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흐림/비
집결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산막이 옛길 주차장
산행코스 :
1) 등산 : 노루샘 → 등잔봉 → 한반도 전망대 → 천장봉 → 산막이 옛길 (4.4Km)
2) 옛길 : 산막이 옛길 코스 (4Km)
입장료 : 없음
주차료 : 승용차 2,000원
산행 후기
대전에서 산막이 옛길까지는 약 100Km 정도이며,
증평IC로 나와, 괴산 칠성방면 국도로 들어보면 "산막이 옛길' 이정표가 나온다.
산막이 옛길은 2009년 10월에 완공되어 전국적인 명소로 알려지면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찾는다고 한다.
산막이 옛길 주차장 입구에 들어서니, 제 1 주차장은 버스와 승용차로 만원이라
제 2 주차장에 주차하였다.
복장은 대부분이 등산복 차림이었고, 젊은 연인들이나 가족들도 많았다.
수많은 관광객에 비해서 주차장 입구의 화장실은 부족하였고
간이 화장실이라 불편하였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등산 과 산막이 옛길을 모두 둘러보는 것이었다.
산막이 옛길을 따라 걸어가니, 제일 먼저 연리지 안내판이 보였다.
연리지는 뿌리가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한 나무처럼 합쳐지는 현상을 말하며, 연리지에서는 괴산호수가 눈에 들어왔다.
푸른 괴산호수에서 유람선들이 한가롭게 물살을 가로지르고 있었고
연리지에는 사랑을 소망하며 만든 연인들의 하트모양 나무판이
수십 개 걸어 놓은 것이 보였다.
연리지 옆에는 고인돌 쉼터 바위가 있었고
옛길을 따라 약간 경사진 곳으로 올라가니
여러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소나무 출렁다리를 타기 위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출렁다리는 일방통행이었기에 줄을 서서 기다렸다.
소나무로 된 출렁다리는 70~80m 되어 보였고, 짓궂은 사람들이 출렁다리를 흔들면
심하게 출렁거렸다. 예전 어렸을 적 이런 다리를 타본 기억들이 새삼 떠올랐다.
소나무 출렁다리를 지나, 조금 가다보니 우측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어서 등잔봉으로 들어갔다.
등잔봉, 천장봉을 산행후 산막이 옛길로 회귀할 계획이었다.
등산로는 촉촉한 흙길이라 관절에 충격을 덜 받았고,
나무 숲을 마시며 등산을 하는 기분이 좋았다.
경사가 가파른 산을 계속 올라가니 땀이 흠뻑 들었고
이윽고 힘들고 위험한 길과 편안하고 완만한 길 등
갈림길 표시가 있었기에 힘들고 위험한 길로 등산을 계속하였다.
등산 표지와는 달리 힘들지는 않았으나,
급경사 와 코너진 부근 바로 밑은 낭떠러지인데
안전시설이 없어 위험하였다.
이윽고 등잔 봉에 도착하였으나, 등잔 봉(450m)은 정상석이 없고,
등잔 봉 이정목만이 있었다.
등잔 봉에서 천장 봉까지는 1.3k 표시가 되어 천장 봉으로 향했다.
천장 봉으로 향하는 길은 능선길이라
주변 경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었고,
좌측으로는 괴산댐이 보이고, 괴산호수에는 분주하게
관광객을 싣고 이동하는 유람선 모습이 보였다.
등잔 봉에서 약 1K를 걸었더니 한반도 전망대가 표지가 있었다.
잠시 우리나라 지도를 머릿속에 넣으며,
한반도 형태를 보았으나, 다소 이상한 곳도 있었지만 비슷하였고
마침내 오늘의 산행 목적지인 천장 봉에 도착하였다.
천장 봉은 등잔 봉과 마찬가지로 이정목 표시만 있었고,
산막이 옛길까지는 1.5k 표시가 보였다.
비가 내릴 것 같아, 싸온 김밥은 하산 후 먹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는데
정면에 커다란 산봉우리가 다가섰다
우회전이나 하산길이 있을거로 생각했는데~~
앞에 있는 봉우리를 넘어야 하산길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 예감이 적중하였다.
봉우리를 넘어 하산하다가 신령 참나무 표지를 만났다.
나무꾼이 이 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댔을때 나무가 웅웅 소리를
내며, 갑자기 팔이 아프고 두려운 마음이 일어나 중지하였다고 해서
붙여진 나무였다.
또 시련과 고난의 소나무라는 안내표시를 발견하였는데...
소나무가 바위틈에서 시련과 아픔을 이겨내며 꿋꿋하게
뽐내고 있는 모습으로 오가는 사람들에게 삶에 교훈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정상에서 계속 하산을 하다 보니 조그마한 마을이 보이고,
이내 포장도로가 눈에 들어왔는데, 이 길이 산막이 옛길이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였지만
다정한 연인들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
그리고 나와 같이 등산 후 산막이 옛길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날씨 탓인지, 유람선 선착장에는 많은 인파가 배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유람선은 편도 5,000원이라 비싸다는 예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등산으로 인해, 잠시 보류했던
산막이 옛길 트레킹을 다시 시작하였다.
물레방아가 있는 가재 연못과 진달래 동산을 지나고 나니
자연산 햇빛 가리게 '다래숲 동굴'을 있었으며
연인끼리 공중에 떠있는 기분을 만끽하고,
사랑을 확인한다는 고공 전망대가 있었다.
오르면 다리가 후들거리지만 눈앞에 펼쳐진 괴산호 정취가 장관이라는
괴음정도 보였고 이윽고 나무에서 샘물이 나오는데
이곳이 앉은뱅이 약수였으며 물맛이 좋았다.
바위 모양이 뫼산(山)자로 되어 있다는 뫼산 바위와
아름다운 여인이 옷을 벗고 엉덩이를 보이며 무릎을 꼬고
앉아 있는 듯한 기이한 형상을 한 옷 벗은 미녀 참나무도 있었다.
이집트 스핑크스를 빼어 닮았다는 스핑크스 바위가 있었다.
특히 풀 종류인 넝쿨이 버드나무와 하나가 되어 서로 영양분을 주고받으며
공생하고 있는 지극히 보기 드문 현상으로 그 모습이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보
여주고 있는 풀과 나무와 사랑하는 것이 신귀 하였다.
아마 이곳이 26개 명소 중 가장 빼어나고, 진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풀 넝쿨이 굵은 나무의 밑을 관통하여 넝쿨 줄기가
나무의 위쪽을 계속 올라타고 뻗어 나가 돌고 있는 모습은
넝쿨과 나무와 공생하며, 짜릿한 사랑을 나누는 것 같아 신귀 하였다.
메의 머리를 닮은 메 바위와 사람들이 다니는 산책로에 호랑이 굴이 있었으며,
이 굴은 실제로 호랑이가 살았던 굴이라고 하니 매우 놀라웠다.
괴산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망세루,
예전에 벼를 재배하던 논으로 오직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에 의존하여
모를 심었던 곳이라는 연화담과
노루, 토끼, 꿩 등 야생동물이 지나다니면서 목을 축였다는 노루 샘도 있었다.
또한 출렁다리를 건너서 놓칠 뻔 했던, 정사 목 ...
조금은 호기심이 있는 이름이었지만,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처음엔 의미를 몰랐다가,
발걸음을 옮기면서 보는 각도를 달리하니 19금이라는 표지판 호기심을 발동시킨
정사 목이라는 의미를 알 수가 있었다.
산막이 옛길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고,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었다.
다만 이곳을 찾는 분들은 등산보다는 산막이 옛길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나
편도로 되어 있어 거리가 짧은 느낌이 들었고, 주차장 부근의 화장실도 부족하고,
간이 화장실로 되어 있어 악취도 많이 나고, 줄을 길게 늘어서서 기다려야 하는 점은
시급히 개선해야 하겠다.
또한 산막이 입구 입구와 주차장 간의 도로 확장과 아스팔트 작업도 필요하며,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경사진 절벽과 낭떨어지의 안전 보호망 설치망도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말로만 듣던 괴산 산막이 옛길을 돌아보니 의외로 잘 가꾸어져 있고,
26개의 테마 또는 명소가 있어서 트레킹하는 동안 즐거움과 신선함이 있었다.
또한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등산과 산막이 옛길을 모두 돌아보는 장소로도 손색이 없었기에
많은 관람객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8월의 추천 베스트 국내 여행상품으로
산막이 옛길을 선정했다고 한다.
▲ 연리지 앞에서
▲ 연리지
▲ 연인들의 소망을 담은 하트 모양의 나무판
▲ 고인돌 쉼터
▲ 소마무 출렁다리
▲ 괴산호수의 유람선
▲ 등산로 초입
▲ 등산로 두갈래 길
▲ 등잔봉 정상 (450m)
쪽빛호수와 어울어진 산막이옛길 괴산군 등잔봉 등산로 개설
괴산군의 산막이옛길은 이미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과 더불어 대한민국 3대 아름다운 길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군에서는 옛길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옛길과 함께 할 수 있는 등잔봉(450m)등산로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옛날 한양으로 과거보러간 아들의 장원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100일 기도를 올렸다는데서 유래한 이 산은 지금도 그 효험이 있다여겨 알음알음 자식들을 위해 정성을 드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등산은 노루샘에서 출발하여 석문을 지나 수백년된 소나무숲길을 올라 등잔봉 정상까지는 60여분 걸린다.
정상부터 시작되는 송이밭 능선길은 왼쪽으로는 수십길 절벽 아래로 괴산호를 조망하며 60여분 이어지면서 곳곳에 분재처럼 오래된 소나무 사이로 전망대를 만들어놓아 이쯤되면배테랑 산꾼이라도 산을 내려가기 싫다는 투정섞인 소리가 나올만한 환상의 코스가 연출된다.
그 옛날 소금을 져 나르던 소금재를 지나 천장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천장봉에서 진달래능선 쪽으로 등로가30분정도 이어지고 , 옛길과 맞닿은 진달래동산까지 내려와서 파란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시간은 꿈속을 헤메는 듯 하며, 다시 노루샘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 다른 코스는 천장봉에서 계속 동남쪽 능선을 타면 437봉을 지나 안부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또 다른 437봉을 지나는 오래된 소나무 숲길은 하늘 위를 걷는 듯 마음이 편해온다.
이 길은 산막이 마을 로 하산하여 옛길을 따라 원점회귀하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로써 산막이 옛길은 화룡점정이란 말에 어울리는 또 하나의 명품등산로를 선 보이게 되었으며, 전국의 등산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등잔봉 등산로가 대한민국 최고의 전망 좋은 등산로임을 자신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코스개발로 산막이옛길과 함께 전국적인 명소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산행지:등잔봉(충북 괴산)
★날짜: 0월 00일(0요일)
★시간: 오전 00시
★장소: 성서 홈플러스뒤
★준비물: 장갑.스틱.무릎보호대.중식.간식.식수.여벌옷 필참.기타안전장비지참
★산행코스: 주차장-등잔봉-삼성봉-437봉-산림욕장-주차장 (산행시간 4시간 전후)
~~
첫댓글 올해 꼭 가고 싶은 곳으로 개인적으로 찜해놓은 곳이지여~~ 푸릇해지면 가야쥐 ㅋㅋ
은제 함 가요. ㅎㅎㅎ
가을에 갔었는데 또 가고프네여~~
소풍삼아 함 가야쥐~~
같이가자구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