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기술을 뛰어 넘었다"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은 2차전 승리의 요인을 선수들의 자신감충만으로 들었다.
저축은행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복병 한국전력을 힘겹게 물리치고 올라온 저축은행에게 삼성화재는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올시즌 배구판에 신선한 파란을 일으키고 챔프전 준우승만 하더라도 칭찬을 받기에 부족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절대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한국전력을 힘겹게 이기면서 이기는 법을 터득했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배구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석진욱을 비롯한 우수한 코치진이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까지 집중적인 보완까지 마치며 이들의 자신감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그래도 생전 처음 경험해 보는 챔프전에서 절대지존 삼성화재을 맞아 싸운다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했을 것이었다.이들도 여기 까지 온것에 만족할 수도 있었다.챔프전에 쉽게 패하더라도 누구도 이들을 비난하지는 않을 것이고 내년을 기약하며 박수와 격려를 보낼 참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의 격려하려는 마음을 강력하게 거부하고 삼성화재와 맞짱을 준비하고 있었다.첫 경험이 되는 챔프전의 생소함과 부담감에 대한 압박은 챔프전 우승경험이 풍부한 월드스타 김세진 감독의 카리스마와 석진욱 코치의 조련을 통에서 그리고 스스애 대한 믿음과 한전과의 플레이오프 승리으 자신감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스스로도 놀랄정도로 극복이 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 OK전사들은 정규 시즌에 잘 할 때는 엄청 잘했지만 중요할 때는 경험부족,경기력의 심한 기복이라는 핸디캡을 드러냈었으나 챔프전에서는 소름이 끼칠정도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해 있었다.이들은 마치 영화 " 300"의 스파르타 전사들을 떠올리게 했다, 이들은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었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은 1차전 1세트를 이기면서 절대지존 삼성화재의 기를 누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시즌 중 중요경기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고 범실을 남발했던 송명근의 활약은 눈부셨다.이게 진정 송명근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했다..그리고 송희채는 부담스러웠던 서브리시브를 잘 감당해 주었고 중요한 고비에서 상대를 조직을 헷깔리게 만드는 의외의 공격으로 삼성화재의 수비조직력을 흐트러 뜨렸다. 그리고 세터 이민규의 원활한 볼배급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백업 곽명우를 부르지 않아도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토스를 전달했다. 김규민을 비롯한 센터진도 블로킹과 속공으로 제역할을 해 주었고 리베로 정성현은 아픈 몸을 아랑곳하지않고 이번이 자신의 마직막 게임이라도 생각이라도 한 것처럼 한개라도 더 디그를 하기위해 상처난 몸을 마구(?) 내던졌다.
마지막으로 시몬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다.ok전사들의 전장에서의 리더는 시몬이다.분명 외국 용병임에도 불구하고 용병처럼 보이지 않았다.고질적인 무릅부상으로 전 타임을 소화하기가 어려운 몸을 이끌고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며 월드클래스의 테크닉을 아낌없이 전수해 주었다.더구다나 그는 자신이 팀의 핵심이라고 해서 거드름을 피우지 않았다.작전타임 때에는 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진심으로 소통했다.세터의 토스가 맘에 들지 않아도 세터에게 전혀 눈치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잘 치지 못한 것을 미안해했다.
ok전사들은 이렇게 서로에게 강한 믿음을 가지며 원팀,원스피리트로 거듭나 있었던 것이다.이제 이들의 우승을 위해서는 1승이 남았다.다음 경기는 홈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릴 것이다.안산은 천안에 이어 새로운 배구의 메카로 떠 오르고 있는 곳이다.아직도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 ok저축은행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이들에게도 큰 힐링이 될 수 있을 것이고 전사들도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OK저축은행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준비가 곳곳에서 하나하나 착실하게 준비되고 있다.더 이상 그들은 다크호스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는 팀이 아니다.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는 강한 팀이다.그리고 나는 그들의 우승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