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과 특기선택 분류및 배속과 자대배치에 관하여

1. 병과와 특기선택에 관하여              (아들 입영 시 광범위하게 취득한 자료를 발췌 정리한 것임을 밝혀둠) (1) 공군 장병들의 임무를 기능별로 구분한 것을"병과"라 합니다. 병과는 전투병과, 특수병과, 기술전문병과로 분류됩니다.   1)전투병과는 조종, 항공통제, 방공포병을 말하고,   2)특수병과는 법무, 군종, 의무 등이고,   3)기술전문병과는 기상, 정보통신, 항공무기정비, 보급수송, 시설, 관리, 인사행정, 정훈, 교육, 정보, 헌병 등 입니다. (2) "특기"란 위에서 설명한 병과를 더욱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세분화한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공군에 입대하여 제대할 때까지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을 특기"라 할 수 있습니다. 공군 장병들은 본인의 적성과 전공에 따라 1인당 1개의 특기를 부여받게 되는데 장교는 20개, 부 사관은 64개, 병은 53개의 특기가 있다고 합니다.   (3) 이렇게 중요한 공군 장병들의 특기 분류는 교육사령부 제27예비단에서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의 인력운영계획에 따라 각 특기에 필요한 인력을 4가지 기준을 가지고 공정하게 분류합니다. 첫 번째 기준은 바로"본인의 희망"이며,   두 번째 기준은 "자격증 유무"인데 특기에 적합한 국가기술자격증이 해당됩니다.  세 번째 기준은 "대학 전공"이고.  네 번째 기준은 "적성검사(ASCT)" 결과인데 그중 가장 중요합니다. 2. 특기분류와 배속은 어떻게? 1) 특기분류기준 먼저 모든 공군 입소자는 입소 3주차에 특기에 관한 교육(지원가능 특기 및 유사분류 특기)을 받고"ASCT"(공군 특기분류 검사: 필기시험)를 보게 되는데, 일종의 적성검사입니다. 총 10개 과목, 33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과목은 간단한 수학문제, 암산문제, 문장력, 도형문제, 전기나 기계, 도구 등의 문제로 제한된 시간 안에 각 특기별로 요구되는 적성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판별하는 시험입니다. 특기분류 우선순위는 본인희망, 자격증, 전공, 적성지수 순이며 일반직종의 경우 자격증과 전공은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 유사특기  많은 부모들이 아들이 희망한 특기와 다른 특기를 부여받을 경우 당혹해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있으나 장병에게 실시하는 특기교육 전에 "지원가능 특기"와 "유사분류 특기"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음을 사전에 이해해야합니다. "유사분류특기란" 해당특기 지망자가 부족할 때 유사병과에 지원한 특기자가 해당될 수 있는 특기를 말합니다.  3) 배속 한번 분류된 특기는 예비군 까지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대로 배속된 후, 특히 방공포와 같이 희망자가 적어 인원이 부족한 부대에서는 꼭 그 특기에 한정된 임무만 수행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서로 도와야 하는, 이른바 전천후 특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의 아들은 "총무특기"를 받고 행정학교를 수료한 후 보직도 행정인데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급양"도 하고 "헌병초소" 경비근무도 서고 방공포 비상훈련 걸리면 미사일발사 지원도 나간다고 합니다.  #. 특히 오산의 작전사령부처럼 특기에 따라서는 관할범위가 전국적일 경우, 최종배속지가 오산이 아닌 원격지(섬이나 기타지역)로 최종 배속될 수 있음도 이해해야 한다고 합니다.       4) 배속은 특기학교 교육 없이 기본군사훈련 수료 후 직접 자대로 배속되는 직배(직배 : 총무,군악,의장,의무,특수정보,항공정보운영 등)가 있고 각 특기학교에서 특기교육 수료 후 배속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4. 자대배치 1) 자대 배치 자대배치는 기훈단 성적 + 특기학교 성적 + 본인 희망으로 결정되지만 “본인 희망”은 참고 사항이고 오직 훈련단 성적과 특기학교 성적(특히 필기시험 성적)순에 따라 그 기수의 인력과 희망하는 부대의 인력소요 Order 즉, T/O 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2) 성적과 성적관리 성적은 ①필기시험점수, ②실기점수, ③훈련참여점수 ,④내무생활점수 및 가/감점 점수로 구성됩니다.  ① 필기시험 점수는 내무생활이론평가와 종합이론평가로 구성되며 개인 변별도가 가장 높습니다. 이 점수는 OMR카드로 채점되어 투명하게 관리됩니다.   ② 실기점수는 제식훈련, 태권도, 화생방, 각개전투 등, 학과에서 실시하는 실기평가 점수이고 내무생활 점수는 개인 관물 함 정리, 군장 류 침구류의 관리 상태 등을 평가합니다. 모두 전문평가관제도와 교차평가 제도를 도입하여 역시 신뢰성 있고 투명성 있게 부여되고 있습니다.  ③ 훈련참여 점수는 각종 주요훈련의 불참자를 감점시키는 것입니다.   ④ 내무생활 및 가 감점은 훈련병의 개인생활 태도에 따라 체크되며 투명성 있는 가감점제도와 몇 차례의 제어장치를 두어 객관성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 대부분의 등수 차이는 변별도가 가장 큰 필기시험에서 나게 되며, 실기점수와 내무생활 점수는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변별도가 크지 않습니다.  3) 남다른 각오 있어야 특기교육은 한마디로 대학에서 강의 받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않고 기훈단에 비해서 상당히 자유롭지만, 시험도 많고 공부할 것이 많아 긴장의 끈을 조금만 늦춘다거나 그날 배운 것을 그날 완전히 소화(이해하고 암기)하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면 단 1점의 차이로 27개월의 운명이 뒤바뀔 수 있음을 유념해야합니다. 그런 이유로 특기학교 4주는 수능시험 직전 4주 보다 경쟁이 더 치열하므로 최 상위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혼신의 노력을 다 해야 합니다. 그리고 거의 매 주 시험을 보기 때문에 같은 특기를 부여받은 동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보란 말은 패자의 변명일 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부대에 같은 특기, 옆의 동기생이 같이 지원한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리고 감점을 받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같은 성적일 때, 가 감점으로 등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기학교에서 2주 정도 지나면 각 부대별 소요 인력 오더(T/O)가 내려온다고 하는데 그것에 의해 본인이 1,2,3 지망을 쓰고 위에 언급한 성적순으로 배치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다행히 동기생들끼리 서로의 성적을 대략 알고 있으므로 자신들의 성적을 비교하여 동기생들끼리 상의해서 서로 원하는 곳을 조정하여 쓰기도 한답니다.  5. 사례 #1. 화장실에서도 공부하는 곳....!!! 우리 아들도 항공기재보급특기인데 성적이 아주 우수했습니다. 원하는 곳(특히 수도권)에 배치 받기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할 겁니다. 대학 수능시험 못지않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밤에 형광펜으로 줄쳐가며 공부하는 것은 보통이고 소등 후에는 화장실에 가 변기뚜껑에 앉아서도 공부했답니다. 배치는 어디까지나 성적순이기 때문에 T/O가 적으면 더 치열하겠지요. 우리 애는 항공기재보급특기 80 여 명 중 거의 최 상위 성적으로  제 1 지망인 수원 제10전투비행단으로 배속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전철로만 오갈 수 있어서 시간적, 거리상, 경제적으로 아주 편리함) 성남이나 오산도 경쟁이 치열하다고합니다. 열심히 해서 원하는 곳에 배속받기바랍니다.   2008. 3. 30. #2. 우리 애도 항공기재보급이라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도움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작전사령부면 상당히 좋은 곳 같은데 경쟁이 치열하군요. 집이 인천이라 가까운 수원으로 꼭 오고 싶어 하던데 아들이 알아서 하겠지만 또다시 공부에 목숨 걸다시피 해야 하는군요. 수원이 안 되면 어느 쪽이 괜찮을지?   2006. 9.27 #3. 수도권은 집에서 가깝다는 것 빼면 근무조건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병 달고 처음엔 굳어있지만 일병 달면 괜찮아지고요. 큰 부대와 작은 부대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디에서든 선임 병을 잘 만나야 하고요. 거리는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애는 군수학교 때 면회도 못 오게 했어요. 공부해야 된다고... 1.2.3.순위 적어내면 100% 성적순으로 희망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원하는 곳에 가기위해서는 정말로 열심히 해야 된답니다.  2006. 9.27. #4. 보급 특기 받고 보급대로 가면 모든 군수물자의 출고와 입고 관리 서류 취급을 하고 물품 운반도 있지만 힘들지 않다고 합니다. 비행단급 이상의 큰 부대로 가면 지원대와 보급대가 같이 있는데 경쟁이 세다고 합니다. 지원대에서는 카페 관리나 골프장관리, 볼링장 관리 등도 있다고 하나 1장 1단이 있음을 꼭 유념해야 합니다. 수도권 병사들이 선호하는 수원의 제 10 전투비행단이나 오산의 작전사령부, 성남의 15혼성비행단 등은 지원대와 보급대가 다 있지만 경쟁이 심해 본인의 성적과 T/O가 관건이라 합니다.   # 5.  지원대 안에도 여러 특기가 배속되어 있습니다. 보급특기 급양특기 정비특기 등등. 군수학교에서 보급특기 교육받고 하고 자대배속 받고 수원으로 오면 지원대나 보급대로 배속되지만  T/O가 없을 경우, 완전히 다른 일을 한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