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에서 잡힌 초대형 물고기는 잉어과(科) 민물고기인 백연어로 밝혀졌다. 전남도 내수면시험장은 20일 "무안군 몽탄면 사창리 인근 영산강에서 지난 18일 어민이 처놓은 그물에 걸려 잡힌 125㎝의 초대형 물고기는 백연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원산지가 시베리아인 백연어는 보통 120cm 정도까지 자라며 국내에서는 137cm 짜리가 낚시에 잡힌 기록이 있다.
"고래 하루 1000마리 어망에 걸려서 죽어”
매일 약 1000마리의 고래와 돌고래가 어망에 잡혀 죽고, 쇠돌고래 등 10종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세계야생생물보호기금(WWF)이 9일 경고했다. WWF는 이날 처음으로 해양과학자들의 평가를 토대로 작성된 보고서를 통해 트롤망어업으로 우연히 그물에 잡혀 죽는 고래들이 전 세계에서 하루 1000마리나 된다며 조업 방식을 개선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무차별적인 조업으로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는 10종에 이른다. 흑해의 쇠돌고래, 서아프리카 연안의 대서양혹등고래, 남아메리카 해역의 라플라타돌고래, 동남아시아의 강거두고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WWF ‘지구 종(種) 프로그램’의 수전 리버먼 박사는 “고래들이 매일 2분마다 한 마리꼴로 어망 등 어구에 잡혀 죽어가고 있다.”며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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