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을 이용한 미술 프로그램

[장승사랑]

◐탈을 이용한 미술 프로그램◑

목   차

Ⅰ. 연구개요 Ⅱ 연구목적 Ⅲ 탈놀이 탈의 전반적 특성 1. 탈의 유형 2. 탈이란 3. 우리탈의 역사 4. 탈의 분류

Ⅳ 탈을 이용한 미술활동의 목차 1. 전통 탈 만들기 2. 변형 탈 만들기 3. 사자탈 만들기 4. 바가지 탈 만들기 5. 돌 탈 액자 만들기 6. 홍합을 이용한 조개 탈 액자 만들기 7. 모시 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스텐실 찍기 8. 곡식을 이용한 탈 꾸미기 9. 박을 이용한 탈 만들기 10. 흙으로 탈 인형 만들기

▣ 주제ː탈을 이용한 미술활동

Ⅰ. 연구개요

 1) 탈의 기원과 의미

   가면(假面)을 우리말로 탈이라고 부른다. 탈은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 모양을 만들어, 주로 얼굴에 써서 분장(扮裝)에 사용하는 것이다. 한자어로는 면(面), 면구(面具), 가면(假面), 대면(代面), 가두(假頭), 가수(假首) 등이라 하고, 우리말로는 광대, 초라니, 탈, 탈박, 탈바가지 등으로 불러왔다. 그러나 엄격하게 말하면 얼굴 앞면을 가리는 면구를 가면. 머리전체 후두부(後頭部)까지 가리는 것을 가두. 가수, 투두(套頭)라고 하여 구별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현재 탈놀이에 사용하는 탈을 면구(面具)라고 부른다.

  탈은 세계적인 분포를 보인다. 탈은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에 걸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다. 탈은 그 기능과 의미가 다양하다. 탈은 풍농 기원의 제의, 치병을 위한 무속적 제의, 악귀를 쫓는 벽사의식과 나례, 장례식, 축제, 가장 무도회, 연극, 무용 등에 폭 넓게 사용하면서 서로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그 기능도 다양하게 발휘되고 있다.

  탈은 원시사회에서 기원하여 현재까지 계속 존재하고 있다. 탈은 원시시대의 집단생활에 있어서 여러 종교의식에 신령(神靈). 악귀(惡鬼). 요괴(妖怪). 동물(動物) 등으로 가장(假裝)하여 주술(呪術)을 행할 필요에서 발생하였다. 즉 외적이나 악령을 위협하기 위하여 신의 존재를 표현하기 위하여 사자숭배(死者崇拜)에서 죽은 사람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하여 토테미즘(Totemism)의 신앙에서 각종 동물을 가장하기 위한 모방에서 탈이 발생한 것이다.¹⁾

  문화의 발전과 함께 인간이 인간과 자연 또는 인간과 신과의 문제를 주술로 해결하던 단계를 넘어, 인간과 인간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해결하고자 했던 욕구에서 예능 탈이 생겨났다. 주술의 해결 기능이 창조적 표현 기능으로 변화되면서 탈도 주술 탈에서 예능 탈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원시인들은 특정한 제의에 거의 필수적으로 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 탈은 신격화되어 제의의 대상으로 숭배되었다. 소위 신성(神聖)탈이라고 부르는 것이 그 좋은 예이다. 탈이 초월력 능력을 지닌 신령(神鈴)으로 숭배된 것이다. 고대인들이 그들의 사고에 깃들어 있는 신격(神格)을 모사 하여 탈을 만들고, 이 탈을 제의의 대상으로 삼고 신성했다는 탈은 고구려의 두 개의 신묘(神廟)에서 각각 부여신(扶餘神)과 등고신(登高神)의 신상(神像)을 안치했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물론 탈이 아니고 나무로 신의 형상을 깎아 만든 신상이지만 탈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탈을 사당에 안치하고 신성하게 숭배한 것은 후대의 자료에서 흔히 발견된다.²⁾

  탈은 신성 탈로서 제의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신을 제사지내는 데 사용되는 제의의 도구로도 쓰였다. 탈의 제의의 도구가 되었다고 하는 것은 사제자가 신과 인간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특별한 힘을 갖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즉 사제자가 탈을 착용함으로써 사제 자로서의 직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므로 이 때의 탈은 신격 그 자체는 아니지만 신과 인간의 세계를 매개하는 신령한 주술 물이 되는 것이다. 탈의 착용 자로 하여금 사제 자로서의 주술적 기능을 부여하는 셈이다^.3)

  인류는 신석기 시대 이래 농경과 목축사회로 들어오면서 삼라만상(森羅萬象) 속에서 영혼과 정령의 존재를 믿고, 그 영혼과 정령을 다시 신령과 악령으로 구별하여 모든 현상과 인간의 행과 불행은 이 악령과 선령의 싸움과 교체에서 연유된다고 믿었다. 그들은 악령을 이겨 물리치고 선령을 맞아 위무하기 위하여 주술의 힘을 빌었는데, 이 주술의 하나로 탈이 요구되었다. 더욱이 후기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에 인간은 언제나 수렵이나 무용과 관련된 탈을 쓴 주술사(呪術師)로 그려져 있고, 그들의 생존을 위한 실용적 기술인 주술에서 탈은 필수적인 존재였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마한에서 오월에 씨를 뿌리고 난 후에 시월에 농사를 끝낸 후에 농사짓는 사람들이 손발을 맞추면서 높이 뛰기도 하고, 낮게 뛰기도 하는 춤을 추었다는 기록이 후대 문헌에 나타난다. 그리고 부여의 영고(迎鼓), 고구려의 동맹(東盟). 같은 제천의식에서는 여러 날 동안 먹고 마시며 노래하면서 춤을 추었다고 한다. 영고(迎鼓)라는 명칭을 통하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신을 맞이하면서 북을 치고 풍악을 울렸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국중대회(國中大會)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농사가 잘 되게 해달라고 굿을 하면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춘 의식이면서, 국가의 단합을 위한 정치적인 기능도 수행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이러한 제천 의식은 풍농을 기원하는 주술 종교적인 행사였고, 여기에서 원시종합예술이 태동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원시종합예술 행사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탈의 주술적 기능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풍농기원의 제의이다. 인류의 문화사를 살펴보면 대체로 수렵, 목축 등으로 유동 생활을 하는 민족에 비해 정착생활을 하는 농경민족에게서 보다 풍부한 탈의 전통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기술 수준이 낮고 자연조건의 지배를 크게 받은 시대일수록 주술적인 농경의례가 성행했는데, 지금도 그 전통은 도처에서 발견된다. 농경의례의 양식은 다양하지만 풍년을 가져오는 신격과 정령의 탈의 형태를 빌어 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의 탈놀이에는 풍농을 기원하는 제의의 요소가 많이 잔존하고 있어서 탈놀이의 기원 설로 풍농굿 기원설이 제시되기도 한다. 한국의 마을 굿에는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는 여름과 겨울의 싸움을 볼 수 있는데, 탈놀이에서도 이것은 싸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탈놀이의 도처에서 발견되는 싸움의 양상은 다양하지만, 그 기본적인 구조는 싸움형태의 굿에서 유래한다. 싸움형태의 굿은 농사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거행되는데, 누가이기고 지는가에 따라서 농악의 풍흉이 결정된다고 믿는다. 줄다리기나 고싸움의 경우에는 암줄을 당기는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들 한다. 경북 영양 주곡 등의 서낭굿에서는 주곡 등의 여서낭과 인근 마을의 가곡 등의 남서 당이 농악대와 함께 서로 싸워 승부를 겨룬다. 두 마을 서낭 대에 각기 늘어뜨린 헝겊이 바람에 날려 휘감기면서 부부 서낭이 성행위를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 때 여서낭의 서낭치마는 붉은 색이고, 남서낭의 서낭치마는 검은 색이다. 전자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계절의 여름을 상징하고, 후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계절의 겨울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풍요와 생산할 수 있는 계절임을 상징하는 여름이 생산할 수 없는 계절임을 상징하는 겨울을 이기는 모습은 탈놀이에서 노장과 취발이, 양반과 말뚝이, 할미와 돌머리집등의 싸움에서 그대로 발견된다. 늙고 무기력한 노장과 소무의 결합에서는 생산이 없었으나 젊고 활기찬 취발이가 소무를 차지하자, 아이를 출산하는 것은 겨울과 여름의 싸움에서 여름이 승리하는 것으로 자연의 풍요를 가져오기 위한 모의 적인 성행위와 통하고 있다.⁴⁾

  특히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의인 강릉 단오제에서 연행되는 강릉관노탈놀이에서 장자 마리의 모습은 풍요를 기원하는 주술적 성격을 띠고 있다. 장자 마리는 청회색의 먹장삼을 입고 허리에 대나무테를 넣어 몸이 뚱뚱하게 보이도록 하며, 여기에 말치라고 하는 해초와 곡식이삭을 걸어두고, 색종이와 색천도 요란스럽게 달아 놓는다. 곡식이삭과 해초인 말치를 매달고 있고, 불룩한 배를 통하여 잉태한 모습을 보여주며, 두 장자마리가 모의 적인 성행위의 동작을 취하는 것은 풍농과 풍어를 기원하는 주술적인 상징이다.

  풍농을 기원하는 주술의 기능 다음으로 탈에서 발견되는 주술적 기능은 악귀(惡鬼)를 퇴치하기 위한 벽사(벽邪)의 기능이다. 탈은 신성 탈과 같이 신성한 대상을 신앙하고 숭배하는 기능도 하지만 악귀와 같은 혐오의 대상을 위협하여 퇴치하는 역할도 한다. 벽사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탈은 상당히 위협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벽사의 기능을 가진 탈은 세계 도처에서 그 예가 발견된다. 특히 중국과 한국의 경우에 나례(儺禮)에서 사용되던 벽사탈은 후대에 예능 탈인 탈놀이의 탈로 계승 발전, 되었기 때문에 주술 탈에서 예능 탈로의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예이다.⁵⁾

  고려시대 초기에 들어왔던 나례는 중국의 고대(古代) 나례와 마찬가지로 잡귀를 쫓아내는 구나의식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고려말에는 점차 나례에서 구역의식(驅役儀式)보다 잡회부(雜膾部)가 확대되면서 나례가 잡희인 나례희(儺禮戱) 즉 나희(儺戱)로 인식되어갔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져서 본말이 전도되었다.

  고려 말 이색(李穡ː1328∼1396)의 <구나행>(驅儺行)이라는 한시는 나례의 내용을 잘 전해준다. <구나행>은 모두 28구 196자로 이루어졌는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구에서 14구까지는 12지신과 진자(진子)들이 역귀를 쫓는 의식을 묘사했다. 15구에서 28구까지는 의식이 끝난후 놀이꾼들이 입장하여 각종 잡희를 연행하는 내용인데 오방귀무(五方鬼舞), 사자무(獅子舞), 서역의 호인희(胡人戱), 처용무, 불 토해내기(吐火). 줄타기, 칼 삼키기, 인형극, 백수희등의 놀이를 묘사한다. 이는 바로 나희이다. 이 나희가 조선시대를 거쳐 점차 발전하여 현재 한국에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의 모체가 되었던 것이다.⁶⁾

Ⅱ 연구목적

◑ 탈을 응용한 미술활동의 목적

  우리 탈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탈은 왜 만들어졌을까. 탈춤이나 인형극에 관하여 아동에게 응용할 수 있는 미술활동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우리가 직접 박물관에 찾아가거나 안동 하회마을에 가서 탈춤을 보지 않는 한 탈에 대한 자료나 의미를 알 수 없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아동에게 미술을 텅한 접근적 방법을 알아보고 실제 탈의 형태나 의미, 기원, 종류 등을 책을 통하여. 직접 박물관을 방문하여 알아보았다.

책의 참고는 [해학과 익살의 탈](한국 박물관 연구회 엮음), [한국의 탈](문화체육부, 한국문화보호재단)의 책을 비롯해 안동 하회마을, 갈촌 박물관, [합](석운 윤병하 지음) 등의 참고로 아동미술과 탈의 관계성을 알아내어 아동에게 직접 체험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우리 나라에 남겨진 유물 중에는 아주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 그 중에서도 탈은 인간이 신과 또는 상, 하 구분 없이 얼굴을 가리고 접근을 시도하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입담과 더불어 손으로 제작되어 지금까지 현존하는 탈들이 수없이 많아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탈을 이용해 아동에게 탈을 이용한 미술적 접근을 시도해보려는 학습방법이다.

  여러 가지 탈을 아동이 직접 만들어보고 탈의 역사, 특징, 제작 과정 등을 통하여 이 땅에서 오랜 역사를 통하여 훌륭한 문화를 이룩하고 우리에게 문화유산을 물려준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게 한다.

Ⅲ 탈놀이 탈의 전반적 특성

  한국, 중국, 일본의 탈을 비교해 보면 한국의 탈놀이 탈은 중국의 탈놀이인 나희의 탈보다는 일본의 탈놀이인 노의 탈과 유사하다.

  한국의 탈놀이 탈은 서민 배역이나 양반 배역이나 모두 탈 자체에 모자를 표현하지 않는다. 모자를 쓰는 배역은 별도의 모자를 쓴다. 탈은 이마 부분까지만 있다. 일부 머리카락을 표현하는 경우에도 간단한 선으로 나타내고 잇는 정도이다. 그래서 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안면의 변화에 의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봉산탈춤의 귀면인 팔먹중탈을 보면 오로지 안면의 표정에 의해 무서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는 일본의 노의탈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국의 탈은 이족의 변인(變人)회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머리부분과 얼굴 부분을 모두 이용하여 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잘 표현한다. 탈 자체에 머리 부분의 모자나 왕관을 장식하고 있다. 이 장식은 일반 서민의 경우에 모자, 무장(武將)은 왕관등이지만 여러 신의 경우는 뿔, 신수 신조, 괴수, 선조신 등이다.

  한국의 탈에는 대부분 탈보(헝겊)와 노끈을 모두 이용하여 탈 뒤쪽에 붙여 놓았다. 그래서 놀이꾼은 탈보와 노끈으로 탈을 자기 머리에 쉽게 쓸 수 있고, 머리 뒤쪽을 가랄 수 있다.

  한국 탈놀이의 탈은 신나는 춤을 추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제작, 일반적으로 탈의 눈 부분에 크게 구멍을 뚫어 밖을 보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 또한 탈을 쓸 때 놀이꾼의 이마에 이마받이를 둘러 탈을 써도 얼굴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며. 탈 가운데는 뒷면의 얼굴이 닿는 부분에 헝겊 조각을 붙여두어 놀이꾼이 탈을 쓸 때 불편하지 않도록 만든 것도 있다.

  탈의 색상은 원색적이며 다양하다. 원색은 붉은 색, 검은 색, 혼색이 많고 푸른 남색도 일부 보인다. 간 색은 얼굴 색에 가까운 황색이 주로 쓰인다. 탈놀이에서는 다산(多産)과 풍요(豊饒)를 기원하는 여름과 겨울의 싸움의 흔적을 노장과 취발이의 대결. 미얄할미와 돌머리집의 대결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탈의 색상도 대조를 보인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여름을 상징하는 인물의 탈은 밝거나 붉은 색인데 젊은 사람의 돌머리집, 취발이, 소메등이 이에 해당하고, 반면에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겨울을 상징하는 인물의 탈은 검은 색인데 늙은 사람인 노장, 할미 등의 탈이 이에 속한다.

  탈놀이의 탈은 그 형상이 비정상적이거나 과장된 경우가 많다. 눈, 코, 입 등이 옆으로 심하게 삐툴어져 있거나 눈 꼬리는 사납게 찢어져 있는가 하면, 언청이, 문둥이탈, 옴탈 같은 병신탈 외에도 이마, 볼, 턱에 심하게 혹이 붙은 탈도 있다.

  탈놀이의 탈은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한다. 이는 병신 탈과의 관련도 있지만 병신 탈이 아닌 경우에도 여러 부위를 회화 화하여 해학적으로 표현한 것이 많이 발견된다. 이는 모든 탈이 인간적인 모습을 갖고 인간에게 보다 쉽게 접근하려는 요소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본다.

1. 탈의 유형

1). 무속의 탈:무속의식인 굿에서 사용되거나 무속적 성격을 갖고 있는 탈과 무속 사당에 안치해 놓은 탈을 말한다. 무당 굿놀이는 병굿의 성격을 띤 것과 세속적 연회의 성격을 띤 것이 있다. 병굿의 성격을 띤 무당굿놀이는 전남 순천 지방의 삼설양굿, 제주도의 영감놀이, 구삼승냄, 전상놀이, 동해안 지역의 광인굿들을 들 수 있다.

2). 신성의 탈

  신성 탈은 사당에 안치해 두고 숭배하며 제사지내는 탈을 의미한다. 신성 탈은 강원도 고성 사당의 탈, 경기도 개성 덕물산 최영장군의 탈, 경북 영천군 신녕면 무격사당의 탈을 들 수 있다.

3). 벽사의 탈

  벽사탈은 악귀를 쫓기 위해 사용되는 탈을 의미한다. 나례에서 사용된 탈들은 역귀를 쫓아내기 위한 의식에서 쓰인 것으로 모두 벽사탈에 해당한다. 한국의 벽사탈은 부산 동삼동에서 출토된 조개탈, 경주 호우총에서 출토된 목심칠면, 최치원의 <향악잡영>에 나오는 대면, 나례의 방상시와 12지신, 처용탈 및 기타 탈, 고려말 이색의 <구나행>에 나오는 오방귀무와 사자탈 등을 들 수 있다.

4). 추억(追憶)탈

  추억탈은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슬퍼하는 추도(追悼)의 뜻과 죽은 사람의 넋을 기리는 뜻을 담고 있는 탈을 의미한다. 한국에서는 추억탈의 예로 신라시대의 황창무와 고려시대의 도이장가의 주인공인 김낙, 신승겸등의 우상이 발견된다.

5). 전쟁(戰爭)탈

  한국에는 탈과 유사한 목우사자(木偶獅子)가 전쟁에서 사용된 예가 발견된다. 삼국사기(三國史記) 권(권), 제4중 신라본기(新羅本紀) 제4의 지증마립간(智證麻立干)조에 의하면 지증왕 13년(512) 6월에 이사부가 우산국 즉 현재의 울릉도를 정벌할 때 나무로 만든 사자를 이용하여 상대방을 위협함으로서 적을 굴복시켰다는 것이다.

6). 예능의 탈

  예능탈은 무용, 연극, 민속놀이에서 사용되는 탈을 의미한다. 한국의 예능탈은 무용탈로서 처용탈, 연극탈로서 여러 탈놀이의 탈, 그리고 민속놀이의 탈로 풍물패의 잡색놀이와 용호놀이의 탈 등을 들 수 있다.

2. 탈이란

  [탈]의 뜻은 "종이나 나무.흙 따위로 여러 가지 얼굴 모양을 본떠 만든 물건, 속뜻을 감추고 겉으로 진실인 것처럼 꾸미는 의뭉스러운 얼굴. 가면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로 풀이된다.

가면이란 '거짓가(假)'와 '얼굴면(面)'이란 한자를 사용하므로 가짜 얼굴이란 뜻으로 풀이되기는 하지만 탈이란 그저 얼굴을 가리는 것만이 아니라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사람, 동물, 신]등 그 나름의 인격이나 신격을 이루어 낸다.

 탈(가면)은 면(面), 가두(假頭), 가면(假面)등의 한자로 쓰이며, 우리말로는 탈, 탈바가지, 초라니라 부른다.

  우리말로 탈이란 '뜻밖에 일어난 궂은일(변고), 몸에 생긴 병'을 뜻한다.

이렇게 탈의 뜻을 보아 알 수 있듯이 우리 민족에게 탈이란 주변 가까이에 두기를 싫어하는 물건 이였다.

  탈을 사용한 것은 원시시대부터로 생각되며 수렵생활을 하는 원시인들이 동물에게 접근하기 위한 수렵가면으로 사용했으며, 후에는 동물의 영혼을 달래기 위하여 사용했으며 점차 주술적 의미가 부여되어 종교나 신앙의 의식용으로 변화되었다.

  가면의 한자를 풀어보면 가짜 얼굴이란 뜻이지만 원래의 얼굴을 감추고 다른 모양의 얼굴을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탈을 씀으로써 동물이나 신에 이르기까지 그 나름의 인격이나 신격을 이루어 낸다.

즉 탈은 나 외의 다른 사람을 단순히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탈을 씀으로써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탈이란 먼 옛날부터 신앙성, 수렵, 전쟁등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역사적 조형물이라 할 수 있겠다.

3. 우리탈의 역사

  탈의 사용 계기는 신을 모시거나 악귀를 쫓아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의견과 원시인이 수렵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는 두 가지 의견이 있다. 이 두가지중 어떤 것이 먼저인지 결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생산과 신앙과의 관계는 상호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 민족의 탈의 기원은 선사시대의 유물들을 보아 기원전 3백년 경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에는 돌이나 뼈등으로 소형 인물상이나 동물상들을 만들었으며 암벽화, 벽화등에서 탈의 존재를 유추할 수는 있으나 정확히 탈의 존재를 단정지을 수는 없다.

문헌 자료로는 삼국지 [위지동이전]과 중국 사서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여러 부족이 제천 의식과 공동체 의식을 위해 가무백희를 열었음을 짐작할 수 있으며 이 연희에서 탈도 같이 쓰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삼국사기의 잡지(雜志)에 수록되어 있는 최치원의 향악잡영 5수(首)는 탈놀이의 문헌 기록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위의 내용은 대략적인 우리 탈의 역사였으며 이제는 시대순으로 탈의 역사를 알아보도록 한다.

◑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고분들의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 특히 무용총의 벽화에서 고구려 당시의 무악(舞樂)을 느낄 수 있다.

안악 제3호 동수묘 벽화중 후실의 무악도에서 외인(外人)인 듯한 모습의 춤꾼은 탈을 쓰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마상재, 칼싸움, 공을 던지는 농환, 양걸등 잡희의 모습을 팔청리 고분과 약수리 고분, 미천왕 고분의 벽화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고구려악은 악기와 탈춤의 수용으로 백제악, 신라악을 능가하여 삼국악의 총칭으로 불리며 '악(樂)'이란 '악'과 '무'가 함께 조화되는 넓은 의미의 '악'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현재 고구려악의 유산들은 일본에 전해진 우방악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도리소, 신쇼도쿠, 나소리, 소리고등 12곡의 탈춤은 우리의 탈을 살피는 좋은 자료가 된다.

◑ 백제

  백제는 신라와 고구려 사이에서 외침을 많이 당했으나 신라 나름의 독창적인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면서 중국 남조 왕조의 문화를 수용하였다. 고려사 [악지]에 선운산, 무등산, 지리산, 방등산등 백제의 가락이 기록되어 있다. 또 백제사람 미마지가 [기악]을 오나라에서 배워 일본에 전했다는 기록을 일본서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악탈은 2백여개가 일본에 보존되어 있으며 기악의 내용은 익살스러운 춤과 몸짓의 10개 과정의 가면 묵 극이다.

백제시대에 백제에서 건너간 기악의 형태가 일본에 남아 있으며 우리 나라의 산대놀이와 기악이 동일한 종류의 놀이라 할 수 있다.

◑ 신라

신라는 7세기 후반에 삼국통일에 성공하면서 우리만의 독창적인 문화를 수립하고 발전시키는데 기여를 하였다.

신라의 가무백희에는 검무, 처용무, 오기 등이 있으며 중국의 '산악백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검무 - 문헌비고와 동경 잡기에 전하며 단순한 검술 묘기가 아니라 탈을 쓰고 연희하는 희곡성이 짙은 가면무희였다.

검희는 궁중에서 하는 잔치의 춤으로 정착되었지만 탈은 쓰여지지 않게 되어서 민간에 전승된 줄기에도 탈을 찾아볼 수 없다.

처용무-삼국유사 [처용랑 망해사조]에서 처용설화를 볼 수 있으며 신앙성을 띤 처용설화는 일상 생활 속에 전해지면서 처용탈이 신앙적 상징물로 추앙되면서 굿에서 가무극으로 발전하여 지금에 전해지고 있다.

◑ 고려

  통일신라와 조선의 다리 역할을 해준 고려는 민족관 형성에 노력함과 함께 신라 문화를 계승하여 독창적인 문화를 성장시켰으며 조선조 문화를 준비하는 과도기적 역할을 하였다.

고려는 국교로서 극대화된 불교의 영향으로 왕실, 승려 등의 사회를 지나치게 팽창시켰으며 이 가운데 명절과 불교 행사의 규모는 커졌으며 행사의 횟수도 많아졌다. 팔관회와 연등회가 대표적인 행사이다.

팔관회의 문헌으로는 고려사 [예지]가 있으며 '태조 원년 음력 11월에 신라의 유습을 부활시켜 팔관회를 베풀었다'라는 내용을 볼 수 있다.

팔관회 행사중 탈놀이나 탈춤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조선은 유교를 숭상하여 팔관회와 연등회등의 의식이 있기는 하였으나 점차 종교적인 의미가 약해지면서 산대잡극과 나례에 흡수되는 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

산대나희- 산대나희 놀이는 땅재주, 죽방울받기, 광대줄타기등의 놀이와 배우의 중광대놀이, 악사들의 음악등 3부로 나뉜다. 백희와 가무등 2부로 되어 있던 고려에 비하면 구경거리로서 연극화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현(成俔)의 [관시나]에서는 나례의 놀이로서 줄타기, 인형놀이, 춤꾼이 뒤섞여 춤추던 모습 등이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산대나희는 왜란과 병자호란 후에 점차 사라져 명맥만 유지하다가 영조, 정조 이후 공적인 의식으로서의 산대나희는 없어지고 말았다.

산대나희의 도감패들이 흩어져 서민 사회에서 그 생명력을 유지, 발전시키면서 오늘에 전하고 있다.

사자춤-신라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사자탈 놀이는 민간의 놀이로도 전승되었다. 일찍이 지방 관인의 잔치에서 추어졌음을 단원의 평안감사 환영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북청사자놀음탈                                  강령탈춤탈

뜬 광대의 탈놀이-정해진 거처가 없이 떠도는 광대를 '뜬 광대'라 한다.

뜬 광대에는 남사당패, 초란이패, 대광대패등이 있으며 남사당패, 초란이패, 중매구등의 패거리들이 탈놀이를 했다.

현재 남사당패, 덧뵈기 외에는 독자적 전승은 거의 끊어진 상태이다.

4. 탈의 분류

  탈의 분류는 '특정 장소에 모셔두고 고사를 지내거나 악기를 쫓기 위해 사용하는 신앙 탈과 연극이나 무용에 사용하는 예능 탈 이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의 탈은 한가지 특성만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 예로서 처용 탈은 귀신을 쫓는 신앙 탈과 무용에 사용되는 예능탈의 두 가지 기능을 한다.

신앙탈중 특정 장소에 모셔두고 고사만 지내는 신성가면(광대씨가면, 창귀씨가면, 놋도리가면)과 악귀를 쫓아내기 위한 구나가면(방상씨가면, 귀가면)으로 나뉜다.

예능 탈도 그 쓰임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으며 연극할 때 사용하는 연극가면, 무용할 때 사용하는 무용가면, 민속놀이용의 민속놀이 가면이 있다.

☞ 아래의 내용은 우리의 민속놀이에 쓰이는 토속적인 탈들에 대한 내용이다.

병산탈-하회탈과 함께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어 있다.

병산 탈은 하회탈과는 작풍이 전혀 다르며 병산 마을에서 전래되어 왔다.

양반과 선비 두점의 탈이 있는데 두점 모두 턱이 없으며 그 이유는 탈꾼의 턱이 탈의 턱 역할을 대신하면서 자유로운 재담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방상씨탈- 중요 민속자료 제1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악귀를 쫓는 탈이다. 이 방상씨탈은 1970년 창덕궁 창고에서 장례용구와 함께 발견된 것이다.

소나무 판자에 얼굴을 판 이 탈은 높이가 72Cm나 되며 수레여 실려 장례 행렬의 앞에서 잡귀를 쫓는 역할을 했다.

일반적인 방상씨탈은 종이, 짚, 나무로 만들어 졌으며 장례 행렬의 앞에서 잡귀를 쫓았으며 장례가 끝난 후에는 불에 태워 없애 버렸다.

 중요 민속자료 제16호로 지정되어 있는 악귀를 쫓는 방상씨탈에 대한 그림 자료.

                                                                      방상씨달

산대도감극

- 산대도감이라는 탈꾼패들 놀았던 탈놀이를 산대도감극 이라하며 '산대도감', '나례도감'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탁월한 조형미를 가진 산대도감극의 나무 탈들의 모습을 모아 놓은 곳.

하 회 탈

  매년 정월 대보름날의 별신굿놀이에 사용되던 하회탈.

  웃고 있는 형상이 대부분이며 웃고 있는 얼굴 뒤로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를 하였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하회탈에 대한 그림 자료 모음......1964년 국보 제12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하회탈은 양반, 부네, 각시, 중, 선비등 9가지 외에 별채, 떡달이, 총각 등의 3종이 더 있으나 이 3종은 현존하지 않는다.

             각시탈                        양반탈                    초랭이 탈

고성오광대

  조선말기 고성 읍에서는 부유한 북촌파 선비들이 모여 오음육률을 즐겼고 가난한 선비인 남촌 파는 시조창을 즐겼다. 19세기 말 남촌파 인사들이 마산오광대를 전수 받아 지금의 고성오광대를 성립시켰다.

이러한 고성오광대 탈에 대한 그림 자료 모음.

          문둥이                               비비

탈의 분포도

Ⅳ 탈을 이용한 미술활동의 목차

1, 전통 탈 만들기

◈ 활동주제ː풍선을 이용한 전통 탈 하회탈 만들기

◈ 활동목표ː우리 나라의 전통 탈을 만들어 보고 전통 계승의 발전을 알게 한다.

◈ 활동재료ː풍선, 신문지, 한지(하얀 한지, 색 한지). 가위, 풀(밀가루 풀), 칼, 검은 천, 실, 바늘, 끈

◈ 동기유발ː

-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를 적극 활용하여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아동이 참여해 만든 탈을 이용하여 전통 탈놀이를 익히는 기회를 얻게 한다.

◈ 활동방법:

1. 풍선을 탈을 만들기 위한 크기로 적당히 부풀려 묶어준다.

2. 풍선 앞면에 신문지를 적당히 잘라 10겹 정도로 겹쳐 붙여준다.

3. 신문지위에 적당히 자른 한지를 5겹 정도 붙여준다.

4. 한지가 붙여진 풍선 위에 하회탈의 모습을 신문지나 한지를 이용하여 얼굴을 꾸며준다.

5. 꾸며진 얼굴 위에 색한지로 꾸며준다. 눈, 코. 입, 귀 등

6. 만든 탈의 모습을 적당히 가위나 칼로 잘라낸다.

7. 잘라낸 탈의 눈. 입 등의 구멍을 칼로 오려 내어준다.

8. 마지막으로 귀에 양 옆 부분에 구멍을 뚫어 끈을 묶어주고 머리에는 검은 천(탈보)을 이용하여 실로 꿰매준다.

◈ 주의사항:

- 신문지나 한지를 붙일 때 너무 겹쳐 붙여서 풍선이 울지 않도록 한다.

- 가위나 칼로 풍선을 자를 때 얼굴 부분보다 조금 여유 있게 자르며 자른 뒤  탈의 모습이 변형되지 않도록 신문지등을 뭉쳐 탈안에 넣어 통풍이 잘 드는 곳에 말린다.

- 풀을 바를 때 너무 한곳에만 풀이 뭉치면 잘 마르지 않으므로 얇게 펴 바른다.

풍선을 이용한 전통탈인 하회탈

2. 변형 탈 만들기

◈ 활동주제ː하회탈을 이용한 변형 탈

◈ 활동목표ː전통적인 하회탈을 이용하여 아동이 생각나는 대로 형태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한다.

◈ 활동재료ː풍선, 신문지, 한지(색 한지, 하얀 한지). 풀(도배 풀), 칼, 가위, 은박지, 검은 천(탈보), 실, 바늘, 끈 등

◈ 동기유발ː

- 전통적인 하회탈을 만들어 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탈의 모양을 변형시켜 아동의 각자 특성을 살려 탈을 만들어 보게 한다.

◈ 활동방법ː

1. 풍선을 적당한 크기로 부풀어 묶는다.

2. 부풀린 풍선에 신문지를 적당하게 잘라 10겹정도 붙인다.

3. 신문지를 바른 풍선 위에 하얀 한지를 5겹정도 다시 붙인다.

4. 한지를 붙인 풍선 위에 은박지나 신문을 꼬아 눈, 코, 입 등 형태를 만든다. 만들 때 미리 변형할 디자인을 생각해 놓는다.

5. 형태를 만들어 놓은 탈 위에 하얀 한지를 붙인 뒤에 색 한지를 이용해 마무리 한다.

6. 완성된 탈의 양옆에 구멍을 뚫어 끈을 끼우고 머리 뒷부분에 검은 천을 실로 꿰맨다.

전통탈을 이용한 변형탈

3. 사자탈 만들기

◈ 활동주제: 대바구니를 이용한 사자탈 만들기

◈ 활동목표: 여러 아동이 힘을 합쳐 공동작품을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갖게 한다.

◈ 활동재료: 두 사람이 활동할 크기의 대바구니, 종이죽, 털실, 아교풀, 하얀 천, 목실, 대바늘, 한지, 페인트, 투명 락카, 톱이나 가위, 칼, 하얀 한지 등

◈ 동기유발:

- 바구니에 종이를 겹쳐 붙이거나 종이죽을 발라 형태를 만드는 과정을 통하여 인내심과 응용력을 배양한다.

◈ 활동방법:

1. 대바구니를 먼저 선택하여 얼굴의 형태를 만들어 놓는다. (눈, 코. 입등의 위치를 잡아놓는다)

2. 위치를 대충 잡아놓은 후에 톱이나 칼로 눈, 입의 구멍을 자른다.

3. 미리 신문지나 휴지를 물에 풀어 아교풀과 섞어 놓은 것의 물기를 꼭 짜놓는다.

4. 형태를 잡은 바구니에 꼭 짜놓은 종이죽을 아교풀과 다시 섞으면서 붙인다.

5. 2㎝정도의 두께만큼 종이죽을 바른 다음 눈이나 코, 입 등의 위치에 덧발라 세워준다.

6. 얼굴형태를 바로 잡은 뒤 하얀 한지를 덧발라 깨끗하게 마무리한다.

7. 마무리된 탈 위에 페인트로 얼굴 형태를 색칠해준다.

8. 탈이 완성되면 탈 뒤쪽에 하얀 천을 아동이 둘 정도 들어갈 크기를 잘라 붙여준다.

9. 하얀 천을 붙여준 뒤에 목실과 털실을 길게 늘여 꿰매준다.

◈ 주의사항:

- 대바구니를 고를 때 머리에 들어갈 크기보다 약간 넉넉한 것으로 고르고, 대나무의 껍질이 매끈한지 확인한다.

- 얼굴 형태를 자를 때 아동이 직접 하기보다는 교사가 도와주는 것이 좋다.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작은 쇠톱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대나무에 종이죽을 바를 때는 통풍을 잘 시켜야만 냄새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대바구니를 이용한 사자탈 만들기

4. 바가지 탈 만들기

◈ 활동주제: 플라스틱 바가지를 이용한 탈 만들기

◈ 활동재료: 플라스틱 바가지, 종이죽. 신문지나 한지, 페인트, 투명락카. 검은천, 실, 바늘, 아교풀, 비눗물 등

◈ 동기유발:

- 주변에 있는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탈을 만들어보게 하며, 만든 탈을 이용하여 탈춤을 추거나 동국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 활동방법:

1. 먼저 적당한 플라스틱 바가지를 준비한다.

2. 준비한 바가지 위에 비눗물을 바른 뒤에 미리 짜놓은 신문지 죽이나 종이죽을 아교풀에 풀어서 붙여준다.

3. 종이죽을 2cm정도 붙여준 뒤 마르면 떼어낸다.

4. 이때 플라스틱에서 종이죽이 쉽게 떼어질 수 있도록 비눗물을 발라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5. 마른 탈 위에 얼굴의 형태를 잡아준 뒤 색 한지나 하얀 한지를 이용해 얼굴을 꾸며준다.

6. 아크릴 물감으로 눈, 코, 입 등을 그리고 말린 후 통풍이 잘되는 실외에서 신문지를 깔고 투명 락카를 뿌리거나 니스를 칠한다.

7. 니스가 완전히 마르면 털실 등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붙여주거나 검은천을 달아준다.

  ◈ 주의사항:

- 플라스틱 바가지를 고를 때는 형태를 어떤 것을 만들지 먼저 생각하고 고른다. 형태가 다양한 바가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얼굴에 아동의 얼굴에 들어갈 바가지의 형태를 고른다.

- 바가지와 종이죽의 탈 . 착을 위해 반드시 비눗물을 바가지에 발라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비눗물이나 맛사지 크림, 샴푸, 린스를 이용해도 좋다.

플라스틱을 이용한 탈 만들기

5, 돌 탈 액자 만들기

◈ 활동주제: 돌을 이용한 액자 만들기

◈ 활동목표: 자연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린다.

◈ 활동재료: 작은 돌 여러개, 석고, 물, 액자틀, 물감, 아트릴 물감, 붓, 투명 락카 등

◈ 동기유발:

- 아동은 자연을 대상으로 미술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렇게 때문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해 적극적인 미술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게 한다.

◈ 활동방법:

1. 먼저 액자에 틀을 정한 뒤에 액자에 들어갈 돌을 모은다.

2. 모아둔 돌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여러 모양의 그림을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준다.

3. 그림이 완성된 돌에 메니큐어나 투명락카를 칠해준다.

4.. 그림을 그려둔 돌을 순서대로 정한 뒤 석고를 물에 개어 액자 틀에 붓는다.

5. 석고가 굳기 전에 돌을 차례대로 석고 위에 올려놓고 살짝 눌러 석고를 굳힌다.

◈ 주의사항:

- 석고를 곱게 개어 놓은 후 석고가 굳기 전에 돌을 박는 것을 잊지 않는다.

- 액자의 크기나, 돌의 크기를 결정한 후 액자를 벽에 걸 것인지, 결정하여 미리 액자에 걸이용을 꽂아놓는다.

- 석고는 하얀 색을 주로 사용하지만 물감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입혀 만들 수도 있다.

돌을 이용한 돌탈액자

6. 홍합을 이용한 조개 탈 액자 만들기

◈ 활동주제: 조개 탈 액자 만들기

◈ 활동목표: 자연을 대상으로 상상력 길러주기

◈ 활동재료: 홍합, 지점토, 액자 틀, 아크릴 물감, 붓, 석고, 물감, 물 등

◈ 동기유발:

- 석고를 물에 개면 반응하여 고체가 되는 성질을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는 한편, 이 성질을 나무틀에 이용하여 각종 작품을 만드는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 활동방법:

1. 액자 틀을 맞춘다.

2. 조개를 선별한다. 액자에 들어갈 크기에 맞추어서..

3. 조개에 먼저 아크릴물감으로 색을 입혀준다.

4. 색이 마른 뒤에 붓으로 그림을 그려준다. (눈, 코, 입등을 재미있게 표현)

5. 아크릴 물감이 마르면 투명 락카를 뿌린 다음 석고를 물에 개어 액자에 붓고, 조개를 박는다.

6. 액자에 부은 석고가 완전히 굳은 다음 벽에 건다.

◈ 주의사항:

- 석고를 부을때 물에 곱게 개어야 잘 굳는다.

- 조개를 석고에 박을 때는 반드시 석고가 굳기 전에 적당한 자리에 놓는다.

- 석고를 갤 때 물감을 섞어서 할 수도 있다.

예) 분홍색, 파랑색 등

홍합조개를 이용한 탈 액자 만들기

7. 모시 천에 아크릴 물감으로 스텐실 찍기

◈ 활동주제: 천에 탈 스텐실 찍기

◈ 활동목표: 옷감의 성질 및 특성을 알고, 찍기

◈ 활동재료: 모시 천(벽걸이용), 아크릴 물감이나 스텐실물감 도구, 스폰지. 본뜨기 그림.

◈ 활동방법:

1. 벽걸이용 모시천을 제작한다.

2. 모시천에 찍을 본뜨기 그림을 먼저 마닐라지 같은 두꺼운 종이에 그려놓는다.

3. 본뜬 그림을 부분으로 천에 올려놓고 스텐실 물감을 스폰지에 묻혀 찍어본다.

4. 다 찍은 그림은 잘 말린 다음 천이 구겨지지 않도록 벽에 걸어 놓는다.

◈ 주의사항:

- 천에 그림을 찍을 때 천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 준다.

- 먼저 찍을 색의 순서를 정하고 색이 연한 것부터 찍어낸다.

- 색을 찍어낼 때 먼저 찍은 색이 완전히 마른 다음에 찍는다. 그렇지 않으면 먼저 색에 얼룩이 생기거나 같이 묻어난다.

- 스텐실 물감이나 아크릴 물감이 너무 두껍거나. 물이 많이 섞여도 좋지 않다.

- 그림이 완성되면 천이 울지 않도록 벽에 걸어 말린다.

천에 탈모양 스텐실 찍기

8. 곡식을 이용한 탈 꾸미기

◈ 활동주제: 곡식 탈 액자 만들기

◈ 활동목표:

- 가을에 얻을 수 있는 곡식종류 알기.

- 곡식을 이용하여 탈을 만들 수 있는 섬세함 표현하기

◈ 활동재료: 여러 가지의 곡물, 뿌리는 스프레이 풀, 딱딱한 마닐라지, 본뜨기 그림, 액자 틀,

◈ 활동방법:

1. 어떤 그림으로 탈을 그릴 것인지 본뜨기를 한다.

2. 곡식의 종류를 선별하고. 곡식의 색을 종류별로 나누어 놓는다.

3. 마닐라지위에 본뜬 그림을 붙인 뒤에 스프레이 풀을 뿌리면서 곡식을 붙여준다.

4. 완성된 그림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려준 뒤 붙인 곡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5. 완성된 그림에 맞게 액자의 크기를 결정하여 끼워 넣는다..

◈ 주의사항:

- 곡식을 이용할 때에는 색이 겹치지 않도록 준비한다.

- 스프레이 풀을 뿌릴 때 너무 두껍게 뿌려지지 않도록 유의하며 곡식이 겹쳐 붙여지면 마른 뒤에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손으로 꼭 눌러준다.

곡식으로 탈 모양 꾸미기

                                                      밑 그림                                       완성 탈

                                                                                                   밑 그림                                               완성 탈

9. 박을 이용한 탈 만들기

◈ 활동주제: 조롱박 탈

◈ 활동목표: 재료가 주는 색다른 질감과 특성을 느껴보게 한다.

◈ 활동재료: 조롱박, 한지(색 한지, 하얀 한지). 도배 풀. 투명 락카. 은박지, 본드, 털실, 가위, 송곳, 끈 등

◈ 활동방법:

1. 먼저 박을 손질한 다음 탈의 형태를 잡는다.

2. 한지를 10겹 정도 붙여 준 다음. 은박지를 이용하여 눈, 코. 입 등의 형태를 만든다.

3. 다시 한지를 이용하여 눈, 코, 입 등의 형태에 따라서 얼룩이지지 않도록 붙여준다.

4. 색 한지를 탈의 모양에 맞게 꾸며준다. 머리나 수염은 털실을 이용해도 좋다.

5. 탈이 완성되면 완전히 마른 다음 마지막으로 투명락카나 메니큐어를 발라준다.

6. 손잡이에 구멍을 뚫어 끈을 묶어준 다음 벽에 걸어 장식한다.

◈ 주의사항:

- 박에 한지를 붙일 때 조롱박의 두께가 얇으므로 깨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 한지가 찍어져 붙인 곳의 두께가 다르지 않도록 골고루 붙여 준다.

- 투명 락카를 뿌릴 때는 풀이 완전히 마른 뒤에 뿌려준다.

- 풀이 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락카를 뿌려주면 곰팡이가 필수도 있다.

조롱박을 이용한 탈 만들기

10. 흙으로 탈 인형 만들기

◈ 활동주제: 벽걸이 도자기 탈

◈ 활동목표: 흙으로 음각. 양각의 형태를 익힌다.

◈ 동기유발:

- 흙을 사용하여 탈을 스스로 만들어 보게 함으로서 재료가 주는 감각적 흥미를 즐기게 하는 한편, 사물이 지니는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활동재료: 도자기 흙(점토), 아크릴 물감, 붓, 도자기 용구세트 등

◈ 활동방법:

1. 탈의 모양에 따라 흙을 뭉쳐 놓는다.

2. 뭉쳐놓은 흙이 살짝 굳으면 도구로 얼굴 형태를 잡는다.

3. 눈, 코, 입 등의 얼굴의 윤곽이 만들어진 후에 뒷부분의 속을 파내고 머리 윗 쪽에 구멍을 뚫어준다(두개정도)

4. 적당한 굵기의 형태로 탈이 만들어지면 그늘에서 서서히 말린다.

5. 말리는 중간에 사포로 탈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6. 완전히 마른 탈을 초벌 한다.(도자기 가마에 굽는다)

7. 초벌구이에서 나온 탈의 먼지를 털어 내고, 아크릴 물감으로 형태를 색칠한다.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다)

8. 탈이 완성되면 구멍에 끈을 꿰어 벽에 걸어놓는다.

◈ 주의사항:

- 탈의 형태가 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깨지기 쉬우므로 두께의 조절을 잘 해야한다.

- 초벌에 들어가기 전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한다. 마르지 않은 것을 구우면 터질 염려가 있다.

- 초벌 전 탈을 말릴 때 습기가 닿지 않도록 한다. 흙은 물에 닿으면 균열이 생기면서 깨지기 쉽다.

흙을 이용한 탈 만들기

1) 최상수,[한국 가면의 연구], 서울 성문각(1984), 14면

2) 임재해, [탈이 지닌 종교적 의미와 주술적 기능], 민속연구 제 4집( 안동대학교 민속학 연구소) 1994,  39면

3)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서울 일지사(1979), 12면

4) 조동일, [탈춤의 역사와 원리], 서울 홍성사(1979), 46-66면

5) 중국 탈의 역사에서 탈의 효시는 나례에 등장하던 방상시탈이고, 다른 계통의 탈은 육조시대 이후의 가무백희에 사용된 것으로 서역악무의 영향을 받은 외래탈이다.

6) 전경욱[탈놀이의 형성에 끼친 나례의 영향].민족문화연구, 서울:고려대 민족문화연구소 (1995년) 195-249면

               

탈을 이용한 아동들의 조형활동 사례

◐ 돌 탈 액자 만들기 ◑

◈ 활동주제: 돌을 이용한 액자 만들기

◈ 활동목표: 자연물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을 살린다.

◈ 활동재료: 작은 돌 여러 개, 석고, 물, 액자틀, 물감, 아크릴 물감, 붓, 투명락카 등

◈ 동기유발:

         - 아동은 자연을 대상으로 미술활동을 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렇게 때문에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해 적극적인 미술             활동에 참여해 볼 수 있게 한다.

◈ 활동방법:

      1. 먼저 액자에 틀을 정한 뒤에 액자에 들어갈 돌을 모은다.

      2. 모아둔 돌을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여러 모양의 그림을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준다.

      3. 그림이 완성된 돌에 메니큐어나 투명락카를 칠해준다.

      4.. 그림을 그려둔 돌을 순서대로 정한 뒤 석고를 물에 개어 액자 틀에 붓는다.

      5. 석고가 굳기 전에 돌을 차례대로 석고 위에 올려놓고 살짝 눌러 석고를 굳힌다.

◈ 주의사항:

          - 석고를 곱게 개어 놓은 후 석고가 굳기 전에 돌을 박는 것을 잊지 않는다.

         - 액자의 크기나, 돌의 크기를 결정한 후 액자를 벽에 걸 것인지, 결정하여 미리 액자에 걸이용을 꽂아놓는다.

         - 석고는 하얀 색을 주로 사용하지만 물감을 넣어 여러 가지 색을 입혀 만들 수도 있다.

◈ 아동들의 참여

  ☞ 인원: 18명.   아동의 나이: 만 5세    성별: 남: 8명  여: 10명

  ☞ 준비물: 액자. 여러 가지의 작은 돌, 아크릴 물감, 작은 붓, 석고, 물,  나무젓가락, 본드나, 글로건, 투명락카 등

◈ 아동들의 참여방법

        - 처음 액자를 준비한다. 액자의 크기에 맞게 돌을 고른다.

          (돌을 주변에서 구할 수 도 있지만 매끄럽고 작은 돌을 이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바닷가나 수족관에서 구하는 것이 좋다)

        - 액자에 들어갈 돌을 적당히 배열한다.

        - 돌에 자기가 원하는 형태의 얼굴을 아크릴 물감으로 그려준다.

        - 석고를 물에 개어 액자 틀에 부어준 뒤 석고가 굳기 전에 그린 돌을 박아준다.

        응용: 액자에 꼭 석고를 붇지 않고 액자 바닥에 모시천이나 망사천을 깔아주고 그 위에 본드를 이용해 돌을 그냥 붙여 주                어도 예쁘다(망사천은 꽃 포장지를 이용하여도 좋다)

◈ 아동들의 활동 시 주의사항

        - 작은 돌을 사용하므로 그림 그릴 때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을 수 도 있다, 이럴 때는 교사가 작은 붓을 이용하여 활동을 먼저 보여            준다.

        - 석고를 물에 갤 때는 충분히 저어주어 엉킴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너무 묽게 개면 굳는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약간            말랑거릴 정도로 개어서 틀에 부어야 한다.

        - 틀에 부은 석고가 굳은 다음엔 돌이 박히지 않기 때문에 굳기 전에 빨리 돌을 올려놓아 눌러 주어야 한다.

        - 석고를 사용하지 않고 본드나 글로건을 사용할 때는 손에 데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교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 동기유발

       -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자연물을 이용하여 아이들과의 활동을 해 보는 것은 평소에 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여           보지 못하는 것에서 이런 활동을 해 보므로써 자연과의 친근감을 느끼도록 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 활동 중 아이들의 태도

       - 아이들은 처음엔 "잉! 무슨 돌에 그림을 그려요?" 하는 식으로 반응이 별로 없었었다. 그러나 교사가 시범으로 그려온 돌 탈 액자를           보자 아이들은 일제히 탄성을 지른다. "와! 이쁘다." 하면서....

         그런 아이들과 나는 돌에 그릴 그림을 구상하고 활동방법을 설명한 뒤 돌을 이용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           들은 저마다 돌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에 그림을 그린다고 생각하니 아이들의 마음에 들떠있           는 듯 재촉을 한다.

          처음엔 커다란 돌에 다양한 그림을 먼저 그리게 했다. 그래야 작은 돌에 얼굴표현이 더 자유로울 것 같아서...

         작은 돌은 아이들이 손에 잡기도 힘들다. 하지만 먼저 커다란 돌에 손이 익숙해진 아이들은 작은 돌에 그리는 그림이 더 재밌다며

         얼굴에 안경을 그려주거나 머리에 모자를 그려주기도 하는 등, 재미있고 다양한 표현이 재미있게 나와서 아이들의 활동에 더욱 더

         재미를 붙여 주었다고 볼 수 있다.

◈ 아동 작품

 ◐ 흙으로 탈 인형 만들기 ◑  

◈ 활동주제: 벽걸이 도자기 탈  

◈ 활동목표: 흙으로 음각. 양각의 형태를 익힌다.

◈ 동기유발:

     - 흙을 사용하여 탈을 스스로 만들어 보게 함으로서 재료가 주는 감각적 흥미를 즐기게 하는 한편, 사물이 지니는 특성을 파악할 수 있

        게한다.

◈ 활동재료: 도자기 흙(점토), 아크릴 물감, 붓, 도자기 용구세트 등

◈ 활동방법:

        1. 탈의 모양에 따라 흙을 뭉쳐 놓는다.

        2. 뭉쳐놓은 흙이 살짝 굳으면 도구로 얼굴 형태를 잡는다.

        3. 눈, 코, 입 등의 얼굴의 윤곽이 만들어진 후에 뒷부분의 속을 파내고 머리 위 쪽에 구멍을 뚫어준다(두개정도)

        4. 적당한 굵기의 형태로 탈이 만들어지면 그늘에서 서서히 말린다.

        5. 말리는 중간에 사포로 탈을 매끄럽게 다듬는다.

        6. 완전히 마른 탈을 초벌 한다.(도자기 가마에 굽는다)

        7. 초벌구이에서 나온 탈의 먼지를 털어 내고, 아크릴 물감으로 형태를 색칠한다.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다)

        8. 탈이 완성되면 구멍에 끈을 꿰어 벽에 걸어놓는다.

◈ 주의사항:

        - 탈의 형태가 너무 두껍거나 얇으면 깨지기 쉬우므로 두께의 조절을 잘 해야한다.

        - 초벌에 들어가기 전 완전히 말랐는지 확인한다. 마르지 않은것을 구우면 터질 염려가 있다.

        - 초벌 전 탈을 말릴 때 습기가 닿지 않도록 한다. 흙은 물에 닿으면 균열이 생기면서 깨지기 쉽다.

◈ 아동들의 참여

  ☞ 인원: 18명.   아동의 나이: 만 5세    성별: 남: 8명  여: 10명

  ☞ 준비물: 점토 흙, 도자기 도구 세트, 아크릴 물감, 작은 붓, 물, 파렛트, 투명락카, 가죽끈 등

◈ 아동들의 참여방법

         - 먼저 흙을 준비한다.

          (흙을 준비 할 때는 아이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고 잘 깨지지 않는 흙을 고른다. 사토나 분청 흙)

        - 흙을 충분히 주물러 동그랗게 형태를 만든다.

        - 하루정도 적당히 신문지를 덮어 굳힌 다음 아이들이 원하는 형태의 모양(얼굴)을 만들어 붙인다. 속을 팔 때 아이들이 잘 못하므            로 교사가 마무리를 해 준다.

        - 속을 파고 형태가 잡히면 건조시킨다.

        - 건조시킨 탈 모양을 사포로 깨끗하게 문질러 준다.

        - 일차적으로 가마에서 초벌구이를 해 준다.

        - 초벌구이가 끝난 탈은 아이들이 아크릴 물감으로 얼굴형태를 그려준다.

        - 완성된 탈에 줄을 매달아 목걸이나 장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응용: 얼굴을 만들 때 사람 얼굴을 꼭 만들기보다는 동화책에 나오는 주인공이나 만화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 아동들의 활동 시 주의사항

        - 흙을 이용할 때는 너무 딱딱한 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딱딱한 흙은 잘 주물러지지 않는다. 아이들이 만질 수 있도록 적당한 굳기            의 흙을 이용한다.

        - 목걸이용 탈을 만들 때는 아이들의 주먹 크기정도의 흙을 사용하며 벽걸이의 탈은 아이들의 얼굴 만한 크기를 미리 뭉쳐 놓는데            이때 흙을 많이 주물러서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얼굴 형태를 꾸밀 때는 흙이 너무 굳어 있으면 흙이 잘 붙지 않으므로 적당히 말랑말랑할 때 얼굴 형태를 꾸며 주어야 한다,

        - 너무 갑자기 흙을 건조시키면 갈라지는 수가 있으므로 천천히 그늘 에서 말려야 한다.

        - 완성된 탈의 위쪽에 구멍을 두 개 뚫어 줄을 걸 수 있도록 한다.   (막히지 않도록 적당하게 뚫어준다.)

◈ 동기유발

       - 흙은 우리가 늘 가까이 이용하며 접할 수 있는 자연조형물이지만  가마에서 구어 내는 흙을 구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일년에 한 두           번씩 공방에서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을 하지만 자유로운 표현을 얻어내는 것은 쉽지가 않다. 그래서 아이들의 손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사토를 이용하여 만화 케릭터나 동화의 주인공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유도

          한다.

◈ 활동 중 아이들의 태도

       - 흙을 이용하여 만들기를 한 것은 공방엣 단체로 벽걸이 장식을 만들고 이번이 처음이라며 무척 좋아한다. 아무래도 한번의 경험이            있어서인지 흙을 만지는 손의 느낌이 자유롭다. 흙을 둥그렇게 뭉쳐 하룻밤 신문지를 덮어두었다가 다음날 우리는 얼굴에 형태를            붙여보았다.

           탈의 형태를 잡기 전에 우리는 미리 동화책을 보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를 살펴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이들           은 얼굴 형태를 붙이면서 서로 자기가 읽은 동화나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손오공에 나오는 원숭이를 만든 태성이,           코끼리를 타곤 간 개미의 동화책을 읽은 원주는 코끼리 모양의 길다란 코, 보람이는 교사의 탈을 보고 말뚝이를 만들었다.

          완성된 탈을 교사들이 속을 파주고 건조시킨 뒤에(일주일정도 걸린 다음) 초벌구이를 했다... 물에 먼지나 잡티를 깨끗이 털어 준            다음 아크릴 물감으로 저마다의 개성 있게 색을 칠한다. 눈썹을 칠하고, 눈을 그리며 볼에 연지도 찍어주는 등....

         처음엔 아이들이 선 듯 붓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 잘 못한다며 빼는 아이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

         하다. 교사가 시범활동을 보여주고 자신 있게 붓을 들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아이들은 자신감 있게 그려놓고

         마무리는 교사가 해준다. 아이들의 붓 손질은 질감(거친 면)이 있기 때문에 매끄럽게 다듬을 필요는 없지만 지나치게 굴곡이 있으면

         약간의 손을 대어 주어도 좋다.

        탈이 완성되자 줄을 매달아 목에 걸어 보기도 하고 벽에 대어 보기도 한다. 몇 개의 김밥을 마는 발을 준비하여 탈을 걸어 놓으면 아          주 재미있고 운치 있는 벽걸이 탈 장식이 될 수도 있다.  

◈ 아동 작품

   

◐ 박을 이용한 탈 만들기 ◑

◈ 활동주제: 조롱박 탈

◈ 활동목표: 재료가 주는 색다른 질감과 특성을 느껴보게 한다.

◈ 활동재료: 조롱박, 한지(색 한지, 하얀 한지). 도배 풀. 투명 락카. 은박지, 본드, 털실, 가위, 송곳, 끈 등

◈ 활동방법:

        1. 먼저 박을 손질한 다음 탈의 형태를 잡는다.

        2. 한지를 10겹 정도 붙여 준 다음. 은박지를 이용하여 눈, 코. 입 등의 형태를 만든다.

        3. 다시 한지를 이용하여 눈, 코, 입 등의 형태에 따라서 얼룩이지지않도록 붙여준다.

        4. 색 한지를 탈의 모양에 맞게 꾸며준다. 머리나 수염은 털실을 이용해도 좋다.

        5, 탈이 완성되면 완전히 마른 다음 마지막으로 투명락카나 메니큐어를 발라준다.

        6. 손잡이에 구멍을 뚫어 끈을 묶어준 다음 벽에 걸어 장식한다.

◈ 주의사항:

          - 박에 한지를 붙일 때 조롱박의 두께가 얇으므로 깨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 한지가 찍어져 붙인 곳의 두께가 다르지 않도록 골고루 붙여 준다.

          - 투명 락카를 뿌릴 때는 풀이 완전히 마른 뒤에 뿌려준다.

          - 풀이 잘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락카를 뿌려주면 곰팡이가 필수도 있다.

◈ 아동들의 참여

  ☞ 인원: 18명.   아동의 나이: 만 5세    성별: 남: 8명  여: 10명

  ☞ 준비물: 조롱박(다양한 크기). 도배 풀. 한지(하얀 한지, 색 한지). 다양한 꾸미기 재료. 투명락카, 본드나 글로건, 매듭 끈

                  은박지 등

◈ 아동들의 참여방법

        - 적당한 크기의 조롱박을 구한다.

          (보육사에서 파는 플라스틱의 조롱박도 있지만 크기나 모양이 같으면 만드는 재미가 없다. 원에서 아동들과 여름에 박을 심어 같             이 따보는 재미를 느껴보기도 한다)

        - 먼저 조롱박에 하얀 한지를 붙인다.(5겹에서 10겹 정도 짤게 자른 한지를 붙여준다, 이때 골고루 붙일 수 있도록 교사가 지도해 준            다)

        - 일차적으로 한지가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  

        - 하얀색 한지가 마르면 은박지를 돌돌 말아서 얼굴에 형태를 잡아준다. 이때 글로건을 이용하여 붙이면 떨어지지 않아서 좋다.

        - 은박지가 떨어지지 않게 붙인 다음 다시 하얀 한지를 3겹 정도 붙여준다. 이때 얼굴형태가 눌리지 않도록 잘 살려준다.

        - 2차적으로 붙인 한지가 마르면 색한지를 이용해 얼굴 특징을 살려 주고 투명락카를 뿌려준다.

        - 꾸밈 재료를 이용해 얼굴에 모양을 내준다. 머리카락이나 목걸이  

        - 박에 구멍을 뚫어 매듭을 달아준다.

◈ 아동들의 활동 시 주의사항

        - 조롱박은 깨지기 쉬운 재료이므로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 한지를 붙일 때 미리 조각조각 한지를 오려놓고 도배 풀은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물에 잘 개어 준비한다.

        - 조롱박에 한지를 붙일 때 마른 다음에 겹겹이 붙여주는 것이 좋다.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붙여주면 한지가 밀릴 수 도 있다.

        - 은박지를 붙일때는 교사가 도와준다. 글로건을 사용할 때는 손에 데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교사의 도움을 받도록 한다.

◈ 동기유발

       - 아이들과 여름에 박을 심어 직접 수확해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직접 수확해 얻은 박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           공 하기도 한다.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생산물을 활용해 아이들의 마음속에 담긴 창의력을 이끌어내 주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

◈ 활동 중 아이들의 태도

       - 아이들은 어떤 재료들에 있어서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한다. 한지를 붙이는 과정 중에서 한지가 밀리고 손에           풀이 붙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때문에 미리 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물에 개는 것부터 시작한다.

         한지를 가위로 자를 때 반듯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너무 커서 박에 붙이기 힘들지 않도록 주의해 준다. 얼굴 형태를 만들 때는 돌          탈이나 흙의 탈에 이용했던 동화나 만화 캐릭터를 이용해도 좋고 자신의 얼굴을 꾸며보거나 가족. 친구의 얼굴을 꾸며보게 한다.

         아이들은 만지고 만들고 꾸미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조롱박이 완성되고 매듭을 엮어주자 자기 얼굴이나 친구얼굴에 갖다대며 신기

         해 한다.

         원에서는 조형적인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간을 오래두고

         아이들이 마음속에 느낄 수 있도록 상상력을 길러주고 창의력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아동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