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해보자_영어회화 수업을 마치고.pdf
주의사항(Disclaimer):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경험,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저의 노하우가 타인에게 도움이 될 까 해서 적은 글입니다. 영어공부 방법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제 글을 먼저 영어를 공부했던 사람의 경험담을 적은 글이라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질문을 해주시면 그에 대한 답은 글로 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의 시간을 두고 쓴 글이라 오탈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지적해주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에 영어회화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중상급 수준이 되는 학생이고, 재작년에는 독해+독해를 바탕으로 한 영어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최근에는 회화만 해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수업을 시작했는데, 학생이 원하는 것은 패턴식 영어회화, 즉 기본 구문을 익히고 반복학습 하는 것을 원했습니다. 소위 시원스쿨의 광고에서 많이 보이는 형태의 학습법이고,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영어 학습법입니다. 장점은 실제로 원어민이 사용하는 패턴화되어 있는 문장들을 익히기 때문에, 실용적이고 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배운 것은 같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생각이 나지 않을 수도 있고, 말의 순서나 내용이 조금만 바뀌어도 응용을 할 수 없는 점이 있습니다.
학생이 직접 골라온 교재는 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오성태 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326912
장점: 강사가 직접 녹음한 음성 강의(mp3)가 지원이 되는데, 5분 정도로 짧아서 듣기 편함.
단점: 굳이 단점이라고 꼽자면, 예문이 좀 많은데, 초보자 입장에서는 헷갈릴 수 있음. 문법설명이 친절하게 나와있지 않기 때문에 답답해 할 수 있으며, 사실 이 정도의 답답함은 무난히 참을 수 있는 (bear with it) 사람이 언어 공부 하기에는 좀 적합함.
종합평점: 책 자체는 매우 좋고, 이미 시중에서 널리 인기를 얻은 책이므로 여러분들의 집안에도 저기 책장 어딘가, 책상 어딘가에 이미 존재하고 있을 수도 있는 책임. 정가가 15,000원인 책인데, 이 책을 100% 소화 하지 못했더라도 20시간이라도 공부를 했다면 개인적으로 손익분기점은 넘었다고 봄.
추가로 추천할만한 책: New English 900 (이 책도 이미 유명함)
http://book.naver.com/search/search.nhn?sm=sta_hty.book&sug=&where=nexearch&query=New+English+900
사실 회화 수업이지만, 막상 회화 수업을 하다 보면 또 문법적인 질문이 꼭 나오기 마련입니다.
이날 다루었던 부분은 say, speak, talk, tell이라는 부분이었는데요. 학생은 4개 동사를 실제로 사용을 하지만, 정확한 차이와 사용법을 헷갈려 합니다.
Jean: Julie, 음 중요한 것은 4개 동사의 활용법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우선 say는 말하다라는 기본적인 뜻이고 뒤에는 항상 말하고 싶은 내용(목적어)이 오고 그 다음에는 듣는 사람이 와야 해요. 예를 들어 “나 인사 하러 여기 왔지”라는 말은 I am here to say hello to you. 그리고 저는 실제로 영어를 사용할 때 say는 일부러 잘 사용하지 않아요.
그 다음 speak (말하다, 대화하다) 인데, 이건 주로 speak to라는 형태로 많이 쓰이죠. 누구누구에게 이야기를 하다라는 형태요. 그리고 미드를 보면 정말 자주 나오는 관용 표현이 있으니깐 꼭 기억할게 있어요.
Who is speaking? 지금 전화 거는 분은 누구에요? (fixed expression, 관용구라서 무조건 암기)
Can you speak English? 영어로 말할 줄 알아요? (speak to English 아닙니다.)
Speak of the devil.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fixed expression, 속담이라 무조건 암기)
Jean: 그 다음에는 내가 전략적으로 strategically 제일 많이 쓰는 활용도가 제일 높은 단어라고 추천하는 영어 단어인 talk이에요. Talk은 같이 쓰일 수 있는 전치사가 with (~와 이야기 하다), to (~에게 이야기 하다), about (~에 관해 이야기하다) 등이 있습니다. 앞에서 나왔던 say, speak보다 더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저는 80%를 항상 talk을 쓰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에는 tell인데 외울 문구는 “tell me something”이라는 영화 제목이에요.
Say something to me
Tell me something
Say와 tell의 차이가 분명하게 보이죠?
음, 회화를 하다가 보면 이렇게 문법을 짚고 넘어 가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건 사실 문법의 문제는 아니에요. 이건 문장구조 파악(동사의 활용)이 가능하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위에서 말해준 것 같은 친절한 설명을 듣는 것도 좋고, 문법책을 보고 공부를 따로 하는 것도 좋겠지요. 제일 이상적인 것은 문장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은 평소에 listening과 reading을 통해서 say, talk, speak, tell이 사용되는 문장들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고, 익숙해지는 것입니다. 바로 이게 체화라고 하는 것이죠.
사실 99%의 사람들이 영어를 알고 있다고(주장을 하죠, 저는 믿지는 않아요) 말은 하는데, 실제로 reading, listening, speaking, writing이 되질 않아 답답해 하는 이유는 충분한 input(종자돈=기본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input에는 문장구조 파악 능력도 포함이 되는 것이죠. 이런 구조 파악하는 능력이 없이 회화학원을 매달 다니면, 사실 실력이 늘리는 없죠. ^^ 만약 여러분이 reading, listening을 소홀히 한다면 돈과 시간을 낭비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하면 되니깐요. Listening, reading은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집중력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반드시 기억했으면 하는 예문들을 적어볼게요.
그에게 내 대신 안부를 좀 전해줘. (say를 사용) >>>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마. (say) >>>
너하고 이야기를 꼭 해야해. (talk) >>>
너하고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talk) >>>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자. (talk) >>>
영어 할 줄 알아? (speak) >>>
(전화상에서) 존을 좀 바꿔 주세요. (speak) >>>
그녀에게 내 대신 안부 전해 줘. (tell) >>>
# 답을 맞춰 봅시다.
그에게 내 대신 안부를 좀 전해줘. (say를 사용) >>> Say hello to him for me.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마. (say) >>> Don’t say sorry
너하고 이야기를 꼭 해야해. (talk) >>> I need to talk to you
너하고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talk) >>> I want to talk with you.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하자. (talk) >>> Let’s talk about it.
영어 할 줄 알아? (speak) >>> Do you speak English?
(전화상에서) 존을 좀 바꿔 주세요. (speak) >>> May I speak to John?
그녀에게 내 대신 안부 전해 줘. (tell) >>> Tell her I said hello.
# 요약
패턴 영어의 장단점을 잘 활용하자.
영어 단어를 안다는 것은 활용 방법을 안다는 것이다.
영어를 공부할 때는 전략적으로 공부하자.
Reading과 listening이 받쳐주지 않는 영어는 모래성이다.
체화란 무엇인가?
# 추후에 써보고 싶은 주제들
영어 공부의 목표 설정에 관하여
(성인이 되어) 영어 공부하기 어려운 이유
영어 학습 Why vs. How의 문제
등등 (아이디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