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부터 외국에서 음악치료 학위를 받은 음악치료사들과 국내의 음악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음악교육가들이 중심이 되어 음악치료에 대한 연수와 강연의 형식으로 국내에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이들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로 1997년 3월에 숙명여자대학교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음악치료 석사학위과정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같은 해 8월에는 이화여자대학교가 교육대학원 내에 음악치료교육과를
신설하기에 이르렀다. 그 이후 명지대학교와 한세대학교에서 교육이 시작되었다. 음악치료사의
권익보호와 교육과정의 확립 및 학회지 발간 등을 목적으로 여러 음악치료학회가 국내에 결성되었는데. 숙명여자대학교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음악치료 학회'가 있으며, 이화여자대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 음악치료 학회'가 현재 활동 중이다. 현재 한국에는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음악치료사와 국내음악치료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한 음악치료사들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국내 음악치료 대학원의 경우 1999년 8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현재까지 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음악치료사 또한 약 10명에 이른다(부록1참조). 한국에는 아직까지 음악치료를 정식 직업으로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나 특수기관, 요양원 등이 많이 없지만 몇몇 곳에서 외국석사학위출신의 음악치료사들이 음악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서울 장애인 종합복지관 : 현재 음악치료사 김진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 어린이 육영회 : 음악치료사 최미환
- 축령복음 정신병원 : 음악치료사 김미진
- 하은경 음악치료실 : 음악치료사 하은경
- 권혜경 음악치료센터 : 음악치료사 권혜경
- 다프 음악치료실 : 음악치료사 강경선
- 서울시립아동병원 : 음악치료사 이경숙
이외에도 여러 병원과 복지시설 및 치료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졸업생들이 배출되면서 음악치료를 시행하는 기관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음악치료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있어왔는데, 현재까지 교육대학원과 음악대학원의 학위논문이나 학회지 및 특수교육 연수자료에서 논문이 발표되었으며, 그 수는 약 80여 편에 이르며 차츰 증가하는 추세이다. 논문의 성격 또한
다양화되고 있다. 논문의 주제는 정신과가 가장 주된 대상이며, 그 다음으로는 자폐장애아동,
정신지체아동, 일반의료 순이다. 음악요법 중심의 번역서 만을 출간해온 1990년대 초반기와는
달리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들어 음악치료의 올바른 개념의 보급과 함께 치료방법까지 상세히
다루고 있는 서적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으며, 음악치료의 구체적인 적용을 다룬 내용의 서적
또한 출간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