤. 멤버십 제도를 운영 중이며, 가입을 하면 모든 요리를 20프로가 할인해 준다고. 평소 만나는 중식을 정통 조리방법으로 고급스럽게 만나볼 수 있어, 중식 마니아들은 꼭 필수로 가보아야 하는 맛집.
알레즈
알레즈 서울
한남동은 다이닝의 새로운 성지가 아닐까? 이병곤 셰프가 운영하는 한남동의 프렌치 다이닝 알레즈가 5월 선공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프랑스어로 편안함을 뜻하는 가게 이름 알레즈처럼 편안하고 잔잔하지만 색다른 프렌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첫 디시로는 참외, 광어를 활용한 아뮤즈 부시가 나오는데, 재료 본연의 시원한 맛을 잘 살려 입맛을 돋우어 준다.
그 이외에도 참나물, 오이고추, 톳 등 한국의 특색 있는 식재료를 프랑스식 요리 기법으로 해석한 참신한 음식을 내어주는데, 그 조화가 어색하지 않고 완벽해 감탄이 나오게 될 것. 친절함은 물론, 손님이 이야기하기도 전에 챙겨주는 홀 서비스 또한 완벽해 기분 좋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르오뇽
Blog @chef_jin_heo
프랑스어로 양파를 뜻하는 르오뇽은 르 꼬르동 블루 출신 허진석 셰프가 운영하는 곳으로 가치 있는 미식과, 안락한 공간을 연구하며 만들어 나가는 곳이다. 이곳은 페스코 채식(육류와 가금류를 제외한 음식)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으로, 육류 없이도 충분히 맛있는 한 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곳이다.
농장을 방문하여 신선한 제철 야채를 들여오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움직임 팜 투 테이블까지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식당 이름이 르오뇽인 만큼 양파의 단맛, 치즈의 고소함을 극도로 끓어올린 프렌치 어니언 수프는 식당 이름답게 정말 맛있으니 꼭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착한 가격에 완성도 높고 건강한 프렌치 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 꼭 방문해 보면 좋을 곳.
아티피크
Blog @bright_kwon
우드 앤 파이어를 컨셉으로 하는 프렌치 다이닝 아티피크가 6월 선공개 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청담에 위치한 이곳은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낮에는 자연광과 함께 화사함을,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코스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날 사용할 식재료를 먼저 보여주는데, 눈으로 직접 신선함을 볼 수 있어 더욱 신뢰가 간다.
타르트, 머랭 등으로 재해석한 첫 디시부터 메인 요리 때 라귀올 나이프 선택 서비스, 숯의 모양을 형상화 한 마지막 디저트까지. 재미와 더불어 안재희 셰프의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센스를 엿볼 수 있다. 각 음식과 조화가 좋은 와인을 내어주는 페어링 서비스까지 완벽하니, 꼭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임프레션
blog @ cha9212
도산공원에 위치한 임프레션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직관적인 맛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윤태균 셰프가 이끄는 이곳은 간결한 플레이팅 속에서 느껴지는 재료 본연의 맛과 소스가 주는 다채로운 맛의 조화가 일품인 곳이다. 자칫 잘못하면 물리거나 뻔할 수 있는 프렌치 코스요리를 산뜻하고 프레쉬한 메뉴 구성으로 끝까지 기대감을 유지시켜 준다.
이곳에는 프랑스인 소믈리에가 있어 와인 페어링을 하게 되면, 음식이나 와인에 대한 풍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꼭 하길 추천한다. 기념일이나 생일엔 레터링 서비스나 창가 자리 배정 등을 받을 수 있으니 예약 시 꼭 미리 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