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엉거시과의 다년초. 지하경이 뻗어 번식하며 줄기는 자색을 띰. 여름 을에 담자색 꽃이 핌. 어린 잎을 식용함.
1.같잖다:- 같지 않다.
- 그럴싸 하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예)그런 같잖은 돈 같으면 진작에 학원을 때려치울래요.
2.파락호:행세하는 집 자손으로 난봉이 나서 결딴 난 사람.
예)암만 파락호 같은 애비라지만 그래도 그렇게 몰아붙일 수는 없으리라.
3.무지근하다:-뒤가 잘 안나와서 기분이 무겁다.
-기분이나 머리가 띵하고 무엇에 눌린 듯 무겁다.
예)머리 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몸에 익지 않은 늑장을 부리려니 뒷골이 천근짜리 쇳덩이를 매단 듯 무지근하면서 매작지근해왔다.
4.매작지근하다:조금 더운 기가 있는 듯하다.
5.앙구다:-음식 같은 것을 식지 않도록 불에 놓거나 따뜻한 곳에 묻어
두다.
-곁들이다.
-사람을 안동하여 보내다(안동:사람을 딸리거나 물건을 지니고 감)
예)성진은 도서관 어쩌구 하면서 밥통에 앙궈둔 밥에 생계란을 비벼 먹고는 새벽녙에 집을 나서는 것 같았구.
6.메부수수하다:말과 하는 것이 메 떨어지고 시골티가 나다.
예)나는 양미간을 약간 좁히며 두 손으로 메부수수한 얼굴을 감싸 벅벅 문지른다.
7.되바라지다:-아늑한 맛이 없다.
-너그럽지 못하고 편협하다.
-얄밉도록 지나치게 똑똑하다.
예)그 말투가 얼마나 우스웠던지 아직은 되바라질 때가 아닌 새댁이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킥킥 웃었을 정도였다.
8.두억시니:모질고 악한 귀신의 하나. 야챠(夜叉)
예)복중에 뭔 깨춤 출 일이 있다구 두억시니처럼 봉숭아물을 더께더께 처바르고 그 오도방정이냐.
9, 오두방정:몸시 방정맞은 언행.
10. 추어주다:비위를 맞추기 위해 칭찬하여 주다. 추어올리다.
예)그리곤 앞으론 쑥부쟁이라고 불러야겠다며 추어주었다.
11.드난살이:드난으로 살아가는 생활.(드난:흔히, 여자자 자유로이 드나들며 고용살이 하는 일)
예)일찍이 청상과부가 되어 문간방에 침모로 들어앉아 드난살이를 하는 자신의 어머니
12.감때사납다:매우 감사납다.
예)복새이 오라범은 감때가 몹시 사나웠지만 농사일 하나는 씨억씨억 잘 거들어
13. 씨억씨억하다:성질이 굳세고 활발하다.
14. 덧게비:다른 것 위에 덧엎어 대는 것.
예)시어머니가 겨우내 수를 놓아 날려보냈던 나비들이 꿈속으로 덧게비를 치고 들어왔는지도 모를 일이다.
15.섟:-물가의 배를 매어 두기 좋은 곳.
-서슬에 불끈 일어나는 감정.
예)나는 아무런 대꾸 없이 부엌으로 나가 왈그랑달그랑 왕서방 왕그릇 부시듯 설거지를 하며 섟을 풀었다.
16.오쟁이:짚으로 만든 작은 섬.
예)그동안 잘 버텨주던 그 여자가 며칠 전에 집을 나간뒤 소식이 끊겼는데 제가 오쟁이를 진건지 아니면 무슨 사고라도 당한 건지 알 도리가 없습니다.
17.오쟁이를 지다: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간통하다.
18.물역:(物役)집을 짓는데 쓰는 돌 기와 등의 총칭.
예)의자 밑에서 빈 비닐 막걸리통을 핥다 반쯤 취한 눈으로 따듯한 모래더미에 뱃구레를 대고 누워있던 누렁이는 물역가게 옆에서.
19.잇바디:이가 죽 박힌 열의 생김새. 치열.
예)머리는 쑥버무리처럼 이삭이 지고 헤벌쭉하게 벌어진 입술 새로는 듬성듬성한 잇바디가 드러나 보였으나.
20.냉갈령:몰인정하고 쌀쌀한 태도.
예)어따 꽃샘추위도 지나갔건만 웬 냉갈령을 그리 맴짜게 부리시요 잉?
21.냉갈령을 부리다:매정스러운 태도를 나타내다.
22.여투다:물건이나 돈을 아껴쓰고 나머지를 모아두다=여토다(옛말)
예)쉰 김치나 쉬기 직전의 두부 그리고 반찬 가운데 만두소가 될 만한 것이 나오면 깐깐이 여퉈두었다가 푸짐하고 시원한 만두국을 곧잘 끓여다댔기 때문이었다.
23.휫손:-남을 잡아 잘 부리는 솜씨.
-일을 휘어잡아 잘 처리할만한 솜씨.
예)근덥지럽기로 호가 난 그 회사 사장의 어머니라는 노파도 곰살궂게 살림을 꾸려나가는 휫손을 지켜보고는
24.숙수:-잔치 때 음식을 만드는 사람 또는 그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
-음식을 잘 만드는 사람(熟手)
예)아니 이렇게 손끝 여물고 음식 솜씨가 숙수 뺨치는 애기엄마건만 대관절 어떤 야안이 제 복 차고 나가 가정을 비우고
25.둘암소:새끼를 낳지 못하는 암소=둘소
예)시집오기 전 동광모직 기숙사에서 에누리 없는 십 년 세월을 보내며 둘암소 모양 두리벙해지는 자신의 모습에 혐오감을 품기 시작했다.
26.경난꾼:많은 경난을 한 사람.
예)비록 다리는 살름살름 절었지만 의젓하고 당당한 품으로 걸었고 목소리도 우렁차놔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얘기할 때도 결코 떠듬거리는 법이 없는 경난꾼이 되었다.
27.경난:(經難)어려운 일을 겪음. 어려운 고비를 넘김.
28.짓수굿하다:항거함이 없이 풀기가 죽어 수그러져 있다. 지기를 못펴고 순종할 뜻으로 있다.
예)예전처럼 스스럼없이 대할 수가 없어 고개를 짓수굿하니 서서 길을 터주곤 했다.
29.허릅숭이:언행이 착실치 못하여 미덥지 못한 사람
예)근디 내가 당최 소부르좌 근성이니 남 등만 처묵는 허릅숭이라는 꼬리표를 달아야 허다니
30.귀살쩍다:-물건이 얽히고 흩어져 뒤숭숭하다.
-일이 복잡하게 뒤얽히어 처리하기에 정신이 산란하다.
예)그러면 대밭 속에서 마치 덕절댁의 뒤를 쫓는 듯한 짐승의 귀살적은 울음소리가 뒤따랐다.
31.애간장:간장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애는 창자의 옛말)
예)단조로우면서도 듣는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는 가락이었다.
32.다랑귀:두손으로 붙잡고 매달리는 것.
예)명진은 내 팔짱을 꼭 부여안은 채 다랑귀를 뛰며 물어왔다.
33.골마지:간장, 술 등 물기 많은 식료품에 생기는 곰팡이 같은 물건. 발만.
예)오래된 장항아리 안 가장자리에 올라붙은 골마지의 빛깔과 비슷했다.
34.호졸근하다:-종이나 피륙 같은 것이 약간 젖어서 풀기가 없어져 보기 흉하게 늘어지다.
-몸이 고단하여 축 늘어진 듯 힘이 없다. <후줄근하다.
예)그 건물로 이사를 가는 날부터 며칠 잇따라 호졸근한 비가 내려서 임시로 옥상에 부려논 짐들을 미처 다독이지 못한 채였다.
35.불잉걸:불에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준말:잉걸)
예)그때 아이의 눈을 부삽으로 숯잉걸을 한 삼태기 떠넣은 듯 이글거렸다.
36.의뭉:겉으로는 어리석은 것 같으나 속은 엉큼함.
예)아이는 그 맛을 들여 나를 보자 더 의뭉을 떨며 발을 동동 굴렀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