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후 전화가 왔다
"흐흐흐흐"
그 놈이었다
"리뷰 잘 보았다"
"그녀를 이제 풀어줘"
"그건 나의 마음이야....^^"
"이 새끼 진짜!!!!!"
"네가 쓴 리뷰 못쓴건 아닌데~~ 마음에 안들어"
"뭐?"
"내가 생각하는 리뷰란 어떤 노래에 대한 사람의 생각이 강렬하게 담겨 있어야 하는데
네가 토요일날 쓴 아이언 메이든 리뷰는 너무 객관적이었고 명료하고 심플했어
한마디로 말해서 매니아적인 분위기보다는 평론가같은 느낌이었다 그것이지
난 그게 마음에 안들어....."
"그래서?"
"하지만.... 나름대로 성의를 다해 쓰는 마음이 보여서 그녀를 죽이지는 않았다"
"고맙다"
"그녀를 찾고 싶으면 압구정동의 리로드 호텔 666호로 와라
그곳에 그녀가 있으니까 와서 데려가...."
그녀는 나의 친구였다
정말 순수한 친구였다
그러나 그녀와 나의 수려한 외모 때문에 우리는 많은 오해를 사곤 했다
하긴 가끔 생각해보아도 그녀와 나는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하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모두 부질없는 일들....
그녀를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만 했다
리로드 호텔에 들어갔다
잘생긴 벨보이가 나에게 666호 키를 주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이윽고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녀가 피로한 몸을 기대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며 공손하게 말했다
"주인님.... 오셨어요?"
"............"
무언가 섬뜩하고 불길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이때쯤 전화가 울릴 것 같기도 한데....
"저는 주인님의 노예에요"
그녀는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주 굴욕적인 자세로 말이다
이때 바지 뒤에서 진동이 울린다
핸드폰을 꺼내 받자 그 놈의 차가운 음성이 들린다
"ㅎㅎㅎ 나의 선물이 어떤가?"
"너.... 그녀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아까 말했잖아.... 너의 리뷰가 마음에 안들었다고....
그래서 죽이지는 않았지만.... 마인드 콘트롤을 좀 했지....
그녀의 모든 기억을 지우고 새로운 기억을 입력시켰다....
이제부터 그녀는 너의 노예야....
어때? 너도 마음 한 구석에서 바라고 있었던 것 아니냐?
오히려 나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순간 그녀가 옷을 벗으려고 했다
나는 그녀에게 소리 질렀다
"벗지마!!!!!!"
"주인님.... 제가 마음에 안드시나요?"
"너는 나의 노예야.... 내 말을 들어!!!!!
옷 입고 저기 가만히 앉아 있어!!!!!"
전화기 속에서 다시 그 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ㅎㅎㅎㅎ 이 봐~~ 너는 그녀를 좋아했었잖아
이런 기회가 어디 있어? 빨리..."
"이러지마!!!!!! 그녀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줘!!!!!!"
"호~~ 의외인걸.... 너에게 그런 면이 있다는건 실로 놀라운 사실인데
너는 정말 그녀를 순수하게 친구로서 좋아한 것인가?"
"빨리 말해줘.... 어떻게 해야 그녀의 기억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거야?"
"음 애절하군....^^
좋아.... 방법을 가르쳐주지~~
저기 침대 옆에 컴퓨터 보이지?
그곳에 앉아서 인터넷에 접속을 해
그리고 저기 탁자 위에 CD 보이지?
그것은 네가 콤보를 할 때 다대한 도움을 받고 있는 나모 웹 에디터다.
자.... 이제부터 시간을 주겠다
2003년이 끝나기 전까지 이 호텔의 이름이기도 한 메탈리카의 리로드 앨범 콤보를 해라!!!!
저번 아이언 메이든처럼 수박 겉핧기 식으로 대충 하면 그녀는 영원한 너의 노예로 전락된다
하지만 너의 콤보가 나의 마음을 울린다면 그녀에게 심어진 마인드 콘트롤을 조정해주겠다
즉 다시 예전처럼 너의 친구로 만들어주겠다 그것이지"
2003년이 끝나기 전까지?????
오늘과 내일 이틀밖에 안 남았잖아??????
거기다가 저녁엔 가게에 가야되고....
시간이 별로 없다....
그녀를 위하여 내 인생 최고의 콤보를 펼쳐야만 하는 순간이 도래한 것이다
우선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나모 웹 에디터를 깔기 시작했다
인스톨이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주혹새에 접속했다
어제 은빛세계님이 남겨주신 바이오 그래피 번역본을 복사해서
나모 웹 에디터에 붙여넣고 그것을 깔끔하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메탈리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메탈리카 사진 몇 개도 다운받고....
이하의 글은 은빛세계님이 번역해주신
메탈리카의 로드 앨범 발매후부터 리로드 발매전까지의 바이오다
96년 6월 11일
메탈리카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를 향한 라이브연주를 했다.
방송국은 Slim's라는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클럽이었으며
웹 방송팀은 작은 카메라와 음악, 비디오, 사진 등을 통해 마치 지금 라이브를 하는 것처럼 전세계에 쇼를 중계했다.
96년 6월 17일
MTV가 Metallica 컨테스트를 개최했는데 네 명의 수상자의 집에
상품을 날라다 줄 네 대의 트레일러를 준비할 만큼 거대한 컨테스트였다.
멤버들은 대상 수상자와 시간을 보냈으며 이웃 사람들을 만났고 몇 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컨테스트 결선은 7월 1일에 방송되었다.
96년 6월 27일
아메리칸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이 메탈리카를 헤드라이너로 하여 캔자스시티에서 시작되었다.
96년 9월 12일
또 다른 유럽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독일의 오스텐홀에서 시작되었다.
96년 9월 23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Here Of The Day의 라이브 비디오를 녹음했다.
메트로놈의 리듬이 요구되는 곳에서 밴드를 소개했고 그것의 소리는 완전히 스튜디오의 오디오 시스템과 같이 들렸다.
3번을 녹음했는데 첫번째에서 Kirk가 틀렷고 Lars가 관중들에게 그들이 연주할 때 더한 에너지를 요구했다.
그래서 세 번이 되었고 그것은 지옥의 소리보다 더 크게 들렸다.
96년 11월 13일
메탈리카는 'Later With Jools Holland'라는 영국의 BBC 2채널 TV 프로그램에서
Wasting My Hate, Mama Said등 3곡을 편집 없이 완전한 라이브로 연주했다.
11월 16일날 방영.
96년 11월 14일
메탈리카는 MTV 유럽 뮤직 비디오 시상식에서 King Nothing 을 연주하려 소개됐다.
조명이 켜지고, 밴드는 So What? 에 이어 Last Caress 를 불렀다.
밴드는 'Best Rock Video' 후보에 올랐으나 상은 Smashing Pumpkins에게 돌아갔다.
후에 제임스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린 쇼에 온 사람들은 깨워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쇼가 좀 지루했으며, 몇 년 동안 그렇게 해오고 있다.'
96년 11월 18일
싱글 Mama Said 가 전세계에서 발매되었다.
96년 11월 18 ~19일
4명의 첼리스트로 구성되었고 첼로로 Metallica의 곡들을 커버한 트리뷰트 앨범을 만든
핀란드 그룹인 Apocalyptica가 Metallica의 핀란드 헬싱키 공연의 오프닝을 맡았다.
97년 1월 17일
King Nothing이 MTV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이 비디오는 한달 전에 유타주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촬영되었다.
97년 1월 26일
Lars가 그의 오랜 여자친구였던 Skylar와 결혼했다.
그들이 결혼했던 교회에 팬이 몰려드는 것은 막기 위해 멤버를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97년 1월 27일
메탈리카는 American Music Awards에서 King Nothing을 연주 했으며 best metal/hard rock album 부문의 수상을 했다.
그들이 상을 받기 위해 시상대에 올라가서 Lars는
'지난밤 나의 결혼식때 자신의 가장 좋은 옷을 입혀준 James Hetfield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97년 2월 22일
Ted Nugent가 Auburn Hills의 Palace에서의 공연때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들은 Ted가 한 행동에 대해서 대단히 불쾌했다.
Ted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밴드에 강요했으며 일순간 밴드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97년 8월 22일
잠시동안 스튜디오 밖으로 나와 유럽에서 3개의 페스티벌에 참가했다.
첫날은 벨기에 하셀트에서 열린 푸켈팝 페스티벌이었다.
97년 8월 23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Blindman's Ball Festival에 참가.
97년 8월 24일
영국 Reading의 Reading Festival에 참가.
97년 10월 6일
Metallica는 그들의 새로운 앨범 발매을 축하하기 위해 무료공연을 하고싶어 했다.
단지 문제는 어디서 할지를 알지 못했다.
그들은 팬들에게 약간의 정보를 주었고 그들이 제안할 수 있는 전화를 할 수 있도록 800 무료전화 번호를 알려주었다.
여행자들도 참여할수 있는 거대한 무료 공연을 원했으므로 11월 11일(재향군인의 날인) 화요일에 개최되었다.
120,000명 이상의 메탈리카 팬들의 전화로 인해 그 일대 전화가 먹통이 돼 버렸다.
97년 10월 10일
새로운 앨범에 수록될 사진의 일부가 이미 찍혔다.
그것은 Anton Corbijn이 작업했고 멋지고 근사한 Live공연 모습이다.
이러한 라이브 사진은 새로운 앨범 패키지에 포함될 것이다.
앨범 발매 전에 언론 배포용으로 두 장이 이미 찍혔다.
97년 10월 18일
제 11회 Annual Bridge School Benefit 공연이 샌프란시스코 Shoreline Amphitheater에서 행해졌다.
약 한 시간 동안 가장 최신곡으로 완전히 어쿠스틱 연주를 했다.
Alice In Chains의 Jerry Cantrell이 무대로 올라와서
Lynrd Skynrd의 'Thuesday's Gone'을 밴드와 함께 연주했고 Low Man's Lyric도 연주했다.
97년 10월 19일
Annual Bridge School Benefit 공연의 둘째날로 밴드는 새 앨범에서 수록될 새 곡을 연주했고
그 공연엔 Kacy Crowley, Blues Traveler's, Lou Reed, Smashing Pumpkins, Alanis Morissette, Dave Matthew's Band
그리고 Neil Young이 참가.
97년 10월 20 ~ 21일
밴드는 엘에이의 Van Nuys airport에서 'Memory Remains' 비디오를 찍었다.
그것은 4천만 달러의 가격이 매겨졌다. 비디오는 97년 11월 15일 MTV의 Mattrock Show에서 첫 전파를 탔다.
97년 10월 26일
새로운 앨범 발매에 대한 그들의 무료 공연 장소를 정했다.
후보들간에 아주 치열했으며 수상장소(?)는 Philadelphia's CoreStates Arena Parking lot 이다.
97년 11월 7일
Philadelphia's CoreStates Arena Parking lot 주변 이웃들은
'헤비메탈 밴드'에 의해 옥외 무료 콘서트를 막기 위해 아침에 법정으로 몰려갔다.
빈센트 푸모가 그의 헤리스버그 변호사인 Chirstopher Craig에게 부탁했고
그는 주민들의 요구를 실현시키기 위해 가장 동분서주한 인물이다.
97년 11월 11일
'Million Decibel March'라고 칭해졌던 메탈리카의 야외 콘서트가
우여곡절끝에 필라델피아의 한 주차장에서 열렸고 엄청나게 성공적이었다.
공연시작부분에서 제임스는 유명한 스포츠 방송국인 ESPN의 스포츠 센터에서 나오는 음악을 그의 기타로 연주했다.
한 필라델피아 지역 신문 기자가 공연에 대해 말했다.
'그것은 광란의 쇼였고, 럭비 경기 같았으며, 청각을 잃어버릴 정도였다.
밴드는 공연전엔 매력적이었고, 무대에서는 거의 미친거 같았다.
경찰은 팬들에게 그 어느때보다도 더 행동을 제약했다.
세상에서 가장 크게 소리를 내는 이 밴드에 의해 더 나빠지는 것을 두려워한
이웃주민들은 머리 주변을 꽉 꽉 찔러대는 사운드에 대해 불평했다.'
97년 11월 12일
싱글 Memory Remains 가 미국에서 발매되었다.
이 싱글은 몇 주 뒤에 유럽과 그외 다른 나라에서도 발매되었다.
97년 11월 13일
Metallica는 새로운 앨범인 ReLoad의 발매기념으로 런던의 유명한 무도회장인 Ministry Of Sound에서 무료 공연을 가졌다.
연주전 Lars가 언론에 한 말은
'나는 결코 Ministry Of Sound의 연주에 대해 들을수 없지만 그곳에서의 Metallica의 연주는 대단한 히트를 칠 것이다.'
하아.... 이제 음악을 들으며 콤보를 때려야겠지
그전에 담배 한 대를 때려야겠다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찾는데 그녀가 다가와 불을 붙여준다
마치 노예처럼 공손하게....
담배 연기를 뿜어대면서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냥 편하게 있어~~ 그리고 나보구 주인이라고 하지마~~
그냥 성은이라 불러줘...."
"정말 그래도 될까요?"
"그렇게 불러... 주인의 명령이야"
"서...성은아... 아악!!!!!!"
순간 그녀는 머리를 두 손으로 감싸며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뒹굴기 시작했다
"왜....왜 그래?"
이때 문자메세지가 왔다
그녀는 너를 주인으로 모시는 철저한 노예로 컨트롤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만약 그것을 거부하면
문자가 또 온다
그녀의 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약물이 이상반응을 일으켜 극한으로 치닫게 되지
계속 문자가 온다
허튼 수작하지 말고 콤보나 제대로 해
진짜 나쁜 새끼였다
순진한 그녀에게 약물을 투여하다니....
이 게임이 '끝난 후 녀석을 만나면 놈의 머리통을 오함마로 짖이겨 버리고야 말겠다
"미안해...."
고통이 진정된 그녀는 나를 보며 애처롭게 말했다
"아... 아닙니다 주인님"
나는 담배를 다시 입에 물고 말했다
"있잖아... 잠깐 샤워 좀 하고 있을래?
한 시간 정도 있다가... 나도 들어갈께"
"네... 주인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녀는 이윽고 옷을 벗기 시작했다
나는 등을 돌리고 다시 모니터로 고개를 돌렸다
정신을 집중시키고 메탈리카의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앞으로 한 시간 내에 콤보를 완성해야만 한다
Fuel
졸라 좋아하는 노래다
전반적으로 스피디하고 파워풀하면서도 여유가 충만하다
빠른 비트와 하프 비트가 번갈아 전개되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다
물이 오른 사운드라고나 할까? 아주 마음에 든다
커크는 와우 페달을 사용하여 리프에 불결침을 더하고 있다
기타 솔로 프레이즈는 다분히 오서독스한 라인인데 초킹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분위기를 돋구는 초킹이 아닌 꽤나 충실한 음정을 내주는 초킹....
베이스는 기타와 거의 같은 라인(유니즌)으로 우직하게 플레이되고 있다
제임스의 보컬은 초창기의 강인함과 직선감을 전혀 느낄 수 없고~~
능구렁이처럼 여유있고 영리하며 감칠맛 나는 보이스를 자연스럽게 들려주고 있다
로드 앨범 수록곡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곡으로 추정되지만....
사운드의 작법상에 의해서 로드 앨범 리스트들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넘버인 듯하다
The Memory Remains
특이하게 제임스의 보컬로 문을 연다
얼핏 들으면 초특급 블록 버스터 메탈 히트송이었던 컴 온 필 더 노이즈나 위아 낫 고나 테익 잇과
비슷한 어레인지인 듯 하나 그것들과 틀린 점은 제임스의 보컬이 작열할 때 다른 멤버들의 연주도
동시에 플레이되고 있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곡 자체의 템포는 늦지만 연주하는데 있어서는 상당한 스피드감이 요구된다
그 이유는 기타의 메인 리프가 32분 음표에 하프 초킹(반음 벤딩)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후 리프 패턴도 꽤 까다로운 부분이다 (듣기엔 졸라 단순하게 들리지만~~)
드라이브가 큰 1도와 5도의 파워 코드에 최저음의 E음(6번줄 개방현)과 코드 E의 화음을
포함한 것에 뮤트를 얽히게 한다고 하는 것이란 말이지~~
기타 솔로는 역시 커크 특유의 와우 페달을 사용한 프레이즈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데
겹음에서의 하프 프레이즈 라인에 음적인 두께를 더하는 것이 졸라 매력적인 포인트다
전반적으로 70년대 블루지 하드락을 연상시키고 있는데 졸라 마음에 드는 트랙이다
갠적으로 레드제플린같은 블루지한 하드락에 매우 광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이 노래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네르기와 필링이 귀에 착착 감겨온다
네 멤버들의 물에 오른 듯한 연주도 맘에 들지만 더더욱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정체불명의 할머니의
코러스다.... 아 진짜 이 할머니의 마력적인 목소리.... 처음 들었을 때 졸라 뿅갔다
약간 아방가르드틱함서도 마약 냄새도 좀 나구 어딘가 모르게 인간 본연의 향수를 자극시키는 원초적인
음색.... 아 졸라 뿅간다.... 리로드 속지를 보니까 메탈리카가 이 할머니에게 코러스 부탁시키느라 졸라
고생했다고 하는데 그 보람이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에 투자한 돈 전혀
아깝지 않다고 아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Devil's Dance
얼마전에 예전의 밴드 동료였던 박용국(노웨이 보컬)을 만나서 로드와 리로드 앨범에 대한 생각을 들었는데
그가 그때 이런 식으로 말을 했었다.....
로드는 정말 좋은데~~ 그에 반해 리로드는 영 아니라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로드는 신경을 많이 써서 만든 것 같은데
리로드는 잼 하다가 충동적으로 만든 듯한.... 한마디로 성의가 없다고 그러더라~~
글세.... 내 생각은 그와 조금 다른데....
메가데스의 빨랫줄 앨범 (유스네시아인가?) 또한 주로 잼을 하다가 얻은 영감으로 자유롭게 만들어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잼이라는 것을 락밴드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한 덕목(붕우유신에 견줄만한)으로 생각하는 본좌 화랑
으로선 오히려 이렇게 어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고방식(막말해서 꼴리는대로)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본작 리로드 수록곡들을 졸라 높게 평가하외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곡을 비롯해서 모든 리로드 앨범 수록곡들은 이미 그 소스는 로드 앨범
을 만들 시절에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님들도 모두 아시겠지만 제임스가 96년에 내한했을 때 인터뷰에서
밝혔다.... 96년 6월 핫뮤직에 있으니까 궁금하면 직접 확인하시도록~~)
그런데 박용국의 말도 일리가 있는 것이 확실히 이 앨범에 수록된 넘버들은 좀 더 파워풀하고 여유롭고 자연스럽긴
하지만 로드 앨범처럼 치밀하게 짜여진 타이트한 맛은 조금 부족하다는 면을 마음 한 구석에서 지울 수 없다
내 취향에는 더 없이 맞긴 하지만.... 로드 앨범에 매료되었던 네오 메탈리카 키드 혹은 초창기 클리프 버튼 시절부터
오랜 팬들이었던 골수 메탈리카 매니아들 어느 양쪽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기에는 여러모로 설득력이 부족한 작품
이라는 것이다....
쩝~~ 정작 이 노래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을 안했는데~~
절대 이 곡이 마음에 안들어서 지금 이렇게 삼천포로 빠지는 것은 아니다
앨범 리뷰를 할 때 모든 곡을 샅샅히 뒤벼 팔 필요는 없고.... 중간 중간에 다른 앨범들과 비교해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썰을 길 게 푼 것이니까 좀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The Unforgiven ll
켁.... 그나저나 벌써 한 시간이 지나가 버렸네....
ㅜ.ㅜ 어떡하지?!
하지만 일단 콤보에 몰입한 이상 계속 글을 써야 되겠지 - ㅜ
기타와 베이스 모든 줄이 반음 내린 이플렛 튜닝으로 되어 있다
그로 인하여 정상위(노말 튜닝)에서는 얻을 수 없는 분위기를 낼 수가 있고
또한 갖가지 플레이가 연주하기 매우 쉽다 (러브 체어가 안 부럽다 고말이쥐)
님들도 아시겠지만 이 곡은 블랙 앨범에 수록된 디 언 포기븐의 속편에 해당하는 트랙이다
메탈리카는 이 곡에 유달리 애착이 많았나 보다....
어쩌면 2편을 만들 생각까지 했을까 - ㅜ
주다스도 한번 만들어부러~~
Painkiller ll
죽이자너 웅 - ㅜ
약간 비아냥 거리는 듯이 말했지만 이 곡 또한 앨범 수록곡으로 마니부족한면이 없는 트랙이다
Better Than You
확실히 내 취향은 로드보다는 리로드 쪽임을 증명해주는 트랙이다
70년대의 향이 듬뿍 묻어나는 매력 넘치는 작품이다
Slither
블랙 앨범 이전의 킬링 메탈리카 매니아분들이 들으면 피를 토하고 분노할 듯한 작품이다
블루지한 느낌도 있지만 상당히 당시 유행하던 주류 락 음악의 특성을 흡수한 것 같다
노래 자체는 참 잘 만든 것 같고 갠적으로도 호감을 느끼고 있지만....
그다지 많이는 듣지 않는 노래다
Carpe Diem Baby
역시 둔중하면서도 그루브함이 생생히 살아 숨쉬는 멋진 곡이다
어찌 들으면 The memory remains의 필링의 연장선적인.....
"주인님~~ 1시간이 지났습니다
왜 안 오셨어요?"
그녀가 나의 어느새 나의 목을 뒤에서 감싸며 속삭였다
"미안한데.... 나 지금 콤보 중이거든.... 저기서 가만히 머리 좀 말리고 있을래?"
그녀는 약간 토라진 어조로 계속 속삭인다
"그 콤보 내일까지 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있잖아.... 난 일단 콤보를 시작하면 끝을 봐야지 성이 풀리거든....
지금 한창 물이 올라 있는데 니가 이러면 안돼.... 제발 놔줘라....
너는 내 노예잖아...."
노예라는 말을 듣자 그녀의 목소리가 서서히 멀어져갔다
"네... 주인님... 머리 말리고 있겠습니다"
어디까지 했더라?
아... 맞다... 연장선적인... 여기까지 했었지?
그래~~ 분명히 매력적인 곡임에는 틀림없지만
무언가 사람을 확 잡아 끌만큼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없다
리로드라는 타이틀도 그렇고 언포기븐투라는 것도 그렇고
새로운 앨범을 향해 창작열을 불태웠다기 보다는 기존에
만들어져 있었던 그 어떤 것을 재치있게 각색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부인하기가 힘들다
그래서인지 이 앨범 참 들을 때마다 괜찮다고는 생각하지만
자주 듣고 싶지는 않은 것 같다
Bad Seed
졸라 희한한 튜닝이 선보이고 있다
드롭 킥이 아니라 드롭 디 플렛 튜닝
무슨 말이냐 하면....
기타는 6번줄부터 디플렛,에이플렛,디플렛,지플렛,비플렛,이플렛
(베이스는 디플렛,에이플렛,디플렛,지플렛) 이런 튜닝을 한다는 것이지
이 튜닝이 아니고는 사운드를 낼 수 없다고 한다
이 곡에 한해서는 드럼도 튜닝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특히 킥의 튜닝이 베이스와의 컴비네이션에 크게 관계됨으로
공을 들여 체크해야 한다고 한다
종반부에는 아주 멋진 16음분 음표 킥킹이 등장하는데
투베이스인지 트윈 페달인지는 불분명 하다 - ㅜ
제임스의 보컬엔 중간 중간 상당히 공간계 이펙터(페이저로 추정됨)가 많이 걸려있는데 매우 독특하다
전반적으로 블루지하면서도 그루브한 느낌이 졸라 개만개하다
70년대 하드락적인 냄새가 농후하다
확실히 이런 곡들은 90년대 락음악을 즐겨 들은 세대들의 관점에선 졸라 구리게 들릴 것이다
물론 내 느낌은 아주 좋다 ^^
특히 초반부와 후반부에 형성되는 제임스의 기침 소리는
갠적으로 조또리 광분하는 블랙사바스의 명곡 달콤한 잎사귀와 닮은 꼴을 취한 듯해 아주 정감이 간다 ^^
Where The Wild Things Are
좀전에 언급했었던 박용국이 이끄는 밴드 The glam과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의 넘버다
참고로 더 글램 밴드의 스타일에 대해 몇 자 적어보자면~~
기본적으로 스매싱 펌프킨스같은 펑크락 성향이 농후한 얼터너티브 사운드를 근간에 두고
블랙 사바스의 어두운 면,메가데스의 탄탄한 연주력,스웨이드의 이상야릇한 분위기 그리고
로드 이후 메탈리카의 블루지함이 적당히 복합되어 그들만의 색채로 우러난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퇴폐적이면서도 분위기 있는 영묘한 색깔의 음악인데....
지금 이 노래에서 약간 그들의 체취가 느껴진다
특히 이펙트로 야릇하게 송출되어 나오는 제임스의 보컬은 박용국의 컬러와 매우 닮아 있다
갠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그리 선호하지 않지만.... 결코 잘 못 만든 곡이라 폄하할 수는 없을 듯....
Prince Charming
상당히 속도감 넘치는 곡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무식하게 밀어붙이는 전법은 이제 사용하고 있지 않다
그럴 자신이 없는 건지....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두 기타리스트의 단음 리프는 상당히 마음에 든다
보컬의 멜로디의 어떤 부분에서도 발견되지만 꽤나 마스터 오브 푸핏 시절의 풋풋함이 느껴진다
(쩝.... 자세히 들어보니까 마스터라기 보다는 더 포 호오시즈 맨에 가깝다 - ㅜ)
기타 솔로는 여전히 와우 페달을 사용하여 심플한 프레이즈를 전개시키고 있다
(근데 어찌 들으면 솔로라기 보다는 멜로딕한 단음 리프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하다)
여기서 글을 마치면 그 놈이 또 지랄을 하겠지?
왜 이 곡에 대한 네 생각을 말하지 않겠냐구?
에이.... 씨바랄 놈!!!!!
이 노래 졸라 좋다~~ 근데 이상하게 자주 듣지는 않았던 곡이다
그 이유는 이 앨범 자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 그다지는 강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됐냐?
Low Man's Lyric
캬 발라드다
3잇단 음표를 베이직으로 한 발라드인데.... 키보드가 상당한 후광을 차지하고 있다
나씽 엘스 메러부터 시작된 제임스의 분위기 있는 보컬이 물 만난 고기처럼 유영하고 있는데
그의 보컬 스킬은 아주 뛰어나다고 보지만.... 갠적으론 절라 느끼하게 들려 별루다 - ㅜ
노래자체도 졸라 짜증난다 ㅋ
분명 잘 만든 노래같긴 한데~~ 어딘가 모르게 아일랜드 토속 민요 냄새도 나구~~
상당히 지루한 넘버인 듯 - ㅜ
Attitude
Yeah!!!!!!!!!!!! Hell!!!! 6!6!6!
졸라 마음에 드는 곡이다
처음에 이 곡의 제목을 보고 앗 이것은 MISFIT의 곡이 아닌가? 하고 졸라 좋아했었는데 그건 아니드라 - ㅜ
기타 솔로에도 엄청나게 락적인 필이 실려있고 전체적으로 역동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는 멋진 곡이다
특히 커크 헤밋의 암 비브라토가 상당히 멋지다
아.... 그리고 사비 부분 멜로디가 참 귀에 잘 들어온다.... 그에 수반한 메인 리프도 흥겹구 ^^
Fixxxer
아.... 졸라 긴 곡이다
무려 8분이 넘는다
이런 곡은 거의 뭐 분위기 물이라고 말해도 될 듯....
구성도 졸라 복잡하고 기타 녹음도 3대로 했구....
(이런 곡은 아이언 메이든이 연주해도 멋질 듯 - ㅜ)
심지어 보틀 네크 플레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 노래에 대한 내 느낌을 말해야 되겠지?!
후우.... 졸라 귀찮다
그냥 노예로 삼아 버릴까? ㅜ.ㅜ
쩝....
이 노래~~ 분명 잘 만든 노래다 (아 이 말도 자꾸 하니 지겹다)
그런데~~ 잘 만든만큼 사람을 확 잡아끄는 매력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또라이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노래 암만 들어도 드라마틱
하다는 느낌보다는 졸라 지루하다.... 이 노래 언제 끝나냐?
이런 생각밖에 안들더라 - ㅜ
이 글을 쓰는데 있어서 아름출판사에서 발행한 메탈리카 수퍼 베스트 2
라는 책의 도움을 졸라 많이 얻었습니다
후우.... 도대체 무슨 일로 제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이 앨범에 이렇게
열을 냈는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분명히 저기 뭐시냐 더 메모리 리메인스 이 곡 하나만큼은 졸라 좋다고 생각합니다
메탈리카 콤보도 이제 끝이 보이는군요 - ㅜ
EPILOG -
등록 버튼을 누르고 나의 글이 올라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아직 그 놈으로부터 전화가 오지 않고 있고~
그녀는 다소곤히 앉아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문득 그녀가 친구였던 시절 나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떠올랐다
"나는 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continue....
첫댓글 Rock And Roll Ain't Noise Pollution!!
주구밉니다
훌륭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orn to lose, lived to w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