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의 재발견
(2023. 5. 3)
[백복수 글 · 사진]
광주 떠난 지 40여 年 만에 나이 70 되어 무등산을 다시 둘러
보고 빛고을 광주를 재발견한다. 먼저 호젓한 무등산 드라이
브 코스와, 5월 이맘때면 길섶에 피를 토하고 있다는 철쭉꽃
이 있다.
올해는 5월이 되기 前에 무등산 아래쪽은 철쭉꽃이 거의 다
피어 지금은 지고 있는 中이다. 산중턱인 '바람재' 에만 아직
철쭉꽃이 남아 그날을 기억하게 한다.
단풍나무 숲터널 산책로 (왕복 6 ~ 7km) 따라 걷는 멋진 힐
링 코스를 발견한다. 원효사 1187번 종점 ~ 무등산 옛길 ~
늦재 ~ 바람재 ~ 너덜 전망대 ~ 토끼등. 무등산 4 ~ 500m 허
리를 좌우에 단풍나무 숲으로 우거진 숲터널을, 완만한 임도
따라 걷는 힐링 코스는 6 ~ 70대 친구에게 딱 맞는 코스다.
아직 다릿심이 좋아 (빳빳해) 둘레길로 만족을 못 하는 사람
은, 얼마든지 중봉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 세인봉 ~
천왕봉까지 다녀올 수 있는 멋진 코스다. 증심사쪽에서 오
르면 가깝지만 등산이 되고, 원효사쪽에서 걸으면 산책 (걷
기) 이 된다.
서울 사는 사람이 명산 북한산을 등산하지 않듯, 광주 친구
는 명산 무등산을 거들떠보지 않는 것 같다. 筆者도 광주 살
때는 가 보지 못하고 이제사 둘러보게 된다.
◇ 무등산 옛길
첫댓글 (2023. 5. 3)
[신현군] 무등산을 마음속으로만 느끼지
않고 실천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신영복 선생 글을 읽다가 문득 같은 느낌
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