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 7월말 49만5천톤 전년보다 3.5% 증가 돈육, 대표적 대중 육류 자리매김 영향 올해 돼지고기 소비량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10월 추석이후 생산과 유통 관계자 모두 소비 위축과 함께 가격급락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7일 회원사인 육류 수출입업체 관계자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육류 유통 및 소비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돼지고기 소비량은 49만5천360톤으로 지난해 동기 47만8천754톤보다 3.5% 가량 늘어났다. 이중 국내산이 37만8천881톤으로 전년대비 4.7%가 증가한 반면 수입육은 11만6천479톤으로 지난해동기보다 0.5%가 감소했다. 7월 소비량은 전달보다 9.3% 감소한 6만455톤이고, 전년 동월대비는 4.2% 증가했다. 이처럼 돼지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것은 쇠고기 가격이 오른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해에 견줘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미 쇠고기 수입 중단으로 대표적인 육류 소비로 돼지고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돼지고기 지육 시세가 전문가들의 당초 전망치인 3천500원대(kg당) 이하보다 높은 평균 3천700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 늦더위가 지속되기 때문에 출하두수가 증가하지 않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10월 추석이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되고, 출하두수가 증가하면서 지육가격 kg당 3천원선까지 급락할 것이라는 예측에 입이 모아졌다. 여기에 소비부진까지 겹쳐 가격하락폭은 더욱 클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관련 양형조 기획실장은 “연말 돼지고기 가격하락은 예견된 사실”이라며 또한 “식당이나 정육점 등의 국내 돈육 소비량이 줄고 있는 점도 돈육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