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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사도직
레지오가 활동하고 있는 거의 모든 교구에는, 신자 쇄신 프로그램이나 성인 신자 교육 과정이 있으며, 복음화를 위한 활동과 새로운 교회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성직자들이 늘고 있으며, 본당이나 교구에 새로운 단체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고서나, 모임 새로운 위원회들도 적지 않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의제agenda들은 하나 같이 긴박하고 중요하게 보입니다. 종종 레지오는 이 모든 활동이나 계획에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곤 합니다. 레지오는 레지오의 정신에 따라 그리스도와 교회의 원의에 봉사하는 모든 일에 협조하려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질문이 떠오릅니다. ‘레지오가 본당과 교구, 나아가서 보편교회에 공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레지오가 어떤 일에는 참여하고, 어떤 일에는 관여하지 말아야 할까?’ 제 생각에, 교회 안의 모든 활동에서, 그리고 교회의 어떤 조직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레지오가 기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레지오의 고유한 영성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온전한 레지오 단원이 되어야 합니다. 교본에 흠뻑 빠져서 진정 교본의 정신대로 살고 있다면, 레지오는 이미 우리가 속해 있는 어떤 교회 공동체에도 크게 공헌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레지오 정신에 충실할 때 우리는 가장 훌륭한 단원이 될 것입니다.
레지오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다양한 요구가 있습니다. 이 점과 관련하여 저는 다시 한 번 레지오 사도직의 가장 핵심적인 요점 한두 가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콘칠리움 전임 지도신부인 Thommas O`Flynn 신부는 프랭크 더프 형제를 위한 미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더프 형제는 ‘사도직에의 부르심은 우리 삶에서 영혼의 구원 말고는 더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에, 그리고 거기에 합당한 행동을 실천하는 순간에 시작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말 속에 더프 형제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랭크 더프 형제의 이 말은 또한 레지오 사도직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혼의 구원 말고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돈을 모금하거나, 그 돈을 분배하는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는 따로 있습니다.
모든 레지오 모임, 활동, 토의들이 종국에는 영혼의 구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창설자인 프랭크 더프 형제의 삶의 의미이고, 그가 오늘날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영혼의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활동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한 생명을 얻지 못한다면, 이 지상에서 우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모두 얻는다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베네딕토 교황께서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레지오는 모든 영혼을 찾아 나서서 그 영혼들에게 다가갑니다.
우리는 부자나 가난한 사람,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교육을 받은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젊은이나 나이 든 사람, 건강한 사람이나 병이 든 사람,
행복한 사람이나 외로운 사람 누구에게나 사랑의 마음으로 말을 건네야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레지오 활동이나 레지오의 사도적 사랑에서 제외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속적인 사도직 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한 주 두 주, 일 년 이 년, 계속하여 영혼의 구원이라는 우리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지속적으로 영혼을 돌보는 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레지오 교본에서 보듯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영혼들을 끝없는 인내와 친절로 돌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레지오 사도직과 관련하여 또 다른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열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레지오 활동을 어떻게 하는가도 똑같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레지오 교본이 제시하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우리 영혼에 새기고 있어야 합니다. ‘성모님과 함께 가지 않으면 영혼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
성모님의 정신으로 레지오 활동을 할 때라야 참 기쁨이 있다.’
모임에 충실하기 위해 치르는 희생, 명백한 실패나 어려운 상황들, 영혼의 메마름, 미미한 반응, 그리고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상황 등에 우리는 서서히 지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레지오 단원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성모님과 함께 하며 성모님의 일을 합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우리가 다른 사람을 만날 때마다 당신과 함께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성모님 없이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성모님은 모든 것을 가치 있게 만들어 주십니다. 점차로 우리는 레지오 사도직과 소명이 짐이 아니라 커다란 선물이며, 특권임을 알게 됩니다.
성모님은 당신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성모님은 우리를 예수님께로 이끄시고, 우리의 용감하고 왕성한 레지오 활동을 통하여 영혼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십니다.
베데 맥그리거/장훈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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