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마민족의 하늘사상
한국이 21세기에 신선의 나라가 되며 세계의 지도국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첨단과학의 시대에 웬 신선이냐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선은 비현실적인 가공의 신이 아니라 현실적인 완전한 인간 또는 보다 나은 인간이나 미래적 인간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런 말들을 쉽사리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도인, 역술인, 무당, 수련가 등 그런 얘기를 할 만하다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과학자들까지도 이런 말들을 하고 있다.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 동의대 등 대학에 몸담고 있는 전자공학교수, 화학교수, 공학교수들을 주축으로 약 730명의 과학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정신과학학회의 회원들은 아주 큰 목소리로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그들은 무슨 근거로 이런 얘기들을 할까?
아직 이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한 어떤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련 중에 그런 느낌이나 계시 같은 것을 받은 것일 뿐이다. 우리는 이런 것을 두고 예언이라고 한다.
다른 예로 권태훈옹의 예언이 있다.
<남사고의 마지막 예언>의 저자 000는 이렇게 말한다.
대종교의 전교이신 인희선생은 이렇게 말한다.
신의라고 불린 김일훈옹의 예언.
무당 심진송의 예언.
육관도사 000의 예언.
이런 예언들은 나름대로의 법칙성이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예언들이 한결같이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에 대해 우리의 예언들은 일관되게 낙관적인 견해로 되어 있다.
이러한 예언들이 갖고 있는 추상성을 지금부터 구체화해 보기로 하겠다. 물론 수련을 한 사람들에게는 이런 작업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이것은 말이 아닌 느낌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언어와 문자를 통하지 않은 의사전달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없을 뿐아니라 소수의 사람들만 아는데서 그칠 수가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수집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총동원하여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기마민족의 후예
우리는 기마민족의 후예이다. 단군할아버지의 자손이며 동명왕의 후손들이다. 우리는 예족과 맥족이 형성한 민족국가로 부터 나라의 기틀을 시작한 이래 나라역사만 5000년이고, 나라 이전의 역사가 또 5000년이다. 이와 같이 우리 나라는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순수 혈통을 일만년에 걸쳐 유지해 왔고, 나라역사가 시작된 이래 자신의 문화와 전통을 잃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이를 지키며 사는 유일한 민족국가이다. 우리 고유의 말과 문자가 있으며 역사를 잃지 않고 있는 우리 나라의 하늘을 우러르는 윤리도덕과 낙천적인 문화전통은 그 어느 민족이 따라올 수 있겠는가? 이 모두를 우리의 선조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것이다.
우리를 기어이 남과 비교하자면 동양에는 중국과 인도가 있을 뿐이고, 서양에는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있을 따름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들과 구별됨은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포부가 있으며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의가 있다는 것이다.
(2)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이런 자랑스러운 우리를 있게 한 것들이 있다. 첫째는 말과 문자이고, 둘째는 교육적 전통이며, 셋째는 문화적 유산들이고, 넷째는 우리의 금수강산이며, 끝으로 다섯째는 하늘사상의 유산들이다.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앞의 네 가지는 모두 수긍이 가는 것이지만 다섯째 하늘사상의 유산이란 것에 대해서는 매우 궁금해 할 것이다. 하늘사상의 유산은 우리 민족의 정신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런 정신적 유산이야말로 어떤 물질적 유산보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하늘사상의 유산이야말로 우리 고유의 것으로 세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자랑거리이다.
기마민족은 일찍부터 하늘사상이란 전통적 정신문화를 갖고 있었다. 우리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면 온통 하늘사상의 전통들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꽉 차 있음을 볼 수 있다.
(3) 내리사랑의 위력
우리 민족의 가장 큰 특징으로 내리사랑이라는 것이 있다. 후대에 유학의 효사상이 들어오면서 내리사랑과 함께 우리 민족의 전통사상을 형성하게 되었다. 효는 아랫사람이 윗어른을 받드는 것이 요체이고, 내리사랑은 말 그대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무조건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이다. 제 자식 사랑에 더하고 덜함이 어디 있으랴만은 부모의 희생과 열성, 사회적 뒷받침, 보편적 사고 등에서 우리 민족의 자식사랑과 내리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비교를 거부한다. 내리사랑은 바로 우리 민족사회의 정신적 근본인 것이다. 이러한 내리사랑은 과거의 유산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현대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것 때문에 우리 사회에는 지도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지도자는 부모와 같다고 말한다. 그런 지도자가 잘못하면 나라가 휘청거린다. 그래도 백성은 지도자를 믿고 따른다. 우리 역사에 수없이 많은 민란이 있었어도 성공한 예가 없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사상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부모와 같은 임금이 잘못했을 경우 비판은 할 수 있어도 자식인 백성들이 부모 같은 임금을 내쫒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도계급 내에서 쿠테타로 집권한 예는 많이 있는데 민란이 성공한 예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내리사랑의 근본은 홍익인간정신이다. 무조건 인간에게 사랑을 퍼부어 주던 하느님 환인. 여기에서부터 수천년에 이르는 내리사랑의 전통은 시작되었다. 또 그것을 하늘사상이라고 하는 이유도 그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4) 우리의 뿌리인 족보
언젠가 미국 TV에서 <뿌리>라는 소설을 드라마화한 작품이 우리 나라에서 방영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이것은 뿌리를 중요시여기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정서와 맞아 떨어져 대단한 인기를 얻은 것이다.
우리는 족보를 대단히 귀중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것들이 대개 고려 중기 정도에서 시작하는 불완전한 것이고 조선조 말에는 90%에 가까운 사람들이 족보를 돈으로 샀다는 역사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사람은 족보를 지나칠 정도로 아낀다.
족보를 갖는다는 것은 집안의 계통성을 중시한다는 뜻으로 생물학적으로 급격한 퇴화를 가져오는 근친혼을 방지하는 뜻이 있고 이것이 윤리적으로는 짐승과 다른 인간적 특성이라고 표현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우리가 족보를 갖는 이유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유전적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는데 있다. 비록 중간에 조선조에 의해 박해받았을 지라도 나의 원뿌리는 이렇게 자랑스럽고 당당한 것이었다는 대단한 자부심이 족보를 사랑하는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 역시 내리사랑과 마찬가지로 수천년을 이어내려온 전통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따라서 단군시대이래의 전통이고 관습이었다고 감히 단정하고자 한다.
(5) 끈끈한 공동체의식
우리에게는 많은 제천의식이 남아 있다. 아니 남아 있는 정도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 있다.
하늘에 무엇이 있다고 역대 임금 이하 고관 대신들이 해마다 제사지내고 가믐이 들면 모두 한마음으로 고사드리고 한다는 말인가? 집집마다 집을 고치거나 지을 때, 이사하거나 개업할 때마다 어디다 누구를 향해 왜 돼지머리를 얹어 놓고 절을 하는가? 누구에게 잘되게 해달라고 비는가? 큰 바위, 높은 산, 큰 바다. 보름달에 왜 소원을 비는가? 야외에 나가 음식물을 먹을 때 던져주는 조각은 누구에게 바치는 것인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찾는 하느님은 누구인가? 아이들이 삼신할머니한테서 나왔다는 말은 얼마나 오래 된 얘기일까?
이것은 분명 하늘에 대한 의식들이고, 하늘이란 말은 대기권, 성층권이 아니라 단군과 그 아버지 그 할아버지를 일컫는 용어이고 그분들이 오늘 우리를 있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잘 돌보아 주십사 하는 의미로 제사도 지내고 고사도 지내며 음식도 바치고 빌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 민족에게는 굉장히 강력한 공동체적 윤리의식이 있다. 일찍이 고조선에 8조법금이라는 것이 있어 법률의 근본이 되었다는 문헌적 근거도 있거니와 여기에 남아 있는 조항들이 우연인지 오늘날에도 굉장히 강력한 윤리의식으로 남아서 사회가 잘못 나갈 때마다 너도나도 들고 일어나서 바로잡으려고 한다. 그 중에 지금까지 남아서 전해지는 세 가지는 살인, 상해, 절도이다. 역사가들은 나머지 조항에 남녀간의 풍기문제와 일반가정 및 공중의 위생문제가 들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들 다섯가지는 지금도 우리에게는 아주 절대적인 의미를 갖은 도덕률이자 관습이다. 이들 역시 하늘사상의 관습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도자는 사랑으로 다스리되 해서는 안 될 관습법을 정해 스스로 지키도록 한 것이다. <한서>에 보면, '고조선에서는 밤에 문을 걸지 않았으나 누구도 도적질하는 사람이 없고, 부인들은 아름다운 도덕적 품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생활이 곤란한 농민들까지도 위생문화적인 깨끗한 그릇을 갖추어 음식을 먹었다'는 것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이 글을 보면 마치 오늘의 우리 농촌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 같다.
우리 역사는 여성들의 지위에 대해 대단히 특이한 전통이 있었음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로 발해는 법적으로 일부일처제였다.만약 남편이 바람이라도 피우면 동네 여자들이 모두 나서서 그 남자를 혼을 내주고 다시는 못하도록 엄단했다고 한다. 고조선, 고구려, 신라, 백제, 가야의 건국설화에는 웅씨녀, 유화 부인, 알영 부인, 소서노, 허부인 등 여인들의 행적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며 무슨 일을 결정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영향력 행사나 주요 행동을 했음이 실려 있다. 고려왕조의 태조 이전의 세계는 모계로 유지된 것이다. 이것은 조선 역사와 극단적으로 비교된다. 조선조에서는 충효를 강조하는 유학이 지배하던 사회인 까닭에 여성의 역할이 극도로 위축된다. 유학시회의 특징 중 하나가 여성의 지위를 박탈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 이전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전통과 다르다. 조선조가 망하고 유학의 영향력이 쇠퇴한 지금 여성의 지위는 급격히 회복되고 있다. 남녀평등은 단군 이래의 기마민족의 특징이다.
(6) 교육열의 뿌리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내리사랑의 대표적인 형태가 교육열이다. 한때 우리는 망국적인 과외병이니 치마바람이니 하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지금도 몇몇 비뚤어진 교육열을 가진 부모들 때문에 그 방법이 더 교묘해지고 지나친 사교육비 지출과 촌지 문제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 부모들의 교육열은 날이 갈수록 더해만 가는 느낌이다. 서양의 교육학에서는 얼마든지 우리의 교육열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결코 아니다. 이 또한 하늘사상의 전통적 관습이다. 이런 관습 역시 고조선의 8조법금에 버금가는 관습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우리는 고조선 때부터 높은 문화수준과 위생수준, 도덕수준을 가졌다고 하였는데 이런 관습은 아이들 때부터 가르치는 제도교육이 정착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한 높은 수준의 문화적 연속성은 교육이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다. 이런 것은 고구려시대에 문헌적으로 확인된다. 고구려에는 경당이라는 민간교육기관이 있어서 귀족이 아닌 평민의 자제들도 열심히 글을 읽고 배우는데 골목마다 글읽는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였다고 역사서는 전한다. 아이들의 공부는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의 극성이 없으면 안 된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때 부모들 역시 자식교육열은 지금에 못지 않았을 것 같다. 역사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교육기관의 설치는 필수불가결한 요건으로 되어 있었고 귀족의 자제는 물론이고 평민 심지어는 천인의 자제들도 교육으로 신분상승을 원했던 것은 또한 하늘사상의 뿌리 깊은 영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7) 강한 종교적 수용성
우리 민족의 특성 중에 하나는 종교적 수용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에 들어온 종교치고 울고나간 종교가 없다고 한다. 심지어 왜색종교까지 들어와서 성공을 하니 두말하면 잔소리다 싶을 정도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종교가 마음껏 그 세력을 펼치고 있는 반면 세계는 그렇지가 않다. 이 지구상에는 종교로 인해서 전쟁을 벌이는 민족이 아주 많다. 대표적인 나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은 한민족이 아닌가? 하나의 나라였던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도 종교 때문에 갈라졌다. 영국과 아일랜드, 에이레공화국도 종교로 갈라졌다. 미국은 종교 때문에 쫒겨간 사람들이 세운 나라이다. 중국내에서 가장 독립을 원하는 민족도 종교적인 갈등을 가장 크게 겪는 티벳과 회교도들이다. 유고는 갈갈이 찢어졌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런 종교적 갈등도 겪지 않으면서 있는 대로 종교를 다 받아들이는 것일까? 10년쯤 전 한 TV대담에 나온 김수환 추기경께서 이 문제에 대해 '한국인의 영적 갈증'이라는 해석을 내린 적이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비록 소설이지만 <장길산>에서 반계 유형원이 조선사람은 종교로 혁명을 해야 된다는 처방을 내리는 대목이 나온다. 많은 민란이 신앙결사체를 모체로 시도되었고 동학이 그 대표적인 모형이다. 여기서 하나의 가설을 내어 놓으면, 이러한 종교적 수용성은 한국인의 영적 수용 능력이 크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큰 영적 수용 능력은 하늘사상의 덕분이다. 하늘사상은 커다란 수용성을 갖고 있는 사상으로, 유학, 도교, 불교가 들어왔을 때마다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심리적 바탕을 제공하였다. 유학이 들어왔을 때 부모를 지성으로 섬기라는 취지에 너무 공감한 나머지 자기 것과 구별할 새도 없이 받아들였다. 도교가 왔을 때도 자연과 더불어 자연의 이치에 따르라는 가르침이 자신들이 늘 하던 것이므로 자연스럽게 유입되었다. 불교의 모든 것은 없는 것이니 소유하려는 마음을 버리라는 말이 스승들의 가르침과 다를 것이 없었다. 이러니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없었다. 천주교와 기독교가 왔을 때 그들이 하느님에게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늘 하느님에게 기도하고 원하고 주고 받고 하는 것과 차이가 없었다. 지금도 기독교인들 중에 하느님의 영상을 우리의 전통적인 하느님의 상으로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기복신앙계 기독교가 더욱 활발하다. 성경의 대표적인 문귀 중에 "하느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귀절만큼은 고조선건국설화와 정확히 일치한다. "환인께서 인간을 사랑하사 늘 돌보아주고 계셨는데 그 아들 환웅이 세상을 다스릴 뜻을 두자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서 세상을 다스리도록 했다"는 삼국유사 고조선 첫 장 첫 귀절은 신기하게도 완전히 같다.
이러한 종교적 수용성의 바탕은 하늘사상이다. 수천년간 하늘사상으로 교육받고 하늘사상에 젖어서 살아온 우리들에겐 이런 종교의 모습이 자신들이 오랫동안 가져온 모습과 너무 유사하고 친근하였던 것이다. 그러니 거부감이나 배타심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밖에도 하늘사상의 유물들은 많다. 활과 말, 점, 복, 무당, 풍수, 백두산 숭배, 하늘지명의 산재, 흰옷입기 등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8) 한민족의 민족정신
이 하늘사상이 바로 우리를 오늘의 우리이게 한 정신적 지주이다. 감히 한민족의 민족정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것을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원래 이 사상은 이름이 없던 것이므로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며 원리이다. 하늘사상은 내리사랑을 근본으로 한다. 내리사랑은 다른 말로 홍익인간이라고도 한다. 우리 나라가 신선국가가 되고 우리 민족의 큰 활약이 기대된다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다.
지금의 세계에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런 내리사랑의 마음적 바탕과 그것을 실현할 현실적 능력이다. 우리는 이 하늘사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수없이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지켜냄으로 해서 이제는 그것이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우리가 신선국가가 되는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지금까지 하늘사상을 지켜온 것이다.
우리가 이런 거목으로 자랄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역사적 시련을 거쳐오면서도 정신적 뿌리가 튼튼했기에 가지가 흔들리는 정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이런 정신적 뿌리가 되는 하늘사상의 정신을 아직 지키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신선국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신선국가가 되는 두 번째 이유는 하늘사상의 구체적 실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늘사상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실천해서 이루어낼 능력이 없으면 그만이거나 그 역할이 남에게 넘어가게 마련이다. 하늘사상은 부연하면 가장 고급스러운 종합수련이다. 인간이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해 살아가면서 꼭 지키고 금하고 유지해야 하는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즉, 우리는 수천년을 생활 속에서 수련을 하면서 살아온 것이다. 이무기가 금욕하면서 천년을 보내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다고 하는데 우리는 5000년을 그렇게 살아왔다. 우리 민족은 남한이건 북한이건 중국교포이건 일본교포이건 재미교포이건을 가리지 않고 하늘사상을 기본으로 생활하고 있다. 7000만 동포가 모두 하늘사상의 실천자인 것이다.
우리가 신선국가가 되는 세 번째 이유는 우리에게 남북통일이라는 절호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갈라지는 힘보다 합해지는 힘이 훨씬 강하다고 한다. 독일이 통일될 때 전세계는 흥분했고 커다란 희망을 가졌었다. 이제 저렇게 갈라졌던 나라가 45년만에 합쳐졌으니 무언가 인류를 위해 좋은 일을 할 거라고 기대들을 했다. 그러나 7년이 되도록 독일이 세계적인 문제 해소를 위해 무엇을 했다는 소식이 없다. 무슨 징후도 없다. 오히려 통일 비용이 많으니 적으니 하며 비용 타령을 하고 있다. 그들은 합쳐지는 힘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음에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는 달라야 한다. 우리는 지구촌 최후의 분단국가이다. 앞으로 3년 이내에 통일되어도 분단기간이 55년이다. 우리는 더구나 스스로 원치 않는 분단이 된 경우이다. 패전국 일본을 대신하여 분단되었다.우리는 통일로 지구촌 구석구석에 새로운 희망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 하늘사상의 희망을 아낌없이 전세계에 알려야 한다. 그래서 최후의 분단국가의 통일과 함께 지구는 새로운 시대로 진입함을 선포해야 한다.
통일은 우리에게 중대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전세계는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할 것이고 우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이때에 우리는 세계에 우리의 포부를 밝히고 새로운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 그리고 통일이 가져올 에너지로 이것을 과감히 실천해야 한다. 이것이 신선국가의 참모습이다. 우리가 발휘할 지도력이다. 하늘사상의 희망과 대안과 실천이 이로써 이루어질 것이다.
2. 하늘수련법
1. 하늘수련법의 탄생
하늘사상을 전해주는 많은 것들 중에 하늘수련법이 있다. 사실 하늘수련이란 용어는 이 책에서 새로이 태어난 말이다. 다른 말도 많은데 왜 하늘수련이라는 말을 쓰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밝히면 다음과 같다.
현재 우리에게는 적지 않은 수련법들이 전해져오고 있다. 그런데 조선조 후반부터 현대까지 약 300년간의 사이에 수련 계통에 대한 역사가 상실되어 버렸다. 우리가 못찾는 것이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뜻에서 나는 수련의 계통을 나름대로 가정해 보았다. 우리 수련에는 크게 남계와 북계의 두 계통이 있다. 남계는 정신적 깨달음을 중요시하며 호흡과 깨끗한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반해서 북계는 강인한 생존력과 힘을 중시하며 신체단련과 목적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가 남계와 북계수련자들의 실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근대적 자료로 <백범일지>에 실린 고려복원 운동단체들에 대한 기록과 안확(안자산)의 <조선무사영웅전>이다. <일지>에는 추설, 목단설, 북대 같은 조직의 명칭이 나온다. 그리고 그들의 조직체계, 훈련상황, 활동상황,약간의 역사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백범선생에게 전해주는 이는 목단설이나 추설의 조직원인듯 북대의 조직기강이 흐리고 난잡한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심하게 비난하고 있는 것도 나온다. 또한 이들은 분명 자신들이 고려복원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위 조직 중에서 기강이 엄하고 바르다는 목단설이나 추설은 고려의 남방계(즉 신라계)일 것으로 추정되고 기강이 문란하고 흐리다는 북대는 북방계(즉 발해계나 거란, 여진계)일 것으로 추정된다. 남계는 남계대로, 북계는 북계대로의 수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조직원리나 목적과 수단 또한 각각 달랐을 것으로 문맥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추정을 정확히 뒷받침하는 자료가 안자산 선생의 <조선무사영웅전>이다. <영웅전>에서도 북계무사와 남계무사를 구분하는데 성격과 조직적 특색이 거의 유사하다.안자산도 북계무사의 집단적 성격을 포학하고 권력욕이 강하며 독단이 강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어서 <일지>의 북대에 대한 서술과 성격상 일치한다.
또 하나 참고할 만한 사항은 북대라는 지명이 과거 발해국에 있었다는 것이다. 발해가 잠시 수도로 정했던 중경현덕부(오늘날 길림성 화룡현) 부근에 북대라는 지명이 있는데 지금도 길림성 화룡현에는 동 지명을 갖은 곳이 남아 있다. 여기에는 발해왕실의 고분군이 떼지어 있다.
또 발해가 망하고 그 잔존 세력은 계속 나라를 세우려고 만주 일대를 헤메이는데 그것이 수백년간 지속된다. 발해유민이 마지막으로 나라를 세운 기록이 12세기 경이니까 나라를 잃고 200년이 지난 뒤이다. 마지막 시도가 실패로 끝났을 때 그 잔존세력 중 일부가 해상세력화해서 발해만과 황해바다를 돌아다녔다는데 그들을 운대, 해대라고 불렀다니 북대라고 불리운 세력과는 무슨 연관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우리 수련사에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 있다. 바로 앞에서도 얘기한 바 있는 대진인의 얘기이다. 홍만종의 <해동이적>, 이능화의 <조선도교사> 등에는 해동(우리나라)의 도가·선도 계통인물들의 기록이 나와 있다. 조선조의 최초 인물이 권진인으로 나와 있다. 기록에는 분명히 자신을 상락대 씨 성을 갖은 사람이라고 했으며 대사행이란 사람의 증손자라고 말했다. 후세 사람들이 이이를 권진인이라고 단정해 부른 이유는 본관을 상락(上洛)이라고 한 것과 증조부가 대사행(大師幸)이라고 한 데에 그 까닭이 있는 것 같다. 상락이라는 지명을 찾아보면 신라시대에 잠시 상주를 상락이라고 했다고 한다. 또 상경(上京)을 상락이라고도 한다. 상경은 발해의 수도이다. 본문에 상락대성(上洛大姓)이라고 되어 있는데 홍만종은 이것을 상락 지방의 큰 성씨라고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상락 혹은 상경의 대씨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실제로 권청이라는 도인은 신라말에 최치원 등과 활약하였다.
안동권씨의 시조는 신라사람으로 성은 김씨였고 안동 부근의 성을 지키는 장수였다. 고려태조 왕건을 위해 후백제와 싸움을 하여 큰 전공을 세워서 권씨 성을 하사받았다. 이이가 안동권씨의 시조 권행이다. 즉, 위의 이름을 대사 벼슬을 지낸 행이라는 사람으로 해석한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태사(太師)라는 높은 벼슬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성과 이름이 그대로 대사행인 사람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문어체의 글인데다가 말하는 화자가 유가식 학문을 배우지 않은 사람으로 세상을 등지고 그렇게 오래 산 사람이 어찌 그런 유가식화법을 쓰겠는가 말이다. 그냥 우리가 평시에 얘기하듯 "나는 상락대 씨고 우리 증조부 이름은 대사행이야"라는 식의 얘기일 것으로 본다.
대진인은 태어난 때가 송나라 희종 2년, 즉 서기로 1069년이다. 이때는 발해는 이미 망했으나 발해 복원 세력들이 만주의 곳곳에서 한참 활약을 하던 때였다. 또 증조부가 활동하던 때는 10세기 중반이니 이때는 아직 발해가 일차 나라는 망했어도 주요 국가세력들이 만주에서 국가재건을 하고 상당한 위력을 갖고 있을 때였다. 또한 발해인 수십만이 고려로 이주를 하여 고려의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을 때였다.
백보 양보해서 출신은 그러하더라도 그 스승이 신라의 의상대사에게 공부를 배웠다고 했으니 무방하다고 할 수도 있다. 의상대사는 당나라에 가서 지엄이라는 승에게 유학을 하고 신라에 화엄사상을 전한 7세기 중엽 신라의 고승이다. <해동이적>에서 그가 배웠다는 종리권은 9세기 중엽 사람이다. 즉, 종리권이 맞다면 의상이 틀린 사람일 것이고 의상이라면 종리권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시대가 9세기 중엽이 계산상 맞으므로 종리권이 맞다면 종리권에게 공부를 한 사람들이 네 사람이 문헌상에 남아 있으니 일단은 그들 속에서 찾아 볼 일이다. 종리권에게 공부를 했다고 전해지는 사람은 김가기, 최승우 ,최치원, 승 자혜 등 네 사람이다. 이들은 각각 공부를 정연하게 물려준 기록이 <해동전도록>에 있다. 승 자혜는 145세에 태백산에서 입적했는데 도를 승 명법에게 물려주었고 32세에 해를 얻은 명법은 도법을 상락군 권청(上洛君 權淸)에게 전수하였다. 권청은 미친 척하면서 중이 되어 도를 터득한 이후에는 두류산에 숨었다. 여기에는 고운 최치원도 함께 숨었다고 한다는 기록이 나온다. 여기까지 오면 얘기가 정리가 된다. 상락군 권청은 자혜가 종리권에게 배운 때로부터 보면 대략 200년 가량은 된다. 그런데 그에게 상락군이라는 귀족칭호가 붙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려시대에는 전쟁에서 공을 세운 장군들에게 땅을 떼어주고 지역 이름을 붙인 칭호를 하사한다. 예로 협계공, 영순공 같은 칭호를 받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해동이적에는 어린아이 때 산 속에 버려졌다니 상호 모순이 된다. 그가 진짜 두류산의 권청이었으면 직계 스승의 족보를 그리 속이거나 착각할 수는 없다. 권청은 중국인 설현에게 도법을 전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설현은 다시 조운걸에게 조운걸은 김시습에게 도법을 전했다니 이는 분명 계통이 다르다고 아니할 수 없다.
이것은 대진인이 자신의 계통을 숨기는 하나의 위장술이다. 자신의 수련계보를 숨기기 위해 비슷한 시기의 다른 유명한 이에게 가탁한 것이다. 그렇게까지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남궁두가 수련을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는 수련의 계통이 당시 상황으로는 숨겨야 할 필요가 있는 북방계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발해 출신으로 자신의 도법을 계승할 사람을 찾고 있었다. 마침 남궁두를 만나서 도법을 물려줄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두가 성급히 서둘러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자신의 계보를 설명할 기회를 잃고 적당히 둘러대고 다른 사람을 찾아 나선 것이다. 물론 그 계보는 다시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이 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발해로 부터 도맥이 분명하게 고려로 내려왔고 그들은 나름대로의 원칙에 따라 도법을 전수하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수련법도 중국 도가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고구려 말 도교를 받아들인 후 발해시절에는 전통 수련과의 융합이 일층 진행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그러나 이들은 신라의 남방계와 융합을 이루지는 않은 것 같고 자신들의 포부(만주를 무대로 폭넓은 활동을 하는 발해국인의 기상을 되찾기위한 노력과 의지를 일컫는다)를 계속 유지하려 했던 것 같다. 고려시대 망명한 발해인들은 편하게 안주하려 하지 않고 거의가 국토 회복의 꿈을 갖고 군대에서 활동하거나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쪽에 몰려 살면서 고향을 그리워 하였다고 전한다. 그들의 그러한 염원은 그들의 족보에도 표현되어 있다. 협계 태씨와 영순 태씨는 바로 발해왕가의 망명후손들이다. 그들은 고려시대 이래 소수의 집성촌을 전국 각지에 유지하며 어렵게 어렵게 살아왔다. 그들의 족보에는 자신들의 선조의 건국과정에서부터 치국하는 것등이 상세히 실려 있는데 역사책보다 상세히 그 활약상이 기록되어 있어서 후손들의 염원이 얼마나 강렬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동학이 크게 세력화할 때 남접과 북접은 그 성격과 조직구성, 지도부의 출신 등 많은 것이 달랐다고 한다. 남접은 북접에 비해 대단히 전투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역사가들은 평가한다. 남접의 지도자로는 그 유명한 전봉준 장군과 김개남, 손화중 장군들이 있었다. 그런데 남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실은 이 세장군들을 지도하고 이끌어간 지도자가 한 명 있었으니 그 이름이 서장옥이다. 이에 대한 역사학자 이이화 씨의 서술을 잠깐 인용해 보자.
'서장옥(1851∼1900)봉기 불길 댕긴 남접의 대부. 그는 농민운동사에 서인주나 서일해로 이름을 바꿔가며 출몰하는 신비의 인물이다. 그는 30여 년 불도(?)를 닦았다고 전해진다. 그는 전라도의 손화중, 김개남, 김덕명, 전봉준을 제자로 거느리고 새로이 남접이라는 세력을 구축했다. 이들 남접은 타협적이고 소극적이던 북접과는 달리 대단히 전투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왕조와 봉건세력, 일제에 힘으로 맞서서 이기는 것만이 유일한 살 길이라고 굳게 믿고 초지일관 세력을 모으고 훈련을 시키고 전투준비를 했다.동학전이 실패한 뒤에도 서장옥은 일부 세력을 이끌고 소
규모 전투를 계속하며 장렬한 최후를 마쳤다. 북접은 한때 이이의 행동을 사문난 적으로 토멸해야 한다고 하며 도를 지키고 스승을 높이는 것은 오직 북접 뿐이라고 천명한 적이 있다. "북접의 노선과 대별되도록 서있는 서장옥의 노선은 북계의 맥을 잇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케 한다.
동학의 남접, <조선무사영웅전>의 북계무사, <백범일지>의 북대, <해동이적>의 대진인 등에서 보이는 북계의 목표달성과 생존에 대한 고집스러운 집착은 분명히 남계와 구별되는 하나의 뚜렷한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사례가 있다. <삼국사기> 등에서 나오는 연개소문에 대한 기록이다. 연개소문은 당나라의 최강군을 격파한 당대 최고의 영웅이다.중국이 지금도 칭찬해 마지 않는 당태종 이세민이 이끄는 중국 역사상의 최강군을 당당히 깨부순 우리 민족 최대의 영웅인 장군에 대해 <삼국사기>는 폄하와 저속한 표현을 총동원해서 깎아내리고 있다. 김부식의 깎아내리는 그 말투와 표현이 북계에 대한 신라계의 전통적 표현법을 그대로 담고 있다. <삼국사기>는 수나라 대군을 물리치고 결국 수나라를 망하게 한 을지문덕장군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의적 표현을 하고 있다. 그 이유를 수나라의 멸망시켜 결과적으로 당나라의 건국에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남계와 명백히 구분되는 북계의 수련법의 총칭을 나는 하늘수련법이라고 이름 짓고자 한다. 이렇게 이름짓는 이유는 북계 수련의 모태가 되는 것이 고조선, 고구려, 발해이고 이들 북국들은 하늘사상의 원형을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늘사상은 고조선의 건국 설화인 환인, 환웅, 단군에서 시작해서 고구려왕족의 천손의식과 각종 고분에서 나타나는 하늘세상의 신과 신선들의 그림, 발해왕족의 천손의식계승, 수련·무술·의약으로 형성된 신선술의 발달, 천문기상학의 발달 등이 남겨져 전해진다.
하늘사상은 기마민족의 사상적 특성이다.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이 상통하고 있고 하나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고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이런 과정의 반복이 역사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대단히 진취적이고 자유로우며 활기가 넘친다.이런 사상은 왕조시대에는 맞지 않아서 하늘을 대신하여 통치하는 왕으로서는 이를 금기시하고 유포되지 않도록 해야 했던 사상이다. 그래서 고조선 이래 고구려 발해시대에도 왕권과 수련자 집단들 사이에 알력과 갈등이 심했으며 고구려와 발해의 수많은 쿠테타와 변혁이 그를 증명하고 있다. 우리 역사에서는 발해가 끝이고 만주역사로는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가 끝으로 다시는 국가적 배경을 얻지 못했다.
2. 하늘사상의 실체
하늘사상은 지금 이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왕조시대가 가고 민주주의와 자유사상이 득세한 지금 우리 민족의 몸체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하늘사상과 수련법은 새로이 다가오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아니 다가오는 시대에 하늘사상은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가? 이 의문이 지금부터 풀어가고자하는 주제이다.
하늘사상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것은 한 마디로 내리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자식 표현으로는 홍익인간이다. 내리사랑이 오늘날 부모자식간에만 남아 있지만 우리의 공동체적 삶의 자취인 두레공동체 같은 곳은 내리사랑의 원형이 거의 남아 있는 예이다. 내리사랑의 원형은 임금이 백성과 신하를, 부모가 자식을, 높이 있는 자가 아래에 있는 자를, 힘있는 자가 힘없는 자를,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지식있는 자가 무식한 자를, 신이 인간을 사랑하듯 사랑을 베푸는 것이다.
하늘사상의 가장 뚜렷한 흔적 중의 하나가 무속신앙이다. 많은 무속인들이 신을 모시거나 부리면서 기복행위를 한다. 그때의 신과 나는 대등하면서도 대등하지 않은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 즉 기복을 구하지만 맹목적으로 굽히거나 신앙하는 것이 아니다. 필요한 것만 구하는 것이다. 또 어던 무속인은 신을 부린다고 한다. 신과 인간은 한 거래를 하면서 대등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신은 인간의 바람을 거절하지 않는다.인간은 신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믿고 있고 신도 그러한 의무를 이행한다. 내리사랑의 전형인 것이다. 또한 이런 기복의 대부분은 자신의 자식에게로 향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이런 점은 서양 기독교의 신과는 완전히 다르다. 서양신은 인간의 자유의지나 도전, 대등함을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무속신앙이 수없는 탄압과 억압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고 점점 자리를 넓혀가는 현실을 예사로이 보아서는 안 된다.
하늘사상의 보이지 않는 큰자리가 한국인의 종교적 수용성이다. 이 점에 관해서는 앞에서도 길게 언급한 바 있어 여기에서는 줄인다. 다만 종교외에도 한국인(북한을 포함한다)은 사상, 철학, 과학, 예술, 문학 등에서도 탁월한 수용력을 갖고 있다. 근현대사를 전공하는 학자들이 골탕을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랜 문화역사를 바탕흐름으로 하는 연속선상에서 어떠한 사건이나 상황을 이해하지 않으면 그 본질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다.
하늘사상의 또 다른 흔적은 쌀 경작 중심의 농업이다. 두레라는 우리나라 농촌에 드물게 남아 있는 농촌 공동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논농사위주의 우리 농업은 일찍부터 뛰어난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다.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도 있지만 우리의 농업이야말로 수공업과 함께 하늘사상을 가장 잘 실천하는 생산현장이었다. 농업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함께 만들어내는 합작품이다. 하늘은 태양빛과 비를, 땅은 양분을,사람은 노동력을 각각 제공하여 쌀을 비롯한 농산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옛부터 임금은 역법, 천문, 지리, 연금술, 수련 반드시 공부하는데 이를 두고 제왕학이라 했다. 이런 것이 통치에 반드시 요한 것은 농업과 수공업 등 핵심산업의 흥성이 나라를 부강하게 했고 그래야만 임금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농업의 융성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역법과 천문지리학 등이었다. <삼국유사>고조선조에는 환웅이 처음 지상에 내려와서 세상을 다스릴 때 주명(主命),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 등의 역, 천문, 지리를 관장하는 부서나 관리를 두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는 초대임금 때에 이미 천문기상관측기록이 수십건이나 되어 고조선 및 삼한으로부터 이런 하늘사상적 문화적 유산을 고스란히 이어받고 있음이 입증된다.
하늘사상의 또 다른 흔적은 고려시대 도선국사로부터 시작했다는 풍수지리사상이다. 오늘날까지 한국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풍수지리. 이제는 당당히 인문과학의 한 분야로까지 발전하기에 이른 풍수지리는 하늘사상의 지리학에 해당한다. 풍수지리의 핵심은 무엇인가?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풍수지리는 땅과 사람을 별개로 놓는다. 어떤 자리는 누가 가든 명당이고 어떤 자리는 누가 가도 악처이다. 그러나 하늘사상의 풍수지리는 다르다. 우리는 하늘과 땅과 인간의 소통이 활발한 곳을 제일로 친다. 어떤 사람에게 어떤 땅이 좋다는 식이다. 그래서 어렵다.어려워서 문자화가 잘 안 됐고 체계화가 되지 못했다. 소위 십승지지라는 식의 명당은 바로 그런 개념이다. 풍수지리학자 최창조 교수는 한국풍수의 특징을 '사람과 땅의 상생조화'이라고 설명한다. 풍수지리는 하늘사상의 지리학이다. 운주사나 금산사 같은 절은 본디 불교사찰이 아니라 하늘사상의 실천도장이었던 것 같다. 사찰의 곳곳에 하늘사상을 나타내는 수많은 유적들이 널려 있다.그것을 불교식으로는 해석할 수가 없다.
하늘사상의 또 다른 유적으로 백두산신앙이 있다. 문헌기록으로 확인되는 백두산에 대한 신앙적 표현의 최초는 <고려사> 세계부분이다. 도선국사가 왕건의 부친인 용건에게 송도의 땅기운이 백두산으로 부터 흘러오고 있음을 설명하는 대목이 나온다. 잘 알려졌다시피 왕건의 세계는 빈약하다.빈약함에도 불구하고 크게 미화되지 않았다. 세계를 미화하는 대신에 그를 가르친 도선국사와의 관계를 부각시킨 것과 도선이 풍수지리학을 이용해 집자리와 절자리 등을 정해주는 정도로 신격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때 송도로 흘러들어오는 서기의 원천을 백두산으로 잡고 있다. 이 당시는 고구려가 망하고 발해가 서있을 때로써 백두산은 발해의 남경 근처에 있는 산이었을 뿐이다. 발해의 역사지리서에는 백두산의 토끼가 유명하다고 서술되어 있다. 그렇다면 왜 백두산인가?
3. 하늘수련법
하늘수련법의 목적은 하늘사상을 세상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데 있다. 옛날 선인들은 그 시대의 엘리트를 선발하여 하늘수련법을 가르쳐 하늘사상을 널리 퍼뜨리고 세상을 이롭게 일하도록 하였다. 그런 사람들이 종내 나라의 지도자가 되었다. 역대 단군이 그랬고, 을파소, 을지문덕, 연개소문이 그랬으며, 대조영, 도선과 왕건, 강감찬이 그러했다. 고구려의 조의선인제도나 신라의 화랑제도는 제도적인 수련기관이었다. 조선시대에 어 남궁두, 이지함, 정렴 등이 수련을 계승하였고 동학의 서장옥,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이 또한 계승했다. 동학 이후의 계보적 흐름은 사라져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게 보이지 않을 뿐 없어진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때가 되면 또 다시 자신들의 역할을 할 뿐이다.
오늘 우리에게 하늘수련은 어떤 의미를 갖는걸까? 과거로 돌아가자는 것인가? 아니면 복잡한 인간세계를 피해 산 속에 들어가서 안빈낙도를 즐기자는 것일까? 아니면 순수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자연복귀를 주장하는가? 아니다. 하늘수련은 현실과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갖자는 것이고, 현실을 타개할 구체적 대안을 세우자는 것이며, 그렇게 하기 위해 건강을 지키고 힘과 에너지를 보급받자는 것이다. 기마민족의 전통은 결코 복고주의나 현실도피, 자연주의를 택하지 않는다.
(1) 하늘수련법의 구성
하늘수련은 어떻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가? 수련은 내공과 외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공은 신체가 안정적이고 능률적인 신진대사를 하므로써 오장육부와 정신적인 기능이 원활해지고 강해지게 하므로써 심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을 말한다. 외공은 힘과 에너지를 외부로 발하고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내공과 외공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내공을 기르는 것은 외공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고 외공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다시 내공의 증진으로 이어진다. 수련과 가장 비슷한 운동이 등산이다. 등산은 우선 힘이 있어야 산에 오를 수 있다. 힘이 있다는 것이 내공이고 산에 오르는 것이 외공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산에 오르는 것은 다시 힘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공을 증진하는 종목과 외공을 증진하는 종목은 보통 각기 따로 있는데 겸하여 있는 경우도 있다. 내공수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개는 단전호흡과 명상수련을 포함하고 있다. 단전호흡과 명상은 좌뇌의 활동을 억제하고 우뇌의 활동을 촉진하며 뇌파를 알파파로 떨어뜨린다. 이렇게 되면 뇌에서는 베타엔돌핀이라는 호르몬이 쑥쑥 분비되고 기분이 잔잔하게 좋아지며 희망적이 된다. 여기까지는 다른 수련과 차이가 없다. 그러나 다음 단계에서 하늘수련은 우리의 몸에 담겨 있는 하늘사상의 창고로 우리를 데려간다. 수련이 그 나라 그 민족의 가장 핵심 정신을 담고 있다고 함은 바로 그 정신의 내용과 거기로 이끌어 가는 방법이 다른 것과 다름을 의미한다. 불가수련은 예를 들어 육체적 수련을 부차적으로 보거나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한다. 육체는 단지 정신을 싣고 가는 마차에 불과핟고 생각한다. 깨달음을 얻으면 육체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마음과 기가 갈 수 있는 방향은 상단전이다. 깨달음을 얻은 고승은 현실을 멀리한다. 반대로 도가수련은 신체수련을 앞에 하고 정신적 과정을 나중으로 배치한다. 철저한 몸수련의 과정은 당연히 정신으로 귀결되고 결과는 정기신의 완성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이럴 때 마음과 기는 철저히 하단전을 지향한다. 그래서 도가의 내가무술이 발달했다고 한다. 또 힘과 능력을 중시한다. 결국 정신으로 간다고 해도 방법의 차이는 정신의 어디에로 가느냐 하는 차이를 낳게 된다. 이런 방법의 차이는 지향점의 차이이다. 같은 신체단련도 하체 중심단련이냐 상체 중심단련이냐에 따라 다르다. 또한 수의 발휘에 팔기술 중심이냐 다리기술 중심이냐에 따라 다른 성격을 내포한다.
이런 점에서 하늘수련은 도덕성(목적성), 심신조화, 정서성(리듬성)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리의 하늘수련은 목적을 아주 강하게 강조한다. 개인의 출세나 막연한 깨달음 등은 수용될 수 없다. 기마민족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것이다. 수련은 심신의 조화로운 발전을 내용으로 하고 한편으로 치우치는 것을 경계한다. 어느 것을 앞세우거나 부수적으로 뒤에 세우는 것은 심신의 균형을 저해한다. 몸과 마음은 같이 갈 때 인간의 가능성이 최고조로 열린다고 한다. 수련은 우리 문화 특유의 리듬감이나 생활정서를 단고 있다. 예를 들어 기천의 상급수에는 바로 탈춤이나 한풀이춤으로 전환되는 내용이 있다. 태껸은 3박자 리듬을 중시한다. 또 다른 수련은 탈춤을 춤으로써 몸과 마음의 적절한 준비 상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특징을 갖은 수련들이 우리를 하늘창고로 인도해 간다. 수련의 정도에 따라 접근의 정도가 틀리고 전생의 여부에 따라 수련에의 열성이나 태도가 다르다.
지금 전해지는 수련들은 완결적인 모습을 가진 것이 없다. 대개는 어느 부분이 실전되어서 절름발이신세를 면치 못한다. 그것은 근대역사가 얼마나 수련을 말살하기 위해 가혹했는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앞으로 서술하는 2부와 3부는 하늘수련에 의하여 각각 현실에 대한 대안을 갖는 방법과 그를 실천하기 위한 건강과 에너지를 보충하고 만드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 이 방법들은 최소 수백년에서 최고 수천년의 임상실험을 거친 방법들이다. 많은 선각자들이 자신들의 몸을 시험대상으로 삼기도 하고 자식이나 제자를 시험 대상으로 삼아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고 완성된 것들이다. 그래서 가장 빨리 지혜창고로 가는 법이 나오고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이 나오고 희망을 만드는 방법이 출현한 것이다. 수련은 불투명하고 불건강하며 불안한 불확정성의 시대에 가장 든든한 동반자이자 하늘사상의 전령사이다.
하늘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수련법들이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이것이 있음으로해서 미래는 두렵지 않다. 더구나 하늘사상은 이 땅에 들어온 외래수련을 순화정제하여 하늘수련법화하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많은 일본 중국류 수련들이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예를 들어 유도가 종주국 일본을 추월하려하고 있고 가라데에서는 최영의 씨의 극진가라데가 일본에서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비슷한 예로 바둑에서도 일본에게 배운 우리가 세계바둑을 한 손에 거머쥐었다. 검도도 근대일본에서 시작되었고 일본이 종주국을 자처하지만 한국의 검도는 본국검법의 발굴 등으로 독자성을 찾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온 기공류가 이미 시들해졌다. 그만큼 격차가 없다는 증거이다. 화려하기만한 중국무술에 한동안 한국무술계가 주눅이 들었었는데 이제는 중국무술의 잔재주를 흉내내는 것을 오히려 창피하게 여긴다. 우리가 일찍이 외래종교를 받아들여서 원산지보다 더 흥하게 한 경험을 반추해 보면 이것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 땅에 있지 않은 하늘수련법들도 있다. 지금 일본이나 중국에는 우리는 몰랐던 하늘수련법의 계통을 갖은 것들이 적지 않게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직접 확인한 것이다. 일본에는 조선으로 부터 건너간 기록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무술류파가 있음을 확인했다(신라유술 팔중원류). 중국의 동북지방에는 또 만주족이나 몽고족에 의해 계승 유지되는 수련법들이 있는데 이들의 성겨은 농경족인 한족보다는 기마민족의 수련법과 유사점이 많았다. 또 직접 조선민족의 뿌리수련임을 표방하는 유파도 있다고 한다(단군기공).
(2) 하늘수련법의 특징
하늘수련법은 보이지는 않으나 여러 가지 분명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로 그것은 조상들로부터 전해지는 거대한 정신적 배경을 갖고 있다. 어떤 문파이건 수련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면 당장 애국자가 된다. 민족주의자가 된다. 전통문화를 사랑하는 전통애호가가 된다. 음식을 가릴 수 있게 된다. 건강에 자신을 갖는다. 정신적 여유가 생긴다. 씩씩하고 활달해지며 능동적인 인간이 된다. 스스로는 물론이고 사회와 민족, 국가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갖게 된다. 후배나 제자를 무조건 아끼고 돌보아준다. 단결력이 생긴다. 예절이 바르게 된다. 이 모든 것은 거대한 정신적 배경의 편린들이다. 나는 단지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것만을 알 뿐이지만 그것은 거대한 하늘세계의 그림 같은 것이었다.
하늘수련법의 두 번째 특징은 고통과 인내를 수련의 중요한 절차로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수련은 무술적 공격성에의 중성이 강하다. 수련이라기 보다는 그냥 무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나을 지도 모른다. 따라서 정신적 깊이의 전수나 수련은 없다. 중국의 수련은 도가류와 불가류가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폭넓고 깊이도 상당하다. 무척 세련되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밖에서 볼 때뿐이다. 실제 안으로 들어가면 다르다. 우선 정신적 배경이 허약하다. 이들과 비교할 때 하늘수련법은 우선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매우 적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렇게 존재한다. 과정과 절차도 원시적이고 체계가 없이 단순해 보인다. 늘 고통을 참으라는 말만 반복한다. 실제로 얻어지는 것 중에서 밖으로 내보일 만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들은 거대한 정신적 세계로 들어가는 단지 입구일 따름이다.
하늘수련법의 세 번째 특징은 희망과 용기였다. 나는 수련으로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아무리 큰 어려움에 부딪혀도 수련을 하면 이유없이 낙관적이 된다. 희망이 생긴다. 아마도 현대인에게 희망을 준다는 말처럼 반가운 것이 어디 있을까? 이것저것 모색하다 아무것도 안 된다고 좌절하는 사람들은 아무것이나 골라서 당장 수련을 시작해 보라. 머지 않아 당신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하늘수련법은 조각으로 나뉘어져서 전해져 온다. 전체적인 모습은 아직 모른다. 나 역시 내가 해본 수련문파에 대해서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을 뿐이다. 더 이상의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 문파에서 설명해야 제대로 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3)하늘수련법의 종류
하늘수련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하늘수련법은 무예와 검법, 격투스포츠, 단전호흡, 기공류, 종합수련류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대표적인 무예로는 태껸, 기천, 무예24반, 수박도, 불무도, 정도술, 수벽치기 등이 있고, 검법에는 대한검도, 해동검도, 심검도 등이 있다.
격투스포츠로는 태권도, 합기도, 특공무술, 격투기 등이 있고, 단전호흡에는 국선도, 단학선원, 연정원이, 기공류에는 태극기공, 익지기공 등이 있다.
종합수련류는 특정 분류가 어려운 다양성을 갖는 수련류로 신선도, 태극권 등이 있다.
우리 수련가들이 준비해야 할 일이 있다. 크게 나눠서 전통수련법의 개발유지와 응용 및 대중화의 양면 과제이다. 전통수련법을 찾아나서기 위해서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국제교류를 활발하게 전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체적으로 체계화와 정비도 시급하다. 이것은 현대적 교육을 받은 사람이 해야만 더 효율적이다. 많은 문파에서 전통을 이어받은 사람이 대중화도 직접 시도하다가 문제가 발생하고 갈등이 표출되기도 하였다. 대중화는 또 하나의 창조이다. 단지 내용을 단순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실패하기 쉽다. 교육학이 따로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이다. 체제의 정비에는 국가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스포츠로만 흘러들어가는 많은 체육정책기금이 수련 분야로도 지급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전통수련을 상업화의 물결에 내맡긴다면 내용의 훼손은 물론 주요 무형문화재급 인사들을 방치하여 하나둘씩 사라져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계속될 것이다.
하늘수련법과 관련해서 꼭 말하고 싶은 것이 <天書>이다. 몇개의 문파에 전해지는 천서라는 이름의 비전문서가 있다. 내용을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이름은 곧 하늘사상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고 옛날 문헌에도 <천서>라는 이름이 두어 차례 나타난다. 고구려의 재상 을파소가 산 위에 올라가서 천제를 올리고 하늘의 소리를 듣고 적었다는 <천서>가 있다. 또한 발해의 건국자 대조영의 가계족보에는 대조영이 태행산에 들어가서 천녀로부터 <천서>를 받아 읽고 수련하여 나라를 세우는 웅지를 세웠다고 되어 있다. 의문은 수련법이 어떤 계통을 밟아 전해졌다면 문헌의 계승은 없었을까 하는 점이다. 300년 전 <규원사화>를 쓴 북애 김태손 선생은 당시에 <진역유기>라는 발해 역사책을 손에 넣고서 옛역사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수련은 더구나 계통적 전수를 중시하는데 그 방법이 전해져 다면 필연코 문헌도 전해져 왔을 것으로 믿는다. 그것이 아니라면 책을 통채로 실현할 수 있는 전인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후계전인을 찾으려 500년을 넘게 산 대진인처럼 말이다. 어떻게 찾는가가 문제이지 수련의 세계에서 있고 없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드시 찾아내서 우리 수련의 본맥을 재건해야 한다.
3. 나 태어난 이 강산에 수련가가 되어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피고 눈 내린 지 어언 삼십년.'
이 노래는 <늙은 군인의 노래> 가사 중 일부분이다. 나는 이 강산에 태어나 수련가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아직 높은 경지에 가보지도 못했고 이제 겨우 10년의 세월을 보냈을 뿐이지만 그 10년의 세월이 자랑스럽고 보람되다. 너무 늦은 나이에 시작한 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 20년쯤 더 수련에 정진하면 이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확실한 전문가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으리라.
그보다는 수련가로서 남북통일을 맞을 수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우리가 50년 넘게 갈라져 살아서 서로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처지인데 수련과 같은 문화적 공감대는 수천년을 공유해 온 것이라서 쉽게 부활되고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남북의 수련자회의 같은 것이 열리면 좋을 것 같다. 종교인회의는 열렸던 것 같다. 우선 그간의 경과를 서로가 궁금하니까 특별한 의제가 없어도 각자가 지내온 과정을 서로에게 들려줘도 좋을 것 같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물론 참여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남북통일이 눈 앞에 있는데 지금 좀 어렵다고 좌절하고 해외로 이민가겠다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이 난국은 누구에게 맡기고 어디로 간단 말인가? 어려움은 함께할수록 가벼워진다는데 그냥 참고 기다려주는 것도 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일찍이 어려운 시기에 조국을 등지고 미국 등에 가서 경제적으로는 성공한 사람들도 지금에사 조국을 떠난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절망하고 좌절하는 사람들은 부디 가까운 아무 수련장에나 찾아가 보기 바란다. 한 달만 열심히 땀을 흘리고나면 마음이 달라져서 절망의 말은 사라질 것이다. 희망은 스스로 만드는 아침밥 같은 것이다. 이 밥을 먹고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해서 많은 성과를 거두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빨리 맛있게 아침밥을 지을 것이다. 아침밥은 곧 희망이다. 그러나 이 밥을 먹고 회사에 나가면 지옥 같은 하루가 나를 기다릴 뿐 아무런 희망이 없어라고 생각하면서 아침밥을 지으면 그것은 곧 지옥이다.
민족이 하나가 되는 힘은 우리에게 커다란 전기를 가져올 것 같다. 핵도 분열될 때의 힘보다 융합될 때의 힘이 훨씬 크다고 한다니 하물며 사람의 일이야 더 말해 무엇하리오. 좌절하고 도망가는 것보다는 이런 희망과 함께 통일이 되면 무슨 일을 한번 해볼까 하는 계획을 세우는 편이 현명할 것 같다. 예언자들의 얘기를 제외하더라도 통일전문가들의 예상도 불과 3년내 통일이 된다는 것이 90% 이상이다.
두레공동체/
운주사같은 사찰에 남은 흔적들/소위 도선의 도참사상과 풍수지리사상/토정비결/
백두산신앙/천지/고구려무덤의 향백두산/발해 상경성의 향백두산/전진파의 백두
산주장/여진족의 백두신앙/조선족에게 남은 백두산설화/고려태조와 도선과 백두
산/고려인의 발해의 비정과 백두산/
말과 글자
많은 수련법과 무술/
단군건국설화/해부루건국설화/주몽건국설화/혁거세설화/대조영건국설화 등에서
나오는 하늘과 인간
많은 자생적 신앙의 하늘개념/동학,증산사상,정역사상 등
하늘제사와 고천문/기우제/
하늘사상의 하늘이란 무엇인가? 외계인,이민족,선주민족(무우인,아틀란티스인)
차길진법사가 본 단군,북한이 찾아낸 단군유골,역사기록 속의 단군.
현대에서의 하늘사상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희망,대안,건강.
<용어 해설>
합곡 : 한방에서 침을 놓는 자리의 하나로,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과의 사이.
대추 :
풍지혈
점혈
견정혈
인당혈 : 양쪽 눈썹 사이.
미궁혈 :
태양혈 : 한방에서 침을 놓는 자리의 하나로, 귀의 위 눈의 옆쪽으로 음식을 먹으면 움직이는 곳.
백회 : 정수리의 숫구멍 자리로, 갓난 아기가 숨쉴 때마다 뛰는 연한 곳.
ㅇㅇㅇㅇㅇ자료편ㅇㅇㅇㅇㅇㅇㅇㅇ
1.<대뇌능률을 증가시키는 7가지 방법> 중의심리학
2.<디와이학습법의 원리> 원동연
3.<우뇌개발법>고영희
4.<마인드맵>
5.<건뇌와 익지법>중국기공학
6.<뇌력증진>
7.<안마로 미용하는법>주붕비
8.<눈이 좋아지는 안마>기공도론
9.<건뇌안마>기공도론
10.<학습능률제고,지능감퇴방지,직관과 영감개발,잠재능력개발>기공도론
11.<귓바퀴안마>기공도론
12.<신침법>동의보감
13.<권태훈옹의 공부법>단
14.<체질과 양생>왕기
15."용호비결타좌식"
16.임동규선생의 무예를 통한 인성개발론:야만의 철학
17.자미부인
18.동의보감의 총명법
19.운을 불러들이는 7가지 비결,정현우
20.총명한 두뇌 만들기, 지식산업사
21.건강을 위한 운동지침서, 태근
22.전자파의 공포, 이기준
23.기적의 마늘바이블, 청맥
24.안자산전집중에서
25.조선도교사
26.조선문화사 발해문화편 발해의 시가
27.삼국사기,삼국유사
28.국학도감,일조각
29.도교와 한국문화,아세아문화사
30.선각국사 도선의 신연구,영암군청 홍보실
단배공
수련은 우선 예로서 시작하는데 단배공은 수련에 앞서 민족의 고귀한 뜻과 그것을 전해주는 스승 그리고 선후배, 동료 간에 나누는 예절임과 동시에 수행자로서의 마음을 가다듬는 자기성찰의 동작이다. 이 자세들은 크게 태극의 원리에 입각하고 있으며 작게는 역근의 원리, 고통의 원리, 단전의 원리에 근거하고 있다. 이 자세가 목표하는 것은 몸 자체를 태극화함으로서 몸을 둘러싸고 있는 어떤 한계와 제약들을 깨어버리고 능력을 비약적으로 증진시키는 것이다.
<동작설명>
(그림 : 연속동작)
먼저 똑바로 선 자세에서 두 손을 들어서 손목을 꺾은 상태로 왼손은 위쪽으로 오른손은 아래쪽을 서서히 원을 그리면서 돌리다가 사슴 부근에서 두 손을 교차하여 왼손은 아래로 오른손은 위로 똑바로 세워서 그림 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 이때 시선은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끝을 응시한다.
뒷꿈치를 서서히 들고 무릎을 서서히 굽히며 두 무릎을 땅바닥에 댄다.(그림 ) 뒷족으로 간 발목을 쭉펴고 오른손을 내려서 왼손과 수평이 되도곡 하였다가 두 손을 꺾으면서 한바퀴 돌려서 가슴근처에서 두손이 교차하게 한다.(그림 )
다시 단전의 기를 끌어올려 천천히 두 손을 양쪽을 열어 젖히듯 펴면서 그림 의 자세로 된 다음, 두손을 앞으로 돌려 내리면서 그림 과 같이 큰 절을 한다. 다시 고개를 들고 두 손을 그대로 들어 올리며 오른손을 아래로 왼손을 위로 원을 그리며 돌리다가 가슴부근에서 교차하며 그림 의 상태로 된다. 발목을 세워서 일어설 준비를 하고 단전의 힘으로 무릎을 세우고 서서히 무릎을 펴서 몸을 일으켜 그림 의 상태로 돌아온다.
약식인사법은 그림 의 상태에서 그림 와 같이 선채로 허리를 굽히며 예의를 표한다. 허리를 90˚굽혔다가 일으키며 그림 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반배(半拜)라고 한다.
내가신장(內家神掌)
내가신장은 기천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수련법으로 실제로 모든 수행과정이 이 한자세에 축약되어 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니다. 내가신장은 발목부터 머리까지 우리 몸의 중요한 관절을 모두 꺾어서 역근(易筋)을 한 상태로 서있는 자세이기 때문에 엄청난 인내를 필요로 한다. 기천연수원에서는 이 내가신장을 5분이상 설 수 있어야 입문 할 수 있는 자격을 주고 있다. 옛날에는 내가신장 2시간이 입문기준이었다고 한다. 내가신장은 인체 내에서 기가 임.독맥을 비롯한 모든 경락으로 가장 잘 유통되도록 해주며 단전호흡이 잘되도록 호흡길도 열어준다.
단전에 축적된 기가 신체의 각 부위에 자연적으로 공급되도록하여 현대인에게 많은 신경성 질병들은 이 자세 하나만으로도 치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내가신장은 고통의 철학을 체험하게 해준다. 고통은 인체의 변화를 가져오고해방을 가져오며 고도의 정신적 경지에 이르게 한다. 내가신장은 한마디로 위해한 수련법이다.
<동작설명>
내가신장은 우선 차려 자세에서 주먹을 쥐어 두 옆구리에 사진 과 같이 대고 준비자세에 들어간다. 하나.둘.셋.넷의 구령에 따라 먼저 뒷꿈치를 축으로 발을 각각 45˚벌리고 또 뒷꿈치를 45˚벌린다.(사진 ) 여기에서 지(地)라는 구령과 함께 두손을 무릎 앞쪽으로 뻗어 교차시키며 손목은 역근시킨다. 무릎 간격은 주먹두개 정도가 되게 좁히는데 이 자세를 만들면서 땅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생각을 갖는다.(사진 )
이어서 천(天)이라는 구령가 함께 두손을 그대로 머리 쪽으로 들어올리며 허리를 펴서 세운다.(사진 ) 이자세는 하늘의 기운을 받는 자세로 생각을 갖는다.
이어서 합(合)이라는 구령과 함께 두 손을 양쪽으로 크게 원을 그리며 돌려 얼굴 앞에서 합장한 모양을 만든다.(사진 )이 자세는 지기와 천기를 받아 내 몸안에서 합친다는 의미이다.
이어서 틀이라는 구령으로 두 손바닥을 오른손이 안쪽에 왔다가 다시 바깥쪽으로 나가도록 두차례 비벼튼다.(사진 )이 자세는 형을 완성한 다는 의미이며 음양의 조화를 만들어내고 기의 조화를 만들어내는 의미이다.
이어서 무(無)라는 구령으로 오른손을 뒤집어서 두손바닥이 모두 바깥쪽을 향하게 하고 약간 위쪽으로 밀어올리듯 뻗는다.(사진 ) 이 자세는 내가신장의 궁극이 유형을 엄어 무형의 경지로 가는 것임을 뜻하며 그것은 곧 도라는 큰길로 가는 것임을 뜻한다. 이 상태에서 최대한 오래 견디도록 한다.
<사진>
내가신장은 자기와의 싸움과정이므로 되도록 오랜 시간동안 고통을 견디며 참아내야한다. 아울러 내가신장은 죽음의 연습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신장 5분 동안에 수행자는 삶을 넘어선 죽음을 체험하고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신장은 몸으로 체험하는 고통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심오한 내용은 오직 체험하여 얻은 사람만의 것으로 이것은 말이나 글로써 표현할 수가 없다. 그래서 기천의 좌우명은 '말이나 글에 집착하지 말고 오직 몸으로만 수행하라'이다.
내가신장을 마칠 때는 두손을 다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돌려서 양쪽 옆구리에 주먹을 쥐고 사진 와 같은 자세로 돌아간다. 그리고 두발을 역순으로 하나.둘.셋.넷의 동작으로 다시 준비자세로 돌아간다.
-1 반장(攀掌)
반장은 마법수로서 동공수련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수련법이다. 두손은 번갈아가며 음양을 상징하고 두손의 움직임은 완전한 택극의 모양을 그리게 된다.
(그림)
태극의 원리를 몸짓으로 표현하고 있는 반장은 또한 최고의 무예로 완전한 방어술이자 공격을 내포한 수다. 아울러 역근을 한 두손이 그리는 우아한 선은 민족 고유의 춤사위이기도 하다. 반장의 오묘함을 몇마디의 글과 사진으로는 이루다 설명해 내기 어렵다.
반장은 6합단공(마법, 범도, 대도, 소도, 금계, 허공세)에서 다 쓰이고 있으나 특히 마법세에서 기본연습을 해야한다.
<동작설명> 준비자세에서 발을 벌리고 마법세로 들어간 다음, 왼손은 위로 오른손은 아래쪽으로 큰원을 그리며 돌다가 가슴부근에서 교차되어 오른손은, 위로 왼손은 아래로 향하여 왼손은 무릎부분에서 역근을 한 상태로 정지시키고 오른손은 정면에서 30˚오른 편으로 나아가서 멈추고, 양손은 손목을 역근시킨 채 손가락 끝까지 힘을 주고 세운다.(사진 ) 이때 상체는 정면을 향하고 눈만 오른손 손가락 끝을 응시한다.
이어서 세웠던 오른손을 왼쪽 겨드랑이를 향하여 손날을 옆으로 돌리며 비스듬히 당겨오고 (사진 ) 왼손은 밑에서 반원을 그리며 올라간다. (사진 )양손이 교차하여 오른손은 무릎 앞에 역근시킨 채 멈추고 완손은 계속 반원궤도를 돌며 올라와 정면을 30˚지난곳에 멈춰선다.
(사진 ) 이러한 동작을 계속 반복하는 것을 반장이라 한다.
-2 개운기공(開雲氣功)
개운기공은 마법수로서 구름을 열어젖히는 듯한 동작으로 체내의 기를 모아 단전으로부터 어깨와 팔을 거쳐 손바닥에까지 모으고 그것을 내보내는 수련법이다. 체내의 기를 모아 단전으로부터 어깨와 팔을 거쳐 손바닥에까지 모으고 그것을 내보내는 수련법이다. 체내의 사기를 몰아내기도 하고 내기를 방사하기도 한다.
<동작설명>
내가신장과 같은 준비자세에서 양발을 벌리고 마법세로 들어간 다음, 천천히 숨을 들어마시며 오른손을 펴서 역근시킨채 팔을 앞으로 뻗으며 (사진 ) 오른쪽으로 큰원을 그린 다음 옆구리에서 권을 가볍게 쥐고 숨을 멈춘채 정면을 천천히 찌른다. (사진 ) 다 찌른 다음 숨을 내쉬고 천천히 권을 구두어 옆구리로 돌아온다.
이번엔 숨을 들어마시며 왼순을 펴 역근시킨채 팔을 앞으로 뻗어며 왼편으로 크게 원을 그린다.(사진 ) 원을 그린 손이 옆구리에 와서 가볍게 권을 말아쥔 다음 숨을 멈추고 정면을 천천히 찌른다. (사진 ) 다찌른 다음 숨을 내쉬면서 천천히 권을 거두어 옆구리로 돌아온다. 다시 천천히 숨을 들어마시면서 두손을 앞으로 뻗어나가 구름을 열어젓히듯 벌리며 (사진 ) 원을 그려 옆구리에 온다음 옆구리에서 손목을 힘껏 비틀어 두 손바닥을 정면으론 향하게 한다음(사진 ) 숨을 멈추고 두손바닥을 앞을 향해 민다. 이때 태산을 미는 것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천천히 민다. (사진 )
완전히 다 밀고나서 숨을 토한다. 이때 보다 큰힘으로 밀기 위해서는 역근을 한채로 두손에 많은 기운을 모으는 것과 함께 두발에도 기운을 보내 마치 두발이 땅속으로 파고 들 듯이 힘을 준다.
동작이 끝난 후에는 두손을 양 옆으로 둥글게 돌리며 일어서서 발을 모으며 정리하면 된다.
-3삼권(三拳)
역시 마법수에 하나인 3권은 마법세로 단전에 모여진 기운을 주먹끝으로 망내보내는 수련법으로 집중력을 기르는 수련이다. 이렇게 단련된 권은 대단한 공력을 갖게되며 살수로 변할 수도 있다.
<동작설명>
주먹을 쥐는 모습을 사진 과 같다. 마법세에서 두주먹을 말아쥐고 양옆구리에 갖다댄다. 정면 앞쪽에 상.중.하단에 마음으로 세점을 찍어 놓고 천천히 오른 쪽 주먹으로 상단을 찔러들어간다.
손목을 바깥쪽으로 최대한 틀어 역근시킨다.(사진 ) 찔렀던 오론쪽 주먹을 힘주어 빼냄과 동시에 왼쪽 줌먹을 역근하여 중단을 찌른다.(사진 ) 왼쪽주먹을 반만 빼내고 오른쪽 주먹으로 다시 하단을 찔러 사진 와 같은 모양으로 만든다.
주먹을 거두어 모두 허리에 두었다가 이번에는 왼쪽 주먹부터 차례로 상.중.하단을 찌른다.
<사진>
범도세(汎도세)
범도세는 육합단공의 두 번째 수로 호랑이의 공격자세를 상징한다. 팔다리가 가볍게 움직일 수 있는 상태로 준비되며 뒷발에 모든 체증을 실어 앞발을 자유자재로 쓸수 있는 상태이다. 범도는 다리 바깥 측면의 경락 들을 비상하게 강화시키며 소통시킨다.
<동작설명>
범도세는 두 발을 정면과 측면의 중간방향으로 평행이 되도록 벌려놓고(사진 ) 체중을 뒷발에 실는다.
앞발은 엄지 발가락 끝부분만 땅에 닿도록 하고 발을 비스듬히 세운다.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고 양무릎 사이가 주먹하나 넓이가 되게 한다. 앞손은 역근하여 똑바로 세워 몸의 정면 방향으로 뻗어 세우고 뒷손은 역근을 한 채 오론쪽 옆구리를 방어한다. (사진 )
범도세에서 뒤로 돌 때는 제자리에서 오른발을 앞으로 한발 밀어간 다음 왼발도 바닥을 끌며 따라오게 하며 두발을 반대편으로 향하게 하면서 오른손과 왼손을 반장할때처럼 교차시킨다.(사진 , )
범도하반장은 범도기본세에서 반장의 흐름으로 손이 움직이면서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 있으면 오른손이 아래쪽에 왼손은 머리 왼쪽위에 둔다.(사진 ) 왼발이 앞으로 나가 있으면 왼손이 앞쪽 아래로 오른손이 머리 오른쪽위로 올라간다(사진 )
모든 동작은 부드럽고 끈어지지 않는 원운동으로 이루어지게 한다.
<그림>
(1) 1단계 : 분노와 수치심을 가라앉히는 수련
수련이 시작되기에 앞서 마음의 일렁임을 가라앉혀야 한다. 특히 마음속에 분노가 차 있을 경우 수련의 효과는 감소될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본수련이 시작되기 전까지 분노심이 가라앉도록 해야 하는데 분노의 바탕에는 수치심과 억울한 마음이 깔려 있다.
① 입정세(入靜勢) :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서서 양발을 11자 모양으로 놓는다. 무릎을 약간 굽힌다.(15도 정도) 양손은 겹쳐서 배꼽 아래에 갖다대고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깊은 숨쉬기로 천천히 81번 호흡을 한다. 회수를 더 할수록 무릎을 조금씩 더 낮춘다. 숨을 헤아리는 것외에는 특별하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며 힘들다고 생각되면 자세를 높이고, 여유가 있으면 더 낮춘다. 눈은 감는 편이 좋다.
# 하루 수련에 일회만 하면 된다.
② 원그리기 : 양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양발을 11자 모양으로 놓고 무릎을 약간 굽힌다.(15도 정도) 양팔을 양 옆으로 쭉 펴서 손목을 힘주어서 세운다. 그리고 양팔을 같은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일정하게 돌린다. 이때 양팔이 각기 원을 그리는데 그 원이 찌그러지거나 기울지 않도록 한다. 한쪽으로 100회, 반대편으로 100회씩에서 시작해서 매일 그 회수를 늘려나간다.
(2) 2단계 : 체력과 정신력을 확인하는 수련
한국성인남자들의 상당수는 자기 몸에 대해서 심한 불신감을 갖고 있다. 더구나 몸과 마음이 한창인 나이의 젊은 사람들조차도 속이 썩었다는둥, 삭았다는둥, 몸이 갔다는둥 이런 말을 자주 사용한다. 여러분의 몸은 결코 그렇게 허약하지가 않다. 정신력 또한 마찬가지이다. 수련을 통해 한 번 확인해 보기 바란다.
① 내가신장(內家神掌) : 기천문의 대표적 수련 자세로 내외공을 동시에 단련하는 수련법이다. 주먹을 가볍게 쥐고 옆구리에 대며 준비 자세를 취한다.(그림 1) 뒤꿈치를 축으로 앞발을 45도 벌리고 차례대로 뒷발, 앞발, 뒷발을 벌려 어깨 넓이보다 약간 넓게 선다.(그림 2) 두 손을 교차하면서 밑으로 뻗는다.(그림 3)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다.(그림 4) 그 상태로 멈춘 채 깊은 호흡을 하며 정해진 시간이 되면 역순으로 바로 돌아온다. 이 수련은 매우 힘이 든다. 이 수련을 시작한 지가 10년이 된 지금도 힘들기는 처음 시작할 때와 같다. 나는 매번 이 수련을 하고 나면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한다. 그리고 또한 내 안에 큰 잠재력이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내 안에 있는 나는 초라하지도 않고 무기력하지도 않으며 강하면서도 여유있는 이것이야말로 진정 내 모습이구나 하는 감동이 몸 전체를 꽉 채워준다. 이 수련은 정말 매력이 있다. 기천문 수련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마 이러한 느낌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수련은 처음에 30초 정도에서 시작하고 조금씩 늘려간다. 그리고 최고 3분까지 한다.
그림 1 그림 2
그림 3 그림 4
(3) 3단계 : 신체적 벽을 넘는 수련
우리 신체의 최종적 한계는 솔직히 잘 모른다. 다만 서양과학의 세포이론은 우리 몸을 설명하는 데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자신의 몸의 한계는 스스로 확인해 볼 수밖에 없다. 이제는 자신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 한 번 확인해 볼 용기를 낼 때이다.
① 내가신장 : 2단계에서 최고치를 3분으로 했으니 3단계에서는 그 이상을 한다. 그러나 한 번에 확 늘리기보다는 매회 할 때마다 10초 정도 늘려가는 게 좋다. 다만 최고 5분은 넘기지 않는 게 좋다.(3단계 수련법에 내가신장만 있는 것인지 확인바람)
(4) 4단계 : 정신적 벽을 넘는 수련
이 단계에 와도 매회 수련시 1, 2, 3단계의 수련을 마치고서 4단계 좌법 수련에 들어가야 한다. 이미 상당한 정도로 자신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마음의 벽이 곳곳에 존재한다. 그 벽들은 무의식 속에 존재한다.
① 좌법수련 1단계 금강좌 : 양무릎을 꿇고 두 손은 무릎 위에 얹은채 허리를 곧게 펴고 턱을 당기고 앉아 2미터 앞을 무심히 쳐다본다. 호흡은 심호흡을 하되 머물지 않는다. 5분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려간다. 20분까지 늘려가면 된다.
② 좌법수련 2단계 반가부좌 : 금강좌에 익숙해지면 반가부좌로 가는데 이 자세는 쉽다. 따라서 수식을 하는데 호흡 하나에 수 하나씩 세면 된다. 시간은 금강좌 정도로 한다. 한 발을 다른쪽 허벅지 밑에 넣고 다른 발은 반대 허벅지 위에 얹는다. 양 무릎을 최대한 눌러 균형을 맞춘다. 상체는 동일하다.
③ 좌법수련 3단계 온가부좌 : 한쪽발을 다른쪽 허벅지 위에 얹고 반대발도 이쪽 허벅지 위에 얹는다. 처음에는 이 자세가 잘 안 되는 사람도 많다. 안 되면 반가부좌나 금강좌를 한다. 상체는 동일하고 수식을 한다. 수를 세는 것은 스스로의 시간 개념을 세우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정도로 센다.
(4단계 수련법에는 좌법수련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확인바람. 만약 좌법수련만 있으면 참고 설명을 추가.)
(5) 5단계 : 확신과 영감을 얻는 수련
4단계까지만 착실히 수련했어도 이미 사고는 충분히 긍정적이 되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좀더 확신을 갖고 미래에 대한 영감을 얻자면 이런 수련이 필요하다.
① 앞 단계까지의 수련을 하고나서 가능한 한 편안한 반가부좌 자세를 하고서 자신의 현재 당면한 문제를 잠시 생각해 본다. 그 시간은 길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눈을 감고 수식에 들어간다. 의식과 무의식을 크게 경계하지 말고 수식을 잊지 않을 정도로 지속한다. 수식의 길이는 자신이 정한다. 100에서 300 사이면 될 것이다. 많은 영감들이 명멸하는데 초반에 너무 쉽게 빠지지 말고 웬만하면 무심히 보내버리는 것이 좋다. 그저 덤덤하게 관조하는 것이 낫다.
② 여기까지 온 다음에는 다섯 단계의 수련을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들로만 묶어서 일상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18-1 . 중국 음산무극천강내공술의 전인이자 중의사인 주인치 씨가 금년초 서울신문사의 초청으로 한국을 한달간 방문하고 돌아갔다. 주씨는 기공치료를 주요 과목으로 하는데 기공치료는 인체생명활동의 기본동력인 내기를 증강시켜 병을 치료하고 심신을 튼튼히 해주는 방법이다.심장계질환, 소화기질환, 생식기질환에 특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주씨가 사용하는 방법은 환자와 한자 정도의 거리에서 기를 불어넣는 격공보기와 220v의 전기선을 한 손으로 잡고 환자에게 기를 쏟는 전기기공, 기공침술법 등이다.
주씨는 중국 내몽고 오맹에서 노간부국 의무주임을 지냈고 1983년 중국기공선발대회에서 30명의 기공치료사를 뽑는데 한 명으로 선발되었고 그 뒤로도 많은 활약을 한 중국에서 인정받는 실력자 중의 한 명이다.
주씨가 소개하는 <기공건강5법>을 소개한다. 고치법, 제항법, 권설법, 납인법, 수족법 등 다섯 가지이다. 고치법은 입을 벌린 채 윗니와 아랫니를 쉬지 않고 3,600번 부딪치는 방법.속도는 상관없다.치아를 강하게 하고 식욕을 돋궈주며 얼굴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의치가 있는 사람이나 정신병을 앓은 사람, 몸을 떠는 사람은 금물이다.
제항법은 항문 주위의 근육을 말아올리는 방법이다. 정력을 높여주고 가벼운 치질을 없애준다. 위와 장도 건강해진다.
권설법은 혀로 오랫동안 입 안을 부벼주는 것으로 식욕을 높여주고 위를 편하게 해주며 마음이 상쾌해진다.
납인법은 손바닥으로 목 부분을 쓸어주는 것으로 호흡을 고르게 하고 폐를 도와준다.
수족법은 손발을 땀나게 비비고 주무르는 것으로 수면을 편하게 한다.
4. 미래편
1. 미래학자를 위한 수련
2.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3. 남북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4. 미래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5. 인체과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6. 화성에 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무 슨 수련자가 이런 주제로 말을 하나 하겠지만 수련자들에게 지구외적 환경의 문제는 의외로 크게 자리잡고 있다. 그 이유는 나중에도 말할 기회가 있겠지만 너와 내가 남이 아니듯 지구내와 지구 밖은 구분해야 할 큰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화성은 여러가지 의미로 우리에게는 중요한 태양계행성이다.화성에 간다는 것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외계에 발을 내딛는 것이 되며 우주식민지건설의 첫기지가 될 공산이 크다.화성은 여러가지 면에서 지구와 유사하다고 하는데 물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하는 것이 정설이다.아시다시피 물은 생명형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두개의 위성 데이모스와 포브스를 갖고 있고 크기가 지구의 반보다 양간 작다고 한다.1년의 길이도 거의 같고 거리도 우리의 능력으로 다음 세기 초면 갈만 하다.
화성에 가는 데 현재의 돈가치로 대략 1,000억불의 돈이 든다고 하며 그 준비기간도 10년은 잡아야 한다고 하니 일단 시작하면 되돌이키기가 어렵다. 그나마 마틴 마리에타라고 하는 우주개발업체가 제시한 새로운 여행방식을 써서 그렇다고 하니 더욱 입이 벌어진다. 이 방법이 안 되서 옛날 방식으로 계산하면 최소 5,000억불이 소용된다고 한다.
화성탐사 계획은 한 마디로 거대하고 지난하며 장시간을 요하는( ULTRA LARGE DIFFICULT AND LONGTERM PROJECT)프로젝트이다.이러한 일은 일단 시작해서 성공하지 못하면 한나라가 절단나던지 한시대가 좌절해버리는 큰사고가 발생한다.따라서 반드시 성공해야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성공전제조건)
이 계획은 또한 엄청난 기술적 난관을 돌파해야한다는 조건도 가지고 있다. 상당한 정도의 기술은 계획이 시작되어야지만 개발될 수 있는 것들이다.(기술개발조건)
이 계획은 또 지금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발생할 것을 전제하고 있어야 한다. 지구가 만든 위성이 태양계 밖을 여행하고는 있다해도 그것은 이넓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비하면 바닷가의 모래 한알 정도나 될까?따라서 무한한 상상력이 동원되어야한다.(상상력의 조건)
이 계획은 전세계가 참여해야 한다. 이 계획의 실패는 지구인의 실패로 될 가능성이 크다. 좋은 예로 지구는 충분히 할 수있을 때 달에 대한 도전을 게을리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실패의 대가를 지구인 모두가 치른다면 당연히 계획부터 지구인이 공동으로 참여해서 진행시켜야 한다.
이 계획을 실현시키는 것은 미국정부나 나사담당자,러시아나 유럽우주센타 만이 아니다. 전세계의 모든 정부와 유관단체 유관사람들이 같이 해야한다. 그래서 꼭 성공시켜야 한다.
이 계획의 실현과 성공에 한장의 벽돌을 쌓는 심정으로 여기에 적합한 수련을 소개한다.
1단계 :모순과 갈등의 해소를 기원하는 수련 : 지구상의 모든 갈등과 모순이 해결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다만 이일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범위내에서의 모순과 갈등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수련이다.아울러 미래에 대한 지구적 차원의 희망과 의지를 담는 사업으로 선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자 한다.
(1) 민족이나 종교,사회나 계층에 따라 각기 자신에게 고유한 기원의식이 있다. 그런 의식에 따라 해도 좋고 그런 것이 없으면 이 수련법으로 해도 무방하다. 반가부좌로 (혹은 금강좌나 온가부좌도 좋다)편하게 앉아 양손으로 수인하고(그림) 상체를 곧게 세운다.턱은 당기고 눈은 감거나 전방 2미터 앞을 보거나 하며 잠시 기원의 말을 마음 속으로 한다.그리고 심호흡상태로 들어간다.시간은 길지 않아도 된다.마칠때 다시 기원의 말을 속으로 되뇌이고 마친다.
2단계 : 화성계획의 현실감을 갖기 위한 수련:이러한 계획을 위해 수련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화성계획에 대해 상당한 정도의 정보와 자료를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많은 양의 정보와 자료를 토대로 이계획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것이라는 자신감을갖고 그러한 확신위에서 정보와 자료들이 성공지향적(success-oriented)으로 재배치되고 조합되도록 하며 성공만이 유일한 현실인 것으로 인식되도록 수련을 통해서 스스로의 의식을 변화시킨다.
(1) 수식 81입세 : 이 자세에 들어가기 전에는 매번 이계획의 성공을 다짐하는 마음속의 말을 해본다. 그리고 자세로 들어가고 다마친 후에도 다시 성공메세지를 되뇌인다.
3단계 : 신체적 벽을 넘기 위한 수련:전과 동일
4단계 : 정신적 벽을 넘기 위한 수련: 전과 동일
5단계 : 창의력의 극대화를 위한 수련:창의력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하면서 시작해보자.창의력이란 무엇인가.지금 창의력이라고 사용하는 개념은 너무 협소해서 학생들의 점수,학교선택,상품성있는 아이디어 정도를 넘어서지 못한다.좀더 엄밀하게 말하면 창의적 흉내를 요구한다고도 말할 수있다.이러한 접근은 한계가 곧 드러난다.창의력을 경쟁의 또다른 수단으로 보는한 그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 더 근본적이고 원칙적으로 다가가보자.창의력이란 진정한 의미의 인간존중이다. 그만이 갖고 있는 고유함을 존중하고 살려주는 것이다.창의력이 머리의 어느 부분의 고유한 기능이라고 보는 견해는 앞에서 말한 대로 창의적 모방을 부추기므로 본디의 고유함을 더욱 감춰지게 할 우려가 짙다.따라서 화성계획정도가 필요로 하는 창의력에 부응하려면 그정도로는 어렵다고 본다.
(1)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 : 나는 나 스스로를 잘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모른다. 정말로 질문을 하게되면 대답이 궁해진다.깊이 들어가면 스스로를 도저히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해진다.따라서 함부로 자신에 대해 속단하지 말고 깊이 멀리 보도록 해야 한다. 이 일은 너무 복잡하고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따라서 간단히 요약해서 말하면 자신의 탄생때부터 현재까지를 냉정하게 회고 반추해 보고 말로 정의하는 것이 아닌 영상과 이미지로 정의한다.이일은 앞단계의 수련을 마친 뒤 좌법상태에서 양간의 생각을 한 연후 심호흡상태에서 하게 된다. 개인적 차이가 심해서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으나 아마도 대개는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즉 어느 날 갑자기 깨닫게 된다.이런 날은 눈물이 날지도 모른다.나는 많이 운 경험이 있다.어느 날 갑자기 수련 중에 눈물이 펑펑 쏟아져서 한참을 울었다.부끄럽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았지만 무언가 알 것 같은 상태가 되어 버렸다.그리고 나서는 내가 나를 보게되었다.
(2) 자신과 주위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과정:나를 볼 수 있으면 내 주위도 볼 수 있다.따라서 싸우고 다툴 일이 그만큼 줄어든다.실망하고 좌절할 일도 거의 없다.모든 일에 이치대로 따르면 된다는 그 어떤 자신감이 생긴다.이것이 자신에 대한 용서이고 화해라고 생각한다.또한 주위에 대한 용서이고 화해이다.실제로 마음 속으로나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과 화해했고 용서했고 용서받았다.그러나 이과정도 어느 정도는 용기가 필요했다.그렇지만 전 과정에 비하면 쉽다고 할 수 있다.이 과정이 원활치 않을 경우에 한가지 수련을 더해보도록 한다.불교에서는 108배수련 (또는 3,000배)이라 말하고 기천수련에서는 단배공이라고 하는 수련이 있으니 즉 절을 많이 반복하는 수련이다.밀교에도 이수련법이 있다.특별한 형식의 절을 해도 좋고 일상에서 하는 절도 무방하다.매일 정해진 시간에 하는데 100회에서 500회정도내에서 스스로 회수를 정한다.기일을 정하지 않고 만족스러울 때까지 계속한다.절 그자체는 절대로 종교적 행위는 아니니까 부담없이 해도 된다.
(3) 자신을 키우고 가꾸는 과정:자신을 알고 화해가 이루어졌다면 일단 나아가는데 방해하는 벽이 모두 제거된 셈이다.이제는 내가 가야할,해야할 것이 무언지 알고 갈 수가 있으니까.자신을 키우고 가꾸는 데 필요한 수련 종목은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1-5단계 수련과정에 소개된 것들 중 자신에게 꼭 맞는 한두 가지를 선택해서 일상생활적으로 반복한다.
6단계 : 지구 밖 여행을 생각하며 하는 수련 : 외계여행은 지구가 갖고 있는 무든 환경조건을 거의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인내력과 적응력이 필요로 된다. 그래서 우주여행자들은 혹독한 훈련을 하며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악조건과 부딪혀서 이겨내도록 훈련받는다.우주여행은 그 낭만적 어감과는 달리 고행 그 자체라고 할만한 것이다.요체는 인내력과 적응력이다.
(1) 인내력기르기 : 인내력은 심신의 공동기능이다. 육체만으로도 정신만으로도 독립적으로 기능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제일 첫번째 조건은 정신적 안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흥분하거나 겁을 먹거나 환상에 빠지는 것 등이 인내력을 약화시키는 원인들이다. 반대로 육체적으로 무너짐으로서 상황을 포기하기도 한다. 정신과 육체는 상호작용한다. 무술수련은 육체를 강화시키고 용기, 의지 등을 강화시킨다.반면에 쉽게 흥분하게 만들고 깊게 생각하는 것을 기피하게 한다. 정신적 안정에는 호흡수련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두 가지를 오래동안 겸비하면 양쪽측면에서 균형있게 인내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육체를 강화시키는 무술은 종류가 많다. 전통무술이든 현대무술이든 무방하다. 달리기, 구기스포츠 등도 좋다.정 신을 안정시키는 수련은 단전호흡, 명상, 진언류들이 있다. 각자의 형편에 맞추어 무엇보다도 균형있게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2) 적응력기르기:생물체에게는 모두 나름대로의 적응력이 있다.그중에서도 인간의 환경적응력은 탁월하다.요체는 어떤 상황에 적응하려는 것인가하는 것이다.이미 알려진 것과 과학적으로 규명된 영역은 과학자들의 영역이다.수행가의 영역은 과학자들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에 대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이제까지는 개인의 힘에 의존하거나 종교에 맡겨버린 부분이다.예를 들어 존재의 차원이 다른 어떤 생물체를 만났을 경우나 상황에 부딪힌 경우와 같이 인간적 상상력이 허용되지 않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에 어떻게 적응하는가하는 문제들이다.(이런 경우 기독교인은 십자가를 내밀어보임으로 해결하려 할 것이고,불교인은 나무아미타불관세음보살을 부를 것이다.)
인간에게는 타고난 초인적 능력이 있다.이것이 성장과 교육의 과정 속에서 안으로 숨어버린다.숨더라도 그것이 갈 곳이라고는 한 곳 밖에는 없다.즉 단전에 숨는 것이다.단전은 인간의 많은 비밀이 담긴 것이다. 비밀창고를 열면 소위 초능력이 열린다고 하는 점에 대해 수많은 선사들과 스승들께서 언급하신 바 있다.적어도 1억 키로미터를 날아서 화성에 가려는 우주비행사에게는 단전공부를 하도록하여 만약의 경우에 그것이 갖은 비상한 능력이 발휘되도록 해야한다.단전공부의 가장 대표적인 것은 단전호흡이다.제파의 무술에도 단전을 기르는 초식들이 있다.한두번의 동작으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동작설명은 생략한다.
이외에도 화성의 환경을 생각하며 하는 수련 기술적 도전을 생각하며 하는 수련 화성계획의 성공을 기원하는 수련 등이 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다른 기회로 미룬다.
7.우주식민지건설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8.환경문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나는 한살림운동을 하는 분들의 책 <한살림선언>을 읽고 많은 감동을 얻은 적이 있었고 깊이 공감했다.한살림과 최열형 그리고 환경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 항목을 구성한다.
흔히들 환경문제의 대표적 사례로 아마존유역 개발문제를 거론하는데 아마존을 지구의 허파라고 부른다.아마존유역의 산소발생량이 전체 지구의 상당량을 차지한다고 한다.인체에도 허파가 있다.허파는 호흡을 통해서 깨끗한 공기를 받아들이고 더럽혀진 공기를 배출한다.이때 공기와 함께 소위 기라고하는 것이 들어오는데 그것은 허파를 지나서 단전에 까지 내려온다.이렇게 받아들여진 외부의 기는 단전에서 진기로 전환되어서 신체 각부위로 전달되는데 각부위에 이르러서는 그지역에서 일어나는 기능을 지휘통괄하고나서 역할이 끝나면 가까운 피부를 통해서 밖으로 배출된다.이것이 기의 순환구조인데 허파가 공기의 교체장소라면 단전은 기의 집합,교체,배분장소이다.이러한 단전이야말로 인체의 콘트롤타워이고 자기정화능력의 중심체인 것이다.이러한 단전을 보호하고 기르고 단련시키는 것을 일러서 내공수련이라고 한다.인간이 단전의 소재를 무시하고 이것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되면 단전은 폐쇠되거나 숨어버라게 된다.이렇게 되면 생명의 유지에서부터 유전에 이르기까지 예측할 수없는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인류의 성장발전의 방향과 역행하는 심각한 위협이 초래될 수도 있다.
단전을 포함한 기의 순환구조를 강화시키는 수련을 흔히 내공수련(內功)이라고 한다.이에 반대되는 용어가 외공인데 무술을 일컫는다.무술계에서도 내외공겸비를 중요한 과정으로 여기는데 이치는 다 한가지이다.여기에서는 대표적인 내공수련 2가지만 소개하려 한다.기천문의 내가신장과 모든 문파에서 하는 좌법호흡이다.
(1)내가신장:#동작설명.#해설:내가신장은 외부의 기운을 활발하게 몸안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수련이다.즉 기의 순환과 증폭의 수련이다.
(2)좌법호흡:#동작설명.#해설:단전호흡은 몸안의 기를 진기로 전환하는 수련동작이다.자연중에 있는 보통의 기는 조폭하여서 몸안을 돌아다녀도 쓰임새가 낮다.따라서 잘 쓰여지도록 기를 정제,정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과정이 이뤄지는 곳이 단전이고 정제과정을 단전호흡이라고 한다.단전호흡에 관한한 방법이 없는 문파가 없다.따라서 그방법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또한 방법에 따라서 그 기능과 역할도 조금씩 틀리다.이것은 인종이나 기후풍토의 다양함과 다를 바가 없다.
9.U.F.O.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최근 시내 모처에서는 대한민국 최초로 U.F.O.사진전시회가 열렸다.또 미국의 저명과학자,군사전문가등 31명은 97년 6월 외계인에 의한 지구대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들은 로스웰,모스크바,로마,북경등 10곳이 공습예상지역이라고 지목했다.미국 대통령 클린턴의 대답이 걸작이다."나는 모든 미국인이 평온하게 지내도록 만들 것이다.우리는 모두 살아남을 것이다.걸프전에서 살아남은 것처럼".한국에서도 최근 부쩍 빈번하게 U.F.O.가 목격되고 있다.경기도 가평에서는 현역 공군장교가 발견했고,또 신문기자의 카메라에 까지 사진이 찍혔다.모 방송사는 특집프로를 편성해서 내보냈고 한동안 나라가 떠들썩했다.흥미와 관심이 날로 더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이문제를 진지하게 규명하거나장래를 걱정하는데 까지는 가지 못한 것 같다.
일찍이 많은 수련자들은 U.F.O.문제에 대해 그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많은 제안과 설명을 해온 바 있으나 일반인들의 외면을 받아왔다.U.F.O.문제는 더 이상 외면할 문제도 아니고 그렇다고 두려워서 벌벌 떨 문제도 아니다.다만 하나의 현실로 인식하고 정확히 대처하는 일이 필요하다.이칼럼은 U.F.O. 전문가들의 그동안의 외로운 노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작은 힘을 보태는 마음으로 쓰며,또한 이문제를 등한시 해왔으나 이제는 그 중대함을 인식하게된 사람들에게는 어떤 편향에 빠지지말고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바라며 쓴다.참고로 U.F.O.를 믿는 미국인은 60%를 넘는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이제까지의 U.F.O.논의는 크게 나눠 세가지설로 구분된다.첫째가 외계인도래설,둘째가 전대지구문명인설,세째가 현생인류중 가능성설이 그것이다.이것은 서양인들의 논의이고 동양의 도인들의 얘기는 좀 다르게 진행된다.
예를 들어 도가 전진파 장문인 왕력평(王力平)은 우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우주는 다차원의 세계이다.우주는 자기 스스로의 사유와 지혜가 있으며,수 만 가지의 특수한 언어를 가지고 있다.그것은 생명의 유기체로서 그 두뇌는 명석한 꿈을 꾼다..우주는 본래 무한한 혼돈의 세계이다."또 중국의 대기공사 엄신을 모델로 해서 썼다는 가운로의 소설 <대기공사>에서 우주인들은 지구의 물리학자에게 말하기를 "당신들은 반드시 언어의 연구로부터 우주에 대한 사유를 진행시켜야 합니다.당신이 사유하는 과정에서 생각해낸 언어가 입을 통해 말하는 언어보다 훨씬 풍부하고 지혜롭습니다.우리들은 당신의 사유 속의 언어를 파악하고 있습니다."라고 하고있다.
우리 나라는 그간 U.F.O.에 관한한 마치 치외법권과도 같은 곳이었다.그런데 최근 2년동안은 마치 U.F.O.벌떼가 날아온듯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온갖 모양의 U.F.O.들이 갖은 재주를 다 부리고 있다.이렇듯 상황이 변하자 한국인들의 사고도 변하기 시작했다.최근 매스컴들은 'U.F.O.신드롬'이라는 말을 지어내서 마구 쓰고 있다.U.F.O.사진전시회,U.F.O.초청시범,외계인을 만난 사람출현,외계인과 통신하는 사람출현 등등 신드롬이라는 말에 맞을 정도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분명 한국인들의 외계인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는 급격히 변하고 있다.
우리가 U.F.O.문제를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우리의 사고영역을 넓혀야하겠다는 것이다.특히 서양의 합리주의적 사고는 이경우 가장 큰 장애가 된다.합리주의란 다름아닌 이성만을 제일의 판단근거로 삼는 철학사조이다.이성을 넘는 인간의 정신적기능은 모두 불신의 대상이 되고 만다.현대의 거의 모든 산업,경제,학문,교육 등등은 모두 합리주의에 기초를 두고 있다.자본주의의 발전은 합리주의에 그 모든 공이 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이 U.F.O.의 문제에서 만큼은 합리주의정신을 확장시키지 않고는 더 이상 접근을 할 수가 없다.인간이 갖은 이성이외의 정신적기능도 총동원해야 이문제에 다가갈 수가 있는 것이다.왜냐하면 이성이란 사실상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진리에만 인식이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위의 소설 <대기공사>에서도 바로 이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파들어가려고해도 쉽지가 않다.이럴 때에 수련의 도움을 받아 사유의 바다로 여행을 떠날 수가 있다.마인드컨트롤수련에는 물체가 되어본다던가 곤충이 되어보는 수련들이 있다.전생을 기억해내는 수련이 있는가하면 타인의 생각을 침투해들어가는 수련,먼 곳에 마음의 여행을 가보는 수련,심지어 블랙홀에 가보는 수련도 있다.이것은 본디 우리 마음에 내장되어 있는 것일 뿐 수련은 단지 그벽을 허물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일 뿐이다.
우리들을 묶어두고 있는 벽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순수한 마음의 벽이고,또 하나는 몸의 한계에 대한 마음의 고답적인 인식의 벽이다.마음의 벽이란 위에서 말한 합리주의같은 철학,과학,이론,원리등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이르고, 후자는 인간의 신체가 갖고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불신과 비토를 말한다. 경험을 통해서 하는 말인데 인간의 신체는 정말로 무한한 가늠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다.이러한 두가지 장벽을 허무는 것이 이단락 수련의 포인트이다.
1단계:신체적 가능성의 확인
2단계:신체적 장벽의 철폐
3단계:정신적 가능성의 확인
4단계:정신적 장벽의 철폐
5단계:새로운 세계로
10.다음 세기를 준비하는 각 개인들을 위한 수련
11.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련
[5]스포츠편:
1.양궁인을 위한 수련
2.야구선수를 위한 수련
3.스키어를 위한 수련
4.무술인의 내공단련
5.운동요법가에게 권하는 수련
6.국악,사물놀이,고전무용인에게 드리는 수련
7.전통무예를 지켜가는 동지들에게
[6]마인드웨어란 무엇인가? :마인드웨어라는 것은 인간의 특정한 분야의 심신능력을 인위적으로 높이고자할 때 수련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려고 하는 학생이 심호흡을 하는 것,미술을 하는 사람이 대상을 보면서 머리를 좌우로 기울여보고 앉았다,섰다하는 행위 등 간단한 것에서 부터 사업가가 영감을 키우기위해 명상을 하거나,양궁선수들이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단전호흡을 하거나,학생들이 정서적안정을 위해 기공을 하거나,유명한 미국의 컴퓨터S/W사업가 빌 게이츠와 그회사의 직원들이 태극권을 하는 것 등 복잡한 것까지 이제 우리의 주위에서 이런 상황들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최근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학습보조기구는 여러 종류가 동시 출연해 그시장의 폭발적 증가세를 실감케했고,입시생을 위한 단학이니,다이어트를 위한 기공이니,가장 인간중심적인 체조로 자리잡은 심심수련법이니,3대가 하는 예법이니 하는 용어로도 익숙한 무예,단전호흡,기공 등은 그 시장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이제 이러한 수련영역을 통칭하여 마인드웨어산업이라고 부르고자 하며 조만간 하나의 거대산업으로 성장해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마인드웨어의 중요성은 그러한 양적 성장에 있는 것이 아니다.오히려 마인드웨어의 중요성은 그것이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예고하고 준비한다는데 있는 것 같다.컴퓨터와 통신망,그리고 수송수단의 급격한 발전은 여러 문명과 문화들의 사이를 가깝게 이어주었는데 이제 그것들이 서로 접촉,융화되어 새로운 형태의 문명이 탄생하기에 이른 것이다.특히 동양으로 대표되는 정신문화와 서양으로 대표되는 물질문명사이의 교류와 접합은 정신/물질문명이라고나 해야할 하나의 새로운 문명을 형성하고 있으니 이것의 한 예를 마인드웨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약 20여회에 걸쳐서 연재될 시리즈는 마인드웨어가 현대사회의 실생활에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사례들이다.중년의 명퇴자들에게 용기를 내도록 돕고,자신의 직종에서 돌파구가 필요한 사람에게 지혜를 찾아내도록 하며,미래의 불확실한 일들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확신을 갖도록 밀어주고,현대적 삶에서 일어나는,병아닌 증세(정자감소,무기력증,V.D.T.증후군등)에 대항해야하는 사람들에게 자생력을 되찾도록 하는 등이 여기에서 다룰 주요 사항이다.
얼마전 상영되었던 영화 <인디펜덴스데이>를 보면, 미국 국방성의 비밀기관에서 극비리에 UFO와 외계인을 연구하고 있다가 외계인의 공격이 시작되자 곧 반격한다는 식의 전개가 나온다. 비록 일반인들에게 비밀로 할지라도 이런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면 천만다행이겠다.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和戰양면 두 가지로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영화 <인디펜덴스데이>는 양쪽이 불문곡직하고 달려들어 죽자살자 싸우다가 외계인이 박살나서 끝이 났다. 그러나 이런 일은 영화에서나 가능한 상상이다. 적어도 양자의 과학적 수준의 차이가 어느 선을 넘는데 그런 우연만을 바라고 무조건 한 판 붙겠다고만 하면 그야말로 전쟁광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물론 상대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단 상대를 알고 충분한 대화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영화 <인디펜덴스데이>는 유태인이 만든 것이라서 외계인을 무조건 악의 화신으로 그려 놓았다. 이럴 가능성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호전적인 전쟁광들이 흔히 상황을 오도하는 상투적인 수법에 불과하기도 하다. 좀더 냉정한 사고가 필요하다. 외계인이 수십, 혹은 수백 광년을 날아왔다면 일거에 전멸할 수 있는 모험적 공격을 해버리고 안 되면 망하는 식의 선택을 하겠는가? 예를 들어 우리가 화성에 탐사대를 보냈을 때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지침을 내리겠는가? 대답은 각자가 해보시라. 그러나 나는 상대가 공격해 오지 않으면 절대 선제 공격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리겠다.
싸울 준비는 늘 해야 한다. 그것은 우주무기를 개발하고 우주전에 대비하는 시설과 시스템의 준비가 있어야 하겠다. 그러나 어려운 것은 전쟁은 필연적인 파괴로 이어지므로 이것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