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와 본격 차별화 기대감
나스닥 추락 불구 나흘째 오름세 이어가
`서울 증시의 미국 증시와의 차별화가 시작됐는가.`
미 증시가 기업분식회계 파문으로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서울 증시는 이와 달리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가 서울 증시의 미 증시와의 차별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3일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외국인들의 매도공세 속에서도 오후에
상승세로 반전하는 뚝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단 증권가에서는 한미 증시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흐름과 기업가치ㆍ기업투명성 등에서 위기에 처한 미국과 달리
국내 증시의 경우 기업의 실적호조 지속 등 펀더멘털이 양호해 차별화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외국인의 영향력 등을 고려하면 차별화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소리도 만만치 않다. 미 증시가 안정될 경우 국내 증시의 탄력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나스닥 지수가 추가적인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안정을 보이던 국내 증시 역시 수급상의 부담으로 인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나스닥 폭락에도 서울 증시 나흘째 오름세=나스닥 지수는 월드컴 분식회계 파문이
일파만파를 일으키며 1,400선마저 무너져 지난 97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1,357포인트까지 추락했다. 다우지수도 9,000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종합주가지수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월드컴 회계부정,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부진 등으로 인한 나스닥 선물 하락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70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이후 나흘째 상승세가 이어져 750선을 회복했다.
조정장세가 본격적으로 이어진 4월 이후 상승과 하락의 궤를 같이 했던 한미 증시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미간 차별화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한미 증시 차별화 목소리 커져=전문가들은 한미 증시 차별화의 근거로
▲한국 증시는 경기회복과 기업의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국내 기업들은 IMF체제를 거치면서 회계 투명성을 강화했으며
▲고평가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오갑수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이날 양국 증시의 차별화 가능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오 부원장은 “한국의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4배로 미국의 38.1배에 비해 2배 이상 낮다”며 “미국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앞으로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 20개사의
2ㆍ4분기 실적을 추정해본 결과 매출액 증가율ㆍ영업이익률ㆍ순이익률 등이 전년동기보다 높아지는 등 실적개선이 갈수록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별화가 갖고 있는 함정=하지만 차별화 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 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경우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는 차별화의 흐름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하지만 미 증시가 바닥을
확인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외국인 매도를 강화시켜 또
다른 투매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 사흘간의 종합주가지수 상승세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바탕이 돼 이뤄졌고 3일에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예상보다 빨리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것을 고려하면 방향성이 없는 프로그램매매만으로 상승세를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별화는 미 증시가 안정을 보일 때 더 빛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바닥권 탈출 종목 관심 높여야
주식시장이 바닥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는 만큼 시장 움직임보다 앞서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은 3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700선 초반에서 강하게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실적우량주 중심의 저가매수 전략을 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저점을 확인하고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종목들은 추가하락에 따른 손실보다는 기대수익이 더
클 것이란 게 SK증권의 분석이다.
현정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급반등할 가능성은 적지만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어느 정도 바닥권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바다권에 다달은 시장에서는 지수보다 먼저 바닥을
확인한 중소형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이런 종목을 고를 때는 우선 거래량 증가여부를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단기 급락 후 바닥권에 접근했을
때는 거래량이 급증하는 현상을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또 급락 후 연속해서 상승세를 나타내는 종목들도 바닥을 확인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급락으로 발생한 하락갭을 메우는 종목들도 이미 바닥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선 종목이라고 SK증권은 분석했다.
현정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바닥권 탈피 종목 중에는 중가우량주나 실적호전이 뚜렷한 중소형주가 다수 포진돼 있다”며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도 이같은 중소형주에 집중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증권은 바닥권을 벗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영보화학ㆍ풀무원ㆍ삼성전기와 단기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하락갭을 메우고 있는 금강고려ㆍ신무림제지ㆍ현대산업ㆍ한진중공업ㆍSJMㆍ빙그레ㆍ태평양ㆍ현대모비스ㆍ기아차 등을 꼽았다.
상장기업68% 잉여금으로 자사주 모두 살수 있다
상장기업의 67.9%가 자사주식을 시장에서 모두 사들일 만큼 잉여금을 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한화섬 등 16개 기업은 잉여금이 시가총액의 5배가 넘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 393개(관리종목, 금융업, 신규 상장사,
자본잠식사 제외)의 올 1ㆍ4분기 잉여금과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총잉여금은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 5.82% 늘어난 175조1,668억원으로 납입자본금 총액(39조1,354억원)의 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인 유보율은 447.59%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462.43%보다 14.84%포인트 낮아졌다. 유보율은 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2일 기준)은 모두 208조9,949억원으로 잉여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비율은 83.81%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잉여금으로 전체 주식의 83.81%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주가가 올라 작년 같은 기간의 100.85%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기업별로는 267개사(67.94%)의 잉여금이 시가총액보다 많았으며 이
가운데 16개사(4.07%)는 잉여금이 시가총액의 5배를 넘었다.
대한화섬의 잉여금 대비 시가총액비율이 1,440.47%로 가장 높았으며 신풍제지(963.60%)ㆍ경방(943.85%)ㆍ태광산업(916.13%) 등의
뒤를 이었다.
반면 126개사(32.06%)는 이 비율이 100% 미만이었고 40개사(10.18%)는 50%를 밑돌았다.
잉여금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전력(30조5,979억원)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삼성전자(20조8,465억원), POSCO(10조474억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거래소는 “지난해 보다 유보율과 잉여금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떨어졌지만 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반등론 힘 실린다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으로 돌아섰다는 주장이 점차 힘을
얻고 잇다.
지난 6월26일 이후 나스닥시장은 연일 추락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은 꾸준한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56.63포인트에서
62.15포인트로 9.74% 올랐으며 정원엔시스템과 인투스가 50%이상
올랐으며 40%이상 오른 종목이 7개, 30%이상 오른 종목은 25개에
달한다. 단기추세선인 지수 5일 이동평균선도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뚜렷하게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종목이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라 가격메리트를 찾아 그 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당분간, 지수를 기준으로 65포인트까지 코스닥시장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전이 반등을 주도하는 종목은 상대적으로 가격메리트가 높은 종목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낙폭과대 종목이 반등주도=코스닥시장이 미국시장의 불안으로 급랭하면서 추락했던 지난 6월26일 정원엔시스템은 1,110원까지 하락했다가 3일에는 1,720원까지 올랐다. 무려 1주일 사이에 53.93%나
올랐다. 다음순으로는 인투스가 53.93%, 세고와 피엠케이가
42.86%, 벤트리 42.11%, 야호 41.25%, 메디다스가 40.74%나 올랐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같은 기간에 주가가 25%이상 오른 종목이 50개를 넘어섰지만 상승이유가 주가의 낙폭이 컸다는 점외에는 특징이 없다. 다만 상승률 상위종목군에 전통주보다는 기술주들이 많이 포진해
그동안 기술주의 하락이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3d관련주 중에서도 실적이 우량한 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주문했다.
◇향후 65포인트까진 반등지속 될듯=코스닥시장의 전망을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이에 약간의 견해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기술적 반등이 좀더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통상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했던 지점(갭하락지점)까지는 급반등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음을 들어 62포인트를 1차 저항선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번 주식시장의 추락이 시작직전인 지난 6월20일 65.81포인트를 1차 저항선으로 봐야한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62포인트를 1차 저항선으로 보는 이들은 이 저항선이 돌파되면서 추가상승세로 이어질 경우 기술적 반등이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3월말 고점에서 그동안의 고점을 연결하는 추세선도 65~66포인트에 위치하고 있어 이정도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국면이 65포인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을 하는 기간에도 가격메리트가 있는 낙폭과대 종목이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기관매수예상 우량주 노려라
기관투자자가 관심을 둘 만한 우량 저평가 주식의 길목을 지켜라.`
미국 나스닥지수가 1,400선마저 무너지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이에 따라 반발 매수에 동참했던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투자에 몸을 사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면 낙폭이 컸던
우량종목 가운데 실적과 거래량이 뒷받침되는 종목 위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종목에 대한 길목 지키기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대우증권은 미국 증시가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해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기간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현재 지수대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굿모닝증권은 상승추세 반전은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승 전환을 앞두고 기관 매수가 가능한 저평가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업종 대표주이면서 우량한 실적과 안정적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 침체로 전고점보다 40% 이상 하락한 종목으로 안철수연구소ㆍ파인DNCㆍ휴맥스ㆍ인탑스ㆍ한성엘컴텍ㆍ코리아나ㆍ하나로통신ㆍ다음ㆍLG텔레콤 등 10개 종목을 투자유망주로 꼽았다.
안철수 연구소는 올해 매출은 388억원, 순익은 12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50%, 70% 가량 증가하지만 주가는 52주 전고점에 비해
71% 하락했다. 파인DNC도 올해 예상 매출 405억원, 순익 77억원으로 지난해 244억원, 47억원의 두 배 가량이 되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전고점보다 60%나 낮은 상태다.
우영과 휴맥스ㆍ인탑스 등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전고점의 절반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한성엘컴텍 48%
▲하나로통신 46%
▲코리아나 47% 등도 실적에 비해 주가 하락폭이 큰 상태다.
김동준 굿모닝증권 투자분석팀 차장은 “코스닥 시장의 반등은 거래소 시장의 안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최근 지수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이면서 개별 종목의 가격 메리트가 크게 높아져 선별적으로 매수를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KGI증권도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우량주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제안했고 우리증권은 보유 주식의 이익 실현과 종목 교체를 병행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5~6월 신규등록주 선별투자 할만
지수 하락에 밀려 신규 등록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했던 새내기주들이
투자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난 5~6월 신규 등록주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 또는 본질가치를 밑도는 종목이 많아 중기적인 관점에서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 볼만하다는 지적이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5~6월 코스닥에 입성한 20개사 가운데
지난 2일 종가가 공모가나 본질가치에 못 미치는 종목은 오브제ㆍ슈마일렉트론 등 12개에 이르고 있다.
지난 18일 등록한 옴니텔ㆍ아쿠아테크ㆍ아이티플러스ㆍ퓨어텍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종목이 조정 장세에 휩쓸려 등록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다. 더욱이 까다로운 등록심사를
통과한 만큼 실적이나 내재가치가 뛰어난 데도 불구하고 일부 종목은
낙폭이 컸거나 주가 소외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개별종목별로는 지난 5월에 등록한 영진닷컴ㆍKDN스마텍ㆍ에어로텔레콤 등 3개 종목은 공모가대비 주가 하락률이 각각 40%를 웃돌았으며 데이터게이트ㆍ이랜텍ㆍ삼성광전ㆍ지엔코 등도 주가가 공모가보다 20% 이상 떨어졌다.
지난달 등록한 오브제도 공모가 대비 19.6% 하락했으며 슈마일렉트론ㆍ한국전파기지국도 각각 7% 가량 떨어졌다.
김종국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지속적인 약세를 보여 신규
등록에 대한 프리미엄도 많이 약화됐다”며 “낙폭이 크거나 내재가치가 뛰어난 종목에 중기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목을 선정할 때에는 기관 보유확약 기간(등록 후 1~2개월)이나 증권사의 시장 조성 등에 따른 물량 출회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거래소 `수익성` 코스닥 `성장성` 우수
거래소 상장기업들이 코스닥 등록기업에 비해 수익성과 내재가치가
우수한 반면 코스닥 등록기업은 성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3일 12월결산 상장기업 445개사ㆍ등록기업 678개사 등 총 1,123개사(관리종목 등 제외)의 지난해 재무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기업들의 총자본 순이익률이 1.66%로 등록기업(1.10%)보다 높았다. 자기자본 순이익률도 상장기업이 5.83%로 등록기업의
4.46%를 앞섰으며 매출액 순이익률도 상장기업(2.70%)이 등록기업
(2.36%)을 앞질렀다.
주당순자산과 주당순이익은 거래소기업이 각각 2만9,512원, 1,756원으로 코스닥기업의 7,570원, 930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성장성면에서는 코스닥기업이 우세했다. 코스닥기업의 총자본 증가율이 15.13%로 거래소기업 9.37%를 크게 앞섰고 영업이익증가율도
코스닥이 15.12%로 거래소 -14.17%를 능가했다.
단기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도 코스닥기업이 135.77%로 거래소기업의 89.85%보다 높았다.
안정성은 항목별로 엇갈려 부채비율은 코스닥기업이 112.84%로 거래소기업 117.69%보다 낮았지만 차입금 의존도는 코스닥이 29.44%로 거래소의 29.14% 보다 다소 높았다.
항공업계 “월드컵특수는 커녕...“
항공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기대했던 6월에 오히려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3490)은 6월중 경상부분에서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20560)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만에 월간 기준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6월 한달
동안 영업적자가 5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9ㆍ11 테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흑자로 돌아섰으며, 올 1ㆍ4분기에는 영업흑자 273억원ㆍ당기순이익 231억원을 기록했으며, 4월과 5월에도 각각 128억원ㆍ105억원의 영업흑자를 냈었다.
대한항공 고위 관계자도 “월별 실적은 공식적으로 내지 않지만, 경상부분은 소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기간중 최대 수익 노선인 한일 노선이 월드컵 TV 시청
때문에 일본 관광객이 급감, 부진을 면치 못한데다 한중노선도 중국으로 나가는 관광객이 대폭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월드컵으로 항공업계가 특수를 누릴 것이란 관측은 완전히 빗나갔지만, 7월 성수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수지에는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항공사들은 6월 적자에도 불구, 2ㆍ4분기 전체로는 흑자를 이어갔다.
기업분할 관련주 관심
한국투신증권은 기업분할이 기업가치를 증대시키는 한편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관련 종목에 중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밝혔다.
신동성 한투증권 연구원은 3일 주식시장에서 기업분할 이후 관련기업들의 주식가치가 크게 증가했다며 기업분할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기업분할을 실시한 기업은 지난 2000년 대우중공업, 대우,
동원산업, 진양, LGCI(옛 LG화학)의 5개 기업과 지난해 세아제강, 코오롱상사, 종근당 등의 3개 기업, 올해 LGEI(옛 LG전자), 한국컴퓨터,
대우통신 등 3개사 등 총 11개 기업이 25개 기업으로 분할됐다. 현재는 NSF, 한화, 남해화학, LGCI등이 기업분할을 공시하고 절차를 밝고 있으며 풀무원, 대웅제약 등도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코오롱상사에서 분리된 코오롱인터내셔널이 분할 이후 폭등세를 연출한 것을 비롯해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 동원F&B, 진양화학, LG화학, LG생활건강, 세아홀딩스 등도 분할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신 연구원은 주력사업과 비주력사업으로 분할했을 경우 분할 전 회사는 비주력사업부문의 실적부진으로 낮은 평가를 받지만 분할 후에는
주력사업 분할회사의 수익성 개선으로 동종업종 내 높은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 받아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비주력 분할회사도 경영의 집중화 및 투명성 확보, 상장기업 프리미엄 등으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서비스주 반등 “시간 걸릴듯“
상반기 부진한 주가움직임을 보였던 통신서비스업종이 하반기에도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하락과 실적호전이라는
펀더멘털 개선요인이 있지만 해외통신주 약세가 고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종목별 수급문제도 여전히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이 통신업종의 실적전망을 양호하게 보면서도 투자의견을 보수적인 내놓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주변여건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통신업종의 주가가 3ㆍ4분기까지 박스권에서 움직이다가 4ㆍ4분기에 제한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수급부담요인이 해소되면서 꾸준히 주가상승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통신주 약세지속=국내 통신주는 외국인 투자비율이 높아 이들의 매매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최근 월드컴 사태 등으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매우 불안한 상태다. 유럽과
북미 등 전세계 주요 증시의 통신주 주가가 지난해 9ㆍ11 미국 테러사태 때보다 더 떨어져 있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반면 국내 통신서비스업종은 지난해 9월11일 303포인트를 바닥으로
지난 2일에는 390포인틀 기록해 30% 정도 상승, 해외 통신주 주가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매에 의해 통신주
주가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외통신업종의 주가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이 부담이다. 해외 통신업체마다 부실사업 정리와 업체간 M&A(기업인수합병)ㆍ새로운 수익모델 개발 등 구조조정작업이 한창이어서 주가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진영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통신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중립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시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급에 발목 잡히고 있는 SKT와 KT=국내 유무선통신의 간판주자인 SK텔레콤과 KT는 수급요인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주요주주들이 매각할 예정인 물량은 SK 7.2%ㆍSK글로벌
3.8%ㆍKT 9.3% 등 모두 20.3%에 달하고 있다. 주요 주주들은 ADR
발행 등을 통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단기적인
물량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KT 역시 민영화로 인해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이 청약한 물량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민영화에 따른 수익성 호전에 대한 기대감과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성 둔화라는 호악재가 겹치고 있는 KT는 성장성이 부각되기 전까지는 수급이 주가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박스권 불가피할 듯=2ㆍ4분기 통신주 실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만 수급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측면에서는 하락의 늪에 빠진 해외통신주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급부담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탈 만큼 큰 호재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박성구 제일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로 보면 통신주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분석할 수도 있지만 수급부담이 주가상승으로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변수와 수급문제가 가닥을 잡아갈 경우 펀더멘털을 반영해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이다.
`전기전자 4인방`을 주목하라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나락으로 빠져들면서 삼성전자ㆍ삼성SDIㆍ삼성전기ㆍLG전자 등 국내 전기전자 4인방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투자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개월간의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주가가 급락,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현대증권이 지난 2일 주가를 기준으로 추정한 삼성전자ㆍ삼성SDIㆍ삼성전기ㆍLG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8.8배ㆍ6.8배ㆍ14.6배ㆍ12.4배에 불과했다.
특히 삼성SDI는 올해 주당순이익이 1만3,673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지난 4월23일 13만원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2일에는 9만3,400원까지 낮아지면서 하락률이 28.1%에
달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시장평균PER를 밑도는 저평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전자도 자기자본이익률이 32.3%으로 매우 높고 주당순이익도 3만8,153원에 달하지만 PER은 8.8배에 불과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으며 삼성전기와 LG전자의 주당순이익도 각각 3,983원, 4,558원으로 예상돼 저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기와 LG전자의 주가하락률은 지난 4월 고점대비 각각 33.7%, 23.6%에 달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해서는 `강력매수`를,
삼성SDI와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매수`를 추천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경우 이들
종목은 빠른 속도로 저평가 국면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고 조정장세가
이어져도 시장 방어적 성격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상반기 이상매매 5,689건 달해
올해 상반기 거래소시장에서 이상매매로 적출된 종목은 모두 5,68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중 시장주가감시에 포착된 이상매매종목은 모두 5,689건으로 하루 평균 47개 종목에 달했다.
또 기간주가감시에 걸린 이상매매종목은 하루 평균 35개로 모두
4,230건이었다.
시장주가감시는 거래당일 이상매매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기간주가감시는 정해진 일정기간 동안의 이상매매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기간주가감시에 따른 이상매매종목은
하루 평균 36건으로 올해 상반기와 비슷하다”며 “거래일 하루동안
30∼40개 종목이 이상매매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이 급등락할수록 이상매매종목이 급증한다”며 “특히 지난달과 같은 지수급등락 시기에는 이상매매종목이 많은데다 이
가운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도 많은 만큼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CBㆍBW 조기상환요구 잇달아
서울은행 인수하면 하나銀 주가 20% 올라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하면 주가 측면에서는 20%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승주 우리증권 차장은 "현재 진행중인 서울은행 매각작업과 관련해
하나은행의 인수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한 뒤 "서울은행을 인수하
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은행 적정주가는 2만5000원이지만 서울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적정주가를 3만원대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서울은행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하나은행의 적정주가가 20% 상
향 조정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美증시 빠른 상승전환 어려워
미국시장이 연일 추락하며 지난해 9ㆍ11테러사태 이래 헤드앤숄더(head and shoulder)형 지수흐름을 형성해 추가 하락에 대한 염려를
더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헤드앤숄더(머리ㆍ어깨)형 추세는 월단위 지수흐름으로
따지더라도 지난 97년 이래 완연해져 미국시장이 당분간 지지부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헤드앤숄더형이란 하락장으로 접어들 때 나타나는데 지수가 소폭 상
승했다가 하락하며 왼쪽 어깨를 만들고 다시 좀 더 긴 상승세를 타며
머리를 형성했다가 급락하며 오른쪽 어깨를 형성하는 패턴이다. 이런
패턴이 나타나면 지수는 본격적인 조정기에 접어드는 것으로 해석된
다.
◇목선 위협 받는 미국시장=현재의 미국시장이 바로 이런 헤드앤숄
더형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해 10월 중순께 왼쪽 어깨를 형성하기 시작해
올 3월에 머리를 지나 5월 중순부터 오른쪽 어깨를 만들며 추가 하락
염려감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지수를 월간 단위로 들여다보더라도 비
슷한 모습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97년께 왼쪽 어깨를 만들고 나서
98년 중반 이래 상승세로 돌아서 2000년 2월에 머리에서 최고점을 그
렸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올 1월부터는 오른쪽 어깨를 만드는 시
점으로 접어들었다.
헤드앤숄더형 흐름을 보이는 다우지수는 현재 9000선을 넘나들며 불
안한 행보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세선을 감안할 때 다우지수의
다음 지지선이 880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월단위 나스닥지수 역시 헤드앤숄더형
으로 1350~1400선에서 강한 지지선이 형성된 상태지만 네크라인(어깨아래 목선)에 맞닿아 이 선을 뚫고 내려앉으면 추가 급락이 가능하다"며 "현재로선 지지선을 낙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당분간 추세전환 어려울 듯=현재 미국증시는 지난해 테러사태 때
보다도 밑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나스닥지수가 최근 5년 간 가장 낮
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을 비롯해 다우지수도 한때 9000선이 붕괴
되는 무기력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주요 지수가 이처럼 추락하는 가운데 거래량은 늘어나 주가하락 모멘
텀이 가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는 증폭된 상태. 뉴욕증시(NYSE)에서 거래량은 전날 14억2000만주였던 게 2일(현지시간)엔
17억5000만주로 늘어났다.
나스닥시장에서도 전날 23억2000만주였던 거래량이 26억9000만주로 증가했다.
기술적으로 볼 때 헤드앤숄더형 패턴이 나타나면 네크라인(목선)에서
한 번 더 하락하든지, 기간조정이 이뤄지는 게 보통이다. 김정환 연
구위원은 "네크라인을 지키지 못하면 머리선에서 떨어진 만큼 추가
하락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낮다"며 "그래도 미국시
장이 곧바로 상승 전환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투자 확대 '초읽기'..홍콩 리저널펀드 '비중' 재조정
'리저널펀드(regional fund)들이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있다'
홍콩 증권가의 브로커들은 "조만간 외국인 투자가들이 한국 비중을
다시 늘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XA인베스트홍콩의 강미정 펀드매니저는 "경제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양호한데다 지난 3개월간 낙폭이 다른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에 한국증시가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재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게 되는 시점이 바로 외국인의 매수타이밍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비중 줄었다=모건스탠리 관계자는 3일 "리저널펀드들은 글로벌펀드 보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면서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 상당부분은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활동하는
리저널펀드가 주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리저널펀드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4월말까지 한국비중이 벤치마크(자금배분 기준)에 비해 '비중확대(overweight)'상태였으나 5월말이후 '중립(neutral)' 또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전환됐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은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외국인 매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시장의 비중이 축소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미래에셋 안선영 연구위원은 "5월말 기준으로 이머징마켓 펀드 포트폴리오의 각 국가별 편입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시장은 벤치마크에
비해 남아공 대만에 이어 세번째(2.2%)로 비중이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머징마켓에 주로 투자하는 리저널펀드들이 한국비중을 확대할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매수 타이밍은 언제=크리스 황 동원증권 홍콩사무소장은 "종합주가지수가 800에서 700선까지 떨어지는 과정에서 리저널펀드의 한국물
매도세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많은 펀드들이 현금을 보유한 채 한국시장의 매수 타이밍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매수시기와 관련, 박형근 대신증권 홍콩법인장은 "이미 상당한 자금을 확보해놓은 리저널펀드들도 미 증시불안을 가장 큰 변수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미 증시 불안감이 해소될 경우 대규모 자금이 한국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AXA의 강미정 펀드매너저는 "지난 3~4개월간 한국비중을 축소하기
바빴지만 최근들어 한국시장을 다시 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다 아시아지역에서 조정폭이 가장 깊었던
만큼 반등도 클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옥션 '흑자시대' 연다 .. 이베이式 수익위주 경영
옥션의 주가가 조기 영업흑자전환의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CEO(최고경영자)교체에 따른 "이베이식"경영체제로의 전환가능성도 만년 적자에 허덕였던 옥션의 미래에 서광을 비춰주고 있다.
옥션의 최대주주인 이베이는 창립직후부터 흑자를 내 인터넷기업중
손꼽히는 "돈버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마켓플레이스(시장제공자)로서 역할을 한정하는 "짠돌이 경영"이 이베이가 계속 흑자를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사 담당애널리스트들은 "CEO교체로 이베이식 경영실험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옥션이 수수료인상을 비롯해 현재의 결제배송책임의 분리등 수익모델을 점차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옥션은 이같은 기대감을 업고 이날 주가가 8백50원(4.55%)이 상승한
1만9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앞당겨진 흑자전환=당초 3.4분기로 예상됐던 영업수지의 흑자전환
시기가 2분기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옥션의 2분기 매출액이 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도 5천만원대로 창립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 김창권애널리스트는 "전체 30%에 달하는 인력의 명예퇴직금을 영업외비용으로 처리되면서 조기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이러한 흑자배경에 상관없이 옥션의 첫 흑자전환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3분기이후 계절적 특수로 흑자구조가 정착될 수 있어 주가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올해 옥션의 매출액 3백24억원,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원과 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각각 72억원과 75억원의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이베이식"경영실험=무엇보다 수수료 인상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옥션의 지난 3월중순께 한번 인상해 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동종 전자상거래업체의 7~9%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이베이의 수수료도 총 거래대금의 약 7%대다.
또 지난해 "까드깡"문제를 야기시켰던 결제에서 배송까지의 무한책임에서 이베이처럼 단순한 "시장제공자"로서 역할을 점차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다는게 증권사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지적이다.
옥션의 새 사령탑을 맡은 이재현 사장도 취임직후 "이베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수익위주로 회사를 꾸려가겠다"고 말했다.
<>주가전망 및 변수=흑자전환을 계기로 앞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느냐가 관건이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이베이식 경영실험이 정착될 경우 흑자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이후 주가하락에 따른 가격메리트에다 지난 한달여에 걸친
기관의 꾸준한 "물량털기"로 로스컷(손절매)물량도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래성장성요인을 제외하면 현재 수익성대비 주가는 여전히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수익위주의 "이베이식"경영이 자칫 동종 경매업체의 출혈경쟁을 야기해 현재의 과점적 시장지위가 위태로워 질 수도 있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차별적 동조화
주가가 나흘째 상승하며 7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62대로 올랐다.
미국 주가가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분식회계, 테러 가능성 등으로 연일 흔들리며 지난해 9.11 미증유의 테러 사태 국면 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해외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월드컴의 분식회계 파장으로 인한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고 지난 6월 꿈같은 월드컵 기간이 지나면서 국내 시장도 몸을 추스리기 시작했다.
수급쪽에서 외국인이 바겐세일용 저가매수세를 보이고 7월에 접어들면서 은행 등 금융권의 BIS비율 맞추기용 주식처분도 멈추는 등 기관
매수세도 부활조짐을 보이며 과매도 국면을 탈피하고 있다.
특히 700선 부근에서 미국 등 해외와는 다른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차별화 논리가 부각된 가운데 미국발 악재에 대한 자체 내성도 길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의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시장의 폭락과는 달리 국내
시장에서는 바닥권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각보다 강하게 움직였다"며
"미국 경제가 민간소비 등에까지 구체적으로 불안 양상이 빚어지지
않는 한 700선에서 저점이 지탱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립기념일의 '휴식' =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금융시장이 차츰 안정되며 시장심리도 일방향의 쏠림보다는 매수와 매도간 공방이 펼쳐지면서 새로운 균형가격을 찾아 나서고 있다.
주식시장이 폭락 사태에서 벗어나면서 나흘째 반등한 데 이어 채권시장에서도 금리가 주가와 연동되며 바닥권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당국의 직개입 영향이긴 하지만 달러/엔이 120엔대로 반등하고
월말 공급우위 국면을 지나면서 달러/원 환율도 1,200선에서 일단 진정되는 양상이다.
지난 2일 유럽과 미국 시장의 급락과는 달리 이날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나스닥 선물의 상승과 함께 모두 반등했다.
게다가 오는 4일 미국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에 들어가는 것을 계기로 전세계 금융시장은 대외충격을 배제하는 '짧은 시공간적
휴식'을 맛볼 것으로 보인다.
휴일에 앞서 일방적인 포지션을 청산하고 리스크 중립화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태도가 변동성 완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충격의 진원지인 미국 시장이 없는 상태에서 국제 금융시장은 대내 요인이 강조되는 '역내 또는 국내 리그'가 치러질 전망이다.
국내 금융시장, 이른바 'K-금융리그'는 채권의 경우는 4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가 4.75%로 유지된다는 전제 속에서 주가반등과
제한된 범위에서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6월중 수출 감소와 월초 결제요인, 포지션 조정에 따라 매수가 잠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식의 경우 바닥권 강화를 토대로 갭 상단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도가 완화되는 상황이라면 나흘간의 반등에 신뢰감이
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현재 700선 진바닥론을 굳히며 200일선이
위치한 720선에서 대기 매수세를 포진시키면서 갭 하락 이전 지수대인 770∼780선대로 되튈 수 있을 지 여부가 가름될 전망이다.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의 신영수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종합지수
700선은 미국시장과 동조화 논리 속에서도 차별화 논리가 부각되는
기준선이라는 판단"이라며 "2/4분기 실적 호조가 서서히 반영되면서
3/4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갭 메우기 이후 = 그러나 폭락 사태 이후 투매·공황심리를 벗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해외시장 불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세계 경기회복이나 투자의 회복력이 둔화되면서 주도주나 매수주체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 매수도 단순하게 낙폭과대를 인식한 저가성 매수에 불과해 공격적인 매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증시 주변 자금이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에 기울고 있어 '체력 단련'이 좀더 필요하다.
매수차익잔고에 여유가 있으나 선물시장의 투자심리를 말해주는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을 보여주는 등 불안정하고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현대증권 법인영업부의 정선호 과장은 "700선대 확보한 뒤 갭 메우기
속에서 전약후강을 연출하며 바닥다지기에 성공한 듯하다"면서도 "그러나 증시를 압박하는 환율과 금리 등 금융변수가 불안하고 3/4분기
실적에 아직 확신이 덜해 추가 상승 논리가 궁박하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7월중 삼성 모델포트폴리오"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이래 3개월 가까이 고점 대비 23%나 지수가 하락했다며 과거 강세장 상황에서 기술적 조정폭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의 달러 약세와 미국 증시의 하락세 지속 등 해외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7월 증시는 해외여건의 개선 정도에 따라 국내 증시의 회복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7월중 투자전략은 6월과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포트포리오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비경기소비재, 경기관련 소비재 및 금융업종의 비중을 소폭 확대하고 원화강세와 이익호전인 소재업종의 비중 확대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와 미국 증시의 조정 영향을 강하게 받는 IT업종과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이익모멘텀이 약화되는 유틸리티 및 통신서비스는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지난 2일자 "눈높이를 낮추면..."이라는 보고서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은 시장 전반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확대, 비중확대
전략에 무리가 있다며 일시적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삼는 기존 투자전략에서 후퇴한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 한국의 경제회복이 구조적인 진전보다는 순환적 회복에 기인하고 △ 미국의 정보기술(IT) 투자 사이클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 수출 회복력 둔화 △ 공기업·금융기관 민영화 관련 물량
부담 등 수급악화를 꼽았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차별적 우위와
동조화 편입이 혼재되며 균형을 형성할 것"이라며 "지수 650을 하단으로 지수 900선을 상단으로 하는 눈높이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기업연금제도 연내도입 힘들듯
정부가 증시활성화 차원에서 조기 시행을 추진해온 기업연금제도가
올해안에 도입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3일 재정경제부와 노동부에 따르면 노사정위원회는 작년부터 기업연금 실무소위원회를 구성,도입방안을 검토했으나 노사간 이견으로 법
초안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재경부 관계자는 "기존 법정퇴직금 제도는 놔두고 기업연금을 별도로
도입하자는 노조측 주장과 법정퇴직금 제도를 기업연금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사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실무소위가 검토를 끝내더라도 법안 마련,관련부처 협의를 거쳐야 하므로 일단 올해 제도를 도입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기업연금으로 법정퇴직금제를 대체해 기업부담을 줄이고
공적연금인 국민연금에 의존해온 연기금의 주식투자 기반을 확충하려는 정부 방침도 차질을 빚게 됐다.
기업연금이란 근로자의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기업이 단독 또는 근로자와 공동으로 갹출한 돈을 금융회사에 맡겨 목돈을 만든 뒤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이나 일시불로 지급하는 제도다.
기관 '로스컷' 털고 공격투자..매수주체 부상.상승 주도
지난 달말 로스컷(손절매)물량을 쏟아내며 주가 급락을 부채질했던
은행 연기금 보험 등 기관투자자가 이달들어 매수주체로 재부상하고
있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증권 보험 은행 투신 연기금 등 전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7백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과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6월말 급락장에서 11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던 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순매수로 전환, 최근 3일간 6백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국민은행 박광대 증권운용팀장은 "내부 로스컷 규정에 걸려 불가피하게 손절매를 하다보니 투자한도에 비해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크게
생겼다"며 "올 하반기 국내 증시가 900을 재돌파할 것으로 보여 현 지수대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은행권 전체적으로 현 주식보유 규모에 비해 2배 정도는
주식을 추가 매수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4~27일 사이에 1천2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연기금도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돌아섰다.
사학연금 이세우 주식운용팀장은 "급락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여
낙폭과대주와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분할매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 증시가 여전히 불안해 매수강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미국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것이 확인되면 직접투자 금액을 늘리는 동시에 투신권에 의한 간접투자도 추가로 집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입김 등을 감안할 때 이들 기관이 매도세로 돌변할 가능성은 낮아 증시 수급구조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초보 주식투자 이렇게...] 업종대표株 주목
월드컴 분식회계 사건등 미국발 악재로 한국증시가 홍역을 치루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내내 회자되던 주가지수 1,000 시대의 장밋빛 전망도 옛 이야기가 된 느낌이다.
하지만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 격언도 있듯이 최근의 조정장세는 투자자에게 또다른 기회을 주고 있다.
가격이 쌀 때 좋은 주식을 사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 비싼 값에 팔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KBS2TV에서 매일아침 "세상의 아침"을 진행하는 지승현 아나운서가
주부 투자자들이 궁금해야 하는 점을 알아보기 위해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을 만나봤다.
<> 지승현 아나운서 =예상밖의 증시 침체로 개인 투자자들이 우울해
하고 있습니다.
<> 나민호 팀장 =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최고 940까지 올라갔다가
700선까지 급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증시는 올들어 기업실적 저조, 기업의 회계 불투명성, 달러화 약세
등 3중고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지 아나운서 =미국 증시의 움직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크다고 봐야 합니까.
<> 나 팀장 =미국의 국내총생산(GDP)규모는 전세계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커다란 규모를 지닌 미국경제가 휘청대면 그 여파가 유럽, 아시아, 등지로 확산될 수 밖에 없지요.
국내 증시의 30%를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거나 사면
시장이 요동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외국인의 비중은 30%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70%중 상당부문은 처분하기 쉽지 않은 대주주 지분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외국인의 매도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지요.
<> 지 아나운서 =개인들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 나 팀장 =주식 보유자는 계속 갖고 있는게 바람직합니다.
아직 투자에 나서지 않은 현금 보유자는 이제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직접투자가 불안한 투자자들은 수익증권 매입 등 간접투자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간접투자를 하다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직접투자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우선 투자대상으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업종대표주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 지 아나운서 =앞으로 시장상황이 좋아질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 나 팀장 =그렇습니다.
국내 증시 여건은 사실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 기업들은 사상 최대규모의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올 1.4분기 상장사의 순이익은 무려 10조원대로 아시아 전체기업 이익규모의 40%에 달했습니다.
2분기 실적도 1분기보다 좋지는 않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회계투명성도 나아지고 있습니다.
사외이사, 주집단소송, 공시제도가 지난해에 대폭 강화된데 따른 것입니다.
<> 지 아나운서 =국내 증시가 호전되는 시점은 언제쯤으로 봅니까.
<> 나 팀장 =앞으로 3개월내로 상승전환이 가능할 것입니다.
주가지수 700은 상당히 의미있는 지수대입니다.
지난해 9.11 테러때 460까지 떨어졌던 지수가 올 상반기 940까지 대략 4백80포인트 올랐습니다.
주가는 대략 상승폭의 3분의 1선에서 1차조정이 이뤄지고 다음에는 2분의 1선에서 조정이 나타납니다.
장세가 상승추세면 3분의 1에서 끝나지만 혼조세일 경우 2분의 1까지
내려갑니다.
4백80포인트의 2분의 1선이 지금 지수대입니다.
최근의 조정은 대부분 해외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조정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지 아나운서 =한국축구팀이 사상처음으로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내는 등 지난 6월 월드컵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었습니다.
월드컵대회는 국내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나 팀장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는 12조원 정도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효과는 기대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값은 싸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한국제품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털어버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월드컵 경기는 전세계 60억명이 관람하는데다 주요 관람층도 유럽 북미 중남미 등 한국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국가의 국민이 대부분입니다.
이 인구가 2경기 이상만 봤다해도 2시간이상 각 기업의 로고가 각인됩니다.
월드컵 공식후원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금까지는 미국에서 일제차 가치에 비해 10% 이상 낮게 평가됐었지요.
하지만 앞으로 인지도, 신뢰도 상승으로 인해 가격인상을 해도 충분히 먹혀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 아나운서 =여러측면에서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습니다.
<> 나 팀장 =주식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수단입니다.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저금리에 만족하지 않는 투자자중 여유자금의 일부를 주식 투자하는 활용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경우 가계자산의 60%가 주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한국은 이 비율이 10%를 밑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조만간 미국의 추세를 따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율을 현재 5% 안팎에서 2005년까지
20~30%로 늘릴 방침입니다.
그 정도 규모면 50조원정도의 주식을 추가로 사야 하는데 그러면 주가지수는 2,000대에 이를 것입니다.
< 초보 투자자의 7가지 원칙 >
1.금리 환율 고객예탁금 등 자신만의 투자지표를 가져라.
2.장세의 주도주를 파악하라
3.매도타이밍을 놓치지 마라.매수기회는 다시 오지만 매도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4.월간, 주간챠트의 흐름을 먼저 머릿속에 넣은뒤 매매를 하여야 한다
5.장세가 마감됐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매매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해 시행착오를 줄여야 한다
6.거래량 5일 평균이 20일 평균을 상향돌파할때 매수, 거래량 5일 평균이 20일 평균을 하향돌파할때 매도하라
7.상승장에서의 조정은 2일, 하락장에서의 상승도 2일이다. 매수하려는 종목이 상승하다가 조정을 받게 되면 2일째 조정을 받는 날 매수하는게 좋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