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일동안 저 혼자 터득한 금연 비법입니다.
30년 피운담배 정리하느라 고생한 여러가지 방법이니
금연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금연에 무슨 비법이 있고 원칙이라는게 있겠습니까?
다만 단순하게 불고의 비법이며 원칙이라면...
그저 안 피고 참는 것 아닐까요?
따라서 금연비법이라기 보다는
안 피고 참는 방법에 대한 혼자만의 결론적 견해는 바로 이것입니다.
“금연 성공은 본인 의지 90%, 보조제, 주위환경 등 기타가 10%입니다.”
즉, ‘확고한 의지가 없는 한 백가지의 보조제도 다 무용지물이며, 비록 중간 실패가 있는 한이 있어도, 의지가 꺽이지 않는 한 언젠가 성공한다’ 라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금연의 시도
아무 때나 정하십시오(기념일로 정하세요).
지금 담배 피는 것이 귀찮으십니까?
그럼 지금 당장 실행에 옮기십시오.
혹시나 바로 끊자고 하니 수년 아니 수 십년 지기를
일시에 버리려고 하니 마음이 아프고 미련이 남습니까?
그러면 이별연습을 하기 위해 하루가 되었든 1주일이 되었든 또는 열흘이 되든
말미를 주십시오.
그리고 그 기간만큼 가지고 있는 담배를 열심히 피우면서,
목표를 정한 그날까지는 원 없이 이별의 정을 듬뿍 나누십시오(애인하고 헤어짐).
수 십년 지기를 단칼에 떠나 보내는게 어디 그리 쉽겠습니까...
오히려 필요하다면 이별식이라도...^^
그러나 그날이 왔을 때는 미련 없이 단칼에 담배와의 인연을 끊으십시오.
2. 마음가짐
벌써 이야기 했습니다.
목표날짜가 정해지면 단칼에 실행에 옮기십시오.
때론 마음이 아파도 보낼 것은 확실히 보내야 한답니다.
“단칼”이라는 마음가짐이 꼭 필요합니다.
매정하게 인연을 끊는게 그리 마음 아프시다면 담배에 대한 제사라도 지내 주십시오.
3. 금연계획
처음 목표를 원대하게 잡지 마십시오
금연을 얕잡아 본다면 아마 첫 목표가 1달, 통이 더 큰 사람이라면 1년도 잡을 겁니다.
그러나 그 목표를 달성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금연을 시도하고 나서
3시간만 지나면 자연 깨닿게 될 겁니다.
그러므로 금연의 목표기간 설정을 절대 길게 잡지 마십시오.
그러나 최종의 목표는 평생금연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권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습니다.
1일 3일, 5일, 일주일, 10일, 보름, 3주, 한달, 50일, 두달, 70일, 세달, 100일,네달, 5달, 반년,.............평생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목표달성에 대한 가능성을 자주 접하도록 짧게 짧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달성할 때마다 금연에 대한 가능성과 자신감 그리고 성취감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금연일기
금연일기를 쓰십시오.
매일 쓰던지, 피고 싶을 때 쓰시던지...
그것도 귀찮으면 남들이 쓴 금연일기에 대한 짧은 덧글을 쓰십시오.
그것이 금연의지를 다지는 첩경입니다.
그리고 먼 시간이 지난 후에 그 글들은 나만의 아련한 추억으로
소중한 나의 재산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5. 금연 보조제
하고 싶은 것 다 하십시오.
입과 손이 허전하고 심심합니까?
씹어 먹든, 빨아 먹든, 마시든...
입이 심심한데로 손가는 데로 다 먹으십시오..
졸리고 피로 하십니까?...
남들 모르게 숨어서라도 잠자고...
집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십시오.
깊은 쉼 호흡도 좋습니다.
쉼호흡은 담배를 피면서 부족했던 산소를 충분히 보충하고 흡연욕구 개선뿐만 아니라
신체기능을 빨리 원위치 하는데도 좋습니다.
아무리 길어야 3개월이면 이런 증상은 많이 개선될 겁니다.
그러나 패취제, 금연초 등 보조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금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어떤식으로 든지 담배와 관련된 - 담배와 유사한 성분 또는 형태 - 보조제입니다.
차라리 냉수에 녹차를 우려내어 드십시오.
처음에 말한 “가장 중요한 의지 90%”면 패취제, 금연초 다 물리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먹어야 몸에 있는니코틴이 몸밖으로 배출됩니다.
6. 대체운동
입이 심심하고 손이 심심하면 마음껏 먹든 씹든 마시든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대체운동이라는 전제 조건을 필요로 합니다.
아무렴 많이 먹는 것이 담배 피는 것 보다는 훨씬 낳긴 하지만,
먹는 만큼 체중증가 등을 예방하기 위해 운동으로 탄수화물을 소진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땀을 흘리면서 분비되는 엔돌핀의 효과로
니코틴에 의한 흥분작용과는 다른 상쾌한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운동을 하십시오....
담배를 끊고 운동으로 대신한다면 이보다 더 좋은 보약이 있을까요?
운동이 힘들면 깊은 숨쉬기 운동도 좋습니다.
7. 흡연욕구 도전
피하지 마십시오.
옆에서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더라도, 그 냄새가 역겹지 않다면 피하지 마십시오.
그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앞에서 말하듯 “90%의 금연의지”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습니다.
술자리?
이곳도 일부러 피하지 마십시오.
이런곳에서 견뎌내면 주변에서 ‘진정한 금연인‘으로 인정할 겁니다.
진정한 금연인이라면 견딜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하지 말고 견디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찾아 다니지는 마십시오.
마음을 편안히 가지면 한결 쉽습니다.
금연인이라면 쉽게 흥분하지 않고,
항상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8. 금연동지
금연에 관한 인터넷 또는 오프에서라도 동지들과 함께 하여 격려하시고 격려 받으십시오.
가장 큰 힘과 위안이 될 사람은 역시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금연동지입니다.
그리고 주위에 흡연자들을 금연에 동참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하십시오.
참고로 저는일일동지입니다.
9. 실패했을 경우
사람이기에 무엇이든 실패의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실제 단 한번의 시도로 평생 금연을 하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겁니다.
오히려 한번도 시도를 못했거나, 한번도 성공해 보지 못한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실패했다고 해서 자신을 학대하지 마십시오.
담배의 엄연한 중독성 때문이지 사람의 탓은 아닙니다.
진정한 실패란 한순간의 유혹을 못 견딘 것이 아니고
자신의 금연 의지를 자포자기한 상태일때를 말합니다.
금연 후 한 까치의 흡연은 요요현상을 일으켜서 더 많이 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을 분연히 떨치고 또다시 도전하는 한 실패는 아닙니다.
10.결론
금연은 분명 1차적으로 본인을 위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나 흡연이란 나만의 문제뿐만 아니고 나의 가족과, 내가 속한 조직과 사회의 문제입니다.
나 혼자 밖에 나가서 담배 핀다고 나만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나와 관계된 혈연과 지연에 얽히고 설킨 모두의 문제고 모두의 아픔입니다.
흡연으로 인해 내가 병들면 나의 가족이 고통스럽고,
유능한 인재를 잃어버린 사회와 국가의 손해입니다.
담배 많이 피워서 세금 많이 낸다고 애국자라는 생각은 마십시오.
국가도...
사회도...
담배 피는 사람을 애국자라고 하지 않습니다.
주세를 많이 내는 술주정뱅이를 애국자라고 하는 사람 보셨습니까?
국가나 사회는 담배를 권하지 않습니다.(한 때 권하던 시절이 있긴 하지만.....)
다만 흡연은 담배의 유해성을 모르는 무지의 미련한 행동에 불과합니다.(미개인들이 하는행동)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론은
내가 피운 담배는 나의 아이들에게까지 틀림 없이 대물림한 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우리 후손들에게는 담배없는 나라에서 살수있도록 합시다)
첫댓글 아주 구체적으로 좋은 방안을 강구해주신 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곳에 방문하시는 모든 금연가족 여러분들께서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금연 화이팅!
제방법은 그냥 단칼에 끊는것..보조제, 대체제, 일기, 계획없이..정한 날에부터 그냥 안피는 것..넘 무식한가요?..
무식하지 않아요...할수만 있다면 최고의 방법이죠..홧팅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글이네요...^^
www.tomato09.com
대단하시네여~ 글도 넘좋구여 많이 배우고갑니다..홧팅
어떡해 시작해야하나..많이 힘들었눈뎅~ 정말..큰 도움이 댓네욤!!!!!!! 저도..정말..당장!!!! 시작하겠습니당~~~
30년 연구생활의 결정판이군요. 대단히 훌륭합니다.
제 경험상 추가로 중요한것은 초기금연기간중 금주를 당분간 병행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것 같습니다. 금주가 않되면 절대 취하지 않게 극소량으로 줄이시는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흡연중 심한 음주에는 장사없는것 같아요.... 초기금연중엔 필히 절주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기 금연중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오랜 습관으로 스트레스에 흡연하는 습관이 강하게 남아서 심한 스트레스도 초기 금연에 난코스인것 같아요,,,, 본인이 극심한 심리적변동이나 스트레스시 대처방법을 준비하시길.... 예로 그 순간 목욕이나 야외 등산 산책 찬물마시기 세수 등.있겠죠^^
경험담 고마워요. 도움 많이 될것 같아요. 지기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찬물 마시기와 심호흡(복식호흡)이 도움 될것 같아요. 고마워요 *^^*
이렇게 말할때, 남들앞에서 *^^* "저는 담배 않피워요,"*^^* 멋있잖아요,
고마워요 즐금 즐금 화이팅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술을 마셔도 담배안피는 사람이랑 마시면 어쩔수없이 못핍니다^^
그리고 금연초기에는 남의담배연기도 구수하고 좋습니다^^2달넘어가면 그땐 싫어지죠.(전100일 조금 넘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며칠안가서 실패하고 말지만, 다시한번 금연에 도전해서 이번에는 꼭성공해보겠습니다.
습관성이신분은 패취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단 담배무는 습관을 없애는데는 어느정도 니코틴을 공급해줘야 할것 같은데요
너무 훌륭한 글 감사합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핫핫핫 .... 어찌그리 나하고 똑 같으신지 .... 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합니다. 비록 20일차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술자리, 당구장, 낚시까지 다 이겨 냈습니다. 강박관념 보다는 차라리 유연하게 부딪치는게 낫다고 봅니다. 단, 저는 끊는다는거보다 그냥 이번 한대만 안피우는걸로 금연중입니다. 홧팅 ~~!!!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정말 좋은글 입니다.글을 쓰신지 1년이 지난 글인데도 감동을 줍니다.저는 오늘부터 금연시작이거든요.실패햇다가 다시 시도하는 겁니다.
진심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 였습니다..감사합니다..같이 행복해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