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후반, 헤비메탈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다 1992년에 솔로로 데뷔했다.
메탈밴드 시절엔 주다스프리스트(Judas priest), 디오(Dio), 반핼런(Van Halen) 등의 영향을 받았고, 정통 하드록과 헤비메탈, 팝메탈 등을 추구하며, 3옥타브를 넘나드는 고음 샤우팅과 거친 중저음을 두루 구사했다.
1992년 '내가 아는 한 가지'로 솔로로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그해 연말 공중파 3개 방송사의 신인 가수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라이브 무대에선 사람들이 원하는 발라드 대신, 스틸하트(steelheart), 헬로윈(Helloween), 디오(Dio) 등의 음악을 카피하며 하드록을 지향했는데, 록 팬들에게 알려진 대로, 1992년 당시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에서 최초로 스틸하트(Steelheart)의 'She's gone'과 헬로윈(Helloween)의 "A tale that wasn't right"을 불렀던 보컬리스트가 바로 이덕진이다. 그러나 대중음악 팬들과 대중음악 기획자들은 그런 그를 멀리했다.
'인기 가수'나 '대중 가수'의 길보단 자신의 뿌리를 찾아, 메탈밴드 보컬리스트로의 회귀를 꿈꾸며 숱한 방황을 거듭하던 그.
2001년엔 결국 그가 1980년대부터 추구해 왔던 하드록, 헤비메탈 성향의 앨범 'No fate'를 발표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다시 한번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앨범은 빛을 보지 못하고, 또 다시 기나긴 방황의 시간이 이어졌다.
본인의 의지대로 메탈음악을 하기 위해 발버둥 치며 지내온 10년. 그리고 2011년, 마침내 이덕진은 그토록 자신이 바라던 메탈밴드의 보컬리스트로 귀환했다. 걸출한 기타리스트 안회태, 만능 드러머 하성호와 합심하여 메탈밴드 제라(zera)를 결성하고, 첫 무대로 스틸하트(steelheart)와의 합동 공연을 이뤄낸 것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이덕진.
세월의 풍파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오직 음악에 대한 의지만으로 살아 돌아온 이덕진.
다듬어지지 않은 잡초 같은 야성이 돋보이는 보컬.
지칠 줄 모르는 날카로운 쇳소리 샤우팅.
다시 돌아온 정통 메탈 보컬리스트 이덕진이다.
첫댓글 제프님 콘서트에 빠진게 많아요.
63빌딩콘서트,인천송도호텔콘서트, 그리고 대구콘서트, 연강홀에서 권인하와조인트 콘서트,부산콘서트
제가 다 갔었는데 대구랑 부산은 장소가 생각이 안나네요.
대구는 프린스호텔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순서는 63빌딩, 인천송도호텔, 대구,연강홀,부산이었던거 같아요.^^
부산콘서트 빼고는 다 93년이랍니다.
부산콘서트는 마당세실극장콘서트후에 했던거 같기도 하고 기억이 정말 가물가물하네요.
혹시 기억하시는분~~
감사합니다, 윤맘님.
93년 권인하 조인트 콘서트는
저도 정확히 기억하는데,
나머지는 제 기억이 정확하지가 않아서 일단 안 적었어요^^
부산 콘서트 사진이 저희 카페에 올라와 있죠.
당시 헤어스타일로 보면 마당세실극장 이후 같네요^^
단발 머리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