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반딧불의 항연을 눈에 마음에 담으며 정신아닌 육체의 고됨을 느낄즈음~~
새볔녁 빗소리가 텐트를 두두리는것 같았다..이제부터 시작이었던게지요
까칠형님은 까치대장과 같은 꽈인가보다. 어제 초저녁부터 주무시더만 새벽에도 안일어나시고 자꾸 비오니까 더 자란다
나는 양 싸이드에 그옆에까정 남정네들이 진을 치고있어 답답하고 숨막혀 미치겠구만..'형님 그만 인나자구요'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까칠형님이 '웬수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왜요?(눈 말똥히 뜨고 형님을 쳐다보는 웬수)
그러니까 이렇게 멋진 남자셋이나 데리고 산에 오지' ㅎ ㅓ ㄱ~~~오디오 싸운드에 미치겠구만..
서둘러 아침을먹고 비가넘 많이내려 더 이상의 운행이 불가하다 하여 탈출하기로 결정하였다
우리 꿈산 정예의 대원들은 다시 고병이제로 내림질을 하면 대략 1시간에서1시간30분 정도면 충분히 내려가겠지~하며
비내리는 바닷가에서 나~잡아봐라~~~도 하고 맛난 회먹을 생각에 그 쏟아 붓는 비를 다 몸으로 느끼며 즐건맘으로..
먼저 사국형님의 슬라이딩 으로 시작하여..누구를 고할이 없이 엎어지고 자빠지고 고꾸라지고(이건 웬수임 아직도 퍼런 연두빛으로 눈팅이가..뭐 사방군데 멍은 말도못하구요ㅠㅠ)말코대장도 넘 힘든가보다..참외를 자른다고 손바닥까정 해갔고 피도 엄청 많이 (칼 주인인 웬수만 구박덩어리)해갔고 스틱은 한쪽밖에 사용못하지 점점 배낭은 비에젖어 무거워지고 자꾸 넘어지고 미끄러져 다리에 힘은 빠지고 그야말로 미치겠더만요..내려가고 내려가도 길은 점점 더 끝은 안보이는거같고..울고만 싶어써라우~~~
빠지직~~헉 !!!! 사국형님이......
나무를 잡은것이 부러지면서 아래로 추락..순간 ..어!!이건 사고다..
밑에 있던 말코대장이 잡을 경우 같이 추락할것같았다..(대장도 그러리라 짐작했다함)그래도 굳건한 꿈산 말코대장..그분 사국형님을 잡았습니다..월매나 씨껍했는지..아직도 짜릿합니다
그러고도 얼마나 자빠지고 넘어졌는지모름니다..넘어지니까 엉덩이지요.엉덩이면 뭐 다행이지요를 수 없이 반복하며~~
그래도 끝은 오더이다..나쁜 까칠형님 먼저 내빼시더니 말꼼하니 쫌전의 흔적들을 지우고 계시더만요..
그때 보였습니다.우리의 몰골이...와~~죽입니다 어디 개골창에 빠진것보다 더했으니까..ㅋㅋ
사국형님 골프할때 입으신다는 상.하의 예쁜 아이보리 오버트라우져 아주 죽됐습니다..요즘유행하는 유기농 황토로 물들여 버렸습니다. 저요? 웬수 몰골 또한 죽였습니다. 뽀다구 완죤 날라갔죠..에고 물이다 계곡물이 뼈가 시리든 말든 우짜~~
첨벙~~~(옷입고 했슴다)
그래도 비오는 바다는 보러 가야했기에..주문진으로 go go~~
'회는 내가 맛난놈으로 살께 허나 옵션이 있다. 매운탕거리 가지고 동아실가서 저녁먹고가자'순간에 코낀겨죠..쩝!!
(다 들 아시죠??까칠형님 집나오면 안들어가실라 하시는거.ㅋ)'지가 낼 쉰다고 간다고해놓고'(이러고계실거에요)
이리하여 어둑해지는 저녁에 동아실에서 매운탕 한솥단지 끓여서 별 먹은거없이 배만 완전 불러 ~~
켁켁...(넘이 남기고간 수박도 훔쳐먹었습니다)그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서 수박을 찾진 않겠죠???
근데요..까칠형님!!!매운탕에 라면 스프넣었죠???(까칠형님이 물을 넘 마니 부어 국물이 아무리 소금을 넣어도 싱거운거에요.근데 어디서 라면 스프를 꽁치고 계신게에요.동지여러분 넣었겠죠...)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넣었을까? 아닐까?를 궁금해하며~~~
꿈꾸는산 백두대간 14회차를 새로운 전설로 마무리 하며 돌아왔습니다~~
까칠형님 맛난회 잘 맛있게 먹었습니다.매운탕은 따따블로 맛났습니다~~~
사국형님 담번엔 어떤 색깔의 오버트라우져를 가지고 오실까 고거이 궁금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고맙습니다..
말코대장 성치도 않은 몸에 챙기느라 고생많았습니다.고맙습니다~~~~~
웬수도 고생 찌질이 많이 했습니다.대견하죠 까칠형님이 짐못진다고 구박해요~~~
마지막으로 이래저래 피마이 봤슴다..회비도 따블수준었거든요^^
근데요 그래도 넘 행복한 꿈산이었습니다
첫댓글 웬수야! 난 그옷 이젠 골프장엔 몬 입고가.빨고 빨어도 황토물이네....아예 산악용으로 전용허야되겄어.
그라고 뭐 오디오 사운드떔에 미치겄더라고? 틈에서 잘만 자빠져 자더구만.난 한숨도 몬 잤어.수면 부족으로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만 썩은 나무를 붙잡은겨.
하여튼 웬수의 후기 넘 잼나게 읽엇소.
ㅎㅎㅎ 비오는날에 전설!!!!!!!
저는 보았습니다 --- 웬수누님의 얼굴과 다리에 연두색으로 물감 칠해 놓은거.....
저는 보았습니다 --- 사국형님 다리에 핏자국으로 패인거.....
오늘 저녁엔 무원이 상태를 확인해 볼랍니다 --- 손 자르고 쥐나고 얼마나 깨졌는지......
참고로 까칠형님은 안보여주더라구요.....
아찔한 그때가 생각 나는군요.
주저 앉고 싶었습니다 비에 젖은 배낭 내던지고 싶었습니다 울고 싶었습니다 ㅠㅠ
,,,,,
웬수형님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많이웃었습니다. 다음 산행때도 재밌는 산행후기 부탁드려야 겠는걸요 ^^#
머 그정도날씨에 , 호들갑은....
코끼어 회먹으러 갔다고. ㄴㅁ . 회(히라스 고래만한거)사고 거시기 되았네.
먹기는 웬수가 젤맛있게 많이먹드만,/글구 매운탕 물많이 잡은사람은 웬수 당신이여.
집에 안간다고 버틴사람은 3명이여 參명 ...ㄴㅁ
그래두 꿈같은 산행이었어.
그런디 몽블랑간 인간들 오늘은 Summit 했것제. 부럽다. ㄴㅁ
비오는날의 전설 엔돌핀 팍팍나오게 웃었습니다!몽블랑간 인간들도 고놈의날씨탓에 헛탕첬심더~~~~
ㅎㅎㅎ후기 이제야 읽었슴돠 아주 잼있다.^^*
아스라히 ....
꿈꾸는산이네요, 진짜.
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