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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교육과정 2007 개정안 '맥락'이란 용어를 노출시켜 가르치는 것이 좋은가
또물또옹달샘 추천 0 조회 65 10.05.07 18:46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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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5.08 10:53

    첫댓글 7차 교육 과정 개정의 핵심은 성취 기준과 내용 요소입니다. 이는 곧 검인정 기준입니다. 상황과 맥락은 국어 문법 요소로서 용어를 가르쳐야 합니다. 학습 이론, 그 내용을 용어로 설명해야 지식 체계를 갖출 수 있지 않을까요. 단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가르치기에 어렵다는 판단이 앞선다는 문제를 고민하신 듯합니다. 이미 6년 동안 학교 교육에서 국어를 배운 학생들이기에 이런 고민은 기우라고 생각합니다.

    국어 교육에서 다루는 많은 내용들, 우리 아이들에게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만드는 그 역할에는 공감하면서도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지식을 체계화하는 일이 우리 아이들에게 지혜를 넣어 주는 것이 아닐까요.

  • 10.05.08 10:54

    요즘 영어를 배우는 과정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문법을 배우는 과정도 그저 모국어 화자로서 경험한 정도일 뿐입니다. 저는, 영어는 지식 체계화를 곧잘 이루면서 국어는 어렵다는 편견으로 일삼는 현실 속에서 개탄하는 한 사람입니다.

    이제 12학년까지 의무 교육이다시피 한 현실에서, 국어 교육은 상당한 시수를 확보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어의 근간인 문법을 소홀히 다루더군요. 아니, 거의 기피하는 실정입니다. 눈을 감고 국어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면 과연 무엇이 나타날까 궁금합니다.

  • 10.05.08 12:40

    아직 학부생입니다.^^ 제 생각엔 맥락이 드러나는 것이 훨씬 이해도 잘되고 명확하게 알 수 있는것 같아요. 사실 12년의 교육을 받고 대학에서도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서 맥락이 중시 된다는 것을 배우고 또 맥락이 무엇인지 학과시험에서도 나왔지만 아직도 정확이 무엇인지 모호했어요. 물론 어렴풋 무엇인지는 알고 있지만 대체로 맥락하면 상황맥락만 생각하지 마련인 것 같아요. 매번 맥락이라는 말을 드러내어 가르칠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맥락이란 것이 정확하게 이러한 것이다 라는 것을 언급해 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위에 나온예는 그런점에서 참 탁월한 예인것 같습니다^^

  • 작성자 10.05.09 00:44

    익명 선생님의 반론입니다: 슬옹 선생님께서 토론을 제안하셨으니 제가 반론의 형식으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맥락'이라는 용어는 노출시켜서는 안 됩니다. 용어를 새로 배우는 것은 내용에 대한 학습이 아니라 내용에 대한 내용 즉 메타 학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편 교육과정에서도 맥락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지식이나 기능과 긴밀한 상호 작용을 갖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는 텍스트, 상황, 사회 문화에 이미 내재된 것이 맥락이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따라서 맥락은 학습자가 원리를 알고 이를 적용시킬 수 있는 적용력에 수반되는 것으로서 자연스러운 활동을 통하여 '학습되는' 것이

  • 작성자 10.05.09 00:45

    따라서 맥락은 학습자가 원리를 알고 이를 적용시킬 수 있는 적용력에 수반되는 것으로서 자연스러운 활동을 통하여 '학습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굳이 맥락이라는 용어를 굳이 알아야 한다면 이미 활동을 통해 알고 있는 상황과 사회 문화를 확인시켜 주는 차원에서 간략히 언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맥락은 맥락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통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 10.05.09 05:57

    한 문장이나 발화가 가지는 의미가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는 차원은 공감합니다. 그러나 지식을 체계화할 때 용어로 정리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싶습니다.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룬다고 할 때, 숲의 성격이나 현상을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그 숲의 이름을 기억하는 일에 해당하는 셈이지요. 부모의 사랑을 이해하는 일이 우선하지만 그 부모 이름을 기억하는 자식으로서의 마땅함을 나타낸다 싶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는 수많은 상황과 맥락을 겪습니다. 내 자신이 어떤 생각을 나타낼 때 언어의 메타적 기능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 그 언어 상황과 맥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 10.05.09 06:02

    이러한 개념 자체를 담은 용어 학습이 문제라기보다는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적 기능은 언어를 습득하여 체계화하는 일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현상을 이해했다면 그 내용을 담은 용어가 반드시 필요한 셈이지요. 그릇을 이해하자고 음식을 만들까요. 만든 음식을 어디에 담을까 하는 고민을 고려해 봄이 어떨까요.
    단순한 지식을 습득하는 과거 교육 방식에서 보면 이러한 현상도 단순 지식 암기로 여길 만합니다. 그러나 현상을 이해한다면 그에 따른 이름을 기억할 때 아이들이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합니다. 송구합니다.

  • 작성자 10.05.12 00:23

    성산님의 탁월한 식견에는 머리가 숙여집니다. 다만 맨 앞 글에서 '상황과 맥락'은 문법 내용 요소가 아니라 모든 영역(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의 내용 요소인지라 수정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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