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가 7일 전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이는 원 장관이 제주지사 재직 시절 한라산신제 집전을 거부했던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신사참배 거부에 비유해 표현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오 지사는 7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가진 출입 기자단과 대화의 자리에서 “제주의 문화는 세계적으로 존중받고 인정받고 있다”면서 “칠머리당영등굿, 제주해녀 문화 등이 세계의 유산으로 존중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인의 자존감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장관은 지난 4일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보수 기독교 집회인 ‘경북·대구 장로총연합 지도자대회’에서 참석해 제주지사 재임 당시 한라산신제 제관을 거부했던 경험을 언급했다.
원 장관은 “일제강점기에도 신사참배는 ‘국가행사이지 신앙과 관계없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신사참배 거부로 주기철 목사는 순교했다”면서 “산신제에 절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도지사를 안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것 때문에 도민들이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할 각오였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7년간 제주지사 재임 당시 종교적 이유로 한라산신제 초헌관 역할을 맡지 않아 부지사가 대신했다.
한라산신제는 제주도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며 천연기념물 제160호인 곰솔 군락지에 있는 산천단 제단에서 봉행하는 행사다. 1418년(태종18년)부터 1841년(헌종7년)까지의 봉행 기록이 남아 있으나,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에서 지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사가 초헌관을, 제주도의회에서 아헌관을, 한라산신제 봉행위원장이 종헌관을 맡아 전통 유교 방식으로 치러진다.
첫댓글 신사참배라뇨 아니 비교할게 따로있지
아니 원씨 혹시 ... 쪽?
귤지사라고 올려치기 될 때부터 존싫…
또 그 종교긔? 지긋지긋하긔
역시 개신교
원 극혐이긔 미친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