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상견례까지 가능한 분위기 좋은 샤브집 추천 3
노블레스 2023. 7. 10
선재
대치동에 새로 오픈한 선재는 ‘부드러워지는 집’이라는 뜻다. 이름처럼 모든 게 부드럽다. 조명, 인테리어, 식기, 심지어 대표님의 말투도 나긋나긋하다. 같이 방문한 일행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이 모든 게 무제한? 그럼 남는 게 없을 텐데” 그만큼 선재는 아낌이 없다. 고급 식재료가 선재의 식탁이 오르기까지는 꽤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요리를 내는 사람은 정직해야 한다’는 마인드 덕분이다. 전국에서 올라온 채소는 경매인을 통해 직접 시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최상의 고기, 쌀과 자가제면, 유정란 하나까지 높은 기준으로 선별한다. 좋은 식재료는 곧 편안해진 속과 따뜻한 기분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부드러워지는 집’이라고 했구나.
ADD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30길 27 우성리빙텔 지하 1층, 선재
샤브인서울
용리단길의 샤브인서울 역시 고급스러운 샤브 하우스를 표방한다. 혹자는 “샤브샤브계의 파인다이닝 같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샤브인서울에서는 각각 개성 있는 4가지 맛의 육수와 함께 1등급 흑돼지, 블랙나인와규와 1++한우까지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육수는 맑은 버섯, 얼큰 버섯, 꽃게 된장, 스키야끼 중에 고를 수 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얼큰 버섯이 진하고 칼칼하니 입맛에 맞았다. 마지막에 내어주는 오미자차는 정갈함의 방점을 찍는다. 콜키지는 와인 1병당 3만 원, 위스키는 5만 원. 룸은 3만 원의 이용 요금이 붙는다. 만약 결제 금액이 30만 원을 넘어가면 룸 이용비는 면제된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62길 61 1층
신선채
분당구 백현동에 신선채가 생겼다. 신선채는 ++한우 생고기를 쓴다. ‘샤브샤브 고기 맛이 비슷하지 뭐’ 생각했는데 신선채는 좀 다르다. 소 한 마리에서 1.5kg만 나온다는 특수 부위. 한우 줄기살, 업진살을 정성스럽게 내어준다. 절로 카메라를 부르는 비주얼, 이 고급스러운 부위를 샤브는 물론 사시미로도 즐길 수 있다.
김치 역시 매장에서 직접 담근다. 굴도 같이 버무려 맛이 진하며 한 입 먹자마자 ‘이건 칼국수 각이다’ 싶을 정도로 감칠맛이 깊다. 신선채도 4가지 육수 중에 고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꽃게 살을 홍두깨로 직접 때려 육수를 우려낸 꽃게 육수를 추천한다. 특별한 날에는 샤브 오마카세 코스를 선택해 보자. 가격은 A코스 7만5천 원, B코스 9만 원이다.
ADD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5 라스트릿1층 103호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seonjae_shabuhouse, @shabu_in.seoul_official, 신선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