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카티클란 제티 항구를 출발한 2GO 선박은 예정된 시간보다 한시간 일찍 아침 9시에 바탕가스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2GO 선박에서 내려 다시 익숙한 터미널 매표소 공간으로 들어서서 한바퀴 둘러보니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매표소 공간이 두배로 넓어진 느낌입니다 지난 3월초까진 화장실쯤에서 막혀있던 공간이 공사가 끝났는지 길게 트여져 있더라구요 매포소 위치도 조금씩 변경되어 있었구요
푸에르토 갈레라 발라테로행 매표 창구는 새로 오픈된 공간쪽에 갈레리안, 아일란드워터 몬테네그로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어서 중구난방으로 있던 이전보다 나아진듯 합니다
그중 몬테네그로 매표소에서 10시 출발 티켓을 팔고 있길래 열댓명 늘어서 있는 줄 뒤어 서서 잠시 후 차례가 되어 티켓팅을 하는데 레귤라 요금이 625페소쯤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490페소만 받길래 이미 에어컨 선실은 매진된건가 아차 싶더라니만 아니나 다를까 배에 타고보니 1층의 에어컨 선실이 아니라 2층 오픈된 공간에 편의점 의자 몇개만 나열해둔 공간으로 등 떠밀리듯 올라서보니 하필 그나마 배정된 의자가 뜨거운 햇살아래쪽이라 한시간 내내 벽에 기댄채로 서서 갔습니다 ㅋ
발라테로 항구에 도착해서 입도세 내고 나서니 역시나 톡톡이와 트라이 꾸야들이 사방 사방 외치고 있길래 눈길도 주지않고 몇 발자국 걸어나가 길 끝자락쯤에서 사방 150페소에 추라이 하고는 3개월만에 다시 익숙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머메이드를 지나 세븐일레븐 앞에 내려서 트라이 꾸야에게 50페소는 팁으로 200페소 건네고 사방 도착하면 언제나처럼 가장 먼저 하는 의식이 된 사방 레스토랑 아떼에게 글라스 망고 쉐이크 하나 주문하고는 세븐일레븐 앞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망고 쉐이크 받아들고는 정말 맛있게 흡입했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지만 길었던 펜데믹 이후로 사방 레스토랑이 식당 영업은 개점 휴업 상태지만 그래도 불변의 그 맛, 망고 쉐이크는 아직까지 팔고 있어 참 다행으로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주문하면 종이컵에 담아주는데 유리컵과 종이컵은 전혀 다른 맛입니다 ㅋㅋ
망고 쉐이크 하나 맛있게 흡입하고는 그래도 먼 길 오느라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낮시간 썰렁한 블루워터 식당에서 삼겹살로 에너지 보충 좀 하고는 캐리어 끌고 바로 리플렉스 맛사지로 들어서서 풋스크랍에 매니큐어, 페디큐어까지 세트로 받고서 한결 개운해진 느낌으로 체크인 하러 씨쇼어로~ ● ● ● 새벽 두시에 잠에서 깨어 동네 순찰 돌아다니다가 한국에서 설정해둔 e심이 종료되서 갖고 있던 스마트 유심으로 갈아끼우고 까스틸로에서 데이타 충전해서 내용도 없는 글을 끄적이다보니 날이 훤히 밝아버렸습니다 ㅎ 5시쯤 슬슬 산책삼아 걸어서 시난디간 등대나 다녀올까 했는데 이미 6시가 넘어버렸네요 ㅋ
첫댓글 월요일 취소할까 고민중이었는데 다시 가고싶게끔 만드시네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사방이 예전 촌마을에서 천지개벽한 느낌이네요..
항상 좋은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어지는 사진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